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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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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40/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324()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494장을 찬송하십시다.

494.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욥기 4-27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4:1 그러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말했습니다.

4:2 누가 자네에게 말을 걸면 자넨 짜증이 나겠지? 그렇지만 누가 말하지 않고 물러서 있겠는가?

4:3 생각해 보게. 자네가 많은 사람을 가르쳤고 약한 손을 가진 사람에게 힘을 주지 않았는가!

4:4 넘어지는 사람을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연약한 사람에게 힘을 주지 않았는가.

4:5 그런데 자네가 이 지경이 됐다고 힘이 빠지고 문제가 생겼다고 힘들어 하다니

4:6 자네의 경외함이 자네의 자신감이었고 자네가 올바르게 산 것이 자네의 소망이 아니었나?

4:7 잘 생각해 보게. 누가 죄 없이 망하겠나? 정직한 사람이 끊어지는 일이 어디 있나?

4:8 내가 본 바로는 죄악을 경작하는 사람, 고난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대로 거두더군.

4:9 하나님의 입김에 그들은 망하고 그분의 콧김에 끝장나는 것이네.

4:10 사자의 포효 소리, 사나운 사자의 으르렁대는 소리는 사라지고 젊은 사자의 이빨은 부러지고

4:11 늙은 사자가 먹이가 없어 죽고 암사자의 새끼들이 다 흩어져 버린다네.

4:12 한 마디 말이 내게 살짝 들려 오길래 내 귀가 좀 들어보았네.

4:13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드는 그 밤의 불안한 꿈속에서

4:14 두려움과 떨림이 나를 사로잡아 내 모든 뼈를 흔들었다네.

4:15 그러고 나서 한 영이 내 얼굴 앞으로 지나갔네. 내 몸의 털이 다 쭈뼛 서 버렸지.

4:16 그 영이 가만히 서 있었지만 나는 그 모습이 어떤지 알 수 없었다네. 내 눈앞에 한 형상이 서 있고 적막이 흐르는데 내가 어떤 음성을 듣게 됐지.

4:17 인간이 하나님보다 더 의로울 수 있겠느냐? 사람이 그 창조자보다 더 깨끗할 수 있겠느냐?

4:18 보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조차 믿지 않으시고 당신의 천사들조차 허물이 있다 하시는데

4:19 하물며 진흙집에서 살면서 흙먼지 속에 그 기초를 두며 하루살이처럼 눌려 죽을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4:20 그들은 아침에 살았다가 저녁이 되면 멸망하고 아무도 생각해 주는 사람 없이 영원히 멸망하는 법이네.

4:21 그들의 장막줄이 뽑히지 않겠는가? 그들은 죽어도 참 지혜 없이 죽는다네.’”

5:1 자네에게 대답할 사람이 있다면 지금 불러 보게. 거룩한 이들 가운데 누가 자네를 돌아보겠나?

5:2 분노는 어리석은 사람을 죽이고 질투는 바보 같은 사람을 죽인단 말이지.

5:3 어리석은 사람이 뿌리박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집이 갑자기 저주를 받더군.

5:4 그 자식들은 무사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성문 앞에서 짓눌리고 있는데도 구해 주는 사람이 없더군.

5:5 그들이 추수한 것은 배고픈 사람이 먹어 치우되 가시나무에서 난 것까지도 먹고 그 재산은 목마른 사람들이 집어삼킨다네.

5:6 어려움은 흙먼지에서 나는 게 아니고 고난은 땅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

5:7 그러나 불꽃이 위로만 솟듯이 사람은 고난받기 위해 태어나는 것일세.

5:8 나 같으면 하나님을 찾아서 하나님에게 내 사정을 맡겼을 텐데.

5:9 그분은 크고도 헤아릴 수 없는 일을 하시고 기적을 셀 수 없이 보이시며

5:10 땅에 비를 내리시고 밭에 물을 대시며

5:11 낮은 사람들을 높은 곳에 세우시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들어 올리신다네.

5:12 또 교활한 사람의 계략을 좌절시켜 그 손이 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신다네.

