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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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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54/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47()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365장을 찬송하십시다.

365.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이사야 40-66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40:1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40:2 예루살렘의 마음을 위로하며 말하라. 예루살렘의 복역 기간이 완전히 끝났고 형벌도 다 치렀으며 여호와의 손에서 그 죄 값을 두 배나 받았다고 선포하라.”

40:3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여호와의 길을 내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 길을 곧게 닦으라.

40:4 모든 골짜기는 높이고 모든 산과 언덕은 낮추고 가파른 곳은 고르게 하고 울퉁불퉁한 곳은 평지로 만들라.

40:5 여호와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보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친히 입으로 말씀하셨다.”

40:6 한 소리가 명령한다. “외치라.” 그래서 내가 말했다. “무엇이라고 외쳐야 합니까?” “모든 사람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판의 꽃과 같다.

40:7 여호와께서 입김을 부시면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진다. 그렇다. 이 백성은 풀에 불과하다.

40:8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

40:9 시온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아, 너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거라. 예루살렘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외쳐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희 하나님께서 여기 계시다!”

40: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능력으로 오신다.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다. 보라. 그분이 상급을 갖고 오신다. 그분의 보상이 그분의 앞에 있다.

40:11 그분은 목자처럼 자신의 양 떼를 돌보시고 자신의 어린 양들을 양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양들을 고이고이 이끄신다.

40:12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고 뼘으로 하늘을 쟀느냐? 누가 땅의 흙을 바구니에 담았고 저울로 산을 달았으며 천칭으로 언덕을 달았느냐?

40:13 누가 여호와의 마음을 헤아렸고 그분의 상담자가 돼 그분을 가르쳤느냐?

40:14 누구에게 여호와께서 자신을 이해시켜 달라고 요청했느냐? 누가 그분에게 공의의 길을 가르쳤고 지식을 가르쳤으며 분별의 길을 알려드렸느냐?

40:15 보라. 뭇 민족들은 물통에 담긴 물 한 방울 같고 저울 위에 놓인 흙과 같을 뿐이다. 섬들도 고운 흙보다 더 가볍다.

40:16 레바논의 숲도 제단의 장작으로 쓰기에 모자라고 그곳의 짐승들도 번제물로는 충분하지 않다.

40:17 그분 앞에서는 모든 민족이 아무것도 아니다. 그분은 그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보다 더 하찮게 여기신다.

40:18 그렇다면 하나님을 누구와 견주겠으며 어떤 형상과 닮았다고 하겠는가?

40:19 우상? 그것은 장인들이 부어 만들고 도금장이가 그 위에 금을 입힌 다음 은으로 장식한 물건일 뿐이다.

40:20 너무 가난해서 그런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사람은 썩지 않는 나무를 골라서 숙련된 기술자를 찾아가 썩지 않을 우상을 만든다.

40:21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듣지 못했느냐? 태초부터 그것을 듣지 않았느냐? 땅의 기초가 세워지기 전부터 너희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40:22 그는 땅 위의 둥근 천장에 앉으시니 땅의 백성들은 메뚜기와 같다. 그분은 하늘을 휘장처럼 펴시고 사람이 사는 장막처럼 그것을 펼치신다.

40:23 그분은 귀족들을 있으나마나한 사람으로 만들고 세상 통치자들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드신다.

40:24 그들이 심어지자마자, 씨가 뿌려지자마자, 땅에 뿌리를 내리자마자, 그분은 입김을 불어 그들을 말려 버리시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겨처럼 쓸고 지나가게 하실 것이다.

40: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견주겠느냐? 누가 나와 같겠느냐?” 거룩하신 분이 말씀하신다.

40:26 눈을 높이 들어 위를 쳐다 보라.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했느냐? 그분은 별자리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그것들을 각각 이름대로 부르신다. 그분의 능력은 크시고 힘은 강하시니 하나도 빠지지 않고 부르신다.

40:27 야곱아, 네가 왜 이렇게 말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져 있고 내 공의는 하나님이 무시하신다하느냐?

40:28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가 듣지 못했느냐? 여호와는 영원한 하나님이시고 땅 끝을 창조한 분이시다. 그분은 지치거나 피곤해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통찰력은 아무도 탐구할 수 없다.

40:29 그분은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고 약한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신다.

40:30 젊은이라도 지쳐 피곤하고 장정이라도 걸려 비틀거리겠지만

40:31 여호와를 바라는 사람들은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다. 독수리가 날개를 치면서 솟구치듯 올라갈 것이고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 않고 아무리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41:1 섬들아, 내 앞에서 잠잠하라! 백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와서 말해 보라. 우리 함께 법정에서 따져 보자.

41: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의를 불러서 자기 발 앞에 두었느냐? 누가 민족들을 그의 앞에 두고 왕들을 굴복시키게 했느냐? 누가 그의 칼로 그들을 흙이 되게 하고 그의 활로 바람에 흩날리는 겨가 되게 했느냐?

41:3 누가 자기 발로 간 적이 없는 길로 그들을 추격하되 상처도 없이 안전하게 지나가게 했느냐?

41:4 누가 처음부터 시대마다 사람을 불러내 이 일을 이루게 했느냐? 처음이며 끝인 나 여호와가 이 일을 했다.”

41: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떨고 있구나. 그들이 함께 모여 다가오는구나.

41:6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면서 자기 형제들에게 힘내라!” 하고 말하는구나.

41:7 기술자는 도금장이를 격려하고 망치로 펴는 사람은 모루로 치는 사람을 격려하며 용접한 것을 보고 잘했다라고 말하면서 그 우상에 못을 단단히 박아 고정시키는구나.

41:8 그러나 너 이스라엘, 내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내 친구 아브라함의 자손들아,

41:9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머나 먼 땅 모퉁이에서 불러 너를 데려왔다. 그리고 내가 네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선택했고 너를 버리지 않았다.’

41:10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네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와주겠다. 내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41:11 너를 향해 화내던 사람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당하고 수치를 당할 것이다. 너와 다투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돼 사라질 것이다.

41:12 네가 아무리 원수들을 찾아보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네게 싸움을 걸어오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될 것이다.

41:13 나는 네 오른손을 잡은 네 하나님 여호와다. 내가 네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41:14 지렁이 야곱아, 이스라엘 사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를 구원하시는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시다.”

41:15 보아라. 내가 너를 날카롭게 날이 선 새 타작 기계로 만들 것이다. 너는 산들을 타작하고 부술 것이며 언덕을 겨처럼 만들 것이다.

41:16 네가 산들을 키질하면 바람이 그것들을 휩쓸어 갈 것이며 회오리바람이 그것들을 흩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너는 여호와를 기뻐하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을 찬양할 것이다.

41:17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서 혀가 다 타 버렸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그들에게 대답한다.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겠다.

41:18 내가 메마른 산에 강이 흐르고 골짜기 사이에 시냇물이 흐르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물웅덩이로 바꾸고 메마른 땅을 샘물로 만들겠다.

41:19 내가 광야에 백향목과 아카시아와 화석류와 올리브 나무를 심겠다. 사막에는 잣나무를 놓고 소나무와 황양목도 함께 두겠다.

41:20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친히 손으로 이 일을 하셨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만드신 것임을 생각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41:2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소송을 걸어 보라.” 야곱의 왕이 말씀하신다. “증거를 내놓아 보라.”

41:22 너희의 우상들을 데려와서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게 해 보라.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게 해 보라. 우리가 그것을 듣고 고려해서 결국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게 해 보라. 아니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게 해 보라.

41:23 장차 될 일을 말해서 너희가 신들임을 우리로 알게 해 보라. 좋은 일이 생기게 하든 나쁜 일이 생기게 하든 어떻게 좀 해 보라. 그러면 우리가 불안해지든지 두려움에 빠지든지 할 텐데.

41:24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다. 너희가 하는 일은 쓸모도 없는 것이다. 너희를 신이라고 선택하는 사람을 보면 역겹다.

41:25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깨웠으니 그가 오고 있다. 해 뜨는 곳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오게 했다. 그는 토기장이가 진흙을 밟아 이기듯 통치자들을 회반죽처럼 밟는다.

41:26 어떤 우상이 태초부터 이 일을 우리에게 말해 주어서 알게 했느냐? ‘그 말이 맞았어라고 말하도록 미리 일러 준 우상이 있느냐? 그렇게 말해 준 사람도 없고 선포한 사람도 없다. 아무도 너희의 말을 들은 사람이 없다.

41:27 나는 처음에 시온에게 보라. 그것들을 보라하고 말했고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41:28 그런데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구나. 그들 가운데 물어볼 사람이 없구나. 내가 물어도 아무도 대답할 사람이 없구나.

41:29 보라. 그들은 모두 가짜다! 그들이 한 일은 하나도 없다. 그들의 우상들은 바람이며 헛것일 뿐이다.”

42:1 내가 붙잡아 세운 내 종을 보라. 내가 뽑았고 내가 기뻐하는 내 종을 보라. 내가 내 영을 그에게 불어넣었으니 그가 민족들에게 공의를 가져다 줄 것이다.

42:2 그는 소리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거리에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다.

42:3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불길이 약해진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 그는 성실히 공의를 베풀고

42:4 그가 세상에 공의를 세울 때까지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릴 것이다.”

42:5 하늘을 만들어 펼치시고 땅과 거기서 생겨난 것들을 퍼뜨리시며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숨을 주시고 땅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42:6 나 여호와가 정의를 이루려고 너를 불렀다. 내가 네 손을 잡고 지켜 줄 것이니 너는 백성의 언약이 되고 이방의 빛이 되며

42:7 눈먼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사람들을 감옥에서 나오게 하고 어둠 속에 앉은 사람들을 지하 감옥에서 풀어 줄 것이다.

42:8 나는 여호와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나는 내가 받을 영광을 다른 이에게 주지 않고 내가 받을 찬송을 우상들에게 주지 않겠다.

42:9 보라. 전에 말한 일들은 다 이뤄졌다. 이제 내가 새로 일어날 일들을 알려 주겠다. 그 일들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42:10 바다로 내려가는 사람들아,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들아, 섬들과 그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를 부르라. 땅 끝에서부터 그를 찬양하라.

42:11 광야와 거기 있는 성읍들아, 게달 사람들이 사는 마을들아, 목소리를 높이라. 셀라의 주민들아, 환호성을 지르라. 산꼭대기에서 외치라.

42:12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에서 그를 찬송하라.

42:13 여호와께서 용사처럼 나서시고 전사처럼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그 원수를 압도하실 것이다.

42:14 오랫동안 내가 침묵하고 있었다. 내가 조용히 물러서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소리치고 숨이 차서 헐떡이고 있다.

42:15 내가 산들과 언덕들을 파괴하고 모든 초목을 시들게 하겠다. 강을 섬으로 만들고 웅덩이를 말려 버리겠다.

42:16 내가 눈먼 사람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로 이끌고 그들이 다녀 보지 않은 길로 걷게 하겠다. 내가 그들 앞에서 어둠을 빛으로 바꾸고 굽은 곳을 바르게 만들겠다. 이것이 내가 할 일들이다. 내가 결코 그만두지 않겠다.

42:17 그러나 우상들을 믿는 사람들과 부어 만든 형상들을 보고 당신들이 우리의 신들입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고 돌아갈 것이다.

42:18 너희 귀먹은 사람들아, 들으라. 너희 눈먼 사람들아, 주목해 보라!

