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 MT 중에 있었던 일이다. 훈련생들과 "내가 지금 꼭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에 대해 나누는 워크숍 시간을 가졌다. 그때 "이제야 가정이 행복해졌는데, 지금 세상을 떠난다면 너무 억울해요."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실 제자반에서 가정의 변화는 놀라왔다. 옷을 자주 갈아입는 남편이 싫어서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남편의 옷을 밟으며 투덜거렸던 아내가 매일 "오늘 수고했어요"라며 남편을 공손히 대하게 됐고,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지내던 부부가 제자훈련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 또 예수 믿는 아내를 무시하던 남편은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의 제자훈련을 위해 해외 장기 출장까지 연기했다. 남편의 직장 이전으로 인해 위기 가운데 있었던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며 가정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는 11명이 모인 제자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몇 가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