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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빌예수마음교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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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와 진짜를 분별하며 움직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김성일 목사(빅토빌예수마음교회 담임목사)

 

그 옛날 후라이보이였던 곽규석 목사님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은 참 약하다. 우리는 가짜 가지고도 사람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데, 목사님들은 진짜를 가짜처럼 한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한 대 맞는 느낌이었는데, 정말이지 드라마를 보면 배우들이 충신이나 간신 연기를 진짜처럼 하는데그래서 그 목사님 말씀은 목사가 진리를 말할 때 진짜처럼 제대로 전달하라는 것이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가수도 음반을 한 장 내기 위해 노래를 2천 번을 부른다고 하는데. 진리인 말씀을 전할 때 원고에 묶여서 읽어나가는 설교함으로써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용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철저히 연구하여 전함으로 진짜임을 나타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확실하게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팬데믹 시대에 신문과 인터넷 통신망에 출처 불분명한 가짜기사들이 실리기도 한다는 점은 우리에게 분별력의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요즘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어떤 것이 진짜인지 어느 것이 가짜인지 좀처럼 분별하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하도 그럴듯하고 속보처럼 전달되다 보니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구별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실수를 범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도대체 뭐가 진짜인지 뭐가 가짜인지 분별이 안 되는 뉴스가 홍수를 이룹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뉴스를 듣고 보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편향된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 편향된 뉴스를 가지고 내가 듣고 본 뉴스가 진짜이고 저쪽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정죄하는가 하면 또 반대로 반박하는 쪽에서는 역시나 한쪽만 주장하는 편향된 뉴스를 가지고 저쪽 인간들이 틀려먹었다고 선을 그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것이 진짜고 어느 것이 가짜입니까? 그 수준이 편향된 사고를 하는 신문사나 방송사 그리고 역시 편향된 기사를 쓴 글만 보고 듣는 수준에서 가짜다 진짜다 싸움을 하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기자들이나 방송사 신문사에서 일하는 몇몇 사람에 의해 꼭두각시 싸움을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 한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뉴스만이 아닙니다, 한 집안에 형제와 자매끼리, 부부와 자식들끼리 모두 같은 기독교인들끼리도 신앙 이야기를 시작하면, 정통보수주의자는 율법주의자요 종교인들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자유주의자들은 말씀보다 신비주의에 빠져서 기독교를 미신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싸움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요즘 이민 교회가 다 썩었다는 둥 별별 이야기를 다 하면서 열을 올리고는 결론은 내가 진짜 기독교인이고 너는 가짜라고 싸웁니다. 이런 혼란과 감정적 논쟁이 지속되면 결국은 얼굴을 붉히면서 종교 이야기 그만하자, 정치 이야기 그만하자고 하게 됩니다. 도대체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이 맞고 틀림의 싸움이 우리 관계 속에 깊게 깔려 있다는 것을 보면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내가 주장하는 논리가 정확한 것인지, 잘못된 것을 보고 들은 것은 아닌지 한 번도 검증해 보지도 않고, 아니 검증될 수도 없는 뉴스거리나 칼럼을 가지고 친구와 논쟁하고 이웃과 말싸움을 하고 감정을 상하게 하고 서로 틀려먹은 인간이라고 정죄하는 이 무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어쩌면 사단이 에덴동산에서 여자를 꾈 때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고 선악을 알게 된다는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늘 나는 선이고 저쪽은 악이라는 논리, 나는 진짜고 저쪽은 가짜라는 이 사단의 속임수에 우리가 하나님이 된 양, 심판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는지요.

 

오늘도 난 하나님 편이고 진짜다, 저 가짜에 속은 인간들을 깨우쳐 줄 사명이 있다고 앞장서서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아닐까요? 가짜이든 진짜이든 솔로몬의 재판이 요구되는 현실이고 결국 진짜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포기하고 가짜 엄마에게 아이를 넘겨주어야 해결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지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의 펜데믹 상황이 왜 일어났는가에만 집중하여 몰입하면서 심판대리자의 자세와 태도로 각종 추측과 평가를 하면서 내가 지금 나 자신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집중하여 움직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혹시 여러분이 주장하는 논리 자체가 가짜는 아닐까요?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의인)이 숨고 그가(악인)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지느니라(잠언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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