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성령의 능력으로

응답받는 기도로

믿음 소망 사랑

기도로 물질로 손발로

빅토빌, 빅터빌, 빅토밸리, 빅터밸리, 하이데저트, 교회, 복음, 믿음, 소망, 사랑, 십자가, 목사, 김성일,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히스페리아, 필랜, 필란, 필렌, 학교, 코로나, 코비드,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불, 폭염, 건강, 취업, 빅토벨리, 빅터벨리, 은행, 호텔, 모텔, 여행, 교단, 장로교회, 장로, 집사, 권사, 새신자, victorville, Hesperia, Apple Valley, Victor Valley, High Desert, Church, School, Covid, Corona, Virus, Pastor, Phelan, San Bernardino, County, Godspel, Korean Church, 한인교회, 한인, 영생, 구원, 부활, Adelanto, College, Youth, Group, Activity, Korean, 미국, 영광, 승리, 평화, 평강, 제일, 중앙, 예수, 마음, Jesus, Christ, Holy Spirit, God, Jesus Christ, Presbyterian Church

IMG_4120-1200x800.jpg 들어갈 때 다르고 나갈 때 다른 게 사람이란다. 레아도 그렇고, 라헬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라헬은 요셉을 낳기 전까지는 빌하가 낳은 두 아이들을 통해서 한풀이를 하는데, 요셉을 낳고서는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말한다. 라헬은 빌하가 단을 낳았을 때, 자신이 단을 출산한 것처럼,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고 제 심경을 토로했다. 그리고 빌하가 납달리를 낳았을 때도 자신이 출산한 것처럼,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고 자랑스러워한다.

이처럼 레아와 라헬은 그들이 자녀를 출산하지 못할 때에는 자신의 시녀들을 통해서 출산 경쟁을 지속하면서 시녀들이 낳은 아이들을 제 자식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막상 자신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시녀의 자식들을 제 자식이 아닌 시녀의 자식으로 되돌려 주는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그들을 진정한 의미에서 어머니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바와 빌하. 그들은 과연 야곱에게, 그리고 레아와 라헬에게 무엇이었을까?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과 사이가 틀어져서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야곱은 그것을 라헬과 레아와 의논한다.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창 31:4) 자신들도 포함된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단순히 여주인들의 시녀이던 때와 달리 야곱의 아이들을 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바와 빌하는 전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야곱, 레아, 그리고 라헬이 보기에 그들은 여전히 시녀일 따름이었던 것이다.

야곱은 라반과 논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창 31:41) 야곱이 라헬에게 빠져 있을 때 그는 레아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실바와 빌하를 통해서 아이들을 넷이나 낳으면서도 그들을 예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야곱과 레아, 그리고 라헬이 이루는 삼각관계에 엑스트라로 끼어든 실바와 빌하는 야곱과 레아, 라헬이 그들의 자리를 정확하게 잡아 주지 않아서, 제 자리를 어디에 잡아야 할지 몰라 항상 애매하게 처신해야 했을 것이다. 라반은 야곱과 상호 불가침 약속을 하면서, "만일 네가 내 딸들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창 31:50)고 강하게 경고한다. 라반이 하는 말을 살펴보면, 실바와 빌하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그들은 있으면서도 없는 것과 같은 존재들이었던 것이다.

허깨비 같은 실바와 빌하.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창 31:55) 라반이 입을 맞춘 손자들과 딸들은 누구였을까? 레아와 라헬,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었을 것이다. 실바와 빌하,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은 여기서 제외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야곱과 레아, 그리고 라헬이 실바와 빌하,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장면으로 가보자. 야곱이 에서를 만나러 가면서, 에서가 그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해서, 사람들과 가축들을 두 떼로 나눈다. 그래서 한 떼는 당하더라도 다른 한 떼는 피할 수 있게 했다(창 32:7). 그런데 막상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자, 야곱은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었다(창 33:1~2). 이런 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맨 앞에 선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야곱이 보기에 실바와 빌하,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은 그리 소중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야곱이 에서를 만나서 대화를 나눈 다음, 아내들과 자식들로 하여금 에서에게 인사를 하게 하는데, 이때 순서 역시 여종들과 그의 자식들, 레아와 그의 자식들, 라헬과 요셉 순으로 나가서 인사를 했다(창 33:6~7). 하찮은 것들로 시작해서 귀중한 것으로 나아가는 이 냉혹한 배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기자는 실바와 빌하,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경 기자는 야곱이 낳은 열두 아들들을 전체적으로 열거하면서, 레아의 여섯 아들, 라헬의 두 아들, 그리고 라헬의 여종 빌하의 두 아들, 레아의 여종 실바의 두 아들 순으로 소개한다(창 35:23~26). 정말 실바와 빌하는 누구인가? 레아와 라헬의 여종인가 아니면 야곱의 아내인가? 창세기 35장에서는 첩이라고 하고, 37장에서는 아내라고 한다.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창37:2) 요셉이 꾼 꿈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창 37:9)라고 하는데, 여기서 해는 야곱을 가리키고 열한 별은 요셉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을 가리킨다면, 달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라헬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레아를 가리킨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바와 빌하는? 요셉은 그들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

