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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Oct 25, 2017
- 57
자취를 감춰버린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한국이 IMF 한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빚낸 돈으로 세계 이곳 저곳에서 흥청망청
할 때 한국민들은 미국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트려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인
들의 미국 무비자 입국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이 미국보다는 잘사는 나라가 돼 돈 몇십 센트 아끼겠다고 제 손으로 자
동차에 기름을 넣는 미국인들은 안중에도 없고 그런 미국에 와서 살라고 해도 살지
도 않을 형편인데 어째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이 외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 주는 것은 일단 미국에 들어왔던 외국인들이
제때에 미국을 떠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에 들어와 그대로 주저앉는
비율이 높으면 당연히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율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
히 미국에서 필요한 일이나 관광을 한 뒤 제때 돌아가는 비율이 높은 나라에 대해서
는 비자 발급율도 높고 경우에 따라 아예 여행객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적어도 IMF 한파 이전 미국을 눈 아래로 깔고 볼 때 이제는 미
국이 살기 어려워 한인 이민자들도 역이민을 하는 판에 왜 무비자 입국이 되지 않느
냐고 항변했습니다.
이 한국인들의 항변이 효과를 거뒀는지 작년 7월 연방 상원이 한국인 단체 관광객
들에게 시험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적용해 주는 안을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움직임이 아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한국의 IMF 한파 때
문입니다.
이제 미 당국은 무비자 입구 허용은 커녕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웬만한 비자 발급까지 제한하는 실정입니다. 그 동안 한국은 비자 거
부율이 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 거부율이 2-3% 선으로 내려가야 무비
자 발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홍콩 스텐퍼드지는 한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투자 이민을 신청했다면서
한국인들의 이런 투자 이민 증가 현상은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있었던
현상에 비유했습니다. 이 비유대로 라면 한국인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거부율은
더 올라갈 것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