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74/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년 4월 27일(화)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433장을 찬송하십시다.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누가복음 1장- 9장 50절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눅 1:1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이에 이루어진 사건들에 대해 기록하려고 했는데
눅 1:2 그것은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이며 일꾼이었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과 같습니다.
눅 1:3 존경하는 데오빌로님, 제 자신도 그 모든 사건을 처음부터 면밀히 조사해 당신을 위해 순서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눅 1:4 이는 당신이 전에 배우신 것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아시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눅 1:5 유대 헤롯 왕 때 사가랴라는 제사장이 있었는데 그는 아비야 계열에 소속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내 또한 아론의 자손이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눅 1:6 둘 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어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습니다.
눅 1:7 그런데 이들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고 둘 다 이미 나이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눅 1:8 어느 날 사가랴는 자기 계열의 차례가 돌아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으로 섬기게 됐습니다.
눅 1:9 제사장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사가랴는 주의 성전 안으로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됐습니다.
눅 1:10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눅 1:11 그때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습니다.
눅 1:12 천사를 본 사가랴는 깜짝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눅 1:13 그러자 천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사가랴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눅 1:14 그 아이는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이며 많은 사람이 그가 태어난 것을 기뻐할 것이다.
눅 1:15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 아이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고 모태에서부터 성령으로 충만할 것이며
눅 1:16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눅 1:17 그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보다 먼저 와서 아버지들의 마음을 그 자녀들에게로, 순종치 않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로 돌아서게 할 것이다. 그래서 주를 위해 예비된 백성들을 준비할 것이다.”
눅 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말을 확신하겠습니까? 나는 늙었고 내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눅 1:19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나는 이 좋은 소식을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다.
눅 1:20 보아라. 너는 벙어리가 돼서 이 일이 일어날 그날까지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에 다 이루어질 내 말들을 네가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눅 1:21 한편 사람들은 사가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성전 안에서 너무 오래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눅 1:22 사가랴가 밖으로 나왔을 때 말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습니다. 사가랴는 손짓만 했지 말을 못하는 채로 계속 있었습니다.
눅 1:23 직무 기간이 끝나자 사가랴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눅 1:24 그 후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기를 갖게 돼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냈습니다. 엘리사벳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눅 1:25 “주께서 이때에 이렇게 나를 돌아보셔서 사람들 사이에서 내 수치를 없애 주셨습니다.”
눅 1:26 그 후 여섯 달째에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 마을에 보내
눅 1:27 한 처녀에게 가게 하셨는데 그 처녀는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마리아였습니다.
눅 1:28 천사가 마리아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여, 주께서 너와 함께하신다.”
눅 1:29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당황하며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인사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눅 1:30 그러자 천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눅 1:31 보아라. 네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면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눅 1:32 그는 위대한 이가 될 것이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 조상 다윗의 보좌를 주실 것이다.
눅 1:33 그는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눅 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처녀인 제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눅 1:35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성령께서 네게 임하실 것이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거룩한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눅 1:36 보아라. 네 친척 엘리사벳도 그렇게 많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라 불렸는데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째가 됐다.
눅 1:37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전혀 없다.”
눅 1:38 그러자 마리아가 대답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마리아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눅 1:39 그 무렵 마리아가 일어나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마을로 서둘러 갔습니다.
눅 1:40 그리고 그녀는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눅 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를 받을 때 뱃속의 아기가 뛰놀았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해져
눅 1:42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중에 복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뱃속에 있는 아기도 복을 받았습니다.
눅 1:43 내 주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눅 1: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이 내 귀에 들릴 때 내 뱃속에서 아기가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눅 1: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인은 복이 있을 것입니다.”
눅 1: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눅 1:47 내 영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함은
눅 1:48 그분이 자신의 여종의 비천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모든 세대가 나를 복 있다 할 것이니
눅 1:49 이는 전능하신 그분이 내게 위대한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이 거룩하시며
눅 1:50 그분의 자비는 그분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눅 1:51 그분은 자신의 팔로 엄청난 일을 행하시고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어 버리셨습니다.
눅 1:52 그분은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낮은 사람들을 높여 주셨으며
눅 1:53 배고픈 사람들을 좋은 것들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보내셨습니다.
눅 1:54 그분은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눅 1:55 곧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눅 1:56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 동안 지낸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눅 1:57 해산할 때가 돼 엘리사벳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눅 1:58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그녀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함께 기뻐해 주었습니다.
눅 1:59 8일째 되는 날 그들이 아기에게 할례를 하려고 와서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그 아이의 이름을 사가랴로 지으려 했습니다.
눅 1:60 그때 아기의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안 됩니다. 이 아이는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눅 1:61 그러자 사람들이 엘리사벳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친척 중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눅 1:62 그러고는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 것인지 손짓으로 물었습니다.
눅 1:63 사가랴는 서판을 달라고 하더니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습니다. 그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눅 1:64 그러자 사가랴의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려 말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눅 1:65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했고 이 모든 일은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져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됐습니다.
