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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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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75/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428()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282장을 찬송하십시다.

282.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누가복음 951-1944절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9:51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가 가까이 오자 예루살렘으로 가실 것을 굳게 결심하셨습니다.

9:52 그리고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미리 앞서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가서 예수를 모실 준비를 하려고 사마리아의 한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9:53 그러나 그곳 사람들은 예수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9:54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주여, 우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이 사람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9:55 그러자 예수께서 뒤돌아 그들을 꾸짖으셨습니다.

9:56 그러고 나서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9:57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한 사람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9:58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조차 없구나.”

9:59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주여, 제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9:6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사람들에게 죽은 자를 묻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라.”

9:61 또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주여, 저는 주를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9:62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못하다.”

10:1 그 후 주께서 다른 70명도 세우시고 예수께서 친히 가려고 하신 각 마을과 장소에 둘씩 짝지어 먼저 보내셨습니다.

10: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께 추수할 밭으로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라.

10:3 이제 가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들을 이리 떼에게로 보내는 것 같구나.

10:4 지갑도 가방도 신발도 가져가지 말고 가는 길에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

10:5 어느 집에라도 들어가면 먼저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하고 말하라.

10:6 그곳에 평화의 사람이 있으면 네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물 것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0:7 그 집에 머물면서 그들이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은 자기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지 말라.

10:8 어느 마을에 들어가서 너희를 받아들이면 너희 앞에 차려진 음식을 먹으라.

10:9 그리고 그곳에 사는 병자들을 고쳐 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말하라.

10:10 그러나 어떤 마을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으면 거리로 나가 이렇게 말하라.

10:11 우리 발에 붙은 너희 마을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 버리고 간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0: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 소돔이 그 마을보다 견디기 더 쉬울 것이다.

10:13 고라신아! 네게 화가 있을 것이다. 벳새다야! 네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이 두로와 시돈에서 나타났다면 그들은 벌써 오래전에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했을 것이다.

10:14 그러나 심판 날이 되면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더 쉬울 것이다.

10:15 그리고 너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높아지겠느냐? 아니다. 너는 저 *음부에까지 내려갈 것이다!

10:16 너희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또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그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10:17 *70명이 기쁨에 넘쳐 돌아와 말했습니다. “주여, 주의 이름을 대니 귀신들도 우리에게 복종합니다!”

10:1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

10: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능력을 이길 권세를 주었으니 그 어떤 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10:20 그러나 귀신들이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들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

10:21 그때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여, 내가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을 지혜롭고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셨으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여,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10: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기셨습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들과 또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아들이 택한 사람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10:2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뒤돌아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

10: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왕들이 지금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했으나 보지 못했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듣고자 했으나 듣지 못했다.”

10:25 한 율법학자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려고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10:26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돼 있느냐?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

10:27 율법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했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19:18;6:5

10:28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면 네가 살 것이다.”

10:29 그런데 이 율법학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보이려고 예수께 물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제 이웃입니까?”

10:30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들을 만나게 됐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두고 갔다.

10: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을 내려가는데 그 사람을 보더니 반대쪽으로 지나갔다.

10:32 이와 같이 한 레위 사람도 그곳에 이르러 그 사람을 보더니 반대쪽으로 지나갔다.

10:33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10:34 가까이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바르고 싸맸다. 그러고는 그 사람을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에 데려가 잘 보살펴 주었다.

10:35 이튿날 사마리아 사람은 여관 주인에게 2*데나리온을 주며 저 사람을 잘 돌봐 주시오. 돈이 더 들면 내가 돌아와서 갚겠소라고 말했다.

10:36 너는 이 세 사람 중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라고 생각하느냐?”

10:37 율법학자가 대답했습니다.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여라.”

10:38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한 마을에 이르시니 마르다라는 여인이 예수를 집으로 모셨습니다.

10:39 마르다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 동생은 주의 발 앞에 앉아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10: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다가와 말했습니다. “주여, 제 동생이 저한테만 일을 떠맡겼는데 왜 신경도 안 쓰십니까?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10:41 주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정신이 없구나.