42:19 내 종 말고 또 누가 눈이 멀었느냐? 내가 보낸 내 사자 말고 또 누가 귀가 먹었느냐? 사명을 주어 보낸 내 종처럼 눈이 먼 사람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이냐?

42:20 너는 많은 것을 보고도 마음에 담지 않았고 귀가 열려 있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

42:21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의를 위해 그분의 가르침을 높이고 존중받기를 기뻐하셨다.

42:22 그런데 이 백성은 약탈당하고 빼앗겨서 모두 구덩이에 빠져 있거나 감옥에 갇혀 있다. 그들이 약탈을 당해도 건져 낼 사람이 아무도 없고 빼앗겨도 돌려주어라하고 말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42:23 너희 가운데 누가 이 말에 귀 기울이고 다가올 일을 유념해 듣겠느냐?

42:24 야곱을 약탈자에게 넘겨주고 이스라엘을 노략자에게 내준 자가 누구냐? 그것은 바로 여호와가 아니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지었다. 그분의 길을 따르지 않았고 그분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았다.

42:25 그러므로 그분이 불같이 노여워하시고 잔혹한 전쟁을 그들에게 쏟아 부으셨다. 노여움이 불꽃처럼 그들을 에워쌌지만, 깨닫지 못했고 분노가 그들을 불태웠지만,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43:1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이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를 만드신 분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건져 주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네 이름을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다.

43:2 네가 바다를 건널 때 내가 너와 함께 하겠고 네가 강을 건널 때 휩쓸려 가지 않을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갈 때 타지 않을 것이고 불꽃이 네 몸을 태우지 못할 것이다.

43:3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네 구원자다. 내가 이집트를 네 대속물로 주었고 너를 대신해서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내주었다.

43:4 네가 내 눈에 소중하고 귀한 만큼, 또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대신해 다른 사람을 내주고 네 목숨을 대신해 다른 민족들을 내주겠다.

43:5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동쪽에서 네 자손들을 데려오고 서쪽에서 너를 모으겠다.

43:6 내가 북쪽에다 그들을 풀어 주어라하고 남쪽에다 그들을 잡아두지 마라하고 말하겠다. ‘아무리 멀어도 내 아들들을 거기서 데려오고 땅 끝에서라도 내 딸들을 데려오게 하라.

43:7 그들은 내 *피붙이들, 내가 내 명예를 걸고 창조하고 만들고 지은 내 백성이다하고 말하겠다.”

43:8 눈이 있어도 눈이 멀어 버린 사람들, 귀가 있어도 귀가 먹어 버린 사람들을 출두시키라.

43:9 그 자리에 모든 민족이 함께 모였고 모든 백성이 모여 앉아 있다. 그들 가운데 누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고 누가 예전에 우리에게 미리 보여 주었느냐? 있다면 증인을 데려와서 자기들이 옳았음을 증명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듣고 그것이 진실이다하고 말하게 해 보아라.

43:10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가 내 증인들이다. 내가 뽑은 내 종이다. 내가 너희를 뽑은 것은 너희가 나를 알고 믿고 내가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나보다 앞서 만들어진 신이 없으며 나 이후로도 없을 것이다.

43:11 , 내가 바로 여호와다. 나밖에는 구원자가 없다.

43:12 내가 나타냈고 구원했고 선포했다. 너희 중에는 그렇게 한 이방 신이 없다. 너희가 내 증인들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43:13 그렇다. 나는 태초부터 하나님이었다. 어느 누구도 내 손에서 건져 낼 사람이 없다. 내가 하는 일을 누가 막겠느냐?”

43:14 너희들을 건져 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위해 바벨론에 사람을 보내 모두 도망쳐 나오게 하겠다. 갈대아 사람들은 슬퍼서 목소리를 높여 울부짖을 것이다.

43:15 나는 여호와이며 너희의 거룩한 자이며 이스라엘의 창조자이며 너희의 왕이다.”

43:16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 거센 물결 가운데 통로를 내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43:17 병거와 말과 군대와 용사를 모두 이끌어 내어 그곳에서 쓰러뜨리셔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불이 꺼진 심지처럼 사그라지게 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43:18 지나간 일들을 기억하지 말라.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고 있다! 이제 막 솟아나고 있는데 너희는 느끼지 못하느냐? 내가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들고 있다.

43:20 들짐승과 자칼과 부엉이가 나를 공경할 것이다. 내가 광야에 물을 대고 사막에 강을 만들어서 내가 택한 백성들이 마시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43:21 이 백성은 나를 찬양하게 하려고 내가 손수 만든 사람들이다.

43:22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게 싫증을 냈다.

43:23 너는 번제할 양을 내게 가져오지 않았고 네 희생제물로 내게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다. 나는 네게 곡식제물로 부담을 주지 않았고 분향을 요구해 귀찮게 하지도 않았다.

43:24 너는 내게 향품을 가져오지 않았고 네 희생제물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도 않았다. 대신 너는 네 죄들을 내게 지우고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혔다.

43:25 , 나는 나를 위해 네 죄를 닦아 없애는 자니 네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43:26 내게 털어놓을 만한 옛일을 떠올려 보아라. 우리 함께 판가름을 해보자. 네 결백을 주장해 보아라.

43:27 네 첫 조상부터 잘못을 저질렀고 네 중재자들마저 나를 배반했다.

43:28 그러므로 내가 구별된 귀족들을 천하게 했다. 내가 야곱을 *전멸되게 내주고 이스라엘을 비웃음거리가 되게 버려둘 것이다.”

44:1 그러나 내 종 야곱아, 잘 들어라. 내가 선택한 이스라엘아,

44: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를 만들고 너를 태에서부터 지으신 분이 너를 도와줄 것이다. 내 종 야곱아, 내가 선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마라.

44:3 내가 메마른 땅에 물을 주고 마른 바닥에 시냇물이 흐르게 하듯이 네 자손에게 내 영을 주고 네 후손에게 내 복이 흐르게 하겠다.

44:4 그들은 들판에서 솟아나는 풀 같고 흐르는 시냇가의 버드나무 같을 것이다.

44:5 그때에 나는 여호와의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를 야곱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손에다가 여호와의 것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고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44:6 이스라엘의 왕이요, 이스라엘의 구세주이신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나밖에 다른 신이 없다.

44:7 도대체 누가 나와 같다는 것이냐? 있다면 나서서 한번 설명해 보라. 옛날에 내가 사람들을 세운 이래로 장차 일어날 일들을 내게 설명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있다면 그 일을 미리 알려 보라.

44:8 너희는 떨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옛적부터 이것을 말하고 설명해 주지 않았느냐? 너희가 내 증인들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이 있느냐? 아니다. 다른 반석은 없다. 나는 아는 바가 없다.”

44:9 우상을 만드는 사람은 모두 허풍쟁이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우상은 아무 이득도 주지 않는 것이다. 우상을 편드는 사람은 눈먼 사람이고 무식한 사람이니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44:10 아무런 이득을 바라지 않고 신의 모양을 뜨고 우상을 부어 만드는 사람이 있겠느냐?

44:11 그런 무리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우상을 만드는 장인들은 그저 사람일 뿐이다. 그들 모두 함께 출두하라. 모두들 잔뜩 겁을 집어먹고 함께 창피를 당할 것이다.

44:12 철공은 연장을 들고 숯불에 넣어 달구고 망치로 두들겨 우상의 모양을 만든다. 이렇게 팔에 힘을 주고 만들어 내다 보면 시장해지는데다가 힘도 빠진다. 물을 마시지 못하면 기진맥진해진다.

44:13 목공은 줄자로 재 기본 틀을 잡고는 대패로 대충 밀다가 이리저리 재 보고는 사람의 모양대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 집에 모셔 둔다.

44:14 그는 백향목을 베거나 혹은 삼나무나 상수리나무를 가져다가 쓰기도 하는데, 이 나무들은 키운 것이 아니라 숲 속에서 스스로 자란 나무다. 전나무를 심어 두면 비가 그것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44:15 이 나무는 사람들에게 땔감에 불과하다. 목공은 어떤 나무를 가져다가 몸을 녹이기도 하고 거기다 불을 지펴 빵을 굽기도 하지만 또 어떤 나무는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고 우상을 만들어 절하기도 한다.

44:16 똑같은 나무들 가운데 절반은 불에 태우는데 거기다가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고기를 구워서 배불리 먹기도 한다. 그는 또 몸을 녹이면서 말한다. “! 불을 보니까 따뜻해지는구나.”

44:17 그리고 나머지 절반으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거기에 절하고 경배한다. 그는 거기에다 기도하면서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당신은 내 신입니다라고 말한다.

44:18 모두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 눈에는 덕지덕지 발라서 아무것도 볼 수 없고 그 마음들은 닫혀 있어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

44:19 내가 이 나무의 절반은 땔감으로 써서 거기에다 빵을 굽고 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렇다면 내가 남은 것으로 가증스러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가? 내가 나무토막 하나에다 절해야 하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니 모두들 지식도 없고 분별력도 없다.

44:20 재나 먹고 살아가니 마음이 비뚤어질 수밖에. 마음이 비뚤어지니 자기 영혼을 돌보지 못할 수밖에. 그들은 내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이 혹시 헛것이 아닐까?”라고 말하지 않는다.

44: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것들을 기억하여라.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만들었다. 그렇다. 너는 내 종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잊지 않겠다.

44:22 내가 네 죄를 먹구름처럼 날려 버렸고 네 허물을 아침 안개처럼 흩어 버렸으니 내게로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해 냈다.”

44: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하라. 땅 깊은 곳아, 소리 높여 외치라. 산들아, 숲과 그 속에 있는 모든 나무들아, 노래를 터뜨리라.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셔서 이스라엘에서 영광을 받으셨다.

44:24 너를 태에서부터 지으시고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여호와다. 모든 것을 만들었고 혼자서 하늘을 펼쳤으며 땅을 펼쳐 냈다. 누가 나와 함께 있었느냐?

44:25 거짓 예언자들의 징조를 무효로 만들고 점쟁이들을 멍청이로 만든다. 지혜로운 사람을 물리쳐서 그들의 지식을 시시하게 만든다.

44:26 내 종의 말들을 이루고 화친을 전하는 사자들의 예언을 이룬다. 예루살렘에게 말한다. ‘사람이 살게 될 것이다.’ 유다 성읍들에게 말한다. ‘이 성읍들이 재건될 것이다. 허물어진 것을 내가 회복시키겠다.’

44:27 깊은 물에게 말한다. ‘바싹 말라 버려라. 내가 네 시내를 말려 버리겠다.’

44:28 고레스에게 말한다. ‘너는 내가 세운 목자니 내가 기뻐하는 것을 네가 모두 이룰 것이다.’ 예루살렘에게 말한다. ‘너는 재건될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에게 말한다. ‘네 기초가 세워질 것이다.’”

45:1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은 고레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네 오른손을 잡고 민족들을 네게 굴복시키고 왕들을 무장해제 시키겠다. 네 앞에 있는 성문을 활짝 열어 줘서 성문들이 다시는 닫히지 않게 하겠다.

45:2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산들을 평평하게 밀어 버리겠다. 내가 청동 성문들을 부수고 철 빗장들을 끊어 버리겠다.