눅 1:66 이 말을 들은 사람마다 모두 이 일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주의 손이 그 아기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눅 1:67 그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해 예언했습니다.
눅 1: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주께서 자기 백성을 돌봐 구원을 베푸셨다.
눅 1:69 그분이 우리를 위해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구원의 뿔을 들어올리셨다.
눅 1:70 이 일은 주의 거룩한 옛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눅 1:71 우리를 원수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건지시는 구원이로다.
눅 1:72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셨고 자기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눅 1:73 이 맹세는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으로
눅 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하사 두려움 없이 주를 섬겨
눅 1:75 우리가 주 앞에서 평생토록 거룩하고 의롭게 살도록 하셨다.
눅 1:76 너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로 불릴 것이요, 주보다 앞서 가서 주의 길을 예비할 것이며
눅 1:77 주의 백성에게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어 구원의 지식을 전할 것이다.
눅 1: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온유하신 자비로 말미암은 것으로서 태양이 높은 곳에 떠올라
눅 1: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우리에게 빛을 비춰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눅 1:80 그 아기는 자라면서 영이 강건해졌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개적으로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눅 2: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전 로마 통치 지역은 호적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눅 2:2 이것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 실시된 첫 번째 호적 등록이었습니다.
눅 2:3 그래서 모든 사람은 호적을 등록하기 위해 각각 자기 고향으로 갔습니다.
눅 2:4 요셉도 갈릴리 나사렛 마을을 떠나 다윗의 마을인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셉은 다윗 가문의 직계 혈통이었기 때문입니다.
눅 2:5 그는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을 등록하러 그곳에 갔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눅 2:6 그들이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해산할 때가 돼
눅 2:7 마리아는 첫아들을 낳고는 아기를 천으로 싸서 구유에 눕혔습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빈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눅 2:8 한편 목자들은 바로 그 지역 들판에서 살며 밤에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눅 2:9 주의 천사가 그들 앞에 나타났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환하게 둘러 비춰서 그들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눅 2:10 천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아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알려 준다.
눅 2:11 오늘 구주이신 주 *그리스도가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나셨다.
눅 2:12 너희가 천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볼 것인데 그것이 너희에게 표적이 될 것이다.”
눅 2:13 갑자기 그 천사와 함께 하늘의 군대가 큰 무리를 이루며 나타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습니다.
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눅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자 목자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 일이 정말 일어났는지 보자.”
눅 2:16 그래서 그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습니다. 과연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습니다.
눅 2:17 그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이에 관해 들은 말을 알려 주었고
눅 2:18 그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은 목자들이 한 말에 놀랐습니다.
눅 2:19 그러나 마리아만은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습니다.
눅 2: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보고 들은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양하며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듣고 본 모든 일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눅 2:21 8일째 되는 날 할례 할 때가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 지었습니다.
눅 2: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 의식을 치를 때가 되자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눅 2:23 이것은 주의 율법에 “첫 번째 태어나는 모든 남자 아기는 하나님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출13:2;출13:12
눅 2:24 또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라고 한 주의 율법을 지켜 희생제물을 드리려는 것이었습니다. 레12:8
눅 2:25 당시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로하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시므온에게 머물러 계셨습니다.
눅 2:26 그에게는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성령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눅 2:27 시므온이 성령에 이끌려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갈 때 아기의 부모가 율법의 규정대로 행하기 위해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눅 2:28 그러자 시므온이 아기를 팔에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습니다.
눅 2:29 “다스리시는 주여, 이제 주께서는 주의 종이 평안히 가게 해 주십니다.
눅 2:30 제 두 눈으로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눅 2:31 이 구원은 주께서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신 것으로
눅 2:32 이방 사람에게는 계시의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눅 2: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에 대한 이 말에 무척 놀랐습니다.
눅 2:34 그러자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그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할 것이며 비난받는 표적이 되기 위해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눅 2:35 칼이 당신의 마음도 찌를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눅 2:36 또 아셀 지파의 바누엘의 딸인 *안나라는 여자 예언자도 있었습니다. 안나는 나이가 많았는데 결혼해서 남편과 7년 동안 살다가
눅 2:37 그 후 84세가 되도록 과부로 지냈습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눅 2:38 바로 그때 안나가 그들에게 다가와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간절히 고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 아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눅 2:39 요셉과 마리아는 주의 율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난 뒤 갈릴리에 있는 자기 마을 나사렛으로 돌아왔습니다.
눅 2:40 아이는 점점 자라 가며 강해지고 지혜가 충만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었습니다.
눅 2:41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눅 2:42 예수께서 열두 살이 되던 해에도 그들은 관례에 따라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눅 2:43 기간이 끝나 그 부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눅 2:44 그들은 예수가 일행 속에 있으리라 생각하고 하룻길을 가다가 그제야 친척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예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눅 2:45 그러나 찾지 못하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예수를 찾았습니다.
