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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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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50/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43()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158장을 찬송하십시다.

158.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전도서 1- 아가서 8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1:1 다윗의 아들이자 예루살렘 왕이었던 *전도자의 말씀입니다.

1:2 전도자가 말합니다. “허무하다. 허무하다. 정말 허무하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

1:3 사람이 *해 아래에서 열심히 일해서 얻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1:4 한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남아 있으며

1:5 해는 늘 떴다가 지고는 다시 그 떴던 곳으로 급히 돌아간다.

1:6 바람은 남쪽으로 불다가 다시 북쪽으로 돌이키며 이리저리 돌다가 다시 그 불던 대로 돌아가고

1:7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지만 바다는 가득 차는 법이 없고 강물은 흘러나왔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1:8 모든 것에 피곤함이 가득 차 있어 사람의 말로는 다할 수 없고 눈은 아무리 보아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귀는 아무리 들어도 채워지지 않는구나.

1:9 예전 것이나 지금 것이 똑같고 예전 일이나 지금 일이 다 똑같으니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구나.

1:10 그러니 보라. 새 것이로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겠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시대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다.

1:11 이전 세대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고 이제 올 일도 한번 지나가면 그 이후에는 기억에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1: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었다.

1:13 내가 하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에 대해 마음을 다해 지혜로 찾고 탐구하는데 이는 괴로운 일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셔서 참으로 수고하게 하신 것이다.

1:14 내가 해 아래 있었던 일들을 모두 보았는데 그것은 다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다.

1:15 구부러진 것은 펼 수 없고 모자라는 것은 채울 수 없구나.

1:16 내가 마음속으로 말했다. “나는 지혜를 많이 쌓았다. 나보다 앞서 예루살렘을 다스린 그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은 지혜를 얻었고 지혜와 지식을 많이 가졌다.”

1:17 또한 나는 무엇이 지혜며 무엇이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것인지 알려고 마음을 쏟았는데 결국 내가 배운 것은 이것 또한 뜬구름 잡는 일이라는 것이다.

1:18 지혜가 많을수록 근심도 많고 아는 것이 많을수록 고민도 늘어난다.

2:1 내가 또 마음속으로 말했다. ‘, 시험 삼아 내가 무엇을 즐거워하는지 알아보자.’ 결국 이것 역시 허무할 뿐이었다.

2:2 내가 웃음에 대해서 미친 짓이다라고 했고 쾌락에 대해서는 그게 무엇이냐?”고 했다.

2:3 내가 포도주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지혜 쪽으로 기울었다. 참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하늘 아래에 살면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 좋을지 알아보려고도 했다.

2:4 그래서 나는 이것저것 큰일들을 벌였다. 나 자신을 위해 집들을 지었고 포도원도 심어 보았다.

2:5 정원과 과수원을 만들고 그 안에 온갖 과일 나무들을 심었다.

2:6 나무를 기르는 숲에 물을 대려고 못도 만들었다.

2:7 남녀 종들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내 집에서 종들이 태어나게도 했다. 나는 또 나보다 앞서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던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소와 양 떼들을 소유해 보았다.

2:8 금은과 왕들의 보물과 여러 지방의 독특한 보물을 나 자신을 위해 모으기도 했다. 노래하는 남녀들과 남자들이 좋아하는 첩들도 수없이 많이 거느렸다.

2:9 이렇게 나는 나보다 앞서 예루살렘에 있던 그 누구보다도 크게 세력 있는 사람이 돼 남부러울 게 없었고 지혜도 여전히 내게 있었다.

2:10 나는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멀리하지 않았고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기뻐하는 것은 절제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내 모든 수고를 기뻐했고 이것이 내 모든 수고에 대한 보상이었다.

2:11 그러나 내 손이 한 모든 일과 내가 이루려고 그토록 노력한 것을 살펴보니 모든 것이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었다. 해 아래에 유익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2:12 그러고 나서 내가 다시금 지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왕위에 오를 사람이라고 무슨 일을 더하겠는가? 이미 돼 있는 일 말고 더 있겠는가?

2:13 빛이 어둠보다 나은 것처럼 지혜가 어리석은 것보다 낫다는 것을 내가 알았다.

2:14 지혜로운 사람은 그 머리에 눈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 속에서 헤맨다. 그러나 결국 내가 깨닫게 된 것은 이들 모두가 똑같은 운명이라는 것이다.

2:15 그러고 나서 내가 속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도 똑같이 일어나는데 내가 무엇이 더 지혜롭다고 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리고 속으로 이것 또한 허무하구나라고 말했다.

2:16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기억되지 않는다. 이들 모두 다 미래에는 잊혀지고 만다. 지혜로운 사람이 어떻게 죽는가? 어리석은 사람이 죽는 것과 같다.

2:17 그래서 나는 사는 것이 싫어졌다. 해 아래 이루어진 모든 일이 내게는 괴로움이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었다.

2:18 나는 내가 해 아래에서 그토록 노력해서 얻은 모든 것이 싫었다. 나도 내 뒤를 이을 사람에게 이것들을 남겨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2:19 그런데 그가 지혜로울지 어리석을지 누가 알겠는가? 어쨌든 내가 그토록 노력해서 얻은 모든 것, 내가 해 아래에서 지혜를 쏟아 부은 모든 것을 그가 다스릴 것이다. 이것 또한 허무하다.

2:20 그래서 내 마음은 내가 해 아래에서 노력해서 얻은 모든 일을 보고 낙심하기 시작했다.

2:21 이는 자기 지혜와 지식과 공정함으로 수고해서 얻은 것을 그렇게 수고하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허무한 것이요 큰 악이다.