10:42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것을 선택했으니 결코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께서 어느 한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주께서도 저희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1: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아버지여,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주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11:3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

11:4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용서한 것같이 우리 죄도 용서해 주소서. 그리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11:5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 누가 친구가 있는데 한밤중에 그가 찾아와 친구여, 내게 빵 세 덩이만 빌려 주게.

11:6 내 친구가 여행 길에 나를 만나러 왔는데 내놓을 게 없어서 그렇다네할 때

11:7 그 사람이 안에서 귀찮게 하지 말게. 문은 다 잠겼고 나는 아이들과 함께 벌써 잠자리에 들었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뭘 줄 수가 없네라고 거절할 수 있겠느냐?

1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친구라는 이유만으로는 그가 일어나 빵을 갖다 주지 않을지라도, 끈질기게 졸라 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11: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1:10 누구든지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11:11 너희 가운데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12 또 자녀가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아버지가 있겠느냐?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11:14 예수께서 말 못하는 귀신을 쫓아내고 계셨습니다. 그 귀신이 나오자 말 못하던 사람이 말하게 됐고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11:15 그러나 그중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예수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

11:16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할 속셈으로 하늘의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11: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나라든지 서로 갈라져 싸우면 망하게 되고 가정도 서로 갈라져 싸우면 무너진다.

11:18 사탄도 역시 서로 갈라져 싸우면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설 수 있겠느냐? 너희는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니

11:19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들을 내쫓는다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귀신들을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야말로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11:20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손가락을 힘입어 귀신들을 내쫓는다면 하나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온 것이다.

11:21 힘센 사람이 완전 무장을 하고 집을 지키고 있다면 그 재산은 안전할 것이다.

11:22 그러나 힘이 더 센 사람이 공격해 그를 이기면 그가 의지하는 무장을 모두 해제시키고 자기가 노략한 것을 나눠 줄 것이다.

11:23 나와 함께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이다.

11:24 한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쉴 곳을 찾으려고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다가 끝내 찾지 못하고 내가 전에 나왔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11:25 그런데 그곳에 이르러 보니 집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말끔히 정돈돼 있었다.

11:26 그래서 더러운 영은 나가서 자기보다 더 사악한 다른 영들을 일곱이나 데리고 와 그 곳에 들어가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마지막 상황은 처음보다 훨씬 더 나빠진다.”

11:27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실 때 사람들 사이에서 한 여인이 소리쳤습니다. “선생님을 낳아 젖 먹이며 기르신 어머니는 정말 복 있는 분입니다!”

11:28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정말 복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이다.”

11:29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자 예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그들은 표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표적 외에는 어떤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11: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게 표적이 될 것이다.

11:31 심판 때에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11: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은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이 세대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11:33 등불을 켜서 은밀한 장소에 두거나 그릇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오직 등불은 들어오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등잔대 위에 얹어 두는 법이다.

11:34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눈이 좋으면 너희 온몸도 밝을 것이다. 그러나 눈이 나쁘면 몸도 어두울 것이다.

11:35 그러므로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가 보라.

11:36 만약 너희 온몸이 빛으로 가득하고 어두운 부분이 하나도 없으면 마치 등불이 너희를 환하게 비출 때처럼 너희 몸도 온전히 빛날 것이다.”

11: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바리새파 한 사람이 자기 집에서 잡수시기를 청하자 예수께서 안으로 들어가 식탁에 기대어 앉으셨습니다.

11:38 그런데 그 바리새파 사람은 예수께서 음식을 들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11:39 그러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지만 너희 속에는 욕심과 사악함이 가득 차 있다.

11:40 너희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11:41 그 속에 있는 것으로 자비를 베풀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해질 것이다.

11:42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들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면서 정작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은 무시해 버리는구나. 그런 것들도 행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11:43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 좋아하고 시장에서 인사받기 좋아하는구나.

11:44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 같아서 사람들이 밟고 다니나 무덤인 줄 모른다.”

11:45 한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는 것입니다.”

11:46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율법학자들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백성들에게 지기 힘든 어려운 짐을 지우면서 너희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 하지 않는구나.

11:47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다. 바로 너희 조상들이 그 예언자들을 죽인 사람들이었다.