5:13 지혜로운 사람들을 자기 꾀에 빠뜨리시고 간교한 사람의 계획이 뒤틀리게 하시네.

5:14 대낮에도 그들이 어둠을 맞닥뜨리니 정오에도 밤에 하듯이 더듬고 다닌다네.

5:15 그러나 그분은 궁핍한 사람들을 칼날과 같은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시고 힘 있는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신다네.

5:16 그렇기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고 불의가 자기 입을 막는 것 아니겠나.

5:17 이보게, 하나님께서 바로잡아 주시는 사람은 복이 있다네. 그러니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거절하지 말게.

5:18 그분은 상처를 주기도 하시지만 또 싸매 주기도 하시고, 다치게도 하시지만 그 손길이 또 치료도 하신다네.

5:19 그분이 여섯 재앙에서도 자네를 구해 내시고 아니, 일곱 재앙에서도 자네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게 하실 걸세.

5:20 기근 속에서도 그분은 자네를 죽음에서 구속하시고 전쟁에서도 칼의 권세로부터 자네를 구속하실 걸세.

5:21 자네는 혀의 채찍에서 보호받을 것이고 멸망이 닥칠 때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걸세.

5:22 자네는 멸망과 기근을 비웃을 것이고 땅의 짐승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걸세.

5:23 자네가 밭의 돌들과 언약을 맺고 들짐승들이 자네와 잘 어울려 지낼 테니 말이네.

5:24 자네의 장막에 아무 탈이 없을 것을 알게 되고 자네의 거처에 가더라도 죄짓지 않을 걸세.

5:25 자네의 자손이 많아지고 자네의 후손이 땅의 풀처럼 될 것을 자네가 알게 될 걸세.

5:26 곡식 단이 때가 되면 모아지듯이 자네가 수명이 다해서야 무덤으로 갈 것이네.

5:27 , 그렇군. 우리가 고찰해 본 것이니 이 말이 맞을 걸세. 그러니 자네의 유익을 위해 그것을 알았으면 좋겠네.”

6:1 그러나 욥이 대답했습니다.

6:2 내 고뇌를 달아 볼 수만 있다면, 내 이 비참함을 저울에 올려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6:3 틀림없이 바다의 모래보다 무거울 것이다. 그 때문에 내 말이 경솔했구나.

6:4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속에 박혀서 내 영이 그 독을 마셨으니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향해 줄지어 서 있구나.

6:5 풀이 있는데 들나귀가 울겠는가? 꼴이 있는데 소가 울겠는가?

6:6 소금 없이 맛없는 음식이 넘어가겠는가? 달걀 흰자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6:7 나는 그것을 건드리기도 싫다. 그런 것을 먹으면 속이 메스꺼워진다.

6:8 내가 구하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내가 바라는 것을 해 주셨으면

6:9 하나님께서 선뜻 나를 죽여 주셨으면, 그 손을 놓아 나를 끊어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네!

6:10 그러면 내가 편안해질 텐데. 그래, 고통 속에서도 기뻐 뛸 텐데. 내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으니까.

6:11 내게 무슨 힘이 남아 있어 소망이 있겠는가? 내가 결국 어떻게 되길래 살아야 하는가?

6:12 내가 무슨 돌 같은 힘이라도 있단 말인가? 내 몸이 청동이라도 된단 말인가?

6:13 나 스스로를 도울 힘이 내게 없지 않느냐? 지혜가 내게서 사라지지 않았느냐?

6:14 친구라면 고난받은 사람에게 동정심을 보여야 하지만 그 친구는 전능하신 분을 경외하는 마음을 저버리는구나.

6:15 내 형제들은 시내처럼,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그냥 지나가 버릴 뿐이구나.

6:16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시커멓게 되고 물속에서 눈이 녹아 넘치게 흘러도

6:17 날이 따뜻해지면 물이 없어지고 더워지면 그 자리에서 아예 사라져 버리는구나.

6:18 물길에서 벗어나면 갈 곳 없어 사라지는구나.

6:19 데마의 대상들이 그 물을 찾고 스바의 상인들도 기다렸다.