성경 기자는 근친상간이 발생한 것을 기록한다.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창 35:22) 야곱이 그 이야기를 듣고 즉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나중에 열 두 아들들에게 유언을 하면서 그 사건을 언급한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창 49:3~4)

하지만 그 이전에 야곱은 레아와 라헬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경쟁을 조절하기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을 낳고 이름을 짓는 데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라헬이 지은 베노니라는 이름을 나중에 베냐민으로 바꾼 게 유일하다. 레아와 라헬이 치열하게 출산 경쟁을 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실바와 빌하, 그리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관심도 없이 모든 것을 그냥 내버려 둔다. 참으로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무관심과 무책임이 인간관계를 아프고 고통스럽게 만드는데 말이다.

두 자매가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 제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엑스트라로 불려와, 끝까지 침묵해야 했던 두 여인, 두 어머니, 실바와 빌하가 눈에 밟힌다.

이종록 / 한일장신대 구약학 교수

제목

리브가, 참 좋은 어머니?

어머니 리브가.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서 길을 떠날 때,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가 "리브가를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라고 축복한다. 리브가는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길을 떠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구절은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려 하다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창 22:17)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나는 리브가. 리브가는 마음 설레었겠지만,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브라함의 종이 빠른 결단을 촉구하자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창 24:55)고 한다. 이제 떠나면 언제 ...

View details »

절세가인, 최고의 재원이었던 여인 리브가

리브가라는 한 여자. 성경 기자는 리브가를 이렇게 소개한다.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창 24:16) 이것은 당시 여자에 대한 최상의 평가였던 게 분명하다. 성경에서 어떤 사람을 이렇게까지 극찬을 하는 경우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리브가가 그야말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의 미모를 지닌 절세미인이었다는 것이다.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창세기 24장에 나오는데, 창세기 24장은 67절로 이루어졌다. 23장이 20절이고 25장이 34절인 것을 고려하면,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구약성경에서 결혼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기록 분량으로 보면, 세기의 결혼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이삭과 리브가가 실제로 결혼하는 장면은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결혼식 자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리브가가 이삭을 보고 너울을 가지...

View details »

근친상간? 메시야 계보 룻의 조상이 된 여인

롯의 두 딸. 그들이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천신만고(千辛萬苦)라고 함이 좋을 듯하다. 그들은 모두 세 차례 위기를 겪는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이끄는 연합군이 소돔을 쳐서 사람들을 사로잡아 갔을 때, 롯과 롯의 아내, 그리고 롯의 두 딸도 끌고 갔다. 그 과정에서 롯의 아내와 두 딸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들이 전리품의 일종이었다는 점에서 군인들로부터 모진 고초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아브라함이 신속하게 구출해 주어서 그들은 소돔으로 돌아와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것이 롯의 두 딸이 겪은 첫 번째 위기였다. 둘째 위기는 하나님과 함께 아브라함을 방문했던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을 때 일어난다. 롯은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하고 하룻밤 묵어가게 한다. 그런데 두 천사가 롯의 집에 머문다는 소문을 듣고 소돔 남자들이 그 집으로 죄다 몰려들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그들은...