45:3 내가 어두운 곳에 감춰 둔 보물과 비밀스러운 곳에 보관된 재물들을 네게 주면 내가 바로 네 이름으로 불러 낸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45:4 내 종 야곱을 돕고 내가 선택한 이스라엘을 도우라고 네 이름을 불렀다. 그래서 네가 나를 알지 못했지만 내가 네게 칭호를 준 것이다.

45:5 나는 여호와이며 다른 신은 없다. 나밖에 다른 신은 없다. 비록 네가 나를 알지 못하더라도 내가 네게 능력을 주어서

45:6 해 뜨는 데부터 해 지는 데까지 사람들이 나 말고는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하겠다. 나는 여호와이며 다른 신은 없다.

45:7 나는 빛도 지었고 어둠도 만들었으며 평화도 만들었고 재앙도 창조했다. 나 여호와가 이 모든 일을 한다.

45:8 하늘아, 위에서부터 떨어뜨리라. 정의를 이슬처럼 내리게 하라. 땅이 입을 벌려 구원이 열매 맺고 정의가 싹트게 하라. 나 여호와가 이것을 창조했다.

45:9 !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바닥에 뒹구는 질그릇들 가운데 하나인 주제에 자기를 만드신 분과 다투는 자야!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무엇을 만드느냐?’ 하고 묻겠느냐? 작품이 작가에게 이 사람은 도대체 손도 없느냐?’ 하고 말하겠느냐?

45:10 ! 너희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자기 아버지에게, ‘도대체 무엇을 낳았느냐?’ 하고 말하거나, 자기 어머니에게, ‘도대체 무엇을 낳느라고 그 고생을 했느냐?’ 하고 말하는 사람아!

45:1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곧 이스라엘을 만드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자식의 일로 감히 내게 묻고 있느냐, 아니면 내 손으로 만든 작품에 대해 내게 명령하느냐?

45:12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인류를 창조한 것은 바로 나다. 내가 손수 하늘을 펼쳐 냈고 모든 별들에게 명령했다.

45:13 내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고레스를 일으켰으니 그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겠다. 그가 내 성읍을 재건하고 포로 된 내 백성을 해방시키겠지만 어떤 대가도, 보상도 없을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45:14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집트가 벌어들인 소득과 에티오피아가 벌어 놓은 재물이 네게로 넘어오고 스바의 거인들이 네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이 네 뒤에서 터벅터벅 걸으며 사슬에 묶인 채 네게로 넘어올 것이다. 그들이 네 앞에서 절하고 빌면서 틀림없이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그 밖에 다른 누구도 없습니다. 그 밖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45:15 구원자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는 참으로 숨어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45:16 우상들을 만든 사람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당하고 모욕을 당할 것입니다. 모두 함께 창피해서 줄행랑을 칠 것입니다.

45:17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영원할 것입니다. 주께서는 영원토록 결코 수치를 당하거나 모욕을 당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45:18 하늘을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신 분, 땅을 지어 만드신 분, 땅을 견고하게 하신 분, 땅을 황무지로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살도록 지으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여호와다. 나밖에 다른 이가 없다.

45:19 나는 어둠의 땅 어딘가에서 비밀스럽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야곱의 자손에게 나를 찾아봤자 헛수고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 여호와는 진실만 말하고 바른 것만 선포한다.

45:20 민족들 가운데서 살아남은 사람들아, 함께 모여 오라. 나무로 만든 우상들을 갖고 다니며 구원해 주지도 않는 신들에게 기도하는 사람아,

45:21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드러내 이야기해 보라. 함께 모여 의논해 보라. 누가 이것을 오래 전에 말해 주었느냐? 누가 예전부터 이것을 일러 주었느냐? 그것은 나, 바로 여호와가 아니냐? 나밖에 다른 신이 없으니 나는 정의를 세우고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다. 나밖에는 아무도 없다.

45:22 내게 돌아와서 구원을 받으라, 너희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들아. 내가 하나님이니 나밖에는 아무도 없다.

45:23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한다. 내 입에서 모든 공의로운 말이 나갔으니 결코 번복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내게 무릎을 꿇을 것이고 모든 사람이 내게 자기 나라 방언으로 맹세할 것이다.

45:24 그들은 나를 두고 여호와께만 정의와 능력이 있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로 나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겠지만

45:25 이스라엘의 자손은 모두 여호와 안에서 의롭다고 인정을 받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46:1 벨이 엎드러지고 느보가 고꾸라진다. 그들의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 위에 실려 있구나. 너희가 실어 나르는 우상들은 지친 짐승에게 큰 짐이 되는구나.

46:2 우상들은 넘어져 있고 함께 엎어져 있다. 그들은 짐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서 포로가 돼 끌려가고 있구나.

46:3 야곱의 집아, 내 말을 잘 들으라. 이스라엘 집의 모든 남은 사람들아, 너희가 잉태됐을 때부터 내가 너희의 편이 돼 주었고 너희가 태어날 때부터 내 품에 안아 주었다.

46:4 너희가 늙어도 나는 여전히 너를 품에 안고 너희가 백발이 돼도 여전히 너희 편을 들어주겠다. 내가 만들었고 내가 감당하겠다. 내가 편을 들어주고 내가 구해 내겠다.

46:5 너희가 나를 누구와 견주고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너희가 나를 누구와 비교하면서 닮았다라고 하겠느냐?

46:6 사람들이 자기 가방에서 금을 쏟아 내고 저울에다 은의 무게를 재고 금 세공업자를 고용해 신상을 만들고서는 거기에다 절하고 경배하고 있구나.

46:7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 어깨에 올려 실어다가 놓아 둘 자리에 세워 두지만, 그것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에게 부르짖어도 대답하지도 못하고 어려울 때 그를 구원해 줄 수도 없다.

46:8 이것을 기억하고 가슴에 새기라. 너희 반역자들아, 이것을 마음에 담아 두라.

46:9 예전의 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니 나밖에 다른 신이 없다. 나는 하나님이니 나 같은 이가 없다.

46:10 내가 처음부터 장차 일어날 일들을 밝혔고 오래전에 이미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들을 일러 주었다. 내 뜻은 이뤄질 것이며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46:11 내가 동쪽에서 독수리를 불러내고 먼 땅에서 내 뜻을 이룰 사람을 불러낸다. 내가 말한 것을 내가 이루겠다. 내가 계획한 것을 내가 하고야 말겠다.

46:12 마음에 살이 쪄서 공의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아, 내 말에 귀 기울이라.

46:13 내가 내 공의를 가까이 부르고 있으니 승리할 시간도 멀지 않다. 내 구원을 미루지 않겠다. 내가 시온에게 구원을 베풀고 이스라엘에게 내 영광을 나타내겠다.”

47:1 처녀 딸 바벨론아, 땅바닥에 앉아라. 딸 갈대아야, 보좌가 없으니 땅바닥에나 앉아라.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너를 보고 친절하고 우아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47:2 맷돌을 가져다가 밀이나 빻아라. 네 가리개를 벗고 치마를 걷어 올려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가거라.

47:3 벌거벗은 몸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곳도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앙갚음을 할 것이니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47:4 우리의 구원자,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다.

47:5 딸 갈대아야, 조용히 앉아 있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려라. 너를 왕국들의 여왕이라 부르는 사람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47:6 내가 내 백성에게 화를 내어 내 기업을 더럽히고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는데 너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다뤘다. 나이 든 사람에게도 엄청난 멍에를 지웠다.

47:7 너는 언제까지나 내가 여왕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런 일은 속에 담아 두지도 않았고 장차 일어날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47:8 그러므로 이제 잘 들어라. 편안하게 빈둥거리면서 나 말고는 아무도 없고 내가 최고다. 나는 결코 과부가 되지 않을 것이며 자식을 잃는 일도 없을 것이다라고 속으로 말하는 너 음탕한 족속아.

47:9 과부가 되는 일과 자식을 잃는 일, 이 두 가지 일이 한꺼번에, 그것도 한순간에 너를 덮칠 것이다. 네가 아무리 점을 치고 온갖 주문을 다 외운다 해도 그런 일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네게 닥칠 것이다.

47:10 너는 나쁜 짓을 하고서도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해!’라고 하면서 자신만만해했다. 네 지혜와 지식이 너를 잘못 이끌어 나 말고는 아무도 없고 내가 최고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47:11 이제 재앙이 네게 닥칠 것이니 주문을 외워도 쫓아내지 못할 것이다. 재난이 너를 덮칠 것이니 그 어떤 것으로도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알지 못하는 파멸이 갑자기 네게 내리 닥칠 것이다.

47:12 네가 어릴 때부터 부려 왔던 마법과 많은 요술을 갖고 어디 한번 버텨 보아라. 혹시 잘될지 누가 알겠느냐? 네가 나를 겁나게 할지 누가 알겠느냐?

47:13 너는 네게 조언해 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싫증이 났다. 점성술사들과 달마다 예언해 주는 별자리 전문가들을 나서게 해 보아라. 그들이 네게 닥칠 일로부터 너를 구하게 해 보아라.

47:14 보아라. 그들은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불은 몸을 녹여 줄 정도의 숯불이 아니다. 옆에 앉아서 쬘 정도의 불이 아니다. 그들은 엄청난 불꽃의 힘에서 자기 스스로도 구해 낼 수 없을 것이다.

47:15 네게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네가 공을 들여 온 사람들, 네가 어릴 때부터 거래하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가 버려서 너를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48:1 야곱의 집아,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사람들아, 유다의 혈통아, 이것을 잘 들으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부르고는 있지만 진실과 공의로 하지는 않는다.

48:2 그들은 스스로를 거룩한 성읍의 시민들이라고 부르면서 그 이름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의지한다고 말하는구나.

48:3 내가 오래전에 장차 일어날 일들을 미리 일러 주었다. 내가 내 입으로 그들에게 알려 주었고 내가 그 일들을 갑자기 이루었다.

48:4 네가 얼마나 고집스러운지 나는 알고 있다. 네 목의 힘줄은 철심 같았고 네 이마는 청동 같았다.

48:5 그러므로 내가 오래전에 네게 말해 주었다. 그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네게 알려 주어서 네가 내 우상들이 그렇게 했다. 내 나무 우상과 철 우상이 한 일이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했다.

48:6 네가 이 일들을 들었으니, 모든 것을 똑똑히 보아라. 그리고 네가 한번 말해 보아라. “지금부터 내가 네게 새로운 일을 말하겠다. 이것은 네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일이다.

48:7 그 일은 오래전이 아니라 지금 막 창조한 것이다. 오늘까지 네가 결코 듣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므로 네가 내가 그런 것인 줄 이미 알고 있었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48:8 나는 너를 듣지도 못하게 하고 알지도 못하게 했다. 옛날부터 네 귀는 열려 있지 않았다. 나는 네가 얼마나 반항적이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태어나면서부터 반역자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8:9 다만 내 이름 때문에 화낼 때를 늦추고 있을 뿐이다. 내 명성 때문에 내가 노여움을 누르고 너를 끊어 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48:10 보아라. 내가 너를 제련했지만 은처럼 하지 않고 고난의 용광로에서 너를 시험했다.

48:11 나를 위해서, 오로지 나를 위해서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내가 모욕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겠느냐? 어떻게 내 영광을 남에게 양보하겠느냐?”

48:12 야곱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내가 불러낸 이스라엘아, 내가 바로 그다. 내가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48:13 내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았고 내 오른손으로 하늘을 펼쳤다. 내가 땅과 하늘을 부르면 다함께 내 앞에 나와 선다.