11:48 그래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찬동하는 것이다. 그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기 때문이다.

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도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 중 일부는 죽이고 일부는 핍박할 것이다.’

11: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흘린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11: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말이다. 그렇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11:52 너희 율법학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가로채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도 막았다.”

11:53 예수께서 그곳에서 나오실 때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격렬하게 적대시하며 여러 가지 질문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11:54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트집을 잡으려고 애썼습니다.

12:1 그러는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됐습니다.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그들의 행위는 위선이다.

12:2 감추어진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12:3 너희가 어둠 속에서 말한 것이 대낮에 들릴 것이고 골방에서 속삭인 것이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12:4 내 친구들아,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 몸은 죽일 수 있어도 그 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12:5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을 내가 보여 주겠다. 몸을 죽인 후에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진 그분을 두려워하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라.

12:6 참새 다섯 마리가 2*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중 참새 한 마리까지도 잊지 않으신다.

12:7 하나님께서는 진정 너희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시는 분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

1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다.

12: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사람은 나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부인할 것이다.

12:10 누구든지 인자를 욕하는 사람은 용서받겠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한 사람은 용서받지 못한다.

12:11 회당이나 지도자들이나 권세 있는 자들 앞에 끌려가게 되더라도 스스로 어떻게 대답할까, 무슨 말을 할까 염려하지 말라.

12:12 성령께서 그때 네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실 것이다.”

12:13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 형제에게 유산을 저와 나누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12:14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재판관이나 분배인으로 세웠느냐?”

12:15 그러고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조심해서 모든 탐욕을 삼가라! 사람의 생명이 그 재산의 넉넉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12:1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한 부자가 수확이 잘되는 땅을 가지고 있었는데

12:17 그가 혼자서 어떻게 할까? 내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구나하고 생각했다.

12:18 그리고 말했다. ‘이렇게 해야겠다. 지금 있는 창고를 부수고 더 크게 지어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어야겠다.

12:19 그리고 나서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편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12:20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이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 네 영혼을 네게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너를 위해 장만한 것들을 다 누가 갖게 되겠느냐?’

12:21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해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12:2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네 목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네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12:23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고 몸이 옷보다 중요한 것이다.

12:24 까마귀들을 생각해 보라. 심지도 거두지도 않고 창고도 곳간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그런데 너희는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12:25 너희 중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할 수 있겠느냐?

12:26 너희가 이렇게 작은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

12:27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해 보라. 일하거나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모든 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했다.

12:28 오늘은 여기 있지만 내일은 불 속에 던져질 들풀들도 하나님이 그렇게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는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12:29 그러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찾지 말라. 걱정하지 말라.

12:30 이런 것들은 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12:31 그러므로 너희는 오직 그분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해 주실 것이다.

12:32 두려워하지 말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하신다.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자선을 베풀라. 너희는 자신을 위해 닳지 않는 지갑을 만들어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그곳에는 도둑이 들거나 좀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12:34 너희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가는 법이다.

12:35 항상 허리에 띠를 두르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야 한다.

12:36 마치 주인이 결혼 잔치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릴 때 곧 열어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되라.

12:37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허리에 띠를 두르고 그 종들을 식탁에 앉힌 다음 곁에 와서 시중을 들 것이다.

12:38 만약 주인이 한밤중이나 새벽에 오더라도 깨어 있는 종들을 본다면 그 종들은 복이 있을 것이다.

12:39 너희는 이것을 알라. 만약 집에 도둑이 언제 들지 알았더라면 집주인은 도둑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12: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인자가 생각지도 않은 때 올 것이기 때문이다.”

12:41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주여, 이 비유를 저희에게 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하신 것입니까?”

12:42 주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누가 신실하고 지혜로운 종이겠느냐? 주인이 자기 종들을 맡기고 제때 양식을 나눠 줄 일꾼이 누구겠느냐?

12:43 주인이 돌아와 종이 시킨 대로 일하는 것을 본다면 그 종은 복이 있을 것이다.

12:4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12:45 그러나 그 종이 주인님이 오시려면 한참 멀었다라는 생각에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해 버린다고 하자.

