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출 때가 있다.
돌을 흩어버릴 때가 있고, 모아 들일 때가 있다.
껴안을 때가 있고, 껴안는 것을 삼갈 때가 있다.
찾아 나설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다.
간직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
말하지 않을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전쟁을 치를 때가 있고,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사람이 애쓴다고 해서, 이런 일에 무엇을 더 보탤 수 있겠는가?
이제 보니,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수고하라고 지우신 짐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닫지는 못하게 하셨다. 이제 나는 깨닫는다.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랴!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이제 나는 알았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
거기에다가는 보탤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니 사람은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지금 있는 것 이미 있던 것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신 일을 되풀이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