눅 2:46 3일이 지나서야 그들은 성전 뜰에서 예수를 찾게 됐습니다.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눅 2:47 예수의 말을 들은 사람들마다 그가 깨닫고 대답하는 것에 몹시 감탄했습니다.
눅 2:48 그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얘야, 왜 우리에게 이렇게 했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걱정하며 찾았는지 모른다.”
눅 2:49 그러자 예수가 말했습니다.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마땅히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 모르셨습니까?”
눅 2:50 그러나 그들은 예수가 하는 말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눅 2:51 그러고 나서 예수는 부모와 함께 내려가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부모님께 순종하며 지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눅 2:52 그리고 예수는 지혜와 키가 점점 더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눅 3:1 디베료 황제가 다스린 지 15년째 되던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 분봉왕으로, 헤롯의 동생 빌립은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 지방의 분봉왕으로,
눅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눅 3:3 그는 요단 강 전역을 두루 다니며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눅 3:4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책에 기록된 것과 같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분의 길을 곧게 하라.
눅 3:5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낮아질 것이며 굽은 길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해질 것이다.
눅 3:6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 사40:3-5
눅 3:7 *세례를 받으려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요한이 말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
눅 3:8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말해 두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눅 3:9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조리 잘려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눅 3:10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눅 3:11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 주라.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
눅 3: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눅 3:13 요한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정해진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지 말라.”
눅 3:14 군인들도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강제로 돈을 뜯어내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라. 너희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라.”
눅 3:15 *그리스도가 오시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던 백성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눅 3:16 그러자 요한이 그들 모두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이제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이 오실 텐데 나는 그분의 신발끈도 풀 자격이 없다. 그분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눅 3:17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며 알곡을 창고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를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눅 3:18 그리고 요한은 또 다른 많은 말씀으로 백성들을 권고하고 좋은 소식을 전파했습니다.
눅 3:19 그런데 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에 관해, 또 헤롯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관해 요한이 질책하자
눅 3:20 그 모든 것에다 악을 한 가지 더 행했습니다. 요한을 잡아 감옥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눅 3:21 모든 백성이 세례 받을 때에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눅 3: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상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한 소리가 나왔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눅 3:23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은 30세였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요셉의 아들이셨습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입니다.
눅 3:24 엘리는 맛닷의 아들이고 맛닷은 레위의 아들이고 레위는 멜기의 아들이고 멜기는 얀내 아들이고 얀나는 요셉의 아들입니다.
눅 3:25 요셉은 맛다디아의 아들이고 맛다디아는 아모스의 아들이고 아모스는 나훔의 아들이고 나훔은 에슬리의 아들이고 에슬리는 낙개의 아들입니다.
눅 3:26 낙개는 마앗의 아들이고 마앗은 맛다디아의 아들이고 맛다디아는 세메인의 아들이고 세메인은 요섹의 아들이고 요섹은 요다의 아들입니다.
눅 3:27 요다는 요아난의 아들이고 요아난은 레사의 아들이고 레사는 스룹바벨의 아들이고 스룹바벨은 스알디엘의 아들이고 스알디엘은 네리의 아들입니다.
눅 3:28 네리는 멜기의 아들이고 멜기는 앗디의 아들이고 앗디는 고삼의 아들이고 고삼은 엘마담의 아들이고 엘마담은 에르의 아들입니다.
눅 3:29 에르는 예수의 아들이고 예수는 엘리에제르의 아들이고 엘리에제르는 요림의 아들이고 요림은 맛닷의 아들이고 맛닷은 레위의 아들입니다.
눅 3:30 레위는 시므온의 아들이고 시므온은 유다의 아들이고 유다는 요셉의 아들이고 요셉은 요남의 아들이고 요남은 엘리아김의 아들입니다.
눅 3:31 엘리아김은 멜레아의 아들이고 멜레아는 멘내 아들이고 멘나는 맛다다의 아들이고 맛다다는 나단의 아들이고 나단은 다윗의 아들입니다.
눅 3:32 다윗은 이새의 아들이고 이새는 오벳의 아들이고 오벳은 보아스의 아들이고 보아스는 *살라의 아들이고 살라는 나손의 아들입니다.
눅 3:33 나손은 아미나답의 아들이고 아미나답은 아니의 아들이고 아니는 헤스론의 아들이고 헤스론은 베레스의 아들이고 베레스는 유다의 아들입니다.
눅 3:34 유다는 야곱의 아들이고 야곱은 이삭의 아들이고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고 아브라함은 데라의 아들이고 데라는 나홀의 아들입니다.
눅 3:35 나홀은 스룩의 아들이고 스룩은 르우의 아들이고 르우는 벨렉의 아들이고 벨렉은 에벨의 아들이고 에벨은 살라의 아들입니다.
눅 3:36 살라는 가이난의 아들이고 가이난은 아박삿의 아들이고 아박삿은 셈의 아들이고 셈은 노아의 아들이고 노아는 레멕의 아들입니다.