12:46 그 종의 주인은 종이 생각지도 못한 날, 그가 알지 못하는 시각에 돌아와서 그를 몹시 때린 뒤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 놓을 것이다.

12: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않거나 그 뜻대로 하지 않는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12: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매를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시고 많은 일을 맡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물으실 것이다.

12:49 내가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는데 이미 그 불이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12:50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12: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12:52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셋이 둘과 싸우고 둘이 셋과 싸울 것이다.

12:53 그들은 갈라져 부자간에, 모녀간에, 고부간에 서로 대립할 것이다.”

12:54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 즉시 폭풍우가 오겠구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

12:55 바람이 남쪽에서 불면 날씨가 덥겠구나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

12:56 위선자들아! 너희가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떻게 지금 이 시대는 분간할 줄 모르느냐?

12:57 어찌해서 너희는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12:58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함께 관원에게 가게 되거든 너는 도중에 그 사람과 화해하도록 최선을 다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어가고, 재판관은 너를 형무소 관리에게 넘기고, 형무소 관리는 너를 감옥에 처넣을지 모른다.

12:5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마지막 1*렙돈까지 다 갚기 전에는 그곳에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13:1 바로 그때 몇몇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의 희생제물과 섞었다는 소식을 예수께 전했습니다.

13:2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악한 죄인이어서 이런 변을 당했다고 생각하느냐?

13:3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13:4 또 실로암에서 탑이 무너져 죽은 18명은 어떠하냐? 다른 모든 예루살렘 사람들보다 그들이 죄를 더 많이 지었다고 생각하느냐?

13: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13:6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한 그루 심었다. 그는 열매가 열렸을까 해서 가 보았지만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13:7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했다.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있는지 보려고 3년 동안이나 와 보았건만 하나도 없으니 나무를 베어 버려라.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겠느냐?’

13:8 그러자 그 종이 대답했다. ‘주인님, 한 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러면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13:9 혹 내년에 열매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 베어 버리십시오.’”

13: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13:11 거기에는 18년 동안 병을 일으키는 영에게 시달리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허리가 굽어 똑바로 설 수가 없었습니다.

13:12 예수께서 그 여인을 보고 앞으로 불러내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아, 네가 병에서 해방됐다!”

13:13 그리고 예수께서 여인에게 손을 얹으셨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허리를 쭉 펴고 일어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13:14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것에 화가 난 회당장이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일할 날은 엿새나 있다. 그러니 그날에 와서 병을 고치고 안식일에는 하지 마시오.”

13:15 주께서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황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 끌고 나가 물을 먹이지 않느냐?

13: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인이 18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으니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풀어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13:17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모두 부끄러워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13:1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그것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13:19 그것은 누군가 가져다 자기 밭에 심은 겨자씨와 같다. 그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면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둥지를 튼다.”

13:20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13: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가져다 가루 3*사톤에 섞었더니 결국 온통 부풀어 올랐다.”

13:22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여러 마을과 동네를 거치며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13:23 어떤 사람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주여, 구원받을 사람이 적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3: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들어가려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3: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는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면서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13:26 그러면 너희는 저희가 주인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또 주인님은 우리 동네 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할 것이다.

13:27 그러나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 불의를 행하는 모든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고 할 것이다.

13:28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있고 너희 자신은 정작 밖으로 내쳐진 것을 볼 때 너희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29 사람들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와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13:30 보라. 나중에 시작했으나 먼저 될 사람이 있고 먼저 시작했으나 나중 될 사람이 있다.”

13:31 그때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했습니다. “여기서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 합니다!”

13:3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우에게 가서 말하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고 사람들을 고쳐 줄 것이다. 그리고 셋째 날이 되면 내 뜻을 이루리라.’

13:33 그러나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나는 마땅히 내 갈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 밖에서 죽을 수 없는 법이다.

13:34 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보낸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내가 얼마나 너희 자녀들을 모으려고 했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13:35 보라! 이제 너희의 집은 황폐한 채로 남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그분은 복이 있다라고 말할 때까지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14:1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음식을 드시러 한 바리새파 지도자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예수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14:2 예수 앞에는 수종병 환자가 있었습니다.