48:14 너희 모두 함께 모여서 들어 보라. 우상들 가운데 누가 이런 일을 일러 준 적이 있느냐?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셔서 바벨론에서 여호와의 뜻을 이루고 그의 팔로 갈대아 사람을 쳐부수실 것이다.

48:15 , 바로 내가 말했다. 그렇다. 내가 그를 불렀다. 내가 그를 데려왔으니 그는 그의 방식대로 잘 수행할 것이다.

48:16 내게 가까이 와서 이 말을 잘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비밀리에 말하지 않았다. 그 일이 이뤄진 때부터 내가 거기 있었다.” 이제 주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셨고 그분의 영도 함께 보내셨다.

48:17 너를 구원하신 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다. 가장 좋은 것을 네게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이끄는 하나님이다.

48:18 네가 만약 내 명령에 귀를 기울였다면 너는 강물처럼 평화롭고 바다의 파도처럼 공의로웠을 것이다.

48:19 네 자손들은 모래와 같고 네 후손들은 낟알과 같았을 것이다. 그들의 이름은 끊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내 앞에서 멸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48:20 너희는 바벨론을 떠나고 갈대아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라! 그리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알리라. “여호와께서 그분의 종 야곱을 구원하셨다.” 이 소식을 땅 끝까지 전하라.

48:21 여호와께서 그들을 광야로 이끄셨지만 그들은 목마르지 않았다. 그분이 그들을 위해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하셨다. 그분이 바위를 치시니 물이 터져 나온 것이다.

48: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49:1 너희 섬들아, 잘 들으라. 너희 먼 곳의 민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중에서부터 나를 부르셨다. 내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으셨다.

49:2 그분이 내 입을 예리한 칼처럼 만드셨고 주의 손 그림자 아래에 나를 숨기셨다. 그분이 나를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셨고 그분의 화살 통에 나를 숨기셨다.

49:3 그분이 내게 말씀했다. “너는 내 종, 이스라엘이다. 내가 네게서 영광을 받겠다.”

49:4 그러나 나는 말했다. “나는 헛수고만 했구나. 내가 힘을 쏟아 부었지만 아무것도 된 일이 없었고 헛힘만 썼구나.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를 제대로 판단해 주시고 내 하나님께서 내게 적절한 보상을 내리셨다.”

49:5 나를 태에서부터 지어 그분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야곱을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에게로 모이게 하신다. 나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사람이 됐다. 내 하나님이 내 힘이 되셨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49:6 그가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이 돼서 야곱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내가 보호해 놓은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이 네게는 아주 작은 일이다. 또한 땅 끝까지 내 구원을 이르게 하도록 내가 너를 또한 뭇 나라의 빛으로 삼아서 땅 끝까지 내 구원이 이르게 하겠다.”

49:7 멸시를 당하고 민족들에게 미움을 사며 지배자들의 종이 된 사람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나고 귀족들이 너를 경배할 것이다. 신실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를 택하셨기 때문이다.”

49:8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를 베풀 때 내가 네게 대답했고 구원하는 날에 내가 너를 도왔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지키고 너를 백성들의 언약으로 삼겠다. 그 땅을 일으켜서 폐허가 된 기업들을 다시 나누고

49:9 갇힌 사람들에게는 나오라!’ 하고 말하겠고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풀려났다!’ 하고 말하겠다. 그들은 길 위에서도 먹겠고 헐벗은 언덕이 모두 그들의 목장이 될 것이다.

49:10 그들은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으며 뜨거운 바람이나 햇볕도 그들을 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분이 그들을 이끌어 물가에서 쉬게 하시기 때문이다.

49:11 내가 내 모든 산에 길을 만들고 내 큰 길들을 돋우겠다.

49:12 보라. 사람들이 멀리서 나올 것이다. 어떤 이는 북쪽에서 오고, 어떤 이는 서쪽에서 오고, 어떤 이는 *시님 땅에서도 나올 것이다.”

49:13 하늘아, 기뻐 소리치라. 땅아, 즐거워하라!산들아, 노래 부르라!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고난을 당하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49:14 그러나 시온은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셨구나. 주께서 나를 잊으셨구나.”

49:15 어머니가 자기의 젖먹이를 어떻게 잊겠느냐? 자기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떻게 가엾게 여기지 않겠느냐? 혹시 그 어머니는 잊어버려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

49:16 보아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이 언제나 내 앞에 있다.

49:17 네 자녀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그리고 너를 무너뜨리고 꼼짝 못하게 했던 사람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49:18 눈을 들어서 사방을 둘러보아라. 모두들 모여서 네게로 오고 있다. 여호와께서 맹세코 말씀하신다. 너는 그들 모두를 장신구처럼 주렁주렁 달아 입고 신부처럼 그들로 온몸을 꾸밀 것이다.

49:19 보아라. 네가 버려져서 쑥대밭이 됐고 땅이 폐허가 됐지만 이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땅이 비좁을 것이고 너를 집어삼킨 사람들은 멀리 떠나가 버릴 것이다.

49:20 잃은 줄로만 알았던 네 자녀들이 네 귀에 대고 말할 것이다. ‘이곳은 내게 너무 좁습니다. 내가 살 만한 더 넓은 곳을 마련해 주십시오.’

49:21 그러면 너는 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자식을 잃고 더 낳지 못하는 몸이 됐는데 누가 내게 이 아이들을 낳아 주었을까? 포로로 끌려가서 버림을 받았는데 누가 이 아이들을 키웠을까? 가만 있자, 나만 홀로 살아남았는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49:22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해 손을 펼치고 뭇 백성에게 내 깃발을 들어 신호를 할 것이니 그들이 네 아들들을 양팔에 안고 오며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데려올 것이다.

49:23 왕들이 네 양아버지가 되고 왕비들이 네 유모가 될 것이다. 그들이 코를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에 묻은 흙을 핥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되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게 될 것이다.”

49:24 힘 센 사람에게서 전리품을 빼앗을 수 있느냐? *포악한 사람에게서 포로를 빼낼 수 있느냐?

49:25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포로를 힘 센 사람에게서 건져 내고 전리품을 포악한 사람에게서 빼내 오겠다. 내가 너와 다투던 사람과 싸우고 직접 네 자녀들을 건져 내겠다.

49:26 내가 너를 압제하던 사람들로 자기 살을 먹게 하고 자기 피를 달콤한 포도주처럼 마시고 취하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네 구원자, 네 속량자, 야곱의 강한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50: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어머니의 이혼 증서가 여기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 어머니를 쫓아내기라도 했느냐? 내가 어느 채권자에게 너희를 팔았더냐? 보라. 너희는 너희의 죄 때문에 팔린 것이다. 너희의 잘못 때문에 너희 어머니가 쫓겨난 것이다.

50:2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 내 손이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할 만큼 너무 짧으냐? 내가 너희를 구할 힘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꾸짖음으로 바다를 말려 버리고 강을 광야로 바꾸어 버린다. 물고기들이 물이 없어서 악취가 나고 목말라 죽게 된다.

50:3 내가 하늘을 어둠으로 옷 입히고 굵은 베옷으로 덮어 버린다.”

50:4 주 여호와께서 내게 가르치는 혀를 주시고 어떻게 하면 지친 사람을 말로 되살릴 수 있는지 알게 하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깨워 주셔서 마치 제자를 대하듯 들려주신다.

50:5 주 여호와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배반하지도 않았고 등을 돌려 가 버리지도 않았다.

50:6 나는 나를 때리는 사람들에게 내 등을 내주었고 내 수염을 뽑는 사람들에게 내 뺨을 내주었다. 조롱하고 침을 뱉는데도 나는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50: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조금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다. 도리어 나는 내 얼굴을 부싯돌처럼 만들었다. 따라서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을 안다.

50:8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를 고소하겠는가? 우리 함께 법정에 가 보자! 누가 나를 상대로 고소했느냐? 내게 가까이 와 보라.

50:9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는데 누가 감히 나를 두고 죄가 있다 하느냐? 그들은 모두 옷처럼 낡아져서 좀에게 먹힐 것이다.

50:10 너희 가운데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그분의 종의 목소리에 순종하는 사람이 누구냐? 비록 빛도 없이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이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자기 하나님께 기대라.

50:11 보라. 너희가 모두 불을 붙여 횃불을 들고 불빛을 비추면서 다녀 보라. 그 횃불에 너희가 탈 것이다. 이것은 내가 손수 너희에게 한 것이고 너희는 괴로워서 누워 뒹굴게 될 것이다.

51:1 정의를 추구하며 여호와를 찾는 사람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너희를 떠낸 저 바위와 너희를 파낸 저 구덩이를 바라보라.

51:2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바라보라. 내가 그를 불렀을 때 그는 혼자였지만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서 그 자손을 많게 했다.

51:3 그렇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위로하셨다. 폐허가 된 시온의 모든 곳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분이 그 광야를 에덴처럼 만드시고 그 사막을 여호와의 동산처럼 만드셨으니 그곳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감사의 노랫소리가 그곳에 울려 퍼질 것이다.

51:4 내 백성아, 내게 주목하라. 내 백성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가르침이 내게서 나오고 내 공의가 뭇 백성의 빛이 될 것이다.

51:5 내 정의는 가까이 왔고 내 구원은 이미 나타났다. 내가 내 팔로 뭇 백성을 심판하겠다. 그러면 섬들이 나를 갈망하고 내 팔에 희망을 둘 것이다.

51: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 아래로 땅을 내려다보라. 하늘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져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살이처럼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내 구원은 영원하고 내 정의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51:7 정의를 아는 사람들아, 내 가르침을 마음에 두는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사람의 잔소리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욕설에 겁먹지 말라.

51:8 좀이 그들을 옷처럼 먹고 벌레가 그들을 양털처럼 먹을 것이지만 내 의는 영원하고 내 구원은 대대에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51:9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힘으로 무장하십시오, 여호와의 팔이여! 옛날 옛적에 그랬던 것처럼 깨어나십시오! *라합을 갈기갈기 찢고 바다 괴물을 찌르신 분이 주가 아니십니까?

51:10 바다를, 깊고도 깊은 물을 완전히 말리시고 바다 속 깊이 길을 만드셔서 구원받은 사람들을 건너가게 하신 분이 주가 아니십니까?

51:11 여호와께서 구해 내신 사람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들이 노래하며 시온으로 올 것입니다.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에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고 슬픔과 한숨이 달아날 것입니다.

51:12 , 내가 너희를 위로하는 이다. 너는 누구기에 죽을 운명의 사람을 두려워하고 풀 같은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51:13 너는 너를 지으신 여호와를 잊어버렸구나.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여호와를 잊어버렸구나. 그러고는 파멸이 정해진 그 압제자의 분노 때문에 날마다 공포 속에 살고 있구나. 도대체 그 압제자의 분노가 어디에 있느냐?

51:14 움츠린 죄수들이 곧 해방될 것이다. 그들은 죽어서 구덩이에 묻히지도 않고 빵이 부족하지도 않을 것이다.

51:15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다. 바다를 휘저어 사나운 파도를 일으키는,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다.

51:16 나는 네 입에 내 말을 담았고 내 손 그림자로 너를 덮었다.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은 내가 시온에게 말한다. ‘너는 내 백성이다.’”

51:17 깨어나거라. 깨어나거라! , 여호와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일어나거라! 너는 사람을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을 모두 비워 버렸구나.