눅 3:37 레멕은 므두셀라의 아들이고 므두셀라는 에녹의 아들이고 에녹은 야렛의 아들이고 야렛은 마할랄렐의 아들이고 마할랄렐은 가이난의 아들입니다.
눅 3:38 가이난은 에노스의 아들이고 에노스는 셋의 아들이고 셋은 아담의 아들이고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눅 4:1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충만해 요단 강에서 돌아오셨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
눅 4:2 그곳에서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끝나자 그분은 배가 고프셨습니다.
눅 4:3 마귀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시오.”
눅 4:4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기록됐다.” 신8:3
눅 4:5 그러자 마귀는 예수를 높은 곳으로 이끌고 올라가 순식간에 세상 모든 나라를 보여 주었습니다.
눅 4:6 그러고는 마귀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내가 저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이것은 내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것이오.
눅 4:7 그러니 당신이 내게 경배하면 모두 당신 것이 될 것이오.”
눅 4:8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오직 그분만을 섬기라’고 기록됐다.” 신6:13
눅 4:9 마귀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가더니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시오.
눅 4:10 성경에 ‘그가 너를 위해 천사들에게 명령해 너를 지킬 것이다.
눅 4:11 그들이 손으로 너를 붙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라고 기록돼 있소.” 시91:11-12
눅 4:12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기록됐다.” 신6:16
눅 4:13 마귀는 이 모든 시험을 마치고 때가 될 때까지 예수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눅 4: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시자 그분에 대한 소문이 전역에 두루 퍼졌습니다.
눅 4:15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며 모든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눅 4:16 예수께서 자신이 자라나신 나사렛에 오셨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가셔서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나셨습니다.
눅 4:17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받으시고 두루마리를 펼쳐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아 읽으셨습니다.
눅 4:18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는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못 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
눅 4:19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61:1-2
눅 4:20 예수께서는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자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회당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일제히 예수를 주시했습니다.
눅 4:21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눅 4:22 그러자 모든 사람이 감탄하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혜로운 말씀에 놀라며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눅 4: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틀림없이 너희는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이대며 ‘우리가 소문에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해 보시오’라고 할 것이다.”
눅 4:24 예수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법이다.
눅 4:25 그러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과부들이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 있었다. 그때 3년 반 동안 하늘 문이 닫혀 온 땅에 극심한 기근이 들었다.
눅 4:2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과부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엘리야를 보내지 않으시고 오직 시돈에 있는 사렙다 마을의 한 과부에게 보내셨다.
눅 4:27 또 많은 *나병 환자들이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 있었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시리아 사람 나아만 외에는 깨끗함을 받지 못했다.”
눅 4:28 회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습니다.
눅 4:29 그들은 일어나서 예수를 마을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을이 세워진 산 벼랑으로 끌고 가서 그 아래로 밀쳐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눅 4:30 그러나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한가운데를 지나 떠나가셨습니다.
눅 4:31 예수께서는 갈릴리 가버나움 마을로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이 되자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눅 4:32 그분의 말씀이 얼마나 권위가 있었는지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눅 4:33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눅 4:34 “아, 나사렛 예수여! 당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눅 4:3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습니다. “조용히 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 그러자 귀신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 사람을 땅에 내동댕이치고 떠나갔는데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습니다.
눅 4:36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서로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가르침인가? 저 사람이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들이 떠나가 버렸다.”
눅 4:37 그리하여 예수에 대한 소문은 그 주변 지역까지 두루 퍼져 나갔습니다.
눅 4:38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나와 시몬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병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예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눅 4:39 예수께서 시몬의 장모를 굽어보시고 열병을 꾸짖으시자 열병이 사라졌습니다. 장모는 곧 일어나 사람들을 시중들기 시작했습니다.
눅 4:40 해질녘이 되자 사람들이 온갖 환자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눅 4:41 게다가 귀신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떠나가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꾸짖으시며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신 것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눅 4:42 날이 밝자 예수께서는 나가셔서 외딴 곳으로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찾다가 어디 계신지 알아내고는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시지 못하게 붙들었습니다.
눅 4:43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다른 마을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내가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눅 4:44 그런 뒤 예수께서는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눅 5:1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습니다.
눅 5:2 예수께서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눅 5:3 예수께서는 그들 중 시몬의 배에 올라타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곤 배 위에 앉아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눅 5:4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께서 시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물이 깊은 곳으로 나가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아라.”
눅 5:5 시몬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려 보겠습니다.”
눅 5:6 어부들이 그 말씀대로 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들이 잡혔습니다.
눅 5:7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와서 도와 달라고 손짓했습니다. 그들이 와서 두 배에 고기를 가득 채우자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었습니다.
눅 5:8 시몬 베드로가 이 광경을 보고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주여, 제게서 떠나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
눅 5:9 베드로와 그 모든 동료는 자기들이 잡은 고기를 보고 놀랐던 것입니다.
