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72/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년 4월 25일(주일)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488장을 찬송하십시다.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마가복음 1장- 9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막 1: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내가 네 앞에 내 심부름꾼을 보낼 것이다. 그가 네 길을 준비할 것이다.” 말3:1
막 1:3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의 소리가 있다. ‘주를 위해 길을 예비하라. 그분을 위해 길을 곧게 하라’” 고 기록돼 있는 대로 사40:3
막 1: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습니다.
막 1:5 유대 온 지방과 예루살렘 모든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아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막 1:6 요한은 낙타털로 만든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었습니다.
막 1:7 그리고 요한은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내 뒤에 오실 텐데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끈을 풀 자격도 없다.
막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은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막 1:9 그 무렵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 강으로 오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막 1:10 예수께서 물에서 막 나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막 1:11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무척 기뻐한다.”
막 1:12 그러고 나서 곧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내셨습니다.
막 1:13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들짐승들과 함께 계셨는데 천사들이 예수를 시중들었습니다.
막 1:14 요한이 감옥에 갇힌 뒤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막 1:15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막 1:16 그리고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거닐다가 시몬과 그 동생 안드레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셨는데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막 1:1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막 1:18 시몬과 안드레는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막 1: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막 1:20 곧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아버지 세베대와 일꾼들을 배에 남겨 두고 곧바로 예수를 따랐습니다.
막 1:21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곧 안식일이 돼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막 1:22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치심에 놀랐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달리, 예수께서는 권위 있는 분처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막 1:23 바로 그때, 회당 안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한 명이 울부짖었습니다.
막 1: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막 1:25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
막 1:26 그러자 더러운 귀신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키더니 비명을 지르며 떠나갔습니다.
막 1:27 사람들은 모두 너무나 놀란 나머지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로군. 저가 더러운 귀신에게 명령까지 하고 귀신도 그에게 복종하니 말이야.”
막 1:28 그래서 예수에 대한 소문이 갈릴리 온 지역으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막 1: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습니다.
막 1:30 이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워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즉시 이 사실을 예수께 말씀 드렸습니다.
막 1:31 그래서 예수께서 그 여인에게 다가가셔서 손을 잡고 일으키셨습니다. 그러자 그 즉시 시몬 장모의 열이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그 여인은 그들을 시중들기 시작했습니다.
막 1:32 그날 저녁 해진 후에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전부 예수께로 데려왔습니다.
막 1:33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막 1:34 예수께서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귀신들도 내쫓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예수가 누구신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막 1:35 매우 이른 새벽 아직 어둑어둑할 때 예수께서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막 1:36 시몬과 그 일행들이 예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막 1:37 그들이 마침내 예수를 만나자 소리쳐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막 1:38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가까운 이웃 마을들에 가서도 말씀을 전파하도록 하자. 내가 이 일을 하러 왔다.”
막 1:39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갈릴리에 두루 다니시며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습니다.
막 1: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애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막 1: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한다. 자, 깨끗이 나아라!”
막 1:42 그러자 나병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가 깨끗이 나았습니다.
막 1:43 예수께서는 곧바로 그를 보내시며 단단히 당부하셨습니다.
막 1:44 “이 일에 대해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다만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이 나은 것에 대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 사람들에게 증거를 삼아라.”
막 1:45 그러나 그 사람은 나가서 이 일을 마구 널리 퍼뜨렸습니다. 그 결과 예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 밖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방에서 예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막 2:1 며칠 후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다시 들어가시자 예수께서 집에 계신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막 2:2 그러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지 집 안은 물론 문 밖까지도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막 2:3 그때 네 사람이 한 중풍 환자를 예수께 데리고 왔습니다.
막 2:4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서 계신 곳 바로 위의 지붕을 뚫어 구멍을 내고 중풍 환자를 자리에 눕힌 채 달아 내렸습니다.
막 2: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네 죄가 용서받았다.”
막 2:6 거기 앉아 있던 율법학자들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막 2:7 ‘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구나. 하나님 한 분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막 2:8 예수께서는 이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마음으로 곧 알아채시고 율법학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막 2:9 중풍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받았다’는 말과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는 말 중 어떤 말이 더 쉽겠느냐?
막 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는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2:11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집으로 가거라.”