6:20 그들이 바랐기 때문에 당황했던 것이고 거기에 가서는 실망뿐이었던 것일세.

6:21 이제 자네들도 아무 도움이 안 되네. 내가 무너진 것을 보고는 더럭 겁이 나나 보네.

6:22 내가 언제 무엇을 좀 달라. 네 재산에서 얼마를 떼어 달라.

6:23 적의 손에서 나를 구해 달라. 극악무도한 자의 손아귀에서 돈 주고 나를 빼 달라고 하던가?

6:24 나를 가르쳐 보시게나. 내가 입 다물고 있겠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가르쳐 보란 말이네.

6:25 바른 말은 실로 힘이 있는 법이지. 그러나 자네들은 도대체 뭘 나무라고 싶은 건가?

6:26 자네들이 말을 책잡으려는 것 같은데 절망에 빠진 사람의 말은 그저 바람 같은 것 아닌가?

6:27 자네들은 고아를 놓고 제비뽑기하고 친구들조차 팔아넘기겠군.

6:28 그러니 자네들은 조용히 하고 나를 잘 보게나. 내가 자네들의 얼굴에 대고 거짓말이라도 하겠는가?

6:29 부탁하는데 잘 돌아보고 불의한 일을 하지 말도록 하게나. 내 의가 아직 여기 있으니 다시 생각해 보게나.

6:30 내 혀에 불의가 있던가? 내 입이 악한 것을 구별하지 못하겠는가?”

7:1 사람이 땅에서 사는 것이 고해가 아닌가? 그 삶이 품꾼의 삶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7:2 종이 땅거미 지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같이, 품꾼이 하루 품삯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같이

7:3 나도 몇 달 동안 허무한 일을 당하고 비참한 밤이 나를 위해 정해졌다네.

7:4 내가 누울 때 내가 언제나 일어날까? 밤이 언제 끝날까?’ 하지만 새벽까지 이리저리 뒤척인다네.

7:5 내 몸은 벌레와 흙먼지로 옷 입었고 내 살은 곪아 터졌다네.

7:6 내 인생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 소망도 없이 끝나고 마나 보네.

7:7 내 인생이 바람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 눈이 다시는 좋은 것을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7:8 지금 나를 보는 눈이 더는 나를 못 보고 주의 눈이 나를 찾아도 내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7: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이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는 돌아오지 않는 법입니다.

7:10 그가 다시는 자기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가 있던 자리도 더는 그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7:11 그러므로 내가 입을 다물지 못하겠습니다. 내 영이 이렇게 고통을 받으면서 말하고 내 영혼이 이렇게 쓰라려 하면서 원망할 것입니다.

7:12 내가 바다입니까, 아니면 바다의 괴물입니까? 주께서 왜 나를 감시하십니까?

7:13 내가 내 침대가 나를 편하게 해 주겠지, 내 보금자리가 내 원망을 받아 주겠지 하면

7:14 주께서는 꿈속에서 두렵게 하시고 환상으로 무섭게 하십니다.

7:15 내가 질식되기를 바라며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싶습니다.

7:16 나는 사는 게 싫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나를 혼자 내버려 두소서. 내 인생이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

7:17 사람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크게 생각하시고 그에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쏟으십니까?

7:18 왜 그렇게 아침마다 감시하시고 순간마다 시험하십니까?

7:19 주께서 언제까지 나를 떠나지 않으시겠습니까? 침을 꼴깍 삼키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시겠습니까?

7:20 오 사람을 감시하시는 분이여, 내가 죄를 지었다 해도 그것이 주께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주께서 왜 나를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가 내 자신에게 짐이 되게 하십니까?

7:21 주는 왜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를 없애 주지 않으십니까? 이제 내가 흙먼지 속에 누울 것입니다. 주께서 아침에 나를 찾으셔도 내가 더는 없을 것입니다.”

8:1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대꾸했습니다.

8:2 자네가 언제까지 그런 말을 하겠는가? 언제까지 거친 바람처럼 말하겠는가?

8:3 하나님께서 심판을 잘못하시겠는가? 전능하신 분이 정의를 왜곡하시겠는가?