2:22 사람이 그토록 애쓰고 해 아래에서 마음이 쓰라리기까지 노력해 얻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2:23 그 인생은 내내 고달프고 뼈를 깎는 고통이다. 밤에도 그 마음이 쉬지 못하니 이것도 역시 허무하구나.

2:24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는 것보다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내가 보니 이것 또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2:25 나보다 먹고 즐기는 일에 나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2:26 하나님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에게 지혜와 지식과 복을 주시지만 죄인에게는 온갖 노력으로 모으고 쌓게 하시고 그것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에게 넘겨주게 하신다. 이것 또한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다.

3:1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목적에 따라 때가 있으니

3:2 태어날 때와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와 뿌리째 뽑을 때가 있고,

3:3 죽일 때와 치료할 때가 있고, 허물 때와 세울 때가 있고,

3:4 울 때와 웃을 때가 있고, 슬퍼할 때와 춤출 때가 있고,

3:5 돌을 던질 때와 모을 때가 있고, 품을 때와 멀리할 때가 있고,

3:6 찾을 때와 포기할 때가 있고, 간직할 때와 던져 버릴 때가 있고,

3:7 찢을 때와 꿰맬 때가 있고, 입 다물 때와 말할 때가 있고,

3:8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가 있고, 전쟁의 때와 평화의 때가 있다.

3:9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3:10 내가 보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고통이었다.

3:11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분의 때에 아름답게 만드시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다 알지는 못하게 하셨다.

3:12 그저 사람은 기쁘게 살면서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3:13 또 사람이라면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3:14 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영원하다는 것도 안다. 아무것도 거기에 더할 수도 뺄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것이다.

3:15 예전에 있었던 일이 지금도 있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이미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나간 일을 또 되풀이하신다.

3:16 게다가 내가 또 해 아래에서 본 것은 심판의 자리에 악이 있고 의의 자리에 범죄가 있다는 것이다.

3:17 내가 마음속으로 의인들과 악인들 모두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목적과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3:18 또 사람에 대해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짐승과 다름없음을 분명히 알게 하셨다.

3:19 사람에게 닥치는 것이 짐승에게 닥치는 것과 같으니, 곧 같은 일이 그들에게 닥친다. 사람이 죽는 것처럼 짐승도 죽는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목숨이 하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이 짐승보다 더 나을 것도 없으니 모든 것이 허무하구나.

3:20 모두가 한곳으로 되돌아간다. 모두가 흙에서 나왔으니 모두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3:21 사람의 영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땅속으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그것을 누가 알겠는가?”

3:22 이렇듯 사람이 기쁘게 자기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내가 알았다. 그것이 그가 받은 몫이기 때문이다. 그가 죽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고 누가 그를 다시 데려올 수 있겠는가?

4: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억압당하는 일을 살펴보았다. 억압받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지만 그들을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억압하는 사람들은 힘을 행사하는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4:2 그러므로 이미 죽은 사람들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보다 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3 그러나 이들보다 더 복이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해 아래에서 자행된 온갖 악을 보지 못한 사람이다.

4:4 또 나는 모든 노력과 모든 성취가 결국 이웃을 시기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다. 이것 또한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다.

4:5 어리석은 사람은 팔짱을 끼고는 자기 몸만 축내는구나.

4:6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안한 것이 양손에 가득하고 고통과 번뇌가 있는 것보다 낫다.

4:7 내가 또 돌이켜 해 아래에서 허무한 것들을 보았다.

4:8 혈혈단신으로 아들도 형제도 없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끝도 없이 열심히 수고한다. 그러나 쌓여 가는 재물도 그의 눈에는 도무지 흡족하지 않고 내가 누구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나? 내 영혼이 왜 이렇게 누리지도 못하고 있나?”라고 말하지도 않으니 이것 또한 허무하고 비참한 일이다.

4:9 하나보다 둘이 더 낫다. 둘이 함께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4:10 넘어지게 되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여서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불쌍한가!

4:11 또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지지만 혼자라면 어떻게 따뜻해지겠는가?

4:12 혼자서는 질 일도 둘이서는 당해 낼 수 있으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4:13 남의 말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늙고 어리석은 왕보다는 가난해도 지혜로운 청년이 백 번 낫다.

4:14 그런 청년은 감옥에 있다가도 나와서 다스릴 수 있다. 그가 그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어도 말이다.

4:15 해 아래 다니는 모든 사람이 왕의 후계자가 된 그 청년을 따랐다.

4:16 이게 모든 무수한 백성들의 속성이니 그 이전 세대도 마찬가지였다. 그 다음 세대는 그를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 또한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다.

5:1 너는 하나님의 집에 갈 때 네 걸음을 조심하여라.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자기가 잘못한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희생제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이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악을 행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5:2 네 입을 쉽게 놀리지 말고 조급한 마음에 하나님 앞에 아무 말이나 내뱉지 마라.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으니 네 말수를 적게 하여라.

5:3 일이 많으면 꿈을 많이 꾸듯이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5: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지키는 데 미적거리지 마라. 그분은 어리석은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네가 서원한 것을 갚아라.

5:5 서원을 하고 지키지 않느니 차라리 서원하지 않는 것이 낫다.

5:6 네 입 때문에 네 육체가 죄짓는 일이나 천사 앞에서 내가 실수로 서원했다라고 말하는 일이 없게 하여라. 왜 네 말에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네 손으로 세운 것을 망가뜨리시게 하려 하느냐?

5:7 꿈 많고 말 많은 것도 허무할 뿐이다.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여라.

5:8 네가 어떤 지방에서 가난한 사람이 억압받는 것과 공의와 권리가 박탈당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런 일에 놀라지 마라. 높은 사람이라도 더 높은 사람에게 감시를 당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있다.