막 2:12 그러자 중풍 환자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자리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런 일은 난생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막 2:13 예수께서는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아오자 예수께서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막 2:14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만나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예수께서 레위에게 말씀하시자 레위는 일어나 예수를 따랐습니다.
막 2:15 예수께서 레위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예수를 많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막 2:16 바리새파 사람인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먹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너희 선생님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먹느냐?”
막 2:17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막 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금식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와서 예수께 물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는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
막 2:19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데 어떻게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금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한 금식할 수 없다.
막 2: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텐데 그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막 2:21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천조각이 낡은 옷을 잡아당겨 더 찢어지게 된다.
막 2:22 또한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 모두를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이다.”
막 2: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는데 함께 가던 제자들이 *길을 내며 이삭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막 2:24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어째서 저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막 2:25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파 먹을 것이 필요했을 때 다윗이 어떻게 했는지 읽어 보지 못했느냐?
막 2:26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만 먹게 돼 있는 *진설병을 다윗이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나눠 주지 않았느냐?”
막 2:27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막 2:28 그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막 3:1 예수께서 다시 회당으로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막 3:2 몇몇 사람들이 혹시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지나 않을까 하며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고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막 3: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막 3:4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무슨 일을 하는 것이 옳겠느냐? 선한 일이냐, 악한 일이냐? 생명을 구하는 것이냐, 죽이는 것이냐?” 그러자 그들은 말없이 잠자코 있었습니다.
막 3:5 예수께서 노하셔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들의 마음이 완악한 것을 마음 깊이 슬퍼하시며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펴 보아라.” 그가 손을 쭉 내밀자 그 손이 완전하게 회복됐습니다.
막 3: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 길로 나가 헤롯 당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까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막 3:7 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호숫가로 물러가시자 갈릴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라왔습니다.
막 3:8 예수께서 행하신 일을 다 듣고 유대, 예루살렘, 이두매, 요단 강 건너편,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막 3:9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작은 배 하나를 마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리가 자기에게 몰려드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막 3:10 예수께서 전에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셨기 때문에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이 예수를 만지기 위해 밀려들었던 것입니다.
막 3:11 더러운 귀신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러져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막 3:12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막 3:13 예수께서 산으로 올라가셔서 원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습니다.
막 3:14 예수께서는 12명을 따로 뽑아 (이들을 사도라 부르시고) 자기와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내보내셔서 전도도 하게 하시며
막 3:15 그들에게 귀신을 쫓는 권세도 주셨습니다.
막 3:16 예수께서 세우신 12사람들은 베드로라 이름 지어 준 시몬,
막 3:17 ‘우레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너게’라 이름 지어 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동생 요한,
막 3:18 안드레,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열심당원 시몬과
막 3:19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였습니다.
막 3:20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가시니 또다시 사람들이 몰려들어 예수와 제자들은 음식 먹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막 3:21 예수의 가족들은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예수를 붙잡으러 찾아다녔습니다.
막 3:22 그래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이 말했습니다. “예수가 바알세불에게 사로잡혀 있다. 그가 귀신들의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
막 3:23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놓고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막 3:24 만일 한 나라가 서로 갈라져 싸우면 그 나라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고
막 3:25 만일 한 가정이 서로 갈라져 싸우면 그 가정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다.
막 3:26 만일 사탄이 스스로 반란을 일으켜 갈라진다면 제대로 서지 못하고 스스로 망할 것이다.
막 3:27 먼저 힘센 사람을 묶어 놓지 않고 그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묶고 나서야 그 집을 털 수 있는 것이다.
막 3:28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사람이 어떤 죄를 짓든지 어떤 비방의 말을 하든지 그것은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
막 3:29 그러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그것은 영원한 죄다.”
막 3:30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가 악한 귀신이 들렸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막 3:31 그때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시켜 예수를 불렀습니다.
막 3:32 많은 사람들이 예수 곁에 둘러앉아 있었는데 그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서 선생님을 찾고 계십니다.”
막 3: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막 3:34 그러고는 곁에 둘러앉은 그들을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막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막 4:1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 주위에 모여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호수에 배를 띄우고 배에 올라앉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호숫가를 따라 앉아 있었습니다.
막 4:2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4:3 “잘 들으라. 어떤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막 4:4 그가 씨를 뿌리고 있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모두 쪼아 먹었다.