8:4 자네의 자식들이 그분께 죄를 지었다면 그 죄 때문에 그들을 버리시지 않겠는가?

8:5 그러나 자네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전능하신 분께 은총을 구한다면

8:6 또 자네가 순결하고 정직하다면 지금이라도 그분께서 자네를 위해 직접 일어나 자네의 의의 자리를 회복시킬 것이네.

8:7 자네의 시작은 보잘것없을지라도 자네의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될 걸세.

8:8 부탁하는데 이전 세대에게 물어보아 그 조상들이 알아낸 것을 들을 준비를 하게.

8:9 (우리가 *어제 태어나서 아는 것이 없고 이 땅에서의 우리 인생은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네.)

8:10 조상들이 자네에게 가르쳐 주고 말해 주지 않겠는가? 조상들이 마음에서 나온 말로 쏟아 내지 않겠는가?

8:11 늪 없이 왕골이 자라겠는가? 물 없이 갈대가 자라겠는가?

8:12 아직 푸른색이 돌아 꺾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풀보다 먼저 시들어 버리지 않는가?

8:13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사람의 운명도 마찬가지라네. 하나님 없는 사람의 소망은 망해 버릴 것이네.

8:14 그가 바라는 것은 끊어질 것이고 그가 의지하는 것은 거미줄 같을 것이라네.

8:15 그가 자기 집에 기대어도 집이 서 있지 못할 것이고 그가 단단히 붙잡아도 집이 버티지 못할 거란 말일세.

8:16 그가 해 아래의 싱싱한 식물같이 새 가지가 정원 가득 뻗어 나오고

8:17 그 뿌리가 서로 얽혀 바위 더미를 두르고 돌 속에서도 자리를 찾지만

8:18 만약 그 자리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너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며 밀어낼 것이네.

8:19 이보게, 이것이 그런 길의 기쁨이나 그 땅에서는 다른 것이 자랄 것이네.

8:20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사람을 버리지도 않고 악을 행하는 사람을 도와주지도 않는 분이시라네.

8:21 그리하여 그분이 자네 입을 웃음으로 채우시고 자네 입술을 기쁨으로 채우실 것이네.

8:22 자네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수치로 옷 입고 악한 사람의 장막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네.”

9: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9:2 그 말이 맞는 줄은 나도 물론 아네. 그러나 인생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있겠는가?

9:3 제 아무리 그분과 따져 보려 해도 천에 하나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네.

9:4 그 지혜가 심오하고 그 힘이 막강하니 그분을 거역하고도 잘된 사람이 누구겠는가?

9:5 그분이 진노해 산들을 옮기고 뒤집으시더라도 그들은 알지 못한다네.

9:6 그분은 땅을 그 자리에서 흔드시고 그 기둥을 떨게 하시며

9:7 그분이 해에게 명령하시면 해가 뜨지 않으며 별빛까지도 봉인해 버리신다네.

9:8 그분은 혼자 하늘을 펴시고 바다 물결을 밟으신다네.

9:9 그분은 북두칠성과 삼성과 묘성과 비밀의 남쪽 방을 만드신 분,

9:10 알 수 없는 큰일들을 하시는 분, 셀 수 없이 많은 기적을 보이시는 분 아닌가.

9:11 그분이 내 곁을 지나가셔도 내가 보지 못하고 그분이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내가 깨닫지 못한다네.

9:12 이보게, 그분이 빼앗아 가시면 누가 막겠는가? 그분께 무엇 하시느냐?’고 누가 물을 수 있겠는가?

9:13 하나님께서 진노를 억누르지 않으시면 *라합을 돕는 무리들도 그분 아래 굴복한다네.

9:14 그러니 내가 어떻게 그분께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내가 도대체 무슨 말을 골라 그분과 논쟁하겠는가?

9:15 내가 의인이었어도 그분께 감히 대답하지 못하고 다만 내 재판자에게 간구할 뿐 아니겠나.

9:16 내가 그분을 불러 그분이 내게 응답하셨다 해도 나는 그분이 내 음성을 듣고 계시리라고 믿지 못하겠네.