5:9 더구나 이 땅에서 나는 것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왕이라도 밭에서 나는 것으로 살지 않느냐!

5:10 돈을 사랑하는 사람마다 돈으로 만족하는 법이 없고 부를 사랑하는 사람마다 재산이 아무리 불어나도 만족하는 법이 없다. 이것 또한 허무한 것이다.

5:11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그러니 주인의 눈요깃거리 말고는 그것들이 무슨 이득이 되겠는가?

5:12 일하는 사람은 먹는 것이 적든 많든 단잠을 자나 부자는 그의 풍부함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5:13 내가 해 아래에서 통탄할 만한 악을 보았는데 오히려 재물이 그것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일이다.

5:14 재물은 어떤 재앙이 생기면 몽땅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아들을 낳았어도 남겨 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5:15 그가 자기 어머니의 모태에서 벌거벗은 모습대로 나올 때처럼 돌아가며 그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것은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할 것이다.

5:16 이것 또한 통탄할 만한 악인데 사람이 올 때처럼 되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겨우 한 자락 바람을 잡으려고 이토록 열심히 일했으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5:17 사람은 평생을 어둠 속에서 먹고 슬픔만 넘쳐 나고 병마에 시달릴 뿐이다.

5:18 내가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생애 동안 해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열심히 일해서 보람을 얻는 것이 가장 선하고 분수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받은 몫이다.

5:19 만약 하나님께서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고 또 제 몫으로 챙길 힘을 받게 하신 사람은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5:20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에 기쁨을 주실 것이니 인생살이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6:1 내가 해 아래에서 또 악한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사람들 가운데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6:2 하나님께서 부와 재산과 명예를 주셔서 그 영혼이 원하는 것이 하나도 부족하지 않게 하시고 그것들을 그가 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누리게 하시니 이것 또한 허무하고 통탄할 만한 재앙이다.

6:3 사람이 100명의 자녀를 두고 장수할 수 있지만 그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 영혼이 평안함을 누리지 못하고 제대로 묻히지도 못한다면 차라리 사산아가 그보다 더 낫다.

6:4 사산아는 허무하게 왔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니 그 이름이 어둠으로 덮일 것이다.

6:5 비록 사산아가 해를 보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해도 그 사람보다는 더 평안히 안식하지 않는가!

6:6 정녕 사람이 1000년의 두 배를 살아도 그 평안함을 누리지 못한다면 말이다. 모두가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6:7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입을 위한 것이지만 그 식욕은 결코 줄어드는 법이 없다.

6:8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무엇을 더 가졌겠는가? 가난한 사람이 살아 있는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안다고 해서 얻을 것이 무엇이겠는가?

6:9 눈으로 보는 것이 욕망으로 행하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이것 또한 허무하고 뜬구름 잡는 일이다.

6:10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무엇이든지 이름이 있다. 사람이 무엇인지도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사람이 자기보다 강한 사람과 다툴 수 있겠는가!

6:11 말이 많으면 많을수록 허무함은 더해만 간다. 그러니 많은 말이 사람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6:12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허무한 날들 동안에 인생 가운데 사람에게 선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겠는가? 죽은 다음에 해 아래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말해 주겠는가?

7:1 좋은 이름이 좋은 향수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낫다.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모든 사람은 죽게 돼 있으니 말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7: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것은 슬픔 어린 얼굴이 그의 마음을 바로잡기 때문이다.

7:4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7:5 지혜로운 사람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

7:6 어리석은 사람의 웃음은 솥 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 또한 허무하다.

7:7 억압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부패시킨다.

7:8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인내하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

7:9 너는 조급하게 분노하지 마라. 분노는 어리석은 사람의 가슴에 머무는 것이다.

7:10 어떻게 옛날이 지금보다 나은가?”라고 하지 마라. 그런 질문은 지혜롭지 못하다.

7:11 지혜는 유산처럼 좋은 것이다. 해를 보는 사람이라면 지혜의 덕을 보지 않는 사람이 없다.

7:12 돈이 방패막이가 되듯 지혜도 방패막이가 된다. 그러나 지혜를 깨우쳐 아는 지식이 더 뛰어난 이유는 지혜가 그것을 가진 사람에게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7:13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생각해 보아라. 하나님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펼 수 있겠는가?

7:14 잘되어 갈 때는 기뻐하고 고난의 때에는 생각하여라. 이 두 가지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 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미래에 대해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7:15 나는 내 허무한 삶 가운데 이 두 가지를 다 보았다. 의인들이 자신의 의로움 가운데 망해 가는 것과 악인들이 자신의 악함 가운데 장수하는 것 말이다.

7:16 그러니 지나치게 의롭게 살려고 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롭게도 살려고 하지 마라. 무엇 때문에 멸망을 자초하겠는가?

7:17 또 지나치게 악하게 살지도 말고 그렇다고 어리석게 살지도 마라. 무엇 때문에 때가 되기 전에 죽으려고 하는가?

7:18 하나를 붙잡되 다른 하나도 놓지 않는 게 좋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양극단을 피해야 한다.

7:19 지혜는 성안에 있는 열 명의 용사들보다 지혜로운 한 사람을 더 강하게 한다.

7:20 선한 일만 하고 절대로 죄짓지 않는 의인은 세상에 없다.

7:21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신경 쓰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말도 들릴지 모른다.

7:22 너 자신도 여러 번 남을 저주했던 것을 네 마음이 알 것이다.

7:23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혜로 시험해 보고는 내가 지혜로워지기로 결심했다고 했으나 그것은 내 능력 밖이었다.

7:24 지혜라는 것이 그토록 멀고 길이를 알 수 없이 심오하니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

7:25 그리하여 내가 마음을 바쳐 지혜와 사물의 이치를 알아내려고 살펴보고 연구해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얼마나 바보스럽고 미련한지 알아보려고 했다.