막 4:5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는데 흙이 얕아 싹이 금방 돋았지만
막 4:6 해가 뜨자 그 싹은 말랐고 뿌리가 없어서 시들어 버렸다.
막 4:7 다른 씨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무성해져 그 기운을 막는 바람에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
막 4:8 또 다른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잘 자라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들을 맺었다.”
막 4:9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막 4:10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 열두 제자들과 그 곁에 있던 사람들이 그 비유가 무슨 뜻인지 물었습니다.
막 4:11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됐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말한다.
막 4:12 이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해 그들이 돌아와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6:9-10
막 4:13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렇다면 다른 비유는 어떻게 알아듣겠느냐?
막 4:14 씨를 뿌리는 농부는 말씀을 뿌리는 사람이다.
막 4:15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곧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가로채 간다.
막 4:16 이와 마찬가지로 말씀이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즉시 받아들이지만
막 4:17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고난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진다.
막 4:18 또 다른 사람들은 말씀이 가시밭에 떨어진 것과 같아서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막 4:19 이 세상의 걱정, 돈의 유혹, 그 밖에 다른 많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의 기운을 막고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한다.
막 4: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
막 4: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등불을 가져와 그릇 아래 두거나 침대 밑에 숨겨 놓겠느냐? 등잔대 위에 놓지 않겠느냐?
막 4:22 무엇이든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무엇이든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막 4:23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막 4:24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듣는 말을 새겨들으라. 너희가 헤아려 주는 만큼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덤으로 더 헤아려 받을 것이다.
막 4: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있는 것마저도 빼앗길 것이다.”
막 4: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모습이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리면
막 4:27 씨는 그 사람이 자고 있든 깨어 있든 밤낮없이 싹이 트고 자라난다. 그러나 그는 씨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
막 4:28 땅이 스스로 곡식을 길러 내는 것이다. 처음에는 줄기가 자라고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알곡이 맺힌다.
막 4:29 그리고 곡식이 익는 대로 곧 농부가 낫을 댄다. 이제 추수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막 4: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어떤 비유로 설명할 수 있을까?
막 4:31 하나님 나라는 한 알의 겨자씨와 같다. 그 씨는 땅에 심는 것 가운데 제일 작은 씨지만
막 4:32 일단 심어 놓으면 자라나 어떤 식물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그 그늘에 공중의 새들이 깃들 수 있게 된다.”
막 4:33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그 곁에 있던 사람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막 4:34 예수께서는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으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일일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막 4: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막 4:36 제자들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예수를 배 안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러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습니다.
막 4:37 그때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와 파도가 배 안으로 들이쳐 배가 물에 잠기기 직전이었습니다.
막 4:38 예수께서는 배 뒷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빠져 죽게 됐는데 모른 척하십니까?”
막 4:39 예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파도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고요하라! 잠잠하라!” 그러자 바람이 멈추고 호수가 잔잔해졌습니다.
막 4:4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막 4:41 제자들은 크게 두려워하면서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파도까지도 복종하는가?”
막 5:1 예수와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거라사 지방으로 갔습니다.
막 5: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와 마주치게 됐습니다.
막 5: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살았는데 아무도 그를 잡아맬 사람이 없었습니다. 쇠사슬도 소용없었습니다.
막 5:4 그는 여러 번 쇠사슬로 손발이 묶이기도 했지만 번번이 사슬을 끊고 발에 찬 쇠고랑도 깨뜨렸습니다. 아무도 그를 당해 낼 수 없었습니다.
막 5:5 그는 밤낮으로 무덤들과 언덕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찢곤 했습니다.
막 5:6 그런데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더니 달려가 그 앞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막 5:7 그러고는 찢어질 듯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제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막 5:8 그것은 앞서 예수께서 그에게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막 5:9 그때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 이름은 *군대입니다. 우리 수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막 5:10 그리고 예수께 자기들은 이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막 5:11 마침 큰 돼지 떼가 거기 비탈진 언덕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막 5:12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께 애원했습니다. “우리를 저 돼지들 속으로 보내 주십시오.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막 5: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에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2,000마리 정도 되는 돼지 떼가 비탈진 둑을 내리달아 호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막 5:1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마을과 그 일대로 달려가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경하러 달려 나왔습니다.
