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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의 영광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이사야 40:5
나는 어느 해인가 크리스마스 기간에 런던에서 대합창단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는" 그 날에 관한 헨델의 메시아를 부르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그날 아침 내내 왕관의 보석들과 금박을 입힌 런던 시장의 역마차 등, 지난 날 영국의 영광의 자취를 보러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인지 문득 이러한 부와 권력의 상징들이 그 약속을 처음 들었던 이사야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채웠을 것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신하신 메시아는 다른 종류의 영광, 즉 겸손함의 영광을 입고 계셨습니다. 호통 치셨던 하나님, 원하셨다면 군대들과 제국들에게 마치 장기판의 졸들을 사용하듯 명령하실 수 있었던 이 하나님께서 말도 못하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소변도 못 가리고, 한 십대에게 쉴 곳과 먹을 것과 사랑을 의존하는 아기로 베들레헴에 나타나셨습니다.
통치자들은 경호원들과 화려한 팡파르와 번쩍이는 보석들을 거느리고 세상을 활보합니다. 반면 하나님이 세상에 처음 나타나신 장소는 짐승들의 안식처였습니다. 시중드는 사람들도 없이 오신 새로 태어나신 왕이 누울 곳은 오직 구유뿐이었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둘로 나눈 이 사건에 대한 증인은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필립 브룩스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고요하고도 고요하게, 이 멋진 선물이 보내어졌구나!
그렇게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그분의 천국 축복을 주셨네.
대부분의 종교에서 신에게로 접근할 때 나타나는 인간의 일차적인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하나님과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섬기고 구원하려고 자신의 신성을
그리스도 안에 감추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