눅 5:10 세베대의 아들들이며 시몬의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눅 5:11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배를 뭍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눅 5:12 예수께서 한 마을에 계실 때 그곳에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간청했습니다. “주여, 원하신다면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눅 5:13 예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 사람에게 대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해져라!” 그러자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눅 5:14 그때 예수께서 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몸이 깨끗해진 것에 대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라. 그것이 그들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눅 5:15 그러나 예수에 대한 소문은 더욱더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들었습니다.
눅 5:16 하지만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습니다.
눅 5:17 어느 날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실 때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갈릴리의 모든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와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주의 능력이 함께하심으로 병을 고치셨습니다.
눅 5:18 그때 몇몇 사람들이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자리에 눕힌 채 들고 왔습니다. 그들은 환자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예수 앞에 눕히려 했지만
눅 5:19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으로 들여놓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그를 자리에 눕힌 채 사람들 한가운데로 달아내려 바로 예수 앞에 놓았습니다.
눅 5:20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고 “이 사람아,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5:21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데 하나님을 모독하는가?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눅 5: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다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왜 그런 생각을 마음에 품느냐?
눅 5:23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라는 말과 ‘일어나 걸어라’라는 말 중 어떤 것이 더 쉽겠느냐?
눅 5:24 너희들은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눅 5:25 그러자 곧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상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눅 5:26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했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눅 5:27 이 일 후에 예수께서는 밖으로 나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
눅 5:28 그러자 레위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눅 5:29 레위는 예수를 위해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많은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눅 5:30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을 비방했습니다. “당신들은 어찌해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는 거요?”
눅 5: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눅 5:32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눅 5:33 그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고 기도하며 바리새파 사람들의 제자들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은 항상 먹고 마십니다.”
눅 5:34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같으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 초대받은 사람들을 금식하도록 하겠느냐?
눅 5:35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들도 금식할 것이다.”
눅 5: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낡은 옷을 기우려고 새 옷을 자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이 찢어져 못 쓰게 되고 새 옷의 조각도 낡은 옷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눅 5:37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그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못 쓰게 될 것이다.
눅 5: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눅 5: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것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눅 6: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을 지나가시는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눅 6:2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오?”
눅 6: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눅 6: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만 먹게 돼 있는 진설병을 자신이 먹고 또 자기 일행에게도 나눠 주지 않았느냐?”
눅 6:5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눅 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눅 6:7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는지 안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눅 6:8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그러자 그가 일어나 앞으로 나왔습니다.
눅 6:9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눅 6:10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를 둘러보고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펴 보아라!” 그가 손을 펴자 그의 손이 회복됐습니다.
눅 6:11 그러나 그들은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의논했습니다.
눅 6:12 그 무렵 예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밤을 새워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눅 6:13 날이 밝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그중 12명을 뽑아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눅 6:14 예수께서 ‘베드로’라 이름 지으신 시몬과 그 동생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눅 6:15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 당원으로 불린 시몬,
눅 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배반자가 된 가룟 유다였습니다.
눅 6:1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 계셨습니다. 거기에는 제자들의 큰 무리가 있었고 또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모여든 많은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눅 6: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몰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낫게 됐습니다.
눅 6:19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만져 보려고 애썼습니다. 예수에게서 능력이 나와 그들을 모두 고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눅 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하나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눅 6:21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울고 있는 사람들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눅 6:22 인자 때문에 너희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고 밀쳐 내도 너희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눅 6:23 그날에는 너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크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대했다.
눅 6:24 그러나 너희, 지금 부요한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이미 너희의 위로를 다 받았기 때문이다.
눅 6:25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고 있는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눅 6:26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들은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대했다.
눅 6:27 그러나 내 말을 듣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라.
눅 6: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너희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눅 6:29 누가 네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도 돌려 대라. 누가 네 겉옷을 빼앗아 가고 속옷까지 가져간다 해도 거절하지 말라.
눅 6:30 누구든지 달라고 하면 주고 네 것을 가져가면 돌려받겠다고 하지 말라.
눅 6:31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눅 6:32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눅 6:33 잘해 주는 사람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눅 6:34 돌려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돌려받을 생각으로 다른 죄인들에게 빌려 준다.
눅 6: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잘해 주며 돌려받을 생각 말고 빌려 주라. 그러면 너희 상이 클 것이고 너희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눅 6: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
눅 6:37 남을 판단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정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눅 6:38 남에게 주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것이다. 그것도 많이 꾹꾹 눌러 흔들어서 넘치도록 너희 품에 안겨 줄 것이다. 너희가 남을 저울질하는 만큼 너희도 저울질당할 것이다.”
눅 6:39 예수께서 또한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눅 6:40 학생이 스승보다 나을 수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눅 6:41 어째서 너는 네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눅 6:42 네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형제여, 네 눈에 있는 티를 빼자’고 하겠느냐? 위선자여,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라. 그런 후에야 네가 정확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눅 6: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눅 6:44 나무마다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찔레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는 법이다.