51:18 자기가 낳은 모든 아들 가운데 저 여자를 인도할 아들이 없구나. 자기가 키운 모든 아들 가운데 저 여자의 손을 잡아 줄 아들이 없구나.

51:19 이 두 가지 재앙이 네게 닥쳤지만 누가 너를 위해 함께 슬퍼해 주겠느냐? 폐허와 파멸과 굶주림과 칼뿐이니 *누가 너를 위로하겠느냐?

51:20 네 아들들은 여호와의 진노와 하나님의 질책을 너무나도 많이 받아서 그물에 걸린 영양처럼 거리의 모퉁이마다 정신을 잃고 뻗어 있구나.

51:21 그러니 이제 이 말을 들어 보아라. 포도주도 아닌 것에 취해 버린 가엾은 사람아!

51:22 네 주 여호와, 그분의 백성을 위해 싸워 주시는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네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 내 진노의 잔을 빼앗았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51:23 이제 내가 그 잔을 너를 괴롭히던 사람들의 손에 쥐어 주겠다. 그들은 전에 네게 이렇게 말하던 사람들이다. ‘엎드려라. 우리가 딛고 지나가겠다.’그러면 너는 등을 마치 땅바닥인양, 행인들이 다니는 길바닥인양 만들지 않았었느냐?”

52:1 깨어나거라. 깨어나거라. 힘으로 무장하여라. 시온아! 아름다운 옷을 걸쳐라. 거룩한 성읍 예루살렘아! 할례받지 않은 사람과 부정한 사람이 다시는 네게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52:2 흙먼지를 흔들어 털고 일어나서 보좌에 앉아라. 예루살렘아! 네 목에서 사슬을 풀어 버려라. 포로 됐던 딸 시온아!

52:3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값없이 팔려 갔으니 돈 없이 풀려날 것이다.”

52:4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이 처음에는 이집트로 내려가서 거기 머물렀다. 그러고는 앗시리아가 까닭도 없이 그들을 짓눌렀다.

52:5 그런데 이제는 여기서 그렇게 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 백성이 이유도 없이 끌려가고 그들을 지배하는 통치자들은 *야유를 퍼붓고 있는데도 말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리고 매일 온종일 내 이름이 업신여김을 당하고 있는데 지금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52:6 이제 내 백성이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그날에 그들은 내가 여기 있다라고 말한 것이 바로 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52:7 너무나 반갑다! 좋은 소식을 안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이르렀다고 통보하면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말하면서 시온을 향해 네 하나님이 왕이 되셨다!”라고 하는구나.

52:8 파수꾼이 목소리를 높이는구나. 그들이 한 목소리로 환호성을 울리는구나. 모두가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것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52:9 모두 함께 환호성을 터뜨리라, 예루살렘의 버려진 곳들아!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해 내셨다.

52:10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가 보는 앞에서 그분의 거룩한 팔을 걷어 붙이시니 온 땅 구석구석에서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52:11 떠나라. 떠나라. 거기서 나오라! 부정한 것은 건드리지도 말라! 그 가운데서 나오라! 여호와의 그릇을 받들어 나르는 사람들아, 너희는 깨끗이 하라.

52:12 그러나 너희는 서둘러 나오지 않아도 되고 쫓기듯 나오지 않아도 된다.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 가시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너희를 보살피시기 때문이다.

52:13 보라. 내 종이 *잘 될 것이다. 그가 드높아지고 존귀하게 될 것이다.

52:14 전에는 그의 몰골이 사람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엉망이고 그의 풍채도 사람의 모습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놀랐지만

52:15 이제는 왕들이 지금껏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것을 보고 아무에게도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달아서 많은 나라들이 그를 보고 물을 끼얹듯 놀라고 왕들이 그 앞에서 입을 다물 것이다.

53:1 우리가 들은 이 소식을 누가 곧이 믿겠느냐? 여호와께서 그분의 팔을 누구에게 드러내셨느냐?

53:2 그는 주 앞에서 마치 새싹과 같이, 메마른 땅을 뚫고 나온 싹과 같이 자라났다. 그는 수려한 풍채도 없고 화려한 위엄도 없으니 우리가 보기에 볼품이 없었다.

53:3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버림을 받았을 뿐 아니라 *고통을 겪었고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서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를 당했으니 우리마저도 그를 무시해 버렸다.

53:4 그러나 사실 그가 짊어진 병은 우리의 병이었고 그가 짊어진 아픔은 우리의 아픔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가 맞을 짓을 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때리시고 고난을 주신다고 생각했다.

53:5 그러나 사실은 우리의 허물이 그를 찔렀고 우리의 악함이 그를 짓뭉갰다. 그가 책망을 받아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아서 우리의 병이 나은 것이다.

53:6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제각각 자기 길로 흩어져 가 버렸지만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시고 그를 공격하셨다.

53:7 그는 학대를 받고 괴롭힘을 당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을 깎이는 잠잠한 어미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53:8 그는 강제로 끌려가 재판을 받고 처형을 받았지만 땅에서 그의 생명이 끊어지는 것을 보고서 그가 당하는 것은 내 백성의 죄악 때문이라고 중얼거리기라도 한 사람이 우리 세대 가운데 누가 있느냐?

53:9 폭행을 한 적도 없고 거짓말을 입에 담은 적도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의 무덤을 악인과 함께 두었고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묻어버렸다.

53:10 그러나 그가 병들어 으스러진 것은 여호와께서 원하신 일이었다. 그가 그의 생명을 속건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자손을 보면서 오래오래 살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원하신 일이 그의 손에서 이뤄지고 있다.

53:11 그는 고통에서 벗어나서 그가 알고 있었던 자신의 사명을 제대로 이뤄 냈음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내 종이 많은 사람들을 의롭게 할 것이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질 것이다.

53:12 그러므로 나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을 몫으로 나눠 주고 강한 사람들을 전리품으로 나눠 주겠다. 그가 자기 목숨을 죽음으로 내던지고 죄 지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으며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죄 지은 사람들이 용서를 받도록 중재를 했기 때문이다.

54:1 환호성을 질러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환호성을 터뜨리며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홀로 쓸쓸히 지내는 여인의 자녀들이 결혼한 여인의 자녀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54:2 장막 터를 넓히고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활짝 펼쳐라. 장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54:3 네가 좌우로 터져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네 자손이 뭇 나라를 차지하고 버려졌던 성읍들에 살게 될 것이다.

54:4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기죽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어린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과부 시절의 창피를 더 이상 떠올리지 않을 것이다.

54:5 너를 만드신 분이 네 남편이시다.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네 구원자시다. 그분은 온 땅의 하나님이라 불린다.

54:6 버림받은 여인처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너를 여호와께서 부르신다. 어린 시절에 버려진 여인과 같은 너를 여호와께서 부르신다.”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54: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큰 긍휼로 너를 다시 모으겠다.

54:8 노여움이 북받쳐서 내가 잠시 내 얼굴을 네게서 숨겼지만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네게 자비를 베풀겠다.” 네 구원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54:9 노아 시대에 다시는 땅을 물로 덮어 버리지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 것처럼 이제 맹세한다. 나는 네게 화를 내지 않고 꾸짖지도 않겠다.

54:10 산들이 옮겨지고 언덕이 흔들려도 내 사랑은 네게서 옮겨지지 않고 내 평화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를 가엾게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54:11 폭풍에 그렇게 고생하고도 위로조차 받지 못한 성읍아, 보라. 내가 홍옥으로 벽을 쌓고 사파이어로 주춧돌을 놓겠다.

54:12 루비로 뾰족탑을 만들고 반짝이는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들고 보석으로 모든 성벽을 둘러쌓겠다.

54:13 네 자녀들은 모두 여호와께 가르침을 받고 평화를 마음껏 누릴 것이다.

54:14 너는 정의로 굳게 서겠고 압제는 네게서 멀어질 것이니 두려워할 일이 없을 것이다. 공포마저 멀리 사라져서 네게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54:15 너와 *다투는 사람들이 생기겠지만 그것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니 너와 다투는 사람들이 너 때문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54:16 보라. 숨을 불어 숯불을 피우고 쓸 만한 무기를 만들어 내는 장인을 창조한 것은 바로 나다. 또 부수고 파괴하는 사람들도 내가 창조했다.

54:17 너를 치려고 만든 무기는 성능을 다하지 못하고 너를 고소해서 법정에 세우는 혀마다 도리어 패소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종들이 받을 몫이고 내가 그들에게 주는 권리다. 여호와의 말이다.”

55:1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와서 물을 마시라! 돈 없는 사람들아, 너희도 와서 음식을 사 먹으라! 와서 돈을 내지 말고 음식을 사 먹고 값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우유를 사 먹으라.

55:2 왜 너희는 음식이 아닌 것에 돈을 쓰고 배부르게 하지도 못할 것에 애를 쓰느냐? 들으라. 내 말을 잘 들으라. 그러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것으로 즐길 것이다.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오라. 내 말을 들으라. 그러면 너희가 살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언약을 맺을 텐데, 그것은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사랑이다.

55:4 보라. 내가 그를 뭇 백성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뭇 백성의 지도자와 지휘관으로 삼았다.

55: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르면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는 네게로 달려올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셨기 때문이다.”

55:6 만날 수 있을 때 여호와를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

55:7 죄를 지은 사람은 그 길을 버리고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은 그 생각을 버리라. 그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러면 그가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실 것이다.

55: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55:9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55:10 하늘에서 비와 눈이 내리면 땅을 적셔 싹이 나고 자라서 뿌릴 씨와 먹을 음식을 주기 전까지는 다시 하늘로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내가 보낸 사명을 성취하지 않고는 허사로 내게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을 것이다.

55:12 그렇다. 너희는 기뻐하면서 그곳을 떠나고 평안히 안내를 받으면서 돌아올 것이다. 산과 언덕이 너희 앞에서 환호성을 터뜨리고 들의 나무가 모두 손뼉을 칠 것이다.

55:13 가시나무 대신 잣나무가 자라고 찔레나무 대신 화석류가 자랄 것이다. 이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표가 돼 여호와의 명성을 드높일 것이다.”

56: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의를 지키고 정의를 행하여라. 내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내 정의가 곧 드러날 것이다.

56:2 복되다. 이것을 행하는 사람아! 하나님의 정의를 꼭 붙들고 안식일을 지켜서 더럽히지 않고 손을 지켜서 어떤 악한 일도 행하지 않는 사람아!”

56:3 이방 사람이라도 여호와께 속했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그분의 백성과 차별하시는구나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여라. 고자라도 나는 마른 나무에 불과하구나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여라.

56: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고자라도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가 기뻐하는 일을 골라서 하며 내 언약을 단단히 붙들기만 하면

56:5 내 성전과 내 성벽 안에 기념비를 세워 주고 아들과 딸에게 물려주는 이름보다 더 좋은 이름을 주겠다. 내가 그들에게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이름을 주겠다.

56:6 이방 사람이라도 여호와께 속하고 나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고 내 종이 돼서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내 언약을 굳게 지키기만 하면

56:7 내가 그들을 내 거룩한 산으로 데려와서 내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해 주겠다. 그들이 내 제단에 바친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내가 기꺼이 받을 것이다. 내 집은 모든 백성이 모여서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56:8 쫓겨난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으시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이미 모은 사람들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을 또 모으겠다.”

