앞으로 우리 한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김 성일 목사 (빅토빌예수마음교회 담임목사)
이제 2016년 12월 한 달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세계적 상황과 미국 내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현실들을 지나가면서, 우리는 지난 일 년 동안 우려했던 그러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던 수많은 불법 사건과 부정적인 충격을 경험하며 때로는 분노와 경악 그리고 실망과 좌절 혹은 불안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실제적으로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의 합법성이 인정되면서 지금은 다시 한 번 우리 한인들을 비롯한 이 빅토밸리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서 지역적 변화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대책을 강구하며 보다 나은 미래의 상황을 위해 힘써야 할 때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적으로 혹은 경제적인 문제를 직면하면서 소통의 문제를 어떤 특정인들에게만 요구했던 것에서 탈피하여 또는 다른 지역에 그런 것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정상적인 의사소통과 교제권의 형편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 발생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끼친 산불 피해와 복구 및 회복 단계 속에서 지역적 재해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체계적이지 못함으로 발생된 우리의 갈등과 문제점이 표출되어짐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앞에서 갈등 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지지 않았던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적인 한인 네트워크의 구심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하지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서나 소방서와의 관계나 지역의 일꾼으로 세워진 카운티와 시 관계자들에 대해 피해상황에 대한 보상 요구에 있어서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경찰서나 소방서를 가까이 해야 변호사나 법원을 가까이 하게 되지 않는다고 말이 있듯이, 한인회를 비롯한 지역의 단체들이 각 지역별로 친밀하고도 긴급하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인을 형성해야 함을 물론이거니와 정치적으로도 신분상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들이 좀 더 많이 적극적인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서 정치의 현실성에 다가갈 필요성을 느끼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2017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우리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불법체류자들의 추방을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노동력이 아니라서 고용에 필요한 임금의 상승을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인종차별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계약이 아니면 집안의 잡다한 일들조차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추측해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금년에 이어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의 상승으로 경기회복이 이루어질 수는 있겠으나, 반면 담배세 인상과 마리화나의 합법화로 말미암는 지역적 구성원의 유입과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경기상황을 살펴보게 되면 내년 2017년 동안에는 부동산 경기가 물론 지금처럼 좋아지겠지만 2018년 가을이후 부동산경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직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우리 주변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신임대통령의 공약과 공화당의 정책의 흐름에 따라 중공업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와 고용은 늘어나서 Made in China 보다 Made in U.S.A.를 생필품에서도 보게 되겠지만 반면 우리 빅토밸리 지역처럼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지역에서는 중국인을 비롯한 미국거주자가 아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자금들이 회수되면서 2018년 가을이후 2019년은 반대급부로 부동산폭락과 물가상승의 현실을 당면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국을 강하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평준화를 추구하던 교육시스템에서 지금보다 더 치열한 경쟁구도의 교육 현장으로의 변화나 강력한 국방정책을 표방하며 군수물자 생산과 에너지 발전 및 국내 전자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지만, 문제는 외국 자본이나 투자운용의 폭이 좁아지게 됨으로 순간적인 부분이지만 경제적 타격을 경험하게 될 것은 각오하여야 할 내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태껏 기득권 세력이라 할 수 있었던 정치권과 결탁되어 있던 언론 및 기업을 비롯한 세력들에 대한 개혁과 견제로 현실적인 오바마케어의 대체적 국민보험이 나오기까지 자주 시행착오적인 일들이 반복되게 될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한인들의 정체성과 위치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녀들의 공무원 취업과 정치 입문 및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관련된 일에 나설 수 있도록 부모세대들은 자문과 그에 따른 협조를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보수성향의 연방대법원 법관들로 탈바꿈되는 시점에서 동성 결혼 합헌에 대한 결과도 뒤집어지게 된다는 기대감과 기회 속에서 교회들도 지역사회 단체들도 다시 한 번 그에 따른 적절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들을 분명하게 양육하고 교육하면서 엘리트교육과 문화의 시대적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여 치열한 경쟁사회의 흐름을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 정치권의 우익화가 진행되면서 정치적으로 국가들마다 자국의 이익과 자국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흐름 속에 균형 잡힌 움직임이 필요한 시대를 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업보다는 생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가게 되는바 우리 한인들이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한 생산라인과 판매라인의 구체적이고 합법적인 유통라인이 한인들의 주도하에 조속히 설정되지 않으면 그것으로 말미암는 파생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별 연락라인이 구성되어 어떠한 한인이라도 법적인 신분상 혹은 재산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서로 보호하는 시스템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에야 말로 우리는 신분상 자유나 종교적 자유 그리고 인종적 불이익을 침해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며 이러한 미래를 잘 준비하고 대처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임을 인식하고 잘 준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십시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복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