막 5:15 그들이 예수께 와서, *군대 귀신 들렸던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이 들어 거기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덜컥 겁이 났습니다.
막 5:16 이 일을 본 사람들은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돼지들은 어떻게 됐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막 5:17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께 제발 이 지방에서 떠나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막 5: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려는데 귀신 들렸던 그 사람이 따라가겠다고 간청했습니다.
막 5:19 예수께서는 허락하시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얼마나 큰일을 해 주셨는지, 어떻게 자비를 베푸셨는지 가족들에게 말해 주어라.”
막 5:20 그리하여 그 사람은 *데가볼리로 가서 예수께서 자기를 위해 얼마나 큰일을 베푸셨는지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사람들마다 모두 놀랐습니다.
막 5:21 예수께서 배를 타고 다시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막 5:22 그때 야이로라 불리는 회당장이 예수께 와서 예수를 보고 그 발 앞에 엎드려
막 5:23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제 어린 딸이 죽어갑니다. 제발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러면 그 아이가 병이 낫고 살아날 것입니다.”
막 5:24 그러자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면서 예수를 둘러싸고 밀어댔습니다.
막 5:25 그 가운데는 혈루병으로 12년 동안 앓고 있던 여인도 있었습니다.
막 5:26 이 여인은 여러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으며 고생도 많이 하고 재산도 다 잃었지만 병이 낫기는커녕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막 5:27 그러던 중 예수의 소문을 듣고 뒤에서 무리들 틈에 끼어들어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댔습니다.
막 5:28 ‘예수의 옷자락만 닿아도 내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막 5:29 그러자 곧 출혈의 근원이 마르면서 이 여인은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막 5:30 동시에 예수께서도 자신의 몸에서 능력이 나간 것을 알아차리셨습니다. 예수께서 사람들을 돌아보며 물으셨습니다. “누가 내 옷자락에 손을 대었느냐?”
막 5:31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밀어 대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
막 5: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누가 옷을 만졌는지 알아보려고 둘러보셨습니다.
막 5:33 그러자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있는 이 여인이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두려움에 떨면서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막 5:34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이제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해방돼 건강하여라.”
막 5: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야이로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께 더 이상 폐 끼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막 5:36 예수께서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막 5:37 그리고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막 5:38 회당장의 집에 이르자 예수께서 많은 사람들이 울며 통곡하며 소란스러운 것을 보시고는
막 5:39 집안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소란하며 울고 있느냐?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냥 자고 있는 것이다.”
막 5:40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를 비웃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시고 아이의 부모와 함께 있는 제자들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막 5:41 예수께서 그 아이의 손을 잡고는 아이에게 “달리다굼!” 하셨습니다. 이 말은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거라!”는 뜻입니다.
막 5:42 그러자 곧 아이가 일어나더니 걸어 다녔습니다. 이 소녀는 열두 살이었습니다. 이 일을 본 사람들은 몹시 놀랐습니다.
막 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막 6:1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동행했습니다.
막 6:2 안식일이 되자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놀라며 물었습니다. “저 사람이 이런 것들을 어디서 배웠는가? 저런 지혜를 도대체 어디서 받았는가? 기적까지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막 6:3 저 사람은 한낱 목수가 아닌가? 마리아의 아들이고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과 형제가 아닌가? 그 누이들도 여기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사람들은 예수를 *배척했습니다.
막 6: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에서는 배척당하는 법이다.”
막 6:5 예수께서는 그저 아픈 사람들 몇 명만 안수해 고쳐 주셨을 뿐 거기서 다른 기적은 일으키실 수 없었습니다.
막 6:6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습니다. 그 후 예수께서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막 6:7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할 권세를 주셨습니다.
막 6:8 그리고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여행길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먹을 것이나 자루도 챙기지 말고 전대에 돈도 넣어 가지 말라.
막 6:9 신발만 신고 옷도 두 벌씩 가져가지 말라.
막 6:10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마을을 떠나기 전까지는 그 집에 머물라.
막 6:11 어느 집이든지 너희를 반기지 않거나 너희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떠나면서 경고의 표시로 발에 붙은 먼지를 떨어 버리라.”