9:17 그분이 폭풍으로 나를 상하게 하시고 아무 이유 없이 내게 많은 상처를 내시니 말이네.

9:18 숨 돌릴 틈도 없이 쓰라린 고통으로 나를 채우신다네.

9:19 힘으로 하자니 그분은 힘이 세시고 재판으로 하자니 누가 그를 불러내 주겠는가?

9:20 내가 아무리 나를 정당화해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할 것이요, 내가 아무리 스스로 온전하다 해도 내 입이 내 죄를 증명할 것이네.

9:21 내가 온전하다 해도 내가 나 자신을 알 수가 없으니 내가 살아 있다는 게 정말 싫을 뿐이네.

9:22 모든 게 다 똑같은 게야. 그러게 내가 말하지 않던가? ‘그분은 온전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멸망시키신다고 말일세.

9:23 재앙이 갑자기 닥쳐 죽게 돼도 그분은 죄 없는 사람이 시험당하는 것을 비웃으실 것이네.

9:24 이 땅이 악한 사람의 손에 떨어져도 그분은 그 땅의 재판관들의 얼굴을 가리실 것이네. 그분이 아니면 대체 누구겠는가?

9:25 내 인생이 달리는 사람보다 빨라서 좋은 것을 보지도 못하고 날아가 버리는구나.

9:26 내 인생이 갈대 배와 같이 빨리 지나가며 먹이를 보고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 같이 쏜살같이 지나가는구나.

9:27 내가 내 원통함을 잊어버리고 내 무거운 짐을 떨어내고 웃음을 보이리라해도

9:28 아직도 내 모든 고난이 두렵습니다. 주께서 내가 죄 없다고 하지 않으실 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

9:29 내가 정녕 악한 사람이라면 왜 이처럼 헛되이 고생을 해야 합니까?

9:30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도

9:31 주께서 나를 시궁창에 빠뜨리실 것이니 내 옷마저도 나를 싫어할 것입니다.

9:32 그분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시니 내가 그분께 대답할 수도 없고 서로 대면하여 시비를 가릴 수도 없구나.

9:33 우리를 중재할 누군가가 있어 우리 둘 사이에 그 손을 얹어 줄 이도 없구나.

9:34 그분의 회초리가 내게서 사라지고 그분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짓누르지 않기를 바라노라.

9:35 그러면 내가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런 위치에 있지 않구나.”

10:1 인생 살기가 정말 지긋지긋하구나. 그러니 내 원통함을 터뜨리고 쓰라린 내 마음을 토로할 것이다.

10:2 내가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나를 정죄하지 마시고 주께서 무슨 이유로 내게 이러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10:3 주께서 손으로 지으신 나는 억압하고 멸시하시며 도리어 악인이 꾀하는 일은 좋게 보시는 것이 선한 일입니까?

10:4 주께 있는 것이 육신의 눈입니까? 사람이 보듯이 보십니까?

10:5 주의 날이 사람의 날과 같습니까? 주의 해가 사람의 해와 같습니까?

10:6 내 잘못을 찾고 내 죄를 탐색하시다니요!

10: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것을 아시고 나를 주의 손에서 빼낼 자가 없음도 아십니다.

10:8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나를 두루 다듬어 주셨는데 이제 와서 나를 멸망시키시려 하십니까?

10:9 주께서 나를 진흙같이 빚으셨다는 것을 잊지 마소서. 나를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시렵니까?

10:10 주께서 나를 우유같이 쏟아 붓고 치즈같이 굳히지 않으셨습니까?

10:11 내게 가죽과 살로 옷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짜서 나를 만들지 않으셨습니까?

10:12 주께서 내게 생명을 주시고 은총을 베푸셨고 나를 돌보시고 내 영혼을 지키셨습니다.

10:13 주께서 이런 것들을 주의 마음에 숨겨 두셨지요. 주께서 이를 염두에 두고 계심을 내가 압니다.

10:14 내가 죄를 지으면 주께서 지켜보시고 내 죄악에서 나를 면해 주지 않으십니다.