7:26 그러고 나서 내가 깨달은 것은 마음이 덫과 그물 같고 손이 사슬 같은 여자는 죽음보다 더 지독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은 그런 여자에게서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죄인은 사로잡힐 것이다.

7:27 *전도자가 말한다. “보라. 이것이 내가 깨달은 것이다. 내가 모든 이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았지만

7:28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내 영혼이 계속 찾아보았지만 남자 가운데는 1,000명 가운데 한 명 그것을 알아낼 수 있을까 여자 가운데는 한 명도 없었다.

7:29 내가 깨우친 것은 오직 이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바르게 만드셨지만 사람들은 온갖 짓을 다했다는 것이다.”

8:1 누가 지혜로운 사람 같겠는가?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알겠는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빛나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꾸어 준다.

8:2 내가 충고하는데 왕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을 지켜라.

8:3 왕 앞에서 서둘러 물러나오지 말고 그가 싫어할 일에 동조하지 마라. 악한 일에 끼어들지 마라. 왕은 무엇이든 자기 좋을 대로 하기 때문이다.

8:4 왕의 말은 막강하니 누가 그에게 당신이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말하겠는가?

8:5 왕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누구든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 분별한다.

8:6 모든 일에 시기와 방법이 있으니 사람의 불행이 그에게 크다.

8:7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말해 줄 수 있겠는가?

8:8 바람을 다스려 바람을 막아서게 할 사람이 없듯이 죽음의 날에 힘을 쓸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전쟁을 모면할 길도 없고 악조차도 악에 내던져진 사람들을 건져내지 못한다.

8:9 내가 이 모든 것을 보았고 해 아래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내 마음을 바쳐 보았다.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다가 해를 입는 때도 있다.

8:10 나는 악한 사람들이 무덤에 묻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이 성소로부터 왔다가 갔으나 그들은 그처럼 행했던 도성에서 잊혀졌다. 이것 또한 얼마나 허무한가!

8:11 악한 일에 대해 판결이 빠르게 집행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악한 짓을 저지르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된다.

8:12 죄인은 악을 100번 저지르고도 오래 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하나님 앞에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잘될 것이라는 것을 내가 분명히 안다.

8:13 그러나 악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 것이고 오래 살지도 못할 것이며 그림자처럼 살다가 갈 것이다.

8:14 세상에서 일어나는 허무한 일이 또 있으니 악인이 받아야 할 것을 의인들이 받고 의인들이 받아야 할 것을 악인들이 받는 것이다. 이것 또한 내가 보기에 허무한 일이다.

8:15 그러므로 나는 인생을 즐거워하라고 권한다.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해 아래에서 더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사람에게 주신 생애의 날들 동안 그가 수고하는 가운데 이것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8:16 나는 마음을 바쳐 지혜를 알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려고 했다. (밤낮 잠을 못 이루는 때도 있었다.)

8:17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 곧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람이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애써도 사람은 알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이 자기는 안다고 주장해도 실은 그도 그것을 알 능력이 없는 것이다.

9:1 내가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나서 결론을 내리기는 의인들과 지혜로운 사람들과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그 누구도 자기 앞에 놓인 것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9:2 모든 사람 앞에 놓인 운명은 다 같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선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정결한 사람이나 부정한 사람이나 희생제물을 드리는 사람이나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다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도 똑같고 나쁜 사람도 똑같고 맹세하는 사람도 똑같고 두려운 마음에 맹세하지 못하는 사람도 똑같다.

9:3 이것은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가운데 악한 것이다. 모든 사람의 운명이 다 같으니, 곧 사람들은 마음이 악으로 가득 차서 미친 듯이 살아가다가 결국 죽은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9:4 무엇이든 살아 있는 쪽에 끼어 있으면 소망이 있으니 비록 개라도 살아 있으면 죽은 사자보다 낫다.

9:5 산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알지만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죽은 사람들은 더 받을 상도 없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사라져 버린다.

9:6 죽은 사람들에게는 사랑이나 미움이나 질투도 이제 사라져 버렸으니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그들이 참여할 수 없을 것이다.

9: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셔라. 하나님이 네 일을 기쁘게 받으셨으니 말이다.

9:8 너는 항상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기름을 발라라.

9:9 허무한 생애 동안,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허무한 일생 동안 네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아라. 이것이 이생에서 네 몫이요 네가 해 아래에서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몫이다.

9:10 무엇이든지 네 손으로 할 만한 일을 찾으면 온 힘을 다해 하여라. 네가 가게 될 *무덤 속에는 일도, 계획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9:11 내가 해 아래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는데 발빠르다고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강하다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롭다고 먹을 것이 생기지 않고 총명하다고 재물이 생기지 않으며 배웠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들 모두에게 때와 기회가 있을 뿐이다.

9:12 게다가 사람은 자기 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촘촘한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는 것처럼, 올무에 새가 걸리는 것처럼 재앙이 갑자기 닥치면 사람들은 덫에 걸리는 것이다.

9:13 내가 또 해 아래에서 이런 지혜를 보았는데 참 놀라웠다.

9:14 사람이 조금밖에 살지 않는 작은 성이 있었다. 그런데 아주 대단한 왕이 대적해 와서 그 성을 둘러싸고 공격 태세를 갖추었다.

9:15 그 성에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가 자신의 지혜로 성을 구해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기억하지 않았다.

9:16 그때 나는 지혜가 힘보다 낫기는 한데 가난하면 무시만 당하고 말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구나했다.

9:17 어리석은 사람의 외침보다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조용한 말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

9:18 지혜가 전쟁의 무기보다 낫다.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좋은 것들을 망치게도 한다.