막 6:12 제자들은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
막 6:13 그들은 많은 귀신들을 쫓아내고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름 부어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막 6: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헤롯 왕도 그 소문을 듣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 가운데에서 살아났다. 그래서 그런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그 사람 안에서 역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막 6:15 또 “그는 엘리야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그는 예언자다.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막 6:16 이런 이야기를 듣고 헤롯이 말했습니다. “내가 목 자른 요한이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났나 보다!”
막 6:17 헤롯은 전에 요한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직접 내렸고 결국 요한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둔 적이 있었습니다. 헤롯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 때문에
막 6:18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려간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왔기 때문입니다.
막 6: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막 6:20 그것은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임을 헤롯이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헤롯이 요한의 말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그럼에도 그의 말을 달게 듣곤 했습니다.
막 6:21 그런데 때마침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헤롯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막 6:22 그때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 춤을 춰 헤롯과 손님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왕이 그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해 보아라. 내가 다 들어주겠다.”
막 6:23 헤롯은 그 소녀에게 맹세까지 하면서 약속했습니다. “네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다.”
막 6:24 소녀는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달라고 할까요?” 그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해라.”
막 6:25 소녀가 곧장 왕에게 달려가 요구했습니다. “지금 곧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제게 주십시오.”
막 6:26 왕은 몹시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맹세한 것도 있고 손님들도 보고 있어서 그 요구를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막 6:27 그래서 왕은 곧 호위병을 보내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호위병은 가서 감옥에 있는 요한의 목을 베어
막 6:28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 가지고 돌아와 소녀에게 주었습니다. 그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막 6: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와 시신을 가져다가 무덤에 안치했습니다.
막 6:30 사도들이 예수께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모두 보고했습니다.
막 6:31 그런데 거기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와 제자들은 먹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외딴 곳으로 가서 잠시 쉬라.”
막 6: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갔습니다.
막 6:33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마을에서 달려 나와 길을 따라 걸어가서 그들보다 그곳에 먼저 가 있었습니다.
막 6:34 예수께서 도착해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들 같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막 6:35 날이 저물어 가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씀드렸습니다. “이곳은 *빈 들인데 시간도 벌써 많이 늦었습니다.
막 6:36 사람들을 보내 가까운 마을이나 동네에 가서 각자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시지요.”
막 6:37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200*데나리온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막 6:38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보라.” 그들이 알아보고 말씀드렸습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막 6:39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모두 풀밭에 무리를 지어 앉히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하셨습니다.
막 6:40 그래서 사람들은 100명씩, 50명씩 무리를 지어 앉았습니다.
막 6:41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린 후 빵을 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갖다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물고기 두 마리도 그들 모두에게 나눠 주셨습니다.
막 6: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막 6:43 제자들이 12바구니에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12바구니 가득 거두어 들였습니다.
막 6:44 빵을 먹은 남자 어른만도 5,000명이었습니다.
막 6:45 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배에 태워 호수 건너편 벳새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사람들을 돌려보내셨습니다.
막 6:46 그들을 보내신 뒤 예수께서는 기도하려고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막 6:47 밤이 되자 배는 호수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습니다.
막 6:48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강한 바람 때문에 노 젓느라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나아가시다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습니다.
막 6:49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막 6:50 그들 모두 예수를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그러자 곧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막 6:51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잔잔해졌습니다. 제자들은 몹시 놀랐습니다.
막 6:52 그것은 제자들이 예수께서 빵을 먹이신 기적을 보고도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막 6:53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게네사렛에 도착해 배를 대었습니다.
막 6: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예수를 즉시 알아보았습니다.
막 6:55 사람들은 온 지역을 뛰어다니며 예수께서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아픈 사람들을 자리에 눕힌 채 짊어지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막 6:56 예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을이든 도시든 농촌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아픈 사람들을 *시장에 데려다 두고 예수의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도록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병에서 나았습니다.
막 7: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몇몇 율법학자들이 예수 곁에 모여 있다가
막 7:2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막 7:3 (바리새파 사람들과 모든 유대 사람들은 장로들의 전통에 따라 손 씻는 정결의식을 치르지 않고는 먹지 않았고
막 7:4 시장에 다녀와서도 손을 씻지 않고는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지키는 규례는 이것 말고도 잔과 단지와 놋그릇을 씻는 등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막 7: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해 준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막 7:6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위선자들에 대해 이사야가 예언한 말이 옳았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됐다. ‘이 백성들은 입술로만 나를 공경하고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
막 7:7 사람의 훈계를 교리인 양 가르치고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사29:13
막 7: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붙들고 있구나.”