10:15 내가 악하다면 내게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의인이어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수치와 고난을 지긋지긋하게 겪고 있습니다.

10:16 내가 머리라도 들면 주께서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다시 내게 권능을 보이십니다.

10:17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증인들을 새로 세우시고 주의 진노가 내게 더해 가고 있으니 군대가 번갈아 나를 칩니다.

10:18 어째서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끌어내셨습니까? 아무 눈에도 띄지 않게 죽어 버렸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10:19 내가 차라리 없었어야 했는데! 차라리 모태에서 무덤으로 바로 갔어야 했는데!

10:20 이제 내 인생도 얼마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끝내 주십시오. 나를 내버려 두어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

10:21 내가 돌아오지 못하는 곳, 어두침침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가기 전

10:22 어둠 그 자체의 땅, 죽음의 그림자와 혼돈의 땅, 빛조차 어둠 같은 그런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 해 주십시오.”

11: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꾸했습니다.

11:2 말이 많으니 대답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 많은 사람을 의롭다 하겠는가?

11:3 속 빈 자네의 말에 사람들이 잠잠히 있겠는가? 자네가 비아냥거리는데 자네를 망신 줄 사람이 없겠는가?

11:4 자네가 내 주장은 순수하고 나는 주가 보시기에 깨끗합니다하는군.

11:5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입술을 열어 자네를 치시기를 빌 뿐이네.

11:6 그분이 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보여 주시기를 바라네. 지혜는 양면을 갖고 있다네. 하나님께서 자네의 죄 가운데 얼마를 잊어주셨음을 알게나.

11:7 자네가 아무리 연구해도 하나님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자네가 전능하신 분을 완전히 찾아낼 수 있겠는가?

11:8 하늘보다 높은데 자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지하 세계보다 깊은데 자네가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11:9 재 보자면,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단 말일세.

11:10 그분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서 재판을 여시면 누가 그분을 막을 수 있겠는가?

11:11 그분은 허황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시는데 악을 보고 분간하지 못하시겠는가?

11:12 미련한 사람이 지혜로워지기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리는 게 나을 걸세.

11:13 그러나 만약 자네가 마음을 다잡고 그분께 자네의 손을 뻗으면

11:14 만약 자네의 손에 있는 죄를 치워 버리고 어떤 악도 자네의 장막 안에 있지 못하게 하면

11:15 자네가 흠 없이 얼굴을 들 수 있을 걸세. 자네가 굳게 서서 두려워하지 않을 걸세.

11:16 자네가 고난을 잊어버릴 것이니 기억하더라도 고작 흘러간 물 같을 걸세.

11:17 그리고 자네의 나날들이 정오의 빛보다 환할 것이고 어둠은 아침같이 밝아질 걸세.

11:18 자네는 이제 괜찮아질 것이네. 아직 희망이 있으니 말이야. 그래, 자신을 잘 추스르고 편히 쉬게 될 걸세.

11:19 자네가 누울 때도 아무도 두려움을 주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이 자네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쓸 것이네.

11:20 그러나 악인의 눈은 앞을 보지 못하고 피할 길이 없을 것이며 그 소망은 숨이 끊어지는 것뿐일세.”

12: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12:2 참으로 자네들만 사람이로군. 그러니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죽겠군!

12:3 그러나 자네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통찰력이 있다네. 내가 자네들보다 못하지는 않다네. 그래, 이런 것들을 누가 모르겠는가?

12:4 하나님을 부르고 응답을 받던 내가, , 내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구나. 의롭고 정직한 내가 웃음거리가 됐구나!

12:5 평안하게 사는 사람은 재앙을 멸시하나 그 발이 곧 미끄러질 사람에게는 그 재앙이 덮치는 법일세.

12:6 강도들의 장막의 일이 잘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아내는 사람들이 무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 풍성하게 주셨기 때문이네.

12:7 하지만 짐승들에게 물어보게나. 자네들에게 가르쳐 줄 것이네.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보게나. 자네들에게 말해 줄 테니.