10:1 죽은 파리가 향유에 썩은 냄새가 나게 하듯이 하찮은 어리석은 짓 하나가 지혜와 명예를 망가뜨린다.

10:2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바른쪽으로 쏠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쪽으로 치우친다.

10:3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바보인지를 길 가다가도 모두에게 드러낸다.

10:4 만약 통치자가 네게 화를 내거든 네가 있던 자리를 떠나지 마라. 가만히 있으면 크게 상한 감정을 진정시킨다.

10:5 내가 해 아래에서 통치자의 실수와 관련된 또 한 가지 악을 보았는데

10:6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을 높이 앉히고 부자를 낮은 자리에 앉힌다는 것이다.

10:7 종들이 말을 타고 앉았고 왕자들이 종들처럼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을 내가 보았다.

10:8 구덩이를 파는 사람은 거기에 빠질 것이요, 벽을 허무는 사람은 뱀에게 물릴 것이다.

10:9 돌을 캐는 사람은 그 돌에 치일 것이요 통나무를 쪼개는 사람은 그것 때문에 위험을 당할 것이다.

10:10 도끼가 무디고 날이 날카롭지 못하면 힘이 더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지혜는 일의 능률을 올려 준다.

10:11 주문을 걸기도 전에 뱀에게 물리면 마술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0:12 지혜로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은혜롭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입술은 그 자신을 삼키고 만다.

10:13 어리석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처음에는 어리석은 것이더니 결국에는 사악하고 미친 소리로 끝난다.

10:14 어리석은 사람은 말이 많다. 사람은 모름지기 앞으로 닥칠 일을 모른다. 죽은 후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말해 주겠는가?

10:15 어리석은 사람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그는 성으로 가는 길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10:16 왕이 어린아이며 고관들이 아침부터 잔치를 벌이는 나라여, 네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10:17 고결한 사람이 왕이 되고 고관들이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제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는 복이 있다.

10:18 사람이 게으르면 들보가 내려앉고 그 손이 게으르면 지붕이 샌다.

10:19 잔치는 웃으려고 베푸는 것이다. 포도주는 즐거움을 주나 돈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10:20 너는 생각으로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고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마라. 공중의 새가 네 말을 실어 나를 것이요, 날개 있는 것들이 네가 한 말을 전할 것이다.

11:1 네 빵을 물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네가 다시 찾게 될 것이다.

11:2 그 땅에 어떤 재앙이 닥칠지 알지 못하니 일곱, 여덟 몫으로 나누어 두어라.

11:3 구름에 물이 가득하면 비가 돼 땅에 쏟아진다. 나무가 남쪽으로 쓰러지든 북쪽으로 쓰러지든 쓰러진 곳에 그대로 놓여 있는 법이다.

11:4 바람이 어디로 불지 살피다가는 심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쳐다보다가는 거두지 못할 것이다.

11:5 네가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하고 임신한 여인의 뱃속에서 태아의 뼈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일도 알지 못한다.

11:6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 네 손을 거두지 마라. 이는 이것이 싹틀지, 저것이 싹틀지, 아니면 둘 다 잘 자랄지 모르기 때문이다. 청년의 때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11:7 빛은 참으로 달콤하며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11:8 사람이 오래 살려면 다 즐겁게 누리도록 하여라. 그러나 어두운 날도 많을 것이니 그날들도 기억하도록 하여라. 앞으로 닥칠 일은 다 허무하다.

11:9 청년이여, 네 젊음을 즐거워하여라. 네 젊은 시절을 마음으로 기뻐하여라. 네 마음이 가는 대로, 네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들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11:10 그러므로 네 마음에서 근심을 떨어내고 네 몸에서 악을 떨쳐 버려라.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은 허무한 것이다.

12:1 젊은 시절에 너는 네 창조자를 기억하여라. 고통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인생에 낙이 없다고 할 때가 오기 전에

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비 온 후에 다시 먹구름이 끼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12:3 그때가 되면 집 지키다가 손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 엎어지고 이가 몇 개 안 남아 씹지 못하고 눈이 침침해져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게 없어진다.

12:4 또 거리로 나가는 문들이 닫히고 곡식 가는 소리가 어렴풋해지고 새 소리에 일어나며 노래하는 모든 딸들이 조용하게 될 것이다. 또 거리의 문들이 닫히고 맷돌 소리가 낮아질 것이며

12:5 또 높은 곳을 두려워하게 되고 길에 나다니기조차 무서워하며 머리 위에는 허옇게 꽃이 피고 메뚜기도 짐이 되며 욕망이 더는 일어나지 않을 그때, 그때가 되면 사람은 자신의 영원한 고향으로 가고 조문객들이 슬퍼하며 거리를 다니는 것이다.

12:6 그분을 기억하여라. 은줄이 *끊어지기 전에, 금 대접이 부서지기 전에, 물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기 전에, 우물가의 도르래가 부서지기 전에,

12:7 육체가 본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영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12:8 *전도자가 말한다. “허무하고 허무하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

12:9 *전도자는 지혜로울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지식을 가르쳤으며 묵상하고 연구해 많은 잠언을 정리했다.

12:10 *전도자가 연구해 합당한 말들을 찾아냈으니 그가 기록한 것은 올바른 것이고 진리의 말씀이다.

12:11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선생들이 단단히 박은 못과 같다. 이 모두가 한 목자에게서 받은 것이다.

12:12 내 아들아, 이것들 외에도 더 훈계를 받도록 하여라. 책은 아무리 많이 써도 끝이 없고 연구를 많이 하는 것은 몸을 지치게 한다.

12:13 모든 것의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12:14 하나님께서는 선악 간에 모든 행위를 그 숨은 일까지도 낱낱이 심판하신다.

