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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찾아오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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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찾아오신 곳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창 28:19>)
야곱은 때로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이 제단 앞에 섰을 것이다. 더욱 삼대족장의 한 사람임에랴 그러나 그의 어릴 때에는 피동적으로 그 선대를 따라 하나님을 같이 만났을 것으로 본다. 또 선대에게 하나님에 대한 교훈을 잘 받았을 것이기도 하다. 마치 가인이나 아벨 같이 그 어버이의 신관과 우주관 등을 하늘을 쳐다보면서 산천초목을 보이면서 또 지나갔지만 에덴 낙원의 그 행복했던 생활도 다 들었던 것이요 더욱 입은 옷에 대한 말은 아벨은 의의 있게 깊이 받기도 하였기에 아벨이 하나님께서 열랍하시는 제사를 드렸으리라고 본다.
야곱은 그때보다 더 구체적으로 선택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을 할아버지에게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 어머니의 혼인에 대한 일도 잘 들었을 것이다. 또 자기가 쌍태로 태어났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집에 있을 때의 일이었다. 집을 떠나 나그네의 길을 걷는 야곱의 신세는 방향은 동으로 향하나 가보지도 못했으며 지금처럼 대로가 있는 것도 아니요 초행에 거리측정도 어버이에게 먼 곳이라 들었거니와 그 몇 리나 되며 온 거리가 몇 리며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까도 모른다.
어린 야곱이 모험이라며 크나큰 모험이었다. 하루 길을 왔으나 어둡고 더 갈 수는 없다. 부득이 노숙의 신세가 되었으니 그 처량함이 말할 수 없었겠다. 이제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단숨에 달려 집에 가서 아버지께 잘못을 고하고 형에게 매달려 죽을죄를 자복할 마음이 어찌 없었으랴, 이렇게 할 수도 없음은 벌써 늦었다.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부득이 더 갈 수 없음은 밤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신세는 가련하기만 하다. 여기서 분명히 나타난 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를 버리시지 않는 다는 진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신 일이다. 야곱의 그 감격은 어떠하였으리요 분부하심에 따라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지시하신 곳으로 들어간 아브람도 세겜에 당도했을 때 그 얼마나 어려웠을런지 모른다.
누가 초청한 것도 아니요 연관된 사람도 없는데 지리적으로도 인간들도 다 생소하기만 하다. 두려움이 없지 않았을 때"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12:7>) 아브람에게 그런 큰 힘이 또 어디 있을까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12:7)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심을 알게된다. 찾아오신 그곳에 아브람은 거기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만났던 것이다. 전에도 그에게 와서 그에게 분부하시기도 했으나 성경에 나타난 대로 아브람이 첫 제단을 쌓은 곳이 세겜이었다.
야곱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그 외로움과 두려움에 잠긴 야곱에게 나타나시사 "나는 여호와니 너희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3>~15)
이런 완벽한 축복이 또 어디 있을까,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지금도 그러하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 구원이 사람에게 있지 않다. 사람이 하나남에게 간 것이 아니라 갈 수도 없다. 하나님이 와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일요 4:10>)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일요 4:19>) 선택의 원리 구원의 원리가 여기 있음이다.
하나님을 어디서 만나는가 그가 찾아오신 곳에서 만난다. 내게도 때로 오신다. 분부하시려, 교훈 하시려, 위로하시려, 권고하시려, 격려하시려, 의론하시려, 책망하시려, 더욱이 만나시려오신다. 오신 하나님을 만난다. 우리의 자세로는 오시기를 바라면서 기다릴 수 있으면 좋다.
마노아처럼(<삿 13:8>), 나를 만나기를 원하신다. 나도 원하면서 기다리던 상태면 직선에서 만났다. 이제는 더욱 달라졌다. 예수의 이름으로 언제나 무시로 만난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엡 6:18>) 참으로 감사한일이다. 무시로 그를 만나게 된 것이다(<히 4:16>). 루스에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셨다.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난다."
"예수 이름으로 그를 언제나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