12:8 아니면 땅에 말해 보게나. 자네들에게 가르쳐 줄 테니. 그것도 아니면 바다의 고기들이 자네들에게 알려 줄 것이네.

12:9 *여호와의 손이 이 일을 하셨다는 것을 이 모든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모르겠는가?

12:10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목숨이 그 손에 달려 있고 모든 사람의 호흡이 그 손에 달려 있는 것이네.

12:11 귀가 말을 듣지 못하겠는가? 입이 맛을 보지 못하겠는가?

12:12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한 사람들에게는 통찰력이 있는 것이네.

12:13 지혜와 힘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고 계략과 통찰력도 그분의 것이네.

12:14 보게나. 그분이 부수신 것은 다시 세울 수 없고 그분이 가둬 놓은 사람은 석방되지 못하는 법이네.

12:15 이보게. 그분이 물을 막으시면 가뭄이 생기고 그분이 물을 보내시면 땅에 홍수가 생기는 법이네.

12:16 힘과 지혜는 그분께 있는 것이니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이 다 그분의 것이지 않은가.

12:17 그분은 계략을 꾸미는 사람들을 맨발로 끌고 가시고 재판관들을 바보로 만드시고

12:18 왕들의 띠를 푸시고 그 허리를 조이신단 말일세.

12:19 또 제사장들을 벌거벗겨 끌고 가시고 힘 있는 사람들을 무너뜨리시며

12:20 신실한 사람의 말을 제거하시고 노인들의 통찰력을 빼앗아 가시며

12:21 통치자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며 권세자의 권세를 약하게 하신다네.

12:22 또 어둠의 깊은 것을 밝혀내시고 죽음의 그림자를 빛 가운데로 끌어내시지 않는가!

12:23 민족들을 일으켰다가도 멸망시키시고 민족들을 확장시켰다가도 다 흩어 버리신다네.

12:24 세상의 지도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리시고 그 백성들이 길 없는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시고

12:25 그들이 빛도 없는 어둠 속을 더듬고 다니게 하시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하신다네.”

13:1 , 내 눈이 이 모든 것을 보았고 내 귀가 듣고 깨달았다네.

13:2 자네들이 아는 것을 나도 아니 나는 자네들보다 못하지 않다네.

13:3 정말 전능하신 분께 말하고 싶다네. 하나님께 좀 따져 묻고 싶다네.

13:4 그러나 자네들이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니 자네들은 모두 쓸모없는 의사들일세!

13:5 자네들이 모두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군! 그게 차라리 지혜롭겠어.

13:6 내 변론을 듣고 내 입술의 항변을 들어들 보게나.

13:7 자네들이 악하게 말하는 게 하나님을 위해서인가? 자네들이 속 빈 말을 하는 게 그분을 위해서인가?

13:8 자네들이 그분의 편을 들겠다는 것인가? 자네들이 하나님을 위해 논쟁하겠다는 것인가?

13:9 그분이 자네들을 살펴보셔도 좋겠나? 사람이 사람을 속이듯이 자네들도 그분을 속일 수 있겠나?

13:10 자네들이 쓸데없이 편을 가르면 그분이 틀림없이 자네들을 꾸짖으실 거야.

13:11 그분의 뛰어남이 두렵지 않은가? 그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자네들에게 임하지 않겠는가?

13:12 자네들이 말하는 격언은 잿더미 같고 자네들의 변론은 진흙 벽에 써 놓은 것에 불과하네.

13:13 그러니 이제 조용히 하고 내가 말하는 대로 내버려 두게. 무슨 일이 내게 일어나도 좋네.

13:14 내가 왜 내 이로 내 살점을 물고 내 손으로 내 목숨을 끊겠나?

13:15 그분이 나를 죽이신다 해도 나는 그분을 신뢰할 것이네. 그러나 그분 앞에서 내 사정을 밝힐 것이네.

13:16 그분 또한 내 구원이 되실 것이네. 위선자들은 그분 앞에 감히 나오지 못할 것이니 말이네.

13:17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나.

13:18 이보게. 이제 재판받을 준비가 다 됐네. 내가 무죄가 될 것으로 알고 있네.