View details »

모성 본능밖에 남지 않았던 롯의 두 딸

롯의 두 딸.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는 그들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가? 혹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은 아닌가? 하마터면 결혼도 못 하고 아이도 낳지 못한 채 비참하게 죽임을 당할 뻔한 여인들. 예기치 못한 비극적 상황에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모성 본능뿐이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되는 것. 그것만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죽기 직전에 수많은 솔방울을 맺는 소나무처럼, 그들은 그렇게 강력한 모성 본능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버텨 냈다. 아무도 일이 그렇게 끝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려고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이 아니었다. 룻은 데라가 이끄는 가나안 이주 희망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

View details »

'여종'에서 '어머니'가 된 여인, 하갈

어머니 하갈. 그 길은 험하고 멀었다. 하갈 이야기는 하갈이 어떻게 진정한 어머니가 되었으며, 어머니 역할을 감당하기가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보여 준다. 성경 기자는 하갈을 이렇게 소개한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창 16:1) 이렇게 시작하는 하갈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를 보라. 아브람과 사래가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그 10년은 사래에게는 어머니가 되기를 기다리는 기간이었다. 당시 아브람은 85세 사래는 75세였을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 나이 계산과는 달랐겠지만, 어쨌든 아이를 출산할 만한 나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제 자신이 어머니가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사래는 다른 방법을 찾으려 했다. 하갈을 통해서 아브람의 아이를 낳으려 한 것이다. 사래가 하...

View details »

아브라함의 아내였지만 천대받은 여인, 하갈

하갈이라는 여인. 아브람과 사래가 엮어 가는 이야기에 하갈이 등장하는 것을 썩 좋아할 기독교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선 출신이 걸린다. 하갈은 애굽 사람이었다. 히브리인도 아니고 이방인인 애굽 여인이 믿음의 조상 아브람과 사래 이야기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는 것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래의 종이었단다. 여종 주제에 아브람 아이를 임신했다고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고 감히 여주인인 사래를 깔보았다는 것이 괘씸할 것이다. 이것은 개역개정 번역자에게서도 드러난다. 개역개정은 각주에 '히, 아내'라고 표기하면서도 하갈을 아브람의 '첩'으로 번역한다. 이에 비해 새번역은 '아내'로 번역한다. 개역개정은 하갈을 사래와 동등한 신분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든 일은 사래가 계획하고 실행했다. 사람들은 그랬다고 사래를 비난한다. 사래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믿지 않고 하갈을 아...

View details »

하나님의 열심으로 '어머니'가 된 여인, 사라

어머니 사래. 사래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바로 '어머니'였을 것이다. 사래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는 말이다. 사래는 어머니가 되기를 염원했다. 아니, 어머니가 되어야 했다. 그것도 많은 자식들의 어머니여야 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창세기 11장 10~26절은 셈에서 데라의 세 아들에 이르는 계보인데, 여기서는 계보 특성상 '낳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창세기 11장 27~32절은 '데라의 족보'이다. 족보는 부부들이 자식들을 출산함으로써 부모가 되는 과정을 나열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 기자는 사래가 임신하지 못해서 자식이 없었다는 것을 애써 알려 준다. 사래는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창 11:29~30) 창세기...

View details »

아름다운 난민(難民) 여인, 사래

사래라는 한 여인. 우리가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무엇인가? 아브람과 사래가 살던 시대는 매우 혼란스러웠던 모양이다. 그것은 아브람과 사래가 여러 차례 이주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아브람과 사래는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그리고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했다. 가나안에서도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동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애굽으로 내려갔다. 아브람과 사래가 애굽으로 들어갈 때, 이들은 일종의 난민(難民)이었다. 그들은 애굽으로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할 수 없이 가야 했다. 그들이 살던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다. 그것도 매우 심한 기근이었다. 그 기근을 피해서, 생존하기 위해 아브람과 사래는 애굽으로 내려갔다. 그러니 아브람과 사래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제 살던 곳을 떠나야만 했던 난민이었다. 아브람과 사래만 기근으로 고통을 당했을 리는 없고, 또 그들만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가...

View details »

비극을 감싸 안는 신앙의 어머니 하와

어머니 하우와. 창세기 4장은 2장과 3장의 서술과는 달리, 하우와가 세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일상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살던 한 평범한 어머니였음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무엇보다 하우와가 신앙적인 여인이었음을 보여 준다. 하우와는 셋째 아들인 셋을 낳고 난 다음에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25절) 하우와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셋'이라고 짓고 나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이유를 밝히는 장면이다. 이것과 비슷한 구절이 4장 1절에도 나온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우와와 동침하매 하우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우리는 이 두 절이 닮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창세기 4장은 첫아들을 낳은 다음 하우와가 하는 말로 시작해서 막내아들을 낳은 다음 하우와가 하는 말로 끝난다. 그렇기에 4장 전체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 아...