14:3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14:4 그러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병을 고쳐 주고는 돌려보내셨습니다.

14:5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중 누구든지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14:6 사람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14:7 예수께서 초대받은 손님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것을 보시고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14:8 결혼 잔치에 초대받으면 윗자리에 앉지 마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초대받았을지 모른다.

14:9 만약 그렇다면 너와 그 사람을 모두 초대한 그 주인이 다가와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십시오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면서 끝자리로 내려가 앉게 될 것이다.

14:10 그러므로 초대받으면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주인이 와서 친구여, 이리 올라와 더 나은 자리에 앉으시오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모든 손님들 앞에서 네가 높아질 것이다.

14:11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14:12 그때 예수께서는 초대한 주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을 베풀 때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초대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그들이 너희를 다시 초대해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13 오히려 잔치를 베풀 때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초대하여라.

14:14 그리하면 네가 복 받을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 네가 갚음을 받을 것이다.”

14:15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14:16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많이 초대했다.

14:17 잔치가 시작되자 그는 종을 보내 자기가 초대한 사람들에게 이제 준비가 다 됐으니 오십시오했다.

14:18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이제 막 밭을 샀는데 좀 가 봐야겠습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하고

14:19 다른 사람은 내가 황소 다섯 쌍을 샀는데 어떤지 가 보는 길입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하는 것이었다.

14: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결혼을 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했다.

14:21 그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전했다. 그러자 그 집주인은 화가 나 종에게 명령했다. ‘당장 길거리와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보지 못하는 사람들과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14:22 종이 말했다. ‘주인님, 분부대로 했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14:23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말했다. ‘큰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데려다 내 집을 채워라.’

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 명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14:25 큰 무리가 예수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는데 예수께서 뒤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4:26 누구든지 내게 오면서 자기 부모와 아내와 자식과 형제 혹은 자매와 자기 생명일지라도 나보다 더 사랑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14: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르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14:28 너희 중 어떤 사람이 탑을 세우려 한다고 하자. 그러면 먼저 자리에 앉아 완공할 때까지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 계산해 보지 않겠느냐?

14:29 만약 기초만 잘 닦아 놓고 일을 마칠 수 없다면 보는 사람마다 비웃으며

14:30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짓기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했구나.’

14:31 또 어떤 왕이 다른 나라 왕과 전쟁하러 나간다고 하자. 그가 먼저 자리에 앉아 1만 명의 군사로 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는 왕을 대항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14:32 만약 승산이 없다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할 것이다.

14: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포기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14:34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14:35 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모가 없어 밖에 내버려진다.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15: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15:2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크게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여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다.”

15:3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15:4 너희 중 누가 100마리의 양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그러면 99마리의 양을 들판에 두고 그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15:5 그리고 양을 찾게 되면 기뻐하며 양을 어깨에 메고

15:6 집에 와서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아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어버린 내 양을 찾았습니다라고 할 것이다.

15: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 없는 의인 99명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명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15:8 어떤 여자가 열 개의 *드라크마 동전을 가지고 있다가 그중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여인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동전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15:9 그리고 동전을 찾게 되면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아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내가 잃어버린 동전을 찾았습니다라고 할 것이다.

15: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15:11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15:12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재산 중에서 제가 받을 몫을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살림을 나눠 주었다.

15:13 며칠 뒤 작은아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챙겨서 멀리 다른 나라로 떠났다. 그러고는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했다.

15:14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 그 나라 전역에 심한 흉년이 들어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15:15 그래서 그는 그 나라 사람에게 일자리를 얻었는데 그 사람은 그를 들판으로 내보내 돼지를 치게 했다.

15:16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그것마저 주는 사람이 없었다.

15:17 그제야 제정신이 들어서 말했다. ‘내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부해서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 말해야겠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5:19 저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으니 그저 하나의 일꾼으로나 삼아 주십시오.’

15:20 그러고서 아들은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아들이 아직 멀리 있는데 그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불쌍히 여겨 아들에게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췄다.

15: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아들이라고도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15: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와 이 아이에게 입혀라.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15:23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 잡아라. 잔치를 벌이고 즐기자.