56:9 들짐승들아, 숲 속의 짐승들아, 모두들 와서 먹어치우라!

56:10 이스라엘의 파수꾼은 모두 눈이 멀었고 하나도 알아차리지도 못하는구나. 그들은 모조리 짖지도 못하는 벙어리 개들이구나. 기껏 드러누워 꿈이나 꾸고 나른하게 잠자는 것만 좋아하는구나.

56:11 게다가 그 개들은 식욕까지 왕성해서 도대체 만족할 줄 모르는구나. 그들은 아는 것도 없는 목자들이어서 모두들 자기 길만 고집하고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구나.

56:12 오라, 우리가 포도주를 내올 테니. 독한 술로 취하도록 마시자! 내일도 오늘처럼 마시자! 아니, 더 마시자!”

57:1 올바른 사람이 죽어도 아무도 마음에 두는 사람이 없고 경건한 사람이 사라져도 아무도 알아차리는 사람이 없다. 사실 올바른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재앙을 떠나

57:2 평화를 누리러 가는 것이다. 올곧게 사는 사람은 자기 침상에 누워서 편히 쉴 것이다.

57:3 그러나 너희는 이리 가까이 오라, 무당의 자식들아! 간통꾼과 매춘부의 종자들아!

57:4 너희가 누구에게 치근덕거리며 말하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입을 쩍 벌리고 혀를 쏙 내미느냐? 너희는 어그러진 자의 자식, 거짓말쟁이의 종자가 아니냐?

57:5 너희는 상수리나무 사이와 우거진 나무 아래라면 어디에서나 정욕을 불태우고 있다. 골짜기에서, 갈라진 바위 밑에서, 자식들을 잡아서 희생제물로 바치고

57:6 *골짜기의 매끄러운 돌들을 자기 것으로 골라서 그 돌들을 바로 그 돌들을 네 운명의 돌로 삼으며, 심지어 그것들에게 술을 붓고 곡식을 바치기까지 하니 이런 것들을 내가 어떻게 눈감아 주겠느냐?

57:7 너는 높이 솟은 언덕에다 침대를 만들어 놓고 심지어 거기에 올라가서 제사를 지냈다.

57:8 너는 문과 문설주 뒤에다 이방 사람의 상징물을 두었다. 너는 나를 버리고 옷을 벗고 누울 자리를 넓게 폈다.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화대를 받고 함께 누워 색을 즐겼다.

57:9 또 너는 기름을 바르고 향수를 듬뿍 뿌리고 몰렉에게 나아갔다. 너는 네 *사신들을 멀리 보냈고 심지어는 음부에까지 내려 보냈다.

57:10 너는 많은 여행으로 지쳤을 법도 한데 그만 해야지!’ 하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네 우상이 네게 활력을 주어서 네가 아프지 않는 것이라고 여겼다.

57:11 누가 그렇게도 무섭고 두렵기에 너는 내게 거짓말이나 하고 나를 기억하지도 못하며나를 네 마음에 두지도 않느냐?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고 네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냐?

57:12 네게 잘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네가 한 일을 내가 드러내 보이겠다. 그때 네 우상들은 네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것이다.

57:13 소리를 질러서 네 우상들이 너를 건져 내게 해 보아라! 도리어 바람이 그것들을 몽땅 날려 버리고 입김이 가져가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내게 피하는 사람은 땅을 물려받고 내 거룩한 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57:14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신다. “돋우어라, 돋우어서 길을 내어라! 내 백성이 가는 길에 장애물을 치워 버려라.”

57:15 지극히 높으시고 영원히 보좌에 앉아 계시는 분, 그 이름 거룩하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살고 있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과도 함께 있고 기운이 빠진 사람과도 함께 있다. 기운이 빠진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상한 마음을 되살려 주려는 것이다.

57:16 그렇다. 나는 줄곧 다투지만은 않는다. 끊임없이 노여워하지도 않는다. 내가 만든 사람에게서 기운이 빠지고 숨이 약해지지나 않을까 해서다.

57:17 그들의 사악한 탐욕 때문에 내가 화가 나서 그들을 치고 얼굴을 가렸다. 그래도 그들은 자기 식대로 살았다.

57:18 그들이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내가 보았기에 그를 고쳐 주겠다. 그를 이끌어 주고 위로해 주겠다. 그들 가운데 슬퍼하는 사람들도 위로해 주겠다.

57:19 내가 그들에게 입술의 열매를 맺게 하겠다. 멀리 있는 사람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평화가 있을 것이다, 평화가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를 고쳐 주겠다.”

57:20 그러나 악인들은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와 같아서 잠잠할 줄 모르고 진창과 진흙을 토해 낼 뿐이다.

57:21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58:1 주저하지 말고 크게 외쳐라. 나팔처럼 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의 죄악을 드러내고 야곱의 집에 그들의 허물을 밝혀라.

58:2 그들은 날마다 나를 찾고 내 길 알기를 기뻐하는 듯하니 그들이 마치 올바르게 행동하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은 민족 같구나. 그들은 무엇이 올바른 가르침인가를 내게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는 듯 보인다.

58:3 그들은 우리가 금식을 하는데 왜 주께서는 보시지 않습니까? 우리가 통회하며 괴로워하는데 왜 주께서는 모른 체 하십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라. 금식하는 날에 너희는 너희가 즐겨하는 일을 하고 있고 너희가 부리는 일꾼들을 혹사시키고 있구나.

58:4 보라. 너희는 싸우고 다투면서 금식을 하고 못된 주먹질까지 하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너희의 목소리가 높은 곳에 들리게 하려면 차라리 오늘 같은 날에는 금식을 하지 말라.

58:5 이것이 내가 받고 싶은 금식,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란 말이냐? 그저 갈대처럼 고개를 숙이기만 하고 굵은 베옷과 재를 펼쳐 놓는 것뿐이 아니냐? 이것이 너희가 금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냐? 이것이 너희가 여호와께서 기꺼이 받으실 만한 날이라고 부르는 것이냐?

58:6 내가 받고 싶은 금식은 이런 것들이 아니냐? 부당하게 묶인 사슬을 끌러 주고 멍에의 줄을 풀어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모든 멍에를 부숴 버리는 것이 아니냐?

58:7 너희가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가난한 노숙자를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냐? 헐벗은 사람을 보면 옷을 입혀 주고 네 혈육을 못 본 체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58:8 그렇게만 하면 네 빛이 새벽 동녘처럼 터져 나올 것이고 네 상처는 빨리 아물 것이다. 그리고 네 옳음을 밝혀 주실 분이 네 앞에 가시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서 보살펴 주실 것이다.

58:9 그때야 비로소 네가 부르면 여호와께서 대답하실 것이다. 네가 도와 달라고 외치면 그는 내가 여기 있다하고 말씀하실 것이다. 네가 너희 가운데서 억누르는 멍에와 손가락질과 못된 말을 없애 버린다면

58:10 네가 굶주린 사람에게 열정을 쏟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네 빛이 어둠 가운데 떠올라서 네 어둠이 대낮처럼 밝아질 것이다.

58:11 여호와께서 너를 언제나 이끄시고 땡볕이 내리쬐는 마른 땅에서도 배불리시며 네 뼈를 단단하게 하실 것이다. 너는 마치 물 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을 것이다.

58:12 네 자녀들이 옛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진 기초를 세울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서진 성벽을 다시 세우는 사람’, ‘거리를 사람 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부를 것이다.

58:13 네가 안식일에 발걸음을 삼가고 내 거룩한 날에 네가 즐겨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네가 안식일을 기쁜 날이라고 부르고 여호와의 거룩한 날을 귀한 날이라고 하면, 네가 이 날을 귀하게 여겨 네 마음대로 하지 않고 네가 즐겨하는 일을 하지 않고 수다를 떨지 않으면

58:14 그때에야 비로소 너는 여호와 안에서 기쁨을 누릴 것이고 내가 너를 땅에서 높이 올려 네 조상 야곱의 유산을 먹고 살게 하겠다.” 여호와께서 친히 입으로 말씀하셨다.

59:1 보라. 여호와의 손이 너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다. 귀가 너무 어두워서 듣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다.

59:2 다만 너희의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을 뿐이다. 너희의 잘못이 하나님의 얼굴을 가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너희의 말을 듣지 않으실 뿐이다.

59:3 너희의 손바닥은 피로 더럽혀졌고 너희의 손가락은 죄악으로 물들었구나. 너희의 입술은 거짓말을 하고 너희의 혀는 못된 말을 주절거리는구나.

59:4 아무도 결백한 사람을 변호해 주지 않고 아무도 진실하게 판결을 내리지 않는구나. 허풍을 믿고 거짓말만 해대는구나. 고통을 잉태했으니 슬픔을 낳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59:5 그들은 독사의 알을 품고 거미줄을 친다. 그 알 가운데 하나만 먹어도 죽을 것이고 알이 밟혀서 깨지면 독사가 나올 것이다.

59:6 그들이 짠 거미줄로는 옷도 만들 수 없고 그들이 만든 것으로는 몸을 가릴 수도 없다. 그들이 하는 짓이란 사악한 행동뿐이고 손으로 저지르는 짓이란 폭행뿐이다.

59:7 그들의 발은 나쁜 일을 하려고 뛰어다니고 무고한 사람을 죽이려고 빨리 다닌다. 그들의 생각은 못된 궁리뿐이고 그들이 가는 길에는 폐허와 파멸만 깔려 있다.

59:8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가는 길에는 공의가 없다. 그들이 스스로 길을 굽혀 놓았으니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모두 평화를 모를 수밖에 없다.

59:9 그러므로 공의는 우리에게서 멀고 정의는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빛을 기다리지만 보라, 암흑뿐이다. 밝기만을 기다리지만 어둠 속을 걸어 다니고 있다.

59:10 우리는 눈먼 사람처럼 벽을 짚으며 다니고 눈이 없는 사람처럼 손의 감각만으로 길을 더듬으며 다닌다. 대낮에도 황혼 때처럼 헛디뎌 넘어지고 건강한 사람 같아 보여도 죽은 사람이나 다름이 없다.

59:11 우리는 모두 곰처럼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구슬프게 울면서 공의를 기다리지만 찾을 수 없고 구원을 기다리지만 우리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59:12 그렇습니다. 주님 앞에서 저지른 우리의 죄악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의 허물이 우리를 고발합니다. 우리의 죄가 아직 우리에게 있으니 우리의 사악함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59:13 우리는 여호와를 거역하고 배반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뒤에서 협잡과 반란을 의논했고 마음에 거짓말을 품었고 또 중얼거렸습니다.

59:14 그리고 공의는 뒤로 제쳐 두고 정의는 저 멀리 멀어졌습니다. 성실이 길바닥에서 비틀거리고 있으니 정직이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59:15 성실이 없어지니 오히려 악을 피하는 사람이 약탈을 당합니다.” 여호와께서 보셨다. 그런데 공의가 없음을 보시고는 슬퍼하셨다.

59:16 사람이 없음을 보시고 어안이 벙벙하셨다. 중재하는 사람이 없으니 기가 막혀 하셨다. 그래서 주께서 손수 그분의 팔로 구원하셨고 그분의 정의에만 의지하셨다.

59:17 주께서 정의를 갑옷으로 입으시고 구원을 투구 삼아 머리에 쓰셨다. 앙갚음을 속옷으로 입으시고 열정을 겉옷으로 두르셨다.