1:1 노래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노래, 솔로몬의 노래입니다.

1:2 그의 입술로 내게 입 맞추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1:3 당신에게서 풍겨나는 감미로운 그 향기, 그대 이름은 부어 놓은 향수 같아 젊은 여인들이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1:4 나를 데려가 주세요. 조금만 더 서둘러 주세요. 왕의 침실로 나를 이끌어 주세요. 우리가 즐거워하며 그대 안에서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한 그대의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젊은 여인들이 그대를 사랑함이 당연합니다.

1:5 비록 내 살결은 검지만 나는 사랑스럽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비록 내가 게달의 장막처럼 검다 해도 솔로몬의 휘장처럼 아름답습니다.

1:6 내가 햇볕에 그을려 검다 해도 나를 업신여기지는 마세요. 내 오빠들의 성화에 못 이겨 그들의 포도원을 돌보느라 정작 내 포도원은 돌보지 못한 것이랍니다.

1:7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내게 말해 주세요. 당신의 양 떼를 어디에서 먹이시는지, 한낮에는 어디에서 쉬게 하시는지. 왜 내가 이리저리 헤매며 당신 친구들의 양 떼 가운데서 그대를 찾게 하시나요?

1:8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만약 그대가 모른다면 양 떼를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목자의 천막 곁에서 그대의 어린 염소를 먹이며 기다려 보세요.

1:9 내 사랑이여, 바로의 전차를 끌고 달리는 말들에 그대를 비유할까요.

1:10 땋은 머리카락으로 흘러내린 그대의 두 뺨이, 보석으로 감은 그대의 목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1:11 우리가 금으로 엮어 은으로 장식한 귀걸이를 그대에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12 왕께서 식탁에 앉아 계실 때 내 나드 향이 향기를 발했으니

1:13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내 젖가슴 사이에 품은 몰약 주머니입니다.

1:14 내 사랑 그분은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한 송이 고벨화입니다.

1:15 내 사랑, 그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대의 눈은 비둘기 같네요.

1:16 내 사랑이여, 당신은 얼마나 멋진지요! 너무나 준수한 그대, 푸른 풀밭은 우리의 침대랍니다.

1:17 백향목은 우리 집의 기둥이며 잣나무는 우리 집의 서까래입니다.

2:1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입니다.

2:2 저 젊은 여인들 가운데 있는 내 사랑은 가시 속에 핀 백합화 같네요.

2:3 저 젊은 남자들 가운데 있는 내 사랑은 숲 속 나무들 사이에 서 있는 사과나무 같아요. 그의 그늘 아래 앉는 것이 기쁨이랍니다. 그의 열매가 내 입에 너무 달콤하네요.

2:4 그는 연회가 펼쳐진 곳에 나를 데려가셨죠. 내 위에서 펄럭이는 그분의 깃발은 사랑이랍니다.

2:5 건포도로 내게 힘을 주세요. 사과로 내게 새 기운을 북돋워 주세요. 나는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답니다.

2:6 그가 왼팔에 나를 눕혀 내 머리를 안으시고 오른팔로 나를 감싸 안아 주시네요.

2:7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내가 부탁합니다. 그가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2:8 내가 사랑하는 분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보세요! 저기 그분이 오시네요! 산을 뛰어넘고 언덕을 내달려 오시네요.

2:9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달려오네요. 보세요! 우리 집 담장 너머에 서 계시는 그분을. 그가 창문으로 바라보며 창살 틈으로 들여다보고 계시네요.

2:10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입을 열어 내게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이여, 일어나세요. 아름다운 내 사람이여, 나와 함께 가요.

2:11 겨울은 지나갔으며 내리던 비도 그쳤고

2:12 땅에는 꽃들이 피어나며 새들이 노래하는 때가 왔어요. 우리 땅에는 비둘기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2:13 무화과나무는 푸른 열매를 맺었고 꽃을 피운 포도나무는 향기를 퍼뜨리니 내 사랑이여, 일어나 오세요.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나와 같이 떠나요.”

2:14 바위 틈에 숨은 내 비둘기여, 산기슭 은밀한 곳에 숨어 있는 내 비둘기여, 그대의 얼굴을 보여 주세요.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그대 목소리는 감미롭고 그대 얼굴은 사랑스럽습니다.

2:15 우리를 위해 여우들을 잡아요. 꽃이 만발한 우리 포도원을 망치려는 저 작은 여우들을 잡아요.

2:16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내 것입니다. 나는 그분의 것입니다. 백합화 사이에서 양 떼를 먹이고 계시는 그분,

2:17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내 사랑하는 분이여, 돌아오세요. *베데르 산에 있는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달려 내게로 오세요.

3:1 밤마다 나는 내 침상에서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찾을 수 없네요.

3:2 이제 일어나 길거리로, 광장으로 나가봅니다.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그토록 그분을 찾아도 그는 보이지 않네요.

3:3 성안을 순찰하는 파수꾼들을 만나 이렇게 묻습니다.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못 보셨나요?”

3: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만났습니다. 나는 놓칠세라 그분을 꼭 붙들고는 내 어머니의 집으로, 내 어머니께서 나를 가지신 그 방으로 들어갔답니다.

3:5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노루를 두고 들사슴을 두고 내가 부탁합니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3:6 연기가 기둥처럼 올라가듯이 상인들이 가져온 모든 향품들로 만든 몰약과 유향의 향기를 흩날리며 저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3:7 보세요! 솔로몬께서 타신 가마입니다. 60명의 이스라엘 전사들이 호위하고 있네요.

3:8 손에 칼을 굳게 쥔 그들은 모두 전장의 뛰어난 용사들입니다. 그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한밤의 그 어떤 습격도 물리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3:9 솔로몬 왕께서 자신을 위해 레바논 나무로 그 가마를 만드셨습니다.