눅 6:45 선한 사람은 마음속에 선한 것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마음속에 악한 것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내놓는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눅 6:46 어째서 너희는 나를 ‘주여, 주여’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눅 6: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눅 6:48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바위 위에 단단히 기초를 세운 건축자와 같다. 홍수가 나서 폭우가 덮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집이 잘 지어졌기 때문이다.
눅 6: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그 집은 폭우가 덮치는 즉시 무너져 폭삭 주저앉았다.”
눅 7:1 예수께서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마치고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눅 7:2 그곳에는 백부장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신임하는 종 하나가 병이 들어 거의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눅 7:3 백부장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 장로들을 예수께 보내 자기 종을 낫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눅 7:4 장로들이 예수께 와서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이 사람은 선생님이 그렇게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눅 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눅 7:6 예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 예수께 이렇게 아뢰도록 했습니다. “주여, 더 수고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주를 제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눅 7:7 그래서 제가 직접 주께 나아갈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하인이 나을 것입니다.
눅 7:8 저도 상관 아래 있으면서, 제 아래도 부하들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부하에게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며 하인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눅 7:9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듣고 백부장을 놀랍게 여겨 돌아서서 따라오던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렇게 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눅 7:10 백부장이 보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니 그 종이 벌써 나아 있었습니다.
눅 7:11 그 후에 예수께서는 곧 나인이라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제자들과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눅 7:12 예수께서 성문 가까이에 이르셨을 때 사람들이 죽은 사람 한 명을 메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한 과부의 외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마을 사람들이 그 여인과 함께 상여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눅 7:13 주께서 그 여인을 보고 불쌍히 여기며 말씀하셨습니다. “울지 마라.”
눅 7:14 그러고는 다가가 관을 만지셨습니다. 관을 메고 가던 사람들이 멈춰 서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거라!”
눅 7: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보내셨습니다.
눅 7:16 그들은 모두 두려움에 가득 차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습니다. “위대한 예언자가 우리 가운데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봐 주셨다.”
눅 7:17 예수에 대한 이 이야기가 온 유대와 그 주변 지역에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눅 7:18 요한의 제자들이 모든 소식을 요한에게 알렸습니다. 요한은 제자들 중 두 사람을 불러
눅 7:19 주께 보내며 “선생님께서 오실 그분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물어보게 했습니다.
눅 7:20 그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보내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오실 그분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
눅 7:21 바로 그때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악한 영들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고쳐 주시고 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눅 7:22 예수께서 요한이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돌아가서 너희가 여기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 보지 못하는 사람이 다시 보고 다리를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며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하라.
눅 7:23 *나로 인해 걸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눅 7:24 요한이 보낸 사람들이 떠나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눅 7:25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느냐?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이냐? 아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에 빠져 사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눅 7:26 그러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느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눅 7:27 이 사람에 대해 성경에 이렇게 기록됐다.‘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네 앞서 준비할 것이다’ 말3:1
눅 7: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인에게서 난 사람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
눅 7:29 (요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과 심지어는 세리들도 요한의 세례를 받았고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임을 드러냈습니다.
눅 7:30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지 않았고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리쳤습니다.)
눅 7:31 “그러니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그들은 무엇과 같을까?
눅 7:32 그들은 시장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곡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눅 7:33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자 너희는 ‘저 사람이 귀신 들렸다’라고 하며
눅 7:34 인자가 와서 먹고 마시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라. 저 사람은 먹보에다 술꾼으로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라고 말한다.
눅 7:35 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이 결국 지혜가 옳다는 것을 인증하는 법이다.”
눅 7:36 한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바리새파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식탁에 기대어 앉으셨습니다.
눅 7:37 그 마을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는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
눅 7: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고 그 발에 자신의 입을 맞추며 향유를 부었습니다.
눅 7: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저 여자가 누구며 어떤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저 여자는 죄인이 아닌가!’
눅 7:4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 그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눅 7:41 “어떤 채권자에게 빚을 진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500*데나리온을, 또 한 사람은 50데나리온을 빚졌다.
눅 7:42 두 사람 다 빚 갚을 돈이 없어 채권자가 두 사람의 빚을 모두 없애 주었다. 그러면 두 사람 중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눅 7:43 시몬이 대답했습니다. “더 많은 빚을 면제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판단이 옳다.”
눅 7:44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 여인을 돌아보고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이 보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인은 자신의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눅 7:45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계속 내 발에 입 맞추고 있다.
눅 7: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주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내 발에 향유를 부어 주었다.
눅 7:4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한다. 이 여인은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이 여인이 나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눅 7:48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죄들이 용서받았다.”
눅 7:49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군데 죄까지도 용서한다는 것인가?”
눅 7:50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평안히 가거라.”
눅 8:1 그 후에 예수께서는 여러 마을과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열두 제자들도 예수와 함께 동행했습니다.
눅 8:2 악한 영과 질병으로부터 고침받은 여자들도 예수와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일곱 귀신이 떠나간 막달라 마리아였고
눅 8:3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 또 수산나와 그 밖의 많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의 일행을 섬겼습니다.
