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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빌예수마음교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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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개혁은 윤리 도덕적 개혁을 도모한 개혁운동이었다.

16세기의 교황들과 신부들은 돈과 여자와 권력에 탐닉하여 부당한 세금을 받아들였고 축첩 제도까지 도입했으며 중앙집권적 정치 체제를 실시하면서 극도로 세속화 되어가고 있었다. 루터는 1520년에 쓴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 당시 중세 교회의 타락상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 황제가 일층 왕관을 쓰는데 교황은 삼층 왕관을 쓰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추기경들도 교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도적놈처럼 돈에만 정신을 팔고 있다. 교황청은 성직매매, 술주정, 사기, 도덕질, 강도질, 사치, 매춘행위, 협잡질 등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로 가득차 있다.} 종교개혁이 한창 진행되던 1538년 로마의 추기경들이 교화 바울 3세에 보낸 [개혁의 제안]이라는 글에서 로마 교회의 비리와 타락상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병폐는 성직자의 임명 문제입니다. 철없는 아이들, 심지어는 전적으로 자격이 없는 무뢰한과 타락자들이 성직자로 임명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병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바쳐진 돈이 부자들에게 주어지는 일입니다. 로마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승려들이 무식하고 부도덕하다는 것은 분통이 터지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로마시 안에는 창녀들이 귀부인들처럼 왕래하는데 그 뒤를 성직자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끄러운 병폐가 중단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양적 성장은 이루었으나 거기에 따르는 영적 및 윤리 도덕적 성숙은 이루지 못했고 오히려 점차 윤리 도덕적 타락을 초래하며 돈과 사치와 권력과 안일 등을 추구하게 되었고 명예추구적 경쟁은 극에 달했다. { 목회자와 윤리강령}이 만들어져야할 정도로 한국교회는 지금 새로운 윤리 도덕적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2. 종교개혁은 교리적 개혁을 도모한 개혁운동이었다.

중세 로마교회는 성경과 아울러 인간의 이성과 전통을 강조했다. 중세교회는 성경이 가르치는 은혜와 믿음의 복음 대신 인간의 이성과 자연성에 기초를 둔 자연주의 신학을 가르치면서 제도와 의식을 강조했다. 로마교회는 모든 계시와 진리는 인간의 이성에 기초하고 이성에 의해서 이해될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자연성과 전에 기초한다고 가르쳤다. 이와 같은 자연주의 신학은 결국 구원의 방편으로 은혜와 믿음을 강조하는 대신에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의식, 제도, 그리고 고행, 선행등 인위적인 노력을 강조하게 되었다.

 

결국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1)오직 성명만 2)오직 은혜만 3)오직 믿음만 4)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5)만인 제사장주의 등을 내세우며 교리적 개혁운동을 일으켰다. 루터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 나의 신앙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사로잡힌 포로다.} { 구원을 얻기 위해 사람은 자기 안에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 부르짖어야 한다.} 루터는 최고의 선은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칼빈은 구원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터와 칼빈이 내세웠던 또 하나의 원리는 만인 제사장주의였다. 이것은 중세 로마교회가 만들어 놓은 성직자와 평신도와의 차이를 깨뜨려 부순 혁명적인 원리였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어느덧 인간의 이성과 전통을 강조하며 교회의 의식과 제도를 강조하는 중세적 자연신학의 요소를 지니게 되었다. 은혜와 믿음과 말씀보다는 의식과 제도와 훈련과 조직과 지식과 기술을 강조하게 되었고, 헌신과 희생보다는 현세적 축복과 성공을 강조하게 되었다. 중세교회가 중앙집권적 세력을 과시했던 것처럼 오늘의 대교회들도 대교회적 세력을 과시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나와 내 교회의 이름을 나타내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교회는 지금 교리적인 개혁 특히 교회론적인 개혁이 필요하게 되었다.

 

3. 종교개혁은 신학교육의 개혁을 도모한 개혁운동이었다.

위에서 인용한 [개혁의 제안]이라는 글에 나타난 대로 그 당시 로마교회의 대부분의 교역자들은 무자격자들이었다. { 철없는 아이들, 심지어는 전적으로 자격이 없는 무뢰한과 타락자들이 성직자로 임명되고 있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성직자는 {학문이 있는 자, 진실한 자, 그리고 교구에 살면서 일하는 자들에게만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라고 제안했다. 따라서 루터와 칼빈과 낙스와 멜발은 인문교육과 함께 신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목회자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터는 매 교구마다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칼빈은 1559[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유럽 각처로부터 온 젊은이들에게 개혁정신에 입각한 인문교육과 신학교육을 실시했으며, 낙스는 [제일 치리서]를 제정하여 매 교구에 한 개의 학교를 세우고 그리고 곳곳에 대학을 세워 인문교육과 신학교육을 실시해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결과 개혁자들에 의해 인문교육과 신학교육이 현저하게 발전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신학교육의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어느덧 한국교회는 소명과 자질을 갖추지 못한 무자격자들을 대량으로 받아 비목회적 신학교육

을 단기간에 실시하여 생산하므로 한국교회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고신대 최덕성교수는 {21세기를 향한 신학교육의 정립} 이란 글에서 고신의 신학교육이 { 자랑스러운 [말씀] 중심의 신학교육} 이었으나 고신의 { 신학교육이 대체로 목회 일선에서 실제적인 적응력, 새산성, 탁월성}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지적했다.

따라서 21세기를 향한 오늘의 신학교육은 {[ 말씀]에 충실하면서도 목회 현장에서 생산성, 탁월성,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학교육} 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 김상복 목사도 { 한국교회와 신학교육} 이란 주제발표에서 { 오늘의 신학교가 가장 비 목회적인 장소로 되어가는 것이 문제라} 고 지적하며 그것은 신학교 교수가 대체로 비 목회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오늘의 신학교육의 문제는 자질이 없는 학생, 자질이 없는 교수, 그리고 비목회적인 신학교의 분위기와 교과과정과 교육방법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한국교회의 문제는 곧 신학교육의 문제라고 요약할 수 있다. 신학교육의 개혁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 지향적 신학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김필곤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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