막 7:9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만의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그럴듯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제쳐 두고 있다!
막 7: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고 ‘누구든지 자기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했다. 출20:12;출21:17;레20:9
막 7:11 그러나 너희는 ‘내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드리려던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됐다’라고 하면 그만이라면서
막 7:12 너희 부모를 더 이상 봉양하지 않으니
막 7:13 너희는 전통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또 너희가 많은 일들을 이런 식으로 행하고 있다.”
막 7: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잘 듣고 깨달으라.
막 7:15 몸 밖에 있는 것이 사람 속으로 들어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
막 7:16 오히려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다.”
막 7:17 예수께서 사람들을 떠나 집안으로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이 비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막 7:18 그러자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몸 밖에서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막 7:19 그것은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결국 몸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막 7:20 예수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바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다.
막 7:21 사람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막 7:22 간음, 탐욕, 악의, 거짓말, 방탕, 질투, 비방, 교만, 어리석음이다.
막 7:23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오고 사람을 ‘더럽게’ 한다.”
막 7:24 예수께서는 그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계시려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막 7:25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여인도 예수의 소식을 듣자마자 와서 그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막 7:26 그 여인은 수로보니게 출신 그리스 사람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 달라고 예수께 애원했습니다.
막 7:27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게 해야 한다.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가져다가 개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막 7:28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여. 하지만 개들도 식탁 밑에서 자녀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습니다.”
막 7:29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그렇게 말했으니 어서 가 보아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막 7:30 여인이 집에 돌아가 보니 귀신은 떠나가고 딸아이가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막 7:31 그 후 예수께서 다시 두로와 시돈 해안을 떠나 데가볼리 지방을 거쳐 갈릴리 호수로 가셨습니다.
막 7:32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와 안수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막 7:33 예수께서 그를 멀찌감치 따로 데리고 가셔서 그의 귓속에 손가락을 넣으시고 손에 침을 뱉어서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막 7:34 그리고 예수께서 하늘을 쳐다보며 깊은 숨을 크게 한 번 쉬고는 그에게 “에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열려라!”라는 뜻입니다.
막 7:35 그러자마자 그 사람은 귀가 뚫리고 혀가 풀리더니 제대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막 7:36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말하고 다녔습니다.
막 7:37 그들이 몹시 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참으로 대단하다. 듣지 못하는 사람도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하신다!”
막 8:1 그 무렵 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에게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막 8:2 “저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벌써 3일이 지났는데 먹을 것이라곤 없으니 참 불쌍하다.
막 8:3 멀리서 온 사람도 있으니 굶겨 보냈다가는 가다가 도중에 쓰러질 것이다.”
막 8:4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빈 들에서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막 8:5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일곱 개입니다.”
막 8:6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땅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빵 일곱 개를 가지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 떼어 제자들에게 주면서 사람들 앞에 가져다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막 8:7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도 조금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물고기도 감사기도를 드린 후 제자들을 시켜 나눠 주라고 하셨습니다.
막 8:8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나서 제자들이 남은 조각들을 거두어 보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막 8:9 거기에는 대략 4,000명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돌려보내시고는
막 8:10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막 8:11 바리새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께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시험하려고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했습니다.
막 8:12 예수께서는 깊이 탄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가 왜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떤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막 8:1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막 8:14 제자들은 깜빡 잊고 빵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배 안에 있던 빵 한 개뿐이었습니다.
막 8: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조심하라! 바리새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막 8:16 제자들은 이 말씀을 두고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그러시나 보다.”
막 8:17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다 아시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빵이 없는 것을 두고 말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알지 못하고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해졌느냐?
막 8: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
막 8:19 내가 빵 다섯 개를 5,000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남은 조각을 몇 바구니나 거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12 바구니였습니다.”
막 8:20 “내가 빵 일곱 개를 4,000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는 남은 조각을 몇 바구니나 거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일곱 바구니였습니다.”
막 8:21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막 8:22 그리고 그들이 벳새다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사람을 데려와 예수께 만져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막 8:23 예수께서 그 사람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의 눈에 침을 뱉으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시며 물으셨습니다. “뭐가 좀 보이느냐?”