15:24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이 아들을 잃었다가 이제 찾았다.’ 이렇게 그들은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15:25 그런데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다.

15: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인지 물어 보았다.

15:27 하인이 대답했다. ‘동생이 왔습니다. 동생이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와서 주인 어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15: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버지가 나와 그를 달랬다.

15:29 그러자 큰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 종 노릇 하고 무슨 말씀이든 어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라며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15:30 그런데 창녀와 함께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한 아들이 집에 돌아오니까 아버지는 그를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15:31 아버지가 말했다.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네 것이다.

15:32 그러나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그를 잃었다가 찾았으니 우리가 잔치를 벌이며 기뻐하는 것이 당연하다.’”

16: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 집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16:2 그래서 주인이 청지기를 불러들여 물었다. ‘자네에 대해 들리는 말이 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장부를 정리하게. 이제부터 자네는 내 청지기가 될 수 없네.’

16: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게서 일자리를 빼앗으려 하는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하구나.

16:4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알겠다. 내가 청지기 자리를 잃을 때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맞아들이도록 해야겠다.’

16: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들였다. 그가 첫 번째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16:6 그 사람은 올리브 기름 100*바투스를 꾸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청지기가 말했다. ‘당신의 빚 증서요. 어서 앉아서 50바투스라 적으시오.’

16:7 그러고 나서 청지기는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의 빚은 얼마요?’ 그 사람은 100*코루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청지기가 말했다.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서 80코루스라 적으시오.’

16:8 주인은 불의한 청지기의 약삭빠른 행동을 보고 오히려 칭찬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자기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삭빠르다.

16: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너희를 위해 친구를 만들라. 그래서 재물이 다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장막으로 환영하게 하라.

16:10 누구든지 적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은 많은 일에도 충성할 것이요, 누구든지 적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많은 일에도 불의할 것이다.

16:11 그러니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 충실하지 못했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6:12 또 너희가 남의 재산을 다루는 데 충실하지 못했다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 몫의 재산을 주겠느냐?

16: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이 주인은 미워하고 저 주인을 사랑하든가, 저 주인에게 헌신하고 이 주인은 무시하든가 할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16: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습니다.

16: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눈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너희 마음을 다 아신다. 사람들 중에 높임을 받는 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다.

16:16 율법과 예언자들의 시대는 요한의 때까지다.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며 모든 사람이 그 나라 안으로 침략해 들어가고 있다.

16:17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것이 율법에서 한 획이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쉽다.

16:18 누구든지 남자가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도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16: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항상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즐기며 사치스럽게 살았다.

16:20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거지가 상처투성이 몸으로 있었다.

16:21 그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했다. 그런데 심지어는 개들마저 와서 그 상처를 핥았다.

16:22 나중에 그 거지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의 품으로 데려갔다. 그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혔다.

16:23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 저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가 보였다.

16:24 그가 아브라함에게 외쳤다. ‘조상 아브라함이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 그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 찍어서 제 혀를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제가 지금 이 불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16: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얘야, 네가 살아 있을 때를 기억해 보아라. 네가 온갖 좋은 것을 다 받는 동안 나사로는 온갖 나쁜 것만 다 겪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는다.

16:26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커다란 틈이 있어 여기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고 거기서도 우리 쪽으로 건너올 수가 없다.’

16:27 부자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제발 부탁입니다. 나사로를 저희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16:28 제게 다섯 형제가 있으니 그들이 이 고통스러운 곳으로 오지 않도록 나사로가 가서 경고하게 해 주십시오.’

16:29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16:30 부자가 말했다. ‘아닙니다. 조상 아브라함이여, 누군가 죽었던 사람이 가야만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16:31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비록 죽은 사람들 가운데 누가 살아난다 해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17: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죄짓게 하는 일이 언제나 있게 마련이지만 죄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재앙이 있을 것이다.

17:2 누구든지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죄짓게 하면 차라리 자기 목에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네 형제가 죄를 지으면 꾸짖으라. 그리고 그가 회개하면 용서해 주라.

17:4 만약 그가 네게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고 그때마다 네게 와서 회개한다고 말하면 용서해 주라.”