59:18 그들의 소행대로 갚으시고 적들에게 진노하시며 원수들에게 앙갚음하신다. 섬들에게도 보복하신다.

59:19 해 지는 곳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해 뜨는 곳에서 그분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이다. 그분이 봇물 터지듯 오실 것이다. 여호와의 바람에 밀려 몰아치는 강물 같다.

59:20 그분이 구원자로 시온에 오시고 야곱 가운데 자기 죄를 뉘우치는 사람에게 오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59:21 내가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은 이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 위에 있는 내 영과 내가 네 입에 담은 내 말은 지금부터 영원히 네 입과 네 자손의 입과 네 자손의 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60:1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네 빛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60:2 이제 보아라. 어둠이 땅을 덮고 먹구름이 뭇 백성 위에 있지만 여호와께서 네 위에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고 있다.

60:3 나라들이 네 빛을 보고 나오고 왕들이 네 떠오르는 광채를 보고 나오고 있다.

60:4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아라. 모두 모여서 네게로 오고 있다. 네 아들들이 멀리서 오고 네 딸들이 팔에 안겨 오고 있다.

60:5 그것을 보고서 네 얼굴이 상기돼 밝아지고 네 가슴은 두근두근 고동치며 벅차오를 것이다. 바다의 산물이 네게로 밀려오고 뭇 나라의 재물이 네게로 흘러올 것이다.

60:6 낙타 떼가 네 땅을 덮고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들이 네 땅을 채울 것이다. 모든 스바 사람이 금과 향품을 들고 여호와를 찬양하면서 나아올 것이다.

60:7 게달의 모든 양 떼가 네게로 모이며 느바욧의 숫양들을 네가 제물로 쓸 것이다. 나는 그것들을 내 제단 위에서 제물로 기쁘게 받을 것이니 내가 내 성전을 영화롭게 하겠다.

60:8 저기 구름처럼 둥실거리며 몰려오는 저 사람들이 누구냐? 둥지로 돌아오는 비둘기처럼 날아오는 저 사람들이 누구냐?

60:9 보아라. 섬들이 나를 바라보며 다시스의 배들이 앞장서서 멀리서 내 자녀를 데려오는구나. 은과 금도 함께 싣고 오는구나. 여호와 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너를 영화롭게 하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높이려고 오는구나.

60:10 이방 사람이 네 성벽을 다시 쌓고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내가 비록 노여움에 너를 쳤지만 이제는 은혜를 베풀어서 너를 불쌍히 여기기 때문이다.

60:11 네 성문은 밤낮으로 닫히지 않고 언제나 열려 있어서 사람들이 네게 여러 나라의 재물을 가져오고 여러 나라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오게 하겠다.

60:12 너를 섬기지 않는 민족이나 나라는 사라질 것이다. 그 나라들은 완전히 말라 버릴 것이다.

60:13 레바논이 자랑하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회양목이 함께 네게로 올 것이다. 나는 그것으로 내 성전 터를 꾸며서 내 발이 쉬는 곳을 아름답게 만들겠다.

60:14 너를 짓누르던 사람들의 자손이 네게 절하며 나아오고 너를 멸시하던 사람들은 모두 네 발 아래 엎드려서 너를 여호와의 성읍’,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의 시온이라고 부를 것이다.

60: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받고 미움을 받아서 아무도 네 옆을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히 높여서 대대로 기쁨이 되게 하겠다.

60:16 너는 뭇 나라의 젖을 빨고 왕실의 젖을 빨아먹을 것이다. 이것으로 너는 나 여호와가 네 구원자, 네 속량자, 야곱의 강한 분임을 알게 될 것이다.

60:17 내가 청동 대신 네게 금을 주고 철 대신 은을 가져다주며, 나무 대신 청동을, 돌 대신에 철을 가져다주겠다. 내가 평화를 네 통치자로 세우고 정의를 네 지배자로 삼겠다.

60:18 그 어떤 폭행의 소문도 네 땅에서는 들리지 않을 것이고 유린이나 파괴의 소식도 네 국경 안에서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네 성벽을 구원이라 부르고 네 성문을 찬양이라 부를 것이다.

60:19 낮에는 해가 더 이상 너를 비출 필요가 없고 달도 네게 빛을 비출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네 영원한 빛이 되시고 네 하나님께서 네 영광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60:20 네 해가 다시는 지지 않을 것이며 네 달은 더 이상 기울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네 영원한 빛이 되실 것이니 네 슬픔의 날도 끝날 것이다.

60:21 그때 네 백성은 모두 올바르게 살아서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내가 심은 싹이다. 내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내 손으로 만든 작품이다.

60:22 가장 작은 사람이 1,000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약한 사람이 강한 민족이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서둘러 이루겠다.”

61:1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보내셔서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감싸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은 풀어 주고

61: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며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게 하셨다.

61: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재 대신 화관을 씌워 주고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며 통곡 대신 찬양을 옷 입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서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호와께서 손수 심으신 정의의 상수리나무라고 부른다.

61:4 그들은 예전에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고 오래전에 황폐해진 곳을 일으킬 것이다. 그들은 대대로 무너진 채로 폐허가 됐던 성읍들을 다시 세울 것이다.

61:5 이방 사람들이 너희의 양 떼를 돌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너희의 밭과 포도원에서 일할 것이다.

61:6 사람들이 너희를 여호와의 제사장이라고 부르고 우리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는 여러 나라의 재물을 먹고 그들의 보물을 자랑할 것이다.

61:7 너희가 받은 수치는 갑절이어서 사람들은 불명예가 그들의 몫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땅에서 갑절이나 상속을 받고 영원히 그 기쁨을 누릴 것이다.

61:8 나 여호와는 공의를 사랑하고 강도질과 약탈을 미워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고생한 대가를 성실히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다.

61:9 그들의 자손은 여러 나라에 알려지고 그들의 후손은 여러 민족 가운데 알려질 것이다. 그들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이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신 자손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61:10 나는 여호와를 생각하면 매우 기쁘다. 내 영혼이 내 하나님을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마치 신랑에게 제사장의 터번을 씌워주고 신부에게 보석을 달아서 단장하듯이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셨고 정의의 긴 옷으로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61:11 흙이 싹을 틔우듯, 동산이 씨앗을 움트게 하듯, 주 여호와께서는 모든 나라들 앞에서 정의와 찬양이 싹트게 하실 것이다.

62:1 시온을 위해 내가 잠잠히 있지 않을 것이다. 예루살렘을 위해 내가 쉬지 않을 것이다. 시온의 정의가 빛나기 시작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르기까지 내가 쉬지 않을 것이다.

62:2 이방 나라들이 네 정의를 보고 모든 왕들이 네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친히 지어 주신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62:3 너는 여호와의 손에서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우리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될 것이다.

62:4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여인이라고 부르지 않고 네 땅을 *“쓸쓸한 여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오직 너를 *“하나님께서 좋아하는 여인이라고 부르고 네 땅을 *“결혼한 여인이라고 부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를 좋아하시고 네 땅을 신부로 맞는 신랑이 돼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62:5 총각이 처녀와 결혼하듯 너를 지으신 분이 너와 결혼하실 것이다. 신랑이 신부를 기뻐하듯 네 하나님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다.

62:6 예루살렘아, 내가 네 성벽에 파수꾼을 세워 두었다. 그들은 밤이나 낮이나 잠잠해서는 안 된다. 여호와를 일깨워 드려야 할 너희는 가만히 있지 말고

62:7 그분이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세상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실 때까지 여호와께서 쉬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62:8 여호와께서 그분의 오른손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그분의 강한 팔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다시는 내가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이 먹을 군량미로 내주지 않겠다. 다시는 네가 땀 흘려 얻은 신선한 포도주를 이방 사람들에게 내주지 않겠다.

62:9 곡식을 거둔 사람이 그것을 먹고는 여호와를 찬양하고 포도를 거둔 사람이 내 성소의 뜰에서 그것을 마실 것이다.”

62:10 나아가라! 성문을 지나 나아가라! 백성이 돌아올 길을 닦아라. 돋우어라! 큰길을 돋우어 만들고 돌들을 치워라. 뭇 백성 위로 깃발을 올려라.

62:11 보아라.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들리도록 선포하셨다. “딸 시온에게 전하여라. ‘보아라. 네 구원자가 오신다! 보아라. 상급으로 따 내신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보답으로 받으신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62:12 사람들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값을 주고 건져 내신 자들이라고 부르겠고 너를 찾은 성읍”, “버릴 수 없는 성읍이라고 부를 것이다.

63:1 에돔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주홍빛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광채로 옷을 입고 그 큰 힘으로 터벅터벅 걸어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나는 정의를 말하며 구원할 만한 힘을 가진 자다.”

63:2 왜 그대의 옷이 포도주 틀을 밟는 사람의 옷처럼 붉게 물이 들었습니까?

63:3 나는 혼자서 포도주 틀을 밟았다. 백성 가운데 아무도 나와 함께한 사람이 없다. 내가 노여워서 그들을 내리밟았고 분이 나서 그들을 짓밟았다. 그러자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서 내 옷이 온통 피로 더러워진 것이다.

63:4 보복할 날이 됐고 구원할 해가 이르렀다는 생각을 속으로 했지만

63:5 아무리 둘러봐도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기가 막혔다. ‘나를 격려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그래서 내가 손수 내 팔로 구원했고 내 분노에만 의지했다.

63:6 내가 화가 나서 민족들을 짓밟았고 내가 분이 나서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피를 땅에 쏟아 냈다.”

63:7 나는 여호와의 사랑을 떠올려 말하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로 여호와를 찬양하겠다. 그분이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많은 선한 일은 그분의 크신 은혜와 풍성한 사랑으로 하신 일이었다.

63:8 그분이 말씀하셨다. “그들은 분명히 내 백성이며 나를 속이는 자녀들이 아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의 구원자가 되셨다.

63:9 그들 모두가 고난을 받을 때 그분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다. 천사를 보내 구하시지 않고 그분이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다. 그들을 사랑하시고 가엾게 여기셔서 그들을 구하신 것이다. 긴긴 세월 동안 언제나 그들을 높이 드시고 안아 주셨다.

63:10 그러나 그들이 반역하고 그분의 거룩한 마음을 슬프게 했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의 원수가 되셔서 친히 그들과 싸우셨다.

63:11 그러다가 그들은 오래전 모세의 시절을 떠올렸다. 양 떼를 거느리던 목자를 바다에서 이끌어 올리신 그분이 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그들 가운데 그분의 거룩한 영을 넣어 주신 그분이 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63:12 그분의 영광스러운 팔로 모세의 오른손을 붙들어 이끄시고 백성 앞에서 물을 갈라서 그 이름을 영원히 명예롭게 하신 그분이 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63:13 말이 들판을 내달리듯 그들을 이끌어 비틀거리지 않고 깊은 바다를 걸어가게 하신 그분이 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63:14 평원으로 내려가는 소 떼처럼 여호와의 영이 그들을 쉬게 하셨다. 주께서 이렇게 주의 백성을 인도하셔서 그 이름을 스스로 영광스럽게 하셨다.

63:15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주의 높은 보좌에서 굽어보십시오. 주의 열정과 주의 강한 힘은 이제 어디에 있습니까? 주의 간절함과 주의 긍휼이 우리에게서 이제 그쳤습니다.

