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좋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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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예수 믿는 것은 보험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는 것이다. 복음이란 그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쁜 소식인 것이다. 자주 듣는 말처럼, 만약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영적으로 죽은 존재이고 그래서 예수 믿으면 살기 좋은 천국 가서 영원히 살고 예수 안 믿으면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수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사랑의 하나님이 불구덩이에 집어넣는다는 것도 믿기 어렵고 어차피 죽음을 전제하고 태어난 존재인데 계속 죽는 것이 무엇이 문제랴? 보험에 안 들고 보험금 안타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우리는 잃어버린 것이 있다. 도박 중독에 걸린 사람은 본전 생각 때문에 그 버릇을 끊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모든 사람은 바로 이 잃어버린 본전(처음 상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이것을 회복할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우리 인류도 원래부터 이렇게 죽음을 못 면할 존재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인류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완전한 지구를 다스리며 살 존재였다. 이 완벽한 지구를 다스릴 수 있는 역량과 권리를 가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였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자녀란 말이다(눅3:38). 우리 인류는 바로 이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알지 못한다면 복음은 참 복음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좋았던 처음에 대해 들어볼 기회는 자주 있는 것 같지 않다. 들려오는 거의 모든 복음은 죄로 죽었던 상태에서부터 시작된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온전한 복음의 메시지가 아니다. 복음의 절반일 뿐이다. 반쪽복음인 것이다. 물론 이 반쪽만 잘 전해도 훌륭한 말씀이 된다. 하지만 그 말씀이 좋으면 좋을수록 다른 반쪽 때문에 더욱 마음이 졸여지고 아쉬워하게 된다. 또 다른 반쪽이 전해졌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그 세상은 하나님의 형상이 살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 지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살게 하려는 것이었다(사45:18). 이 지구를 위해 하나님은 해와 달과 모든 별들을 창조하셨으므로(창1:17) 우주는 하나님의 형상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가 광대하면 광대할수록 사람은 그보다 더욱 더 존귀한 존재가 된다. 종류대로 창조된 채소와 과일도 사람을 위한 것이며, 종류대로 창조 된 물고기들과 공중의 새들도 우리를 위한 것들이었으며, 집채 만한 공룡과 깡총깡총 튀는 귀여운 토끼들도 우리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다. 사람들의 죄로 저주 받고 심판 받아 철저하게 망가진 이 지구와 우주이지만 아직도 너무나도 좋은 것들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는 세상은 얼마나 좋았을까? 아마 고린도전서 2장 9절이 좋은 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 칼럼들을 통해 복음의 기초인 하나님의 사랑을 성경을 통해 더듬어 발견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