17:5 사도들이 주께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17:6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해도 이 뽕나무에게 뿌리째 뽑혀 바다에 심겨라!’고 하면 그 나무가 너희에게 순종할 것이다.

17:7 너희 중 한 명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그에게 들어와 앉아 먹어라하겠느냐?

17:8 오히려 내 저녁을 준비하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내가 다 먹고 마실 동안 내 시중을 들어라. 그러고 나서 너도 먹고 마셔라하지 않겠느냐?

17:9 자기가 말한 대로 종이 했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맙다고 하겠느냐?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대로 다 마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게 됐습니다.

17:12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열 명의 *나병 환자를 만나셨습니다. 그들이 멀찍이 서서

17:13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7:14 예수께서 그들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 그러자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해졌습니다.

17:15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습니다.

17:16 그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17:17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열 명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명은 어디에 있느냐?

17:18 이 이방 사람 말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되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

17:19 그리고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17:20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올 것인지 물어보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17:21 또한 보라. 여기에 있다’, ‘보라. 저기에 있다하고 말할 수도 없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

17:22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인자의 날들 중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 할 때가 오겠으나 보지 못할 것이다.

17: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있다’, ‘보라. 여기에 있다해도 너희는 그들을 따라 나서지 말고 찾아다니지도 말라.

17:24 마치 번개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번쩍거리며 비치는 것처럼 인자는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17:25 그러나 인자는 먼저 많은 고난을 당하고 이 세대에게 버림받아야 한다.

17:26 인자의 때는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다.

17:27 노아가 방주 안으로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했다. 그리고 홍수가 일어나 그들을 모두 쓸어 가 버렸다.

17:28 롯의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지었다.

17:29 그러나 롯이 소돔을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비처럼 쏟아져 그들 모두를 멸망시켰다.

17:30 인자가 나타날 그날도 이와 같을 것이다.

17:31 그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자기 물건이 집 안에 있더라도 가지러 내려가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들에 있는 사람도 무언가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17:32 롯의 아내를 기억해 보라!

17:33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잃는 사람은 보존할 것이다.

17: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는 두 사람이 한 침대에서 자다가 하나는 취해질 것이고 하나는 남겨질 것이다.

17:35 두 여인이 함께 곡식을 갈다가도 하나는 취해질 것이고 하나는 남겨질 것이다.

17:36 *(없음)

17:37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주여, 이런 일이 어디서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여들 것이다.”

18:1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항상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하시려고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18:2 어느 마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이 있었다.

18:3 그리고 그 마을에 한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인은 수시로 재판관을 찾아와 내 원수에게 원한을 갚아 주십시오라고 간청하는 것이었다.

18:4 한동안 재판관은 들은 척도 하지 않다가 마침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지만

18:5 이 과부가 자꾸 와서 나를 귀찮게 하니 이 여인의 간청을 들어주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를 찾아와 괴롭힐 것이다.’”

18:6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말한 것을 들으라.

18:7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부르짖는, 그 택하신 백성들의 원한을 갚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모른 체하며 내버려 두시겠느냐?

18: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은 속히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18:9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은 업신여기는 몇몇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었고 또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8: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들, 곧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이나 간음하는 사람과 같지 않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18:12 저는 1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얻은 모든 것의 십일조를 냅니다.’

18: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는 가슴을 치며 말했다.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8: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이 저 바리새파 사람보다 오히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18:15 사람들이 아기들을 예수께 데려와 만져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18:16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아이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들의 것이다.

18: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8:18 어떤 지도자가 예수께 물었습니다. “선하신 선생님, 영생을 얻으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8:19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오직 하나님 외에는 선한 분이 없다.

18:20 너는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알고 있다.”

18:21 그가 말했습니다. “그런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18:22 이 말을 듣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게 아직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가질 것이다. 그 후에 와서 나를 따라라.”

18:23 그 사람은 이 말씀을 듣고 슬픔에 깊이 잠겼습니다. 그가 큰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18:24 예수께서 그를 쳐다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18:25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18:26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18:27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18:28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저희는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

18: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식을 버린 사람은

18:30 이 세상에서 여러 배로 받을 것이요, 또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받을 것이다.”