막 8:24 그러자 그 사람이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나무가 걸어 다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막 8:25 다시 한 번 예수께서 그 사람의 눈에 손을 얹으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시력이 회복돼 모든 것을 분명히 보게 됐습니다.
막 8:26 예수께서 그를 집으로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라.”
막 8:27 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가셨습니다. 가는 길에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막 8:28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예언자 중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막 8:29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십니다.”
막 8:3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셨습니다.
막 8:3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받아 죽임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임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막 8:32 예수께서 이 일을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그게 무슨 말이냐며 항의했습니다.
막 8:33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거라! 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막 8: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을 다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막 8:35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어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막 8:36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막 8:37 사람이 자기 생명을 무엇과 맞바꾸겠느냐?
막 8:38 누구든지 음란하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을 입고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막 9: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가 능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이 있다.”
막 9:2 6일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습니다.
막 9:3 예수의 옷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더 이상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희고 광채가 났습니다.
막 9:4 그리고 거기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막 9:5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세 개를 만들어 하나에는 주를,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막 9:6 모두들 몹시 두려웠기 때문에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막 9:7 그때 구름이 나타나 그들 위를 덮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으라!”
막 9:8 그 순간 그들은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만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막 9:9 산을 내려오시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단단히 일러 두셨습니다. “인자가 죽은 사람 가운데에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막 9:10 제자들은 이 일을 마음에 새겨 두면서도 ‘죽은 사람 가운데에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서로 물어보았습니다.
막 9:11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왜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까?”
막 9:12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참으로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시킨다. 그런데 왜 성경에는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기록된 것이냐?
막 9:13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에 대해 성경에 기록돼 있는 대로 그를 자기들 마음대로 대했다.”
막 9:14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니 그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막 9:15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보자마자 몹시 놀라며 달려와 맞이했습니다.
막 9:16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논쟁하고 있느냐?”
막 9:17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 못하게 하는 더러운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막 9:18 귀신이 한번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가 땅에 거꾸러집니다. 그러면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갈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막 9:1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데려오라.”
막 9:20 그러자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더러운 귀신은 예수를 보더니 곧 아이의 몸에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아이는 땅에 거꾸러지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뒹굴었습니다.
막 9:21 예수께서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입니다“.
막 9:22 귀신이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 내던지고 물속에도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어떻게든 하실 수 있다면 제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
막 9:23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실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막 9:24 그러자 곧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쳤습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나를 도와주십시오!”
막 9:25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듣지 못하게 하고 말 못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막 9:26 더러운 귀신은 소리 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키더니 나갔습니다. 아이가 죽은 것같이 돼 누워 있자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아이가 죽었나 보다.”
막 9:27 그때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벌떡 일어섰습니다.
막 9:28 예수께서 집안으로 들어가신 후에 제자들이 따로 물어보았습니다. “어째서 저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막 9:29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런 귀신은 오직 기도로만 쫓아낼 수 있다.”
막 9:30 그들은 그곳을 떠나 갈릴리를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기 일행이 어디로 가는지 사람들이 모르기를 바라셨습니다.
막 9:31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배반을 당하고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 당할 것이다. 그러나 3일 만에 그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막 9: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고 두려워서 예수께 묻지도 못했습니다.
막 9:33 그들이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집 안에 계실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오는 길에 너희끼리 왜 논쟁했느냐?”
막 9:34 그러자 제자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막 9:35 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면서 열두 제자를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돼야 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돼야 한다.”
막 9:36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데려와 그들 가운데에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팔로 껴안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고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나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막 9:38 요한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어떤 사람을 보고 우리를 따르는 자가 아니어서 우리가 그에게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막 9:3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못하게 하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바로 나를 욕할 사람은 없다.
막 9:40 누구든지 우리를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 편이다.
막 9:41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을 알고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막 9: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어린아이들 중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큰 맷돌을 목에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막 9: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떨어지느니 성하지 않은 몸이 되더라도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 9:44 *(없음)
막 9:45 또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느니 저는 다리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 9:46 *(없음)
막 9: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뽑아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느니 한 눈만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 9:48 *지옥은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곳이다. 사66:24
막 9:49 모든 사람이 소금에 절여지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막 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그 짠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되겠느냐? 그러므로 너희 가운데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