3:10 그 기둥은 은으로, 바닥은 금으로 만들어졌고 자리에는 자줏빛 덮개가 깔렸습니다. 그 안은 예루살렘 딸들의 사랑 어린 장식으로 채워졌습니다.

3:11 시온의 딸들이여, 이리로 나오세요. 그분의 결혼식 날, 그분의 마음이 기뻐 뛰시던 그날, 그분의 어머니께서 씌워 준 왕관, 그 왕관을 쓰고 계신 솔로몬 왕을 보세요.

4:1 내 사랑 그대여,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베일 너머 당신의 눈은 비둘기 같군요. 당신의 머리칼은 길르앗 산에서 내려오는 염소 떼와 같네요.

4:2 당신의 이는 목욕하고 나와 방금 털을 깎은 암양 떼와 같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짝을 이루어 그 가운데 홀로된 것이 없네요.

4:3 그대의 입술은 새빨간 매듭 같고 그대의 입은 사랑스럽습니다. 베일 너머 그대의 뺨은 쪼개 놓은 석류 한쪽 같아요.

4:4 당신의 목은 무기를 두려고 세운 다윗의 탑과 같으니 거기에는 1,000개의 방패들, 전사들의 방패들이 걸려 있습니다.

4:5 그대의 두 젖가슴은 백합화 사이에서 풀을 뜯는 두 마리 쌍둥이 노루 같아요.

4:6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몰약의 산을, 유향의 언덕을 오르겠습니다.

4:7 내 사랑이여,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대에게 흠이라고는 없습니다.

4:8 레바논에서 나와 함께 가요. 내 신부여! 레바논에서 나와 함께 가요.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에서, 표범들의 산에서 내려오세요.

4:9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대의 단 한 번 눈길로, 당신 목에 있는 단 하나의 장식으로,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앗아 갔습니다.

4:10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의 사랑이 얼마나 달콤한지요! 그대의 사랑은 어떤 포도주보다도 감미롭고 그대의 향기는 그 어떤 향내와도 비교할 수 없네요.

4:11 내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송이가 흘러나오고 그대의 혀 밑에 맺혀 있는 젖과 꿀이 느껴집니다. 당신 옷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네요.

4:12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는 잠가 놓은 정원입니다. 닫아 놓은 우물이며 봉해 놓은 샘물입니다.

4:13 당신에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탐스러운 여러 가지 과일, 고벨화, 나드초,

4:14 나드, 번홍화, 창포, 계수와 같은 갖가지 향나무들, 몰약, 침향과 같은 귀한 향품들입니다.

4:15 그대는 동산에 있는 샘, 솟아나는 우물이며 레바논에서 흘러나는 시냇물입니다.

4:16 북풍아, 일어라! 남풍아, 불어라! 내 동산에 불어 주렴. 내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도록. 내가 사랑하는 그분께서 이 동산에 찾아와 탐스러운 과일을 드시도록.

5:1 내 누이여, 내 신부여, 내가 내 정원을 찾아왔습니다. 내 향품과 함께 몰약을 거두고 내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젖을 마셨습니다. 친구들이여, 먹고 마셔요.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마음껏 들어요.

5:2 나는 자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었습니다. 들어 보세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문을 두드리시네요. 내 누이여, 내 사랑이여, 문을 열어 주세요. 내 비둘기여, 흠 없는 내 사람이여, 내 머리는 이슬에 흠뻑 젖었고 내 머리칼에는 밤이슬이 가득합니다.

5:3 나는 이미 옷을 벗었는데 다시 입어야 하나요? 나는 발을 씻었는데 다시 더럽혀야 하나요?

5:4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문틈으로 손을 들이미시니 내 마음이 그분으로 인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5:5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 문을 열려고 일어날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을 타고 흘러 문빗장에 닿습니다.

5:6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 문을 열었는데 내 사랑하는 그분은 떠나고 없네요. 그분이 없어 내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그분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분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5:7 성안을 순찰하던 파수꾼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나를 때려 상처를 내고 저 성벽을 지키는 사람들은 내 겉옷을 빼앗아 갔습니다.

5:8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내가 부탁합니다. 만약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다고 말해 주세요.

5:9 가장 아름다운 여자여, 당신이 사랑하는 분이 다른 이보다 얼마나 더 나은가요? 당신이 사랑하는 분이 다른 이보다 얼마나 낫기에 우리에게 이렇게 부탁하나요?

5:10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깨끗한 외모에 혈색이 붉은 건강한 분이랍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뛰어나지요.

5:11 그의 머리는 순금 같고 굽이치는 머릿결은 까마귀처럼 검습니다.

5:12 그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목욕한 듯 보석처럼 아름답게 박혀 있습니다.

5:13 그의 볼은 향기로 가득한 꽃밭 같고 그의 입술은 몰약이 뚝뚝 떨어지는 백합화 같습니다.

5:14 그의 두 팔은 황옥이 박힌 황금 방망이 같고 그의 몸은 사파이어로 장식한 매끄러운 상아 같습니다.

5:15 그의 두 다리는 순금 받침 위에 세운 대리석 기둥 같고 그의 모습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뛰어납니다.

5:16 그의 입은 달콤하기 그지없으니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사랑스럽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이분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그분, 내 친구입니다.

6:1 가장 아름다운 여자여, 그대가 사랑하는 그분이 어디로 가셨나요? 그대가 사랑하는 그분이 어느 곳으로 가셨나요? 우리 함께 그분을 찾아봐요.

6:2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그의 동산으로, 향기로운 꽃밭으로 내려가 동산에서 양 떼를 먹이시며 백합화를 꺾고 계시겠죠.