18:31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곁에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예언자들이 인자에 대해 기록한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다.

18:32 인자가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져 조롱과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할 것이다.

18:33 그들은 채찍질한 후에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3일째 되는 날 살아날 것이다.”

18:34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조금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 숨겨져 있기에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8:35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길거리에 보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18:36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18:37 사람들이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18:38 그러자 그가 크게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8: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더욱더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18:40 예수께서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18:41 내가 네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주여, 다시 보고 싶습니다.”

18:4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18:43 그러자 그는 곧 보게 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도 모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19:1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는데

19:2 여리고에는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리장이고 부자였습니다.

19:3 삭개오는 예수께서 어떤 분인지 보려고 했으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키가 작았기 때문입니다.

19:4 그는 예수를 잘 보기 위해 먼저 달려가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께서 그 길로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9:5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셨을 때 위를 올려다보며 삭개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네 집에서 묵어야겠다.”

19:6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 기뻐하면서 예수를 맞이했습니다.

19:7 그런데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수군거렸습니다.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19:8 삭개오는 서서 주께 말했습니다. “주여, 보십시오! 제 소유물의 반을 떼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누군가를 속여 얻은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19:9 예수께서 삭개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19:10 인자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19:11 므나 비유를 말씀하심

19:1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나라로 떠나게 됐다.

19:13 그래서 열 명의 종을 불러 10*므나를 주면서 말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으로 장사를 하라.’

19:14 그런데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기에 사절을 뒤따라 보내며 우리는 이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하게 했다.

19:15 그러나 그 귀족은 왕이 돼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을 불러 그들이 얼마나 장사를 했는지 알아보았다.

19:16 첫 번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로 10므나를 벌었습니다.’

19:17 그 주인이 대답했다. ‘잘했다! 내 착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열 개의 마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

19:18 두 번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로 5므나를 벌었습니다.’

19:19 그 주인이 대답했다. ‘네게는 다섯 개의 마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

19:20 그러자 다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천에 싸서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19:21 주인님은 엄하신 분이라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시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제가 두려웠습니다.’

19:22 그 주인이 대답했다. ‘이 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내가 너를 판단하겠다. 내가 엄한 사람이어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 알고 있었느냐?

19:23 그러면 왜 내 돈을 은행에 저축하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까지 함께 찾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19:24 그러고 나서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1므나를 빼앗아 10므나 가진 종에게 주어라.’

19:25 그들이 말했다. ‘하지만 주인님, 그는 벌써 10므나나 갖고 있습니다.’

19:26 그가 대답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진 사람마다 더 많이 받을 것이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9:27 그리고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은 이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19: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고 예루살렘을 향해 앞장서서 올라가셨습니다.

19:29 예수께서 올리브 산 근처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두 제자를 보내시며

19:30 말씀하셨습니다. “반대쪽 마을로 가거라. 그 마을에 들어서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라.

19:31 누가 왜 풀어 가느냐고 물으면 주께서 필요로 하신다고 하라.”

19:32 보냄 받은 사람들이 먼저 마을로 들어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귀가 있었습니다.

19:33 그들이 나귀를 풀고 있는데 나귀 주인들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새끼 나귀를 푸는 거요?”

19:34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주께서 필요로 하십니다.”

19:35 그들은 예수께로 나귀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던져 나귀 등에 얹고 예수께서 타시도록 했습니다.

19:36 사람들은 예수께서 가시는 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깔아 드렸습니다.

19:37 예수께서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가까이 이르시자 온 무리의 제자들이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19:38 복되도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영광!” 118:26

19:39 무리 중에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19:40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이 가만히 있으면 저 돌들이라도 외칠 것이다.”

19:41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예수께서 그 마을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며

19:42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네가 평화에 이르게 하는 일들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네 눈에는 이것이 지금 가려져 있구나.

19:43 네 원수들이 네 주위에 토성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너를 포위하는 날이 올 것이다.

19:44 그들은 너를 짓밟고 너와 함께한 네 자식들도 짓밟을 것이다. 돌 위에 다른 돌 하나라도 남겨 두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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