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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빌예수마음교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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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황이라고 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그렇게 살고 싶을까요?

김성일 목사(빅토빌예수마음교회 담임목사, 빅토밸리 한인 목사회 회장)


지난 3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3월에 있을 교회가 속해있는 교단 노회를 앞두고 노회 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엘에이로 나갔습니다. 운전하고 나가는 중에 산길을 내려가며 짙은 안개와 구름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산길을 어렵게 통과하고 나니 빗방울이 강렬하게 차창을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옆으로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차들도 보이고 프리웨이 한가운데에서는 앞차와의 충돌로 비스듬히 서 있는 차들도 있었습니다. 행여라도 미끄러질까 싶어 운전대를 꼭 잡고 수상스키를 타듯 미끄러지듯 프리웨이를 달려 엘에이에 정한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엘에이 나갈 때보다 교통량도 덜 느껴졌고 좌우지간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는 안도감이 더 충만했습니다. 노회 임원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다운타운의 어느 쇼핑몰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은 엘에이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곳이 있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곳 같기도 하고 와봤던 곳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3층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무얼 먹을까를 고민하며 앉아 있었습니다.

 

갑자기 파이어 알람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렸습니다. 그리고 쇼핑몰 전체에게 알리는 듯 비상 상황이 벌어졌으니 바깥으로 이동하되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말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순간 음식을 시중드는 식당 직원에게 눈길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냥 손님 테이블에 시중들 반찬만 담고 있었습니다. 그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그러는가 보다 하고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파이어 알람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왔고 방송에서는 반복적으로 비상 상황이니 바깥으로 이동하되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말라는 다급한 남장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함께 간 임원들도 별반 반응이 없었고 식당 안의 다른 손님들도 별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찰라. 매 주일 강단에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설교하지만 시큰둥하게 별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교인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그야말로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 그 자체를 생각하며 아찔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함께 한 목사님에게 이와 같은 이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데 허둥대는 사람이 더 문제 있어 보인다는 말까지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가 있는 1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알람 소리와 방송 소리가 뒤섞어 짜증이 날 정도로 소음만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안에 있는데 이제는 소방서 차 소리와 더욱더 알람 소리는 가까워지고 방송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어폰을 끼고 무엇인가를 듣기도 하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고 노트북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대화에 몰입하면서도 알람 소리와 방송 소리를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듣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쇼핑몰 그 어디에선가는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알람과 방송을 듣고도 반응하지 않았던 사람 중의 우리 모두도 특별한 일을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경험한 일들을 통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들은 다름 아니라 위험을 알리는 알람과 방송 소리에도 무뎌져 있는 나 자신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특이한 냄새도 느끼지 못했고 비명도 들리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울려대던 알람 소리와 방송의 메시지 속에서도 안전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라고 하며 반사신경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매 주일 강단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심판의 메시지를 설교하면서도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러려니 하는 반응 속에 마치 솥단지 안에서 서서히 가열하여 뜨거워져 감에도 불구하고 느끼지 못하다가 통째로 삶아져 버리는 개구리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마태복음 1117절의 말씀처럼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라고 한 것처럼 되지 않도록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때에 반복적으로 주지시키는 잔소리 같은 설교가 아니라 정말 구원의 은혜 앞에 굴복하도록 설교하려면 목사인 나 자신부터 주님 앞에 끓어 엎드려 신실하게 말씀 앞에 굴복하여야 함을 깨닫습니다. 기도하며 깨어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월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통해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매년 또 지나가는 절기의 한 행사로 여기지 마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과연 나는 의미 있는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점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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