눅 8:4 많은 무리가 모여들고 각 마을에서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오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눅 8: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자 그중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밟히고 하늘의 새들에게 다 먹혀 버렸다.
눅 8:6 어떤 씨는 바위 위에 떨어졌는데 싹이 돋았지만 물기가 없어서 곧 시들어 버리고 말았다.
눅 8:7 어떤 씨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아 버렸다.
눅 8:8 또 다른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 100배나 많은 열매를 맺었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눅 8:9 제자들은 예수께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물었습니다.
눅 8:1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게 해 주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했다. 이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하려는 것이다. 사6:9
눅 8:11 비유의 뜻은 이와 같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눅 8:12 길가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마귀가 와서 그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는 바람에 믿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눅 8:13 바위 위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잠시 동안 믿다가 시련이 닥치면 곧 넘어지는 사람들이다.
눅 8:14 가시밭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이 세상의 걱정과 부와 쾌락에 사로잡혀서 자라지 못하고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눅 8:15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뒤 그 말씀을 굳게 간직하고 인내해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눅 8:16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대 밑에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등불은 들어오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등잔대 위에 두는 것이다.
눅 8:17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춰 둔 것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눅 8:18 그러므로 너희는 내 말을 조심해서 들으라. 가진 사람은 더 받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로 생각하는 것조차 빼앗길 것이다.”
눅 8: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눅 8:20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선생님을 만나려고 밖에 서 있습니다.”
눅 8:21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다.”
눅 8:22 하루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호수 저편으로 가자.” 그래서 그들은 배에 올라타고 떠났습니다.
눅 8:23 그들이 배를 저어 가는 동안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습니다. 그때 호수에 사나운 바람이 불어오더니 배에 물이 들이쳐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습니다.
눅 8:24 제자들이 가서 예수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모두 빠져 죽게 생겼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시니 폭풍이 멈추고 호수가 다시 잔잔해졌습니다.
눅 8:2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제자들은 두려움과 놀라움 속에서 서로 말했습니다.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바람과 물조차도 이분께 복종하는가?”
눅 8:26 예수의 일행은 갈릴리 호수 건너편 *거라사 지방으로 배를 저어 갔습니다.
눅 8:27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 그 마을에 사는 귀신 들린 사람과 마주치셨습니다. 그는 옷도 입지 않은 채 집이 아닌 무덤에서 산 지 벌써 오래된 사람이었습니다.
눅 8:28 그가 예수를 보자 소리를 지르며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라고 찢어질 듯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눅 8:29 이는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수시로 귀신에게 붙들렸는데 손발을 쇠사슬에 묶어 둬도 다 끊어 버리고 귀신에 이끌려 광야로 뛰쳐나가곤 했습니다.)
눅 8:30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군대’입니다.” 그 사람 속에 귀신들이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눅 8:31 귀신들은 자기들을 *지옥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했습니다.
눅 8:32 마침 많은 돼지 떼가 언덕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귀신들이 예수께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애원하자 예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눅 8:33 귀신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돼지 떼는 비탈진 둑으로 내리달아 호수에 빠져 죽게 됐습니다.
눅 8:3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달아나 마을과 그 일대에 이 일을 알렸습니다.
눅 8:35 그래서 사람들도 이 광경을 보려고 나왔습니다. 그들이 예수께 가 보니 정말 그 귀신 들렸던 사람이 제정신이 들어 옷을 입고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두려웠습니다.
눅 8:36 처음부터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 귀신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낫게 됐는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눅 8:37 그러자 거라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예수께 떠나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눅 8:38 귀신 들렸던 그 사람은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예수께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를 보내며 말씀하셨습니다.
눅 8:39 “집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네게 하신 일을 다 말하여라.” 그러자 그 사람은 온 마을을 다니며 예수께서 얼마나 큰일을 행하셨는지 전했습니다.
눅 8:40 예수께서 돌아오시자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반겼습니다. 그들 모두가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눅 8:41 그때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리며 자기 집에 와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눅 8:42 열두 살 된 자기 외동딸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리로 내려가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밀어 댔습니다.
눅 8:43 그중에는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아 온 여인이 있었는데 의사들에게 재산을 모두 썼지만 어느 누구도 그 여인의 병을 고쳐 줄 수 없었습니다.
눅 8:44 그 여인은 예수의 뒤로 비집고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댔습니다. 그러자 즉시 출혈이 멈췄습니다.
눅 8:45 그때 예수께서 “누가 내게 손을 댔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만지지 않았다고 하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을 밀어 대고 있습니다.”
눅 8:46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손을 댔다. 내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알고 있다.”
눅 8:47 그러자 여인은 더 이상 숨길 수 없음을 알고 떨면서 앞으로 나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여인은 모든 사람 앞에서 왜 예수께 손을 댔는지, 그리고 어떻게 병이 즉시 나았는지 말했습니다.
눅 8:48 그러자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평안히 가거라.”