View details »

오래도록 오해받아 온 그대 이름, 하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뭘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이런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성서학자로서 내가 하는 일은 이런 의문들을 통해서 성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를 강력하게 지배하는 그릇된 고정관념들이 참 많고, 그것들을 파악해서 격파하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든, 대다수 경우 결국은 우리에게 굳게 박힌 고정관념을 보고 그것을 읽어 내는 것 이상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하우와. (사진 제공 위키백과) 하우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우와'는 인류 최초의 여자라고 하는 하와를 히브리어 그대로 읽은 이름이다. 하우와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동사 '하야'에서 왔다고 하는데, '하야'는 '살다' '살아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하우와의 뜻은 '생명' 또는 '삶'이다. 창세기 기자는 하우와를 '모든 산 ...

View details »

구약의 5대제사로 돌아보는 현대예배의 문제점

첫날 강의를 시작하며 박승호 목사(목성연 대표)는 서론 부분을 담당하여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다. 다음은 두번째 기사로 레위기에 나타난 5가지 제사를 현대 목회에 적용한 부분이다. ▲박승호 목사(목성연 대표) 레위기에 나오는 5대 제사가 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에게 하나님을 만날수 있도록 하나님이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나하고 친하려면 이렇게 하라' 또 '나는 이런것을 싫어하니 하지마라'라고 하나님 쪽에서 프로포즈해 온 것이 레위기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해지려면 자기 힘으로 하면 안된다. 결혼예비학교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책이 있다. 심플한 책인데 수백만 이혼가정을 살렸다. 그 내용은 결혼할 배우자가 무엇을 제일 좋아하는지를 5가지를 찾으라는 것이다. 배우자의 일순위를 상대가 맞추어 줄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선물을 좋아한다고 선물을 싫어하는 배우자에게 선물을 자꾸 사다주면서 나는 최선...

View details »

하나님의 종인가 아니면 주인인가?

첫날 강의를 시작하며 박승호 목사는 서론 부분을 담당하여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다. 특히 목회자를 위한 선지자적인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멘넷은 두차례에 걸쳐 박승호 목사의 강의를 소개할 예정이다. 첫번째 소개하는 내용은 '교인의 변화'에 중심을 둔 하나님의 종으로서 바른 목회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후 소개할 내용은 레위기에 나타난 5가지 제사를 현대 목회에 적용한 부분이다. ▲열강하는 박승호 목사 1. "오늘 너무 좋았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은혜되는 말씀이다"라고 한다. 좋다. 그런데 죽을때 까지 은혜만 받는다. 광야때 은혜가 있었는가. 날마다 은혜이다. 만나와 메추라기등 우리는 평생에 한번만 그래도 굉장한 것들이다. 은혜는 너무 넘치는데 응답을 안하니 다 썩는다. 목사들은 은혜만 끼치려고 한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은혜를 주고 이후 방향을 주어야 하는데 안준다. 또 은혜받으라고 또 은혜받자고 한다. 예배로 은혜받...

View details »
태그 목록
빅토빌, 빅터빌, 빅토밸리, 빅터밸리, 하이데저트,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애플밸리, 헤스페리아, 필랜, 필란, 필렌, 아델란토, 헬렌데일, 바스토, 피논힐스, 라이트우드, 루선밸리, 옥힐, 오로그란데, 교역자, 한인회, 부동산, 학군, school, hotel, 식당, restaurant, sushi, Victorvalley, Victo Valley, Seminary, Semitary, 구원, 복음, 생명, 천국, 사랑, 소망, 믿음, 장로교회, 선교교회, 연합교회, 목사회, 교회협의회, 신학교, 호텔, 경제, 정치, 남가주, 미주, 카운티, county, community, presbyterian church, Victorville, Apple Valley, Hesperia, Phelan, Adelanto, Helendale, Barstow, Pinon Hills, Wrightwood, Lucern Valley, Oak Hills, Oro Grande Korean American Church 한인 교회, 다민족 교회, 개혁 신학 생활 연구소, 한인 목회자 사역회 예수 마음 세계 선교회, SDT 선교회, 신속 정확 편리 정보 방송국, 예수마음 출판사, 한인 교회 연합, 예수마음 성경 대학, 예수마음 교회 그룹, 김성일목사, 김성일 목사, California, San Bernardino, Riverside, Gospel, Faith, Love, Life, pastor, Salvation, heaven, Mission, Southern California Nevada, Las Vegas, 라스베가스, 라스베이거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