6:3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내 것입니다. 백합화 사이에서 그분이 양 떼를 먹이시네요.

6:4 내 사랑이여, 그대는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사랑스럽습니다. 깃발을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이 있습니다.

6:5 그대가 바라보는 두 눈을 나는 감당할 수 없으니 그대여 눈을 돌려 주세요. 당신의 머리칼은 길르앗 산에서 내려오는 염소 떼와 같네요.

6:6 당신의 이는 목욕하고 나와 방금 털을 깎은 암양 떼와 같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짝을 이루어 그 가운데 홀로된 것이 없네요.

6:7 베일 너머 당신의 뺨은 쪼개 놓은 석류 한쪽 같군요.

6:8 여섯 명의 왕비가 있고 80명의 후궁이 있으며 궁녀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6:9 내 비둘기, 온전한 내 사람은 하나뿐입니다. 어머니의 외동딸이며 그녀를 낳은 어머니가 가장 귀히 여기는 딸, 젊은 여인들이 그녀를 보고 복이 있다 말하고 왕비들과 후궁들도 그녀를 칭찬합니다.

6:10 새벽처럼 찬란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깃발을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 있는 여자가 누구일까요?

6:11 내가 골짜기에 새로 난 것들, 포도나무에 싹이 났는지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는지 보려고 호두나무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

6:12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이 나를 이끌어 *백성들의 존귀한 병거 위로 올라타게 합니다.

6:13 돌아오세요. 돌아오세요. 술람미여, 돌아오세요. 돌아오세요. 우리가 그대를 볼 수 있도록.

6:14 *그대들은 왜 마하나임이 춤추는 것을 보듯 술람미를 보려고 합니까?

7:1 귀한 사람의 딸이여, 신을 신은 그대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우아한 그대의 다리는 장인의 손으로 정성 들여 세공한 보석과 같습니다.

7:2 당신의 배꼽은 혼합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그대의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습니다.

7:3 그대의 젖가슴은 암사슴의 쌍둥이 새끼 같고

7:4 그대의 목은 상아탑 같습니다. 그대의 눈은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헤스본 연못 같고 그대의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탑 같습니다.

7:5 그대의 머리는 갈멜 산처럼 그대에게 왕관이 되고 그대의 머리칼은 붉은 융단 같습니다. 왕이 그 머리칼에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7:6 내 사랑이여, 그대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매혹적인지 나를 기쁘게 하네요.

7:7 그대의 키는 종려나무처럼 크고 늘씬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아요.

7:8 나는 말했습니다. “내가 그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열매를 따오겠어요.” 그대 젖가슴은 포도송이 같고 그대 콧김은 사과 향내 같으며

7:9 그대 입은 가장 귀한 포도주 같습니다. 그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그분에게로 가서 그 입술과 이로 부드럽게 흘러가기를.

7:10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것이고 그분의 마음은 나를 향해 있습니다.

7:11 내가 사랑하는 분이여, 우리 함께 들로 나가요. 그곳 마을에서 밤을 지내요.

7:12 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 싹이 돋았는지, 꽃이 피었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함께 봐요. 거기서 제 사랑을 드리겠어요.

7:13 자귀나무가 향기를 발하고 우리 문 앞에는 온갖 탐스러운 열매들이 있어요. 새것도 묵은 것도 내 사랑하는 분이여, 내가 당신을 위해 간직해 두었답니다.

8:1 당신이 내 오빠였다면, 내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오빠였다면 내가 밖에서 당신을 만나 입을 맞춰도 아무도 내게 손가락질하지 않을 텐데.

8:2 내가 당신을 이끌어 나를 가르치신 내 어머니의 집으로 모셔 올 텐데. 내가 향기로운 포도주를, 내 석류주를 당신께 드릴 텐데.

8:3 그가 왼팔에 나를 눕혀 내 머리를 안으시고 오른팔로 나를 감싸 안아 주시네요.

8:4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내가 부탁합니다. 그가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8:5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어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요?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당신을 깨웠습니다. 당신의 어머니께서 당신을 가지시고 산고를 겪으며 거기에서 당신을 낳으셨습니다.

8:6 나를 당신 마음에 도장처럼 새기고 나를 당신 팔에 도장처럼 새겨 두세요. 사랑은 죽음만큼이나 강하고 질투는 무덤만큼이나 잔인해 불꽃처럼 거세게 타오릅니다.

8:7 많은 물도 그 사랑의 불을 끌 수 없으며 홍수도 그것을 덮어 끌 수 없습니다. 누군가 자기 모든 재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한다면 그는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8:8 우리에게 있는 어린 누이는 아직 젖가슴도 없는데 그녀가 청혼을 받는 날이 되면 우리 누이를 위해 무엇을 해 줄까요?

8:9 그녀가 성벽이라면 그 위에 은 탑을 세워 줄 텐데. 그녀가 문이라면 백향목 판자로 닫아 줄 텐데.

8:10 나는 성벽이며 내 젖가슴은 망대 같으니 나는 그분이 보시기에 만족을 드릴 거예요.

8:11 솔로몬께서는 바알하몬에 포도원을 가지셨는데 가꾸는 자들에게 그 포도원을 맡겨 두시고 그들이 열매의 값으로 은 *1,000세겔을 가져오도록 하셨습니다.

8:12 그러나 내 포도원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솔로몬이여, 당신을 위한 *1,000세겔이 있습니다. 포도원을 가꾸는 사람들을 위한 *200세겔이 있습니다.

8:13 동산에서 거하는 그대여, 친구들이 그대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내게 그대 목소리를 들려 주세요.

8:14 내가 사랑하는 분이여, 서둘러 오세요. 향기로운 산에 있는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내게로.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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