눅 8:49 예수께서 말씀을 채 마치시기도 전에 야이로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께 더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눅 8:50 이 말을 듣고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믿기만 하면 아이가 나을 것이다.”
눅 8:51 예수께서는 야이로의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눅 8:52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에 대해 애도하며 크게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울지 마라.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눅 8: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기에 예수를 비웃었습니다.
눅 8:54 그러나 예수께서 그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야, 일어나라!”
눅 8:55 그때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아이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8:56 그 아이의 부모는 무척 놀랐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눅 9:1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한 자리에 불러 모으시고 모든 귀신들을 쫓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습니다.
눅 9:2 그리고 그들을 내보내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라고 하셨습니다.
눅 9:3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지팡이도 가방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가지고 가지 말라.
눅 9:4 어느 집에 들어가든 그 마을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으라.
눅 9:5 만약 너희를 맞아 주지 않으면 그 마을을 떠날 때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발에 붙은 먼지를 떨어 버리라.”
눅 9:6 제자들은 나가서 여러 마을들을 두루 다니며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사람들을 고쳐 주었습니다.
눅 9:7 분봉왕 헤롯은 이 모든 일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이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아났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눅 9:8 또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했고 다른 사람들은 옛 예언자 중 하나가 되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눅 9:9 그러자 헤롯은 “내가 요한의 목을 베었는데 이런 소문이 들리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하고 예수를 만나고자 했습니다.
눅 9:10 사도들이 돌아와 예수께 자기들이 한 일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을 따로 데리고 벳새다라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눅 9:11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아채고 예수를 따라왔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맞이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며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눅 9:12 날이 저물자 열두 제자가 예수께 다가와 말했습니다. “우리가 외딴 곳에 와 있으니 사람들을 보내 주변 마을과 농가로 가서 잠잘 곳을 찾고 먹을 것을 얻게 하십시오.”
눅 9:13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저희가 가진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먹이려면 가서 먹을 것을 사 와야 합니다.”
눅 9:14 그곳에는 남자만 5,000명 정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을 50명씩 둘러앉게 하라.”
눅 9:15 제자들은 그대로 사람들을 모두 앉혔습니다.
눅 9:16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면서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했습니다.
눅 9:17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남은 조각들을 거두어 보니 12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눅 9:18 한번은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눅 9:19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옛 예언자 중 한 사람이 되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눅 9:20 그러자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십니다.”
눅 9:21 예수께서는 “이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하며
눅 9:22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받아 끝내 죽임당하고 3일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이다.”
눅 9:23 그러고는 그들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눅 9:24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해 자기 생명을 잃는 사람은 구하게 될 것이다.
눅 9:25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빼앗긴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눅 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 가운데 올 때 그를 부끄러워할 것이다.
눅 9:2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 나라를 볼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눅 9:28 이런 말씀을 하신 뒤 8일쯤 지나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눅 9:29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동안 얼굴 모습이 변하셨고 옷이 하얗게 빛났습니다.
눅 9:30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세와 엘리야였습니다.
눅 9:31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분의 *떠나가심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눅 9:32 베드로와 그 일행이 잠을 이기지 못해 졸다가 완전히 깨서 예수의 영광과 그분 곁에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눅 9:33 두 사람이 예수를 떠나려고 하자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으니 참 좋습니다. 우리가 초막 세 개를 만들어 하나는 선생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세우겠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눅 9:3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구름이 나와서 그들을 뒤덮었습니다. 구름 속으로 들어가게 되자 그들은 두려워했습니다.
눅 9:35 그때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아들이요, 내가 택한 자다. 그의 말을 들어라!”
눅 9:36 그 소리가 사라지고 그들이 보니 예수만 홀로 서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눅 9:37 이튿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맞았습니다.
눅 9:38 그 무리 중 한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선생님, 부탁입니다. 제 아들 좀 봐 주십시오. 제게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눅 9:39 그런데 귀신이 이 아이를 사로잡아 갑자기 소리를 지르게 하고 아이에게 발작을 일으켜 입에 거품을 물게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떠나지 않습니다.
눅 9:40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 달라고 간청했지만 그들은 해내지 못했습니다.”
눅 9:41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참아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눅 9:42 그 아이가 오는 중에도 귀신은 아이의 몸을 바닥에 내던지며 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러운 영을 꾸짖으시며 그 아이를 고쳐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셨습니다.
눅 9:43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모두 놀랐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그 모든 일에 다들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그분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9:44 “지금 내가 하는 말을 유의해 들으라. 인자가 배반을 당해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눅 9:45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그 뜻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두려워서 예수께 물어볼 수도 없었습니다.
눅 9:46 예수의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제일 큰 사람인가를 두고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눅 9:47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다 아시고 한 어린아이를 데려와 곁에 세우며
눅 9:48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를 내 이름으로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그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큰 사람이다.”
눅 9:49 요한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사람을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못하게 막았습니다.”
눅 9:5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막지 마라. 누구든지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위하는 사람이다.”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