63:16 그러나 주께서는 우리 아버지십니다. 비록 아브라함이 우리를 알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고 옛날부터 주의 이름은 우리의 속량자십니다.

63:17 여호와여, 왜 우리를 주의 길에서 떠나 헤매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셔서 주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십니까? 주의 종들을 굽어 살피시고 주의 유산인 지파들을 생각하셔서라도 돌아와 주십시오.

63:18 잠시 동안 주의 백성이 주의 성소를 차지했었지만 이제 우리의 원수들이 주의 성소를 짓밟았습니다.

63:19 우리는 주께서 오랫동안 전혀 다스린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됐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은 사람들처럼 됐습니다.

64:1 주께서 하늘을 손으로 찢으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 앞에서 벌벌 떨 것입니다.

64:2 불이 나뭇가지를 활활 살라 버리듯 불이 물을 펄펄 끓게 하듯 내려오셔서 주의 원수들에게 주의 이름을 알리시고 저 나라들이 주 앞에서 떨게 해 주십시오!

64:3 주께서 내려오셔서 하신 일들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그 엄청난 일을 하셨을 때 산들이 주 앞에서 벌벌 떨었습니다.

64:4 그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귀로 듣지도 못했고 눈으로 보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주 말고는 그 어떤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

64:5 주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고 주의 길을 걸으면서 주를 기억하는 사람을 찾으시면 기뻐하시는데, 보십시오. 우리는 계속 잘못을 저질러서 주께서 노여워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겠습니까?

64:6 우리는 모두 부정한 사람처럼 됐으니 우리가 실천한 모든 의로운 행동은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으니 우리의 죄가 바람처럼 우리를 쓸어 내고 있습니다.

64:7 아무도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주를 붙들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고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녹이셨습니다.

64:8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우리는 주의 진흙이고 주는 토기장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주의 손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64:9 여호와여, 너무 많이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우리를 눈여겨보아 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주의 백성입니다.

64:10 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됐습니다. 시온이 광야가 됐고 예루살렘이 폐허가 됐습니다.

64:11 우리의 조상이 주를 찬양하던 그곳, 거룩하고 영광스럽던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타 버렸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이 황무지가 됐습니다.

64:12 여호와여, 이 모든 일에도 주께서 물러서 계시겠습니까? 우리가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데도 그저 잠잠히 계시겠습니까?

65:1 나는 내게 물어 오지도 않던 사람들에게도 대답해 주었다. 나를 찾지도 않던 사람들도 내가 만나 주었다.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에게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하고 말했다.

65:2 제 멋대로 좋지 않은 길로 걸어가는 고집불통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손을 벌리고 있었다.

65:3 이 백성은 그치지도 않고 동산에서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벽돌 제단에 분향하면서 언제나 내 화를 돋우던 백성이다.

65:4 그들은 무덤 안에 들어가 앉아서 비밀스러운 곳에서 밤을 새고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한 음식을 그릇에 담으면서

65:5 저리 물러서 있으라. 가까이 오지 말라. 우리는 거룩한데 너희가 다가오면 너희도 거룩해질까 겁난다하고 말하는구나.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내 콧구멍에서 콧김이 솟는다. 분노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다.

65:6 보라. 이 모든 것이 내 앞에 기록돼 있으니 내가 침묵하지 않고 갚고야 말겠다. 그들의 죄를 그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앙갚음하겠다.

65:7 *그들의 죄와 *그들 조상들의 죄를 함께 갚아 주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이 산 위에서 희생제물을 태우고 언덕에서 나를 모욕했으니 그들이 한 짓거리에 대한 값을 톡톡히 쳐서 내가 그들의 가슴에다 갚아 주겠다.”

65:8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포도송이에 아직 즙이 남아 있으면 사람들이 그것을 터뜨리지 말라. 그 속에 복이 들었다하고 말하는 것처럼 나도 내 종들을 생각해서 그렇게 하겠다. 내가 그들을 모두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65:9 내가 야곱으로부터 자손이 나오게 하고 유다로부터 내 산들을 차지하게 할 후손이 나오게 하겠다. 내가 뽑은 사람들이 그것을 유업으로 물려받고 내 종들을 거기에서 살게 하겠다.

65:10 나를 찾는 내 백성에게 샤론 평야는 양 떼를 치는 풀밭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 떼가 누워 쉬는 곳이 될 것이다.

65:11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를 저버리고 내 거룩한 산은 무시해 버리면서 미래의 행운을 점치려고 상을 펴고 운명을 떠보려고 섞은 포도주로 잔을 채웠다.

65:12 따라서 내가 너희의 운명을 칼에게 맡기겠다. 너희는 모두 학살을 당하도록 무릎을 꿇을 것이다. 내가 불러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았고 내가 말해도 너희는 듣지 않았으며, 너희가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했고 내가 기뻐하지 않는 일만 골라서 저질렀기 때문이다.”

65:13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 종들은 먹겠지만 너희는 계속 배고플 것이다. 보라. 내 종들은 물을 마시겠지만 너희는 계속 목마를 것이다. 보라. 내 종들은 기뻐하겠지만 너희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65:14 보라. 내 종들은 마음이 즐거워서 환호성을 울리겠지만 너희는 아픈 마음을 부여잡으면서 울부짖고 속이 상해 통곡할 것이다.

65:15 너희가 남긴 이름을 두고 내가 뽑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이렇게 저주할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너를 죽게 하시겠지만 주의 종들에게는 새로운 이름을 주실 것이다.’

65:16 누구든지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성실하신 하나님을 부르면서 빌고 땅에서 맹세하는 사람은 성실하신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게 될 것이다. 지난날의 고통은 잊혀지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니.”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이전 일은 기억나지 않을 것이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을 것이다.

65:18 그러니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기뻐하고 영원히 즐거워하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의 성읍으로 창조하고 그 백성을 즐거움의 백성으로 만들겠다.

65:19 그래서 내가 예루살렘을 보고 기뻐하고 내 백성을 보고 즐거워할 것이니 울음소리와 절규가 그 안에서 더 이상 들리지 않을 것이다.

65:20 거기에는 며칠 살지도 못하고 죽는 아기가 더 이상 없고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 100세에 죽으면 아주 젊을 때 죽었구나하고 100세도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저주를 받았다라고 말할 것이다.

65:21 사람들마다 자기가 지은 집에서 살고 자기가 심은 포도원에서 열매를 따 먹을 것이다.

65:22 자기가 지은 집에 다른 사람이 살거나 자기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그들이 손수 만든 것을 닳을 때까지 쓸 것이다.

65:23 그들은 헛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고 불행의 씨앗이 될 자식은 낳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백성이 되고 그들과 그 자손도 그렇게 될 것이다.

65: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그들이 아직 말하고 있을 때 내가 들어주겠다.

65:25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짚단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을 것이다. 그들이 내 거룩한 산 어디서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66: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은 내 보좌이고 땅은 내 발판이다. 그런데 너희가 나를 위해 어디에 집을 짓겠다는 말이냐? 어디에서 나를 쉬게 한단 말이냐?

66:2 이 모든 것이 내가 손수 만든 것이 아니냐? 그래서 이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학대를 받아서 괴로워하는 사람, 마음이 찢어지고 깨진 사람, 내 말이라면 벌벌 떠는 사람이다.

66:3 그러나 소를 잡아 드리는 사람은 사람을 죽이는 사람과 다름이 없고 양을 잡아 드리는 사람은 개의 목을 따는 사람과 다름이 없다. 곡식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돼지의 피를 바치는 사람과 다름이 없고 분향을 드리는 사람은 우상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이나 다름이 없다. 이렇게 제각각 자기 식대로 마음을 먹고 가증한 것들을 좋아했다.

66:4 그래서 나도 그들을 괴롭히기로 마음을 먹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가져갈 것이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고 내가 말해도 그들이 듣지 않았다. 그들이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했을 뿐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했기 때문이다.”

66:5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는 그분의 말씀에 떨고 있구나. “너희를 미워하는 너희 형제는 내 이름을 부른다는 이유로 너희를 따돌리면서 어디 한번 여호와께서 영광을 드러내셔서 너희가 기뻐하는 모습을 좀 보자꾸나하고 비꼬아 말하지만 그들이 도리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66:6 성읍에서 아우성 소리가 난다. 성전에서도 소리가 들린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분의 원수들에게 그들이 받아 마땅한 대로 앙갚음하시는 소리다.

66:7 시온은 진통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낳았고 산고가 덮치기도 전에 아이를 낳는다.

66:8 누가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느냐? 누가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 어떻게 땅이 하루 만에 생기고 한 민족이 순식간에 생겨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들을 낳고 있구나.

66:9 내가 아이를 갖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게 하지 않겠느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아이를 낳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오지 못하게 태를 닫겠느냐?”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66: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예루살렘을 두고 슬퍼하던 사람들아, 그 성읍과 함께 매우 기뻐하라.

66:11 너희는 젖을 빠는 것처럼 그 위로하는 품에서 만족할 것이고 젖을 깊이 빠는 것처럼 그 넉넉함에 기뻐할 것이다.”

66:12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고 여러 나라의 재물을 범람하는 시내처럼 넘치게 하겠다. 너희는 그 성읍의 젖을 빨고 그 품에 안기며 그 무릎에서 응석을 부릴 것이다.

66:13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위로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66:14 너희가 이것을 보고 마음이 흐뭇하겠고 너희의 뼈들이 무성한 풀처럼 잘 자라날 것이다. 주의 종들에게는 여호와의 손이 드러나겠지만 대적들에게는 여호와의 분노가 나타날 것이다.

66:15 보라. 여호와께서 불을 타고 오신다. 그분의 병거들은 마치 회오리바람 같구나. 그분이 분을 내셔서 뿜으시는 콧김은 불꽃을 내뿜는 책망이 돼 보복하신다.

66:16 그렇다. 여호와께서 불로 심판하시고 주의 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니 여호와께 죽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66:17 스스로 거룩히 구별하고 몸을 정결하게 한 뒤에 그 동산에 들어가서 돼지고기와 쥐고기와 다른 가증스러운 것을 먹는 사람들과 함께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함께 끝장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66:18 나는 그들의 행동과 생각을 알기 때문에 때가 되면 언어가 다른 나라를 모두 모으겠다. 그러면 그들이 와서 내 영광을 볼 것이다.

66:19 내가 그들 가운데 징표를 두어서 내가 살아남은 사람들 가운데 몇몇을 다시스와 뿔과 활잡이로 유명한 룻과 두발과 야완과 내 명성을 들은 적도 없고 내 영광을 본 적도 없는 저 먼 섬들에게로 보내서 여러 나라에 내 영광을 알릴 것이다.

66:20 그러면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깨끗한 그릇에 선물을 담아서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것처럼 그들이 모든 나라들로부터 너희의 모든 형제들을 말과 병거와 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서 예루살렘에 있는 내 거룩한 산으로 데려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66:21 내가 그들 가운데 몇몇을 뽑아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세우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66:22 내가 만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있는 것처럼 너희의 자손과 너희의 이름도 그렇게 이어질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66:23 매달 초하루와 안식일마다 모든 사람이 내 앞에 와서 내게 절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66:24 그들이 나가서 나를 거역하던 사람들의 시체를 볼 것이다. 그들을 갉아 먹는 지렁이는 죽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태우는 불도 꺼지지 않을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들을 보고 역겨워할 것이다.”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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