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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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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 : Contemporary Christian Dance의 약자. CCM, 즉 현대 크리스천 대중음악에 맞추어 추는 크리스천 댄스로 기존의 워십댄스보다는 더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성격을 띤다. 90년대 미국에서 CCM에 맞춘 백댄싱과 프레이즈앤워십의 한 형태로 시작되었던 것이 대중매체나 영화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를 국내의 PK, 박에스더, 김구열 등의 CCM사역자들이 받아들여 교회를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제가 원래 춤에 관심이 많았어여~ CCD를 몰랐을 땐 동대문이나 노래방 같은데서 춤추고 그랬죠. 근데 CCD를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어었어요. 이제 교회에서 마음놓고 춤출 수 있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CCD에 대한 N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탈사이트 상으로 집계된 CCD나 워십댄스관련 카페 회원수만 해도 만 명이 훨씬 넘어설 정도, 이 외에도 미션스쿨로 알려진 중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비롯해 각 교회의 중고등부까지 하면 적어도 2~30개의 크고 작은 동호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CCD의 주 활동층은 역시 춤을 좋아하고 즐기는 십대, 이십 대 중초반의 학생들이 대부분. 이들은 N세대답게 온라인 상에서 CCD관련 정보를 주고받으며 각종 크리스천 콘서트, 교회와 학교를 주 무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학기에 한두 번 정도 초청을 받아 나가요. 교회에 가서 예배 때 공연을 하는데 친구들이 보고는 교회 음악 맞냐면서 많이 놀래죠. 끝나면 교회 어른들도 넘 좋아하세요!!!(온누리교회 CCD팀 DJC 멤버 J양)
CCD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크리스천 문화계쪽에서도 CCD관련 행사들이 차츰늘고 있다. 오늘 9월에는 PK와 아웃리치의 주최아래 처음으로 CCD만을 내용으로 한 '2002 전국 크리스천댄스 경연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현재 대회를 준비 중인 N세대 CCD팀 '한울림(신일중)' 학생들은 이른 아침과 밤을 이용하여 맹연습 중에 있다. 이들 N세대들은 대개 인터넷 상에 있는 전문 CCD팀들의 동영상을 통해 안무를 익히거나 더 적극적인 경우 CCD아카데미를 찾아 직접 배우기도 한다.
연습하는데 얼마나 진지한지 모릅니다. CCD사역자가 꿈인 한 아이는 나중에 전문 CCD팀을 결성할거라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요.(낮은울타리 CCD 힙합댄스 강사 이도)
이처럼 CCD가 N세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여기저기서 CCD 공연을 요청하는 곳도 많아졌다. CCD의 태동을 이끌었던 그룹 PK(리더 장광우)의 경우, 매달 스케줄이 많게는 20일 가까이 각종 공연일정으로 짜여 있을 정도이다.
CCD로 N세대를 잡아랏!
CCD는 크리스천 N세대 문화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예배시 CCM과 간단한 몸동작이 전부였던 전과 달리 최근에는 힙합댄스, 재즈댄스, 랩, 팝핀 등 일반 대중문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여러 댄스문화를 교회에서도 선보인 것이다. 교회 안에서의 이런 CCD공연은 '교회는 지루하다'라는 N세대들의 고정관념을 없애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CD는 그야말로 넌크리스천 N세대들에게 춤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확실한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축제 때 CCD공연을 하는데 막판에 꼭 CCD를 모르는 아이들도 다 함께 춤을 추죠. 공연 후 몇몇은 넌크리스천이면서도 춤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CCD팀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해서 신앙을 갖게 되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신일중 CCD팀 '한울림' 지도교사 김영례)
이제 남은 과제는 CCD를 어떻게 N세대 안에 올곧게 뿌리 내리냐 하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만약 교회가 CCD공연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후원을 한다면 N세대들에게 복음적 메시지를 더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주의할 것은 지금 CCD를 하고 있거나 희망하고 있는 N세대들의 영적인 공급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영적 기반이 없는 CCD는 허수아비 문화에 불과할 따름이다.
일반적인 춤과 CCD엔 구분선이 필요해요. 댄스기술보다 영성과 춤의 의미부여가 더 중요하니까요. 저흰 기도와 묵상을 자주 하죠. 또 CCD팀 아이들을 위해 전담 교역자를 세워 영적인 공급도 함께 하고 있구요.(성복교회 CCD팀 '다윗' 리더 임혜진)
오염된 대중문화로부터 N세대를 보호하고, 그들의 언어인 춤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생겨난 CCD. 이것이 N세대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생명을 주는 문화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CCD 전문가와 교회 안에서의 CCD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