13:19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걸고 다투겠는가? 그렇다면 나는 입을 다물고 차라리 죽고 말겠네.

13:20 이 두 가지만은 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주로부터 숨지 않을 것입니다.

13:21 주의 손을 내게서 멀리 가져가시고 주의 두려움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십시오.

13:22 그리고 나를 부르십시오.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아니면 내가 말하겠으니 주께서 대답해 주십시오.

13:23 내가 저지른 잘못과 지은 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내 허물과 내 죄를 알려 주십시오.

13:24 왜 주의 얼굴을 숨기시고 나를 주의 적으로 여기십니까?

13:25 주께서 낙엽을 괴롭히시겠습니까? 마른 겨를 쫓아다니시겠습니까?

13:26 주께서 내 쓰라린 과거를 기록하시고 내 어린 시절의 죄를 상속받게 하십니다.

13:27 주께서 또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내 모든 길을 뚫어지게 지켜보며 내 발자국을 제한하시니 말입니다.

13:28 그러니 사람이 썩은 것처럼 쇠약해지고 좀먹은 옷 같습니다.”

14:1 여자가 낳은 사람은 사는 날이 얼마 되지 않고 고난으로 가득해

14:2 꽃처럼 피어났다 시들어 버리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사라지는데

14:3 주께서 그런 사람을 눈여겨보시겠습니까? 주께서 나를 데려가 심판하시겠습니까?

14:4 누가 더러운 것 가운데 깨끗한 것을 낼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14:5 사람이 사는 날이 정해져 있고 그 달 수가 주께 있는 것을 보면 주께서 사람이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정해 주신 것입니다.

14:6 그러니 그가 쉴 수 있도록 눈을 떼 주십시오. 그가 일꾼처럼 그날을 채울 때까지 말입니다.

14:7 나무는 베일지라도 다시 싹이 돋고 부드러운 가지가 또 나오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14:8 땅속에서 그 뿌리가 늙고 그 밑동이 흙 속에서 죽는다 해도

14:9 물 기운이 있으면 그 싹이 돋아나고 새로 심은 듯이 가지가 나옵니다.

14:10 그러나 사람은 죽으면 사라집니다. 참으로 사람이 숨을 거두면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14:11 바다에서 물이 사라지고 강이 잦아들어 바짝 마르게 되는 것같이

14:12 사람도 한 번 누우면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사라질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합니다.

14:13 , 주께서 나를 *무덤에 숨기시고 주의 진노가 지나갈 때까지 나를 감추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께서 내게 시간을 정해 주시고 나를 기억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4:14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 수 있겠습니까? 내게 정해진 모든 날 동안 나는 내가 *회복될 날이 오기만을 기다릴 것입니다.

14:15 주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내가 주께 대답하겠습니다. 주께서는 손수 만드신 것을 간절히 바라실 것입니다.

14:16 주께서 지금 내 발걸음을 세고 계시니 주께서는 내 죄를 뒤쫓지 않으시고

14:17 내 허물을 자루 속에 넣어 봉하시고 내 죄를 꿰매어 덮어 주실 것입니다.

14:18 그러나 산이 무너져 내리듯이,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 가듯이,

14:19 물이 돌들을 닳게 하듯이, 급류가 땅의 흙먼지들을 쓸어 버리듯이, 주께서는 사람의 소망을 없애 버리십니다.

14: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시니 그가 사라집니다. 주께서 그의 낯빛을 바꾸시고 멀리 보내십니다.

14:21 그 아들들이 영광을 누려도 그는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해져도 그는 알지 못합니다.

14:22 그는 그저 자기 몸의 고통만 느낄 뿐이요, 자기를 위해서 슬피 울 수 있을 뿐입니다.”

15:1 그러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꾸했습니다.

15:2 지혜로운 사람이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는가? 동쪽 바람으로 그의 배를 채우겠는가?

15:3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논쟁하겠는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말로 싸우겠는가?

15:4 그래, 자네가 하나님 경외하기를 내던져 버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그치고 있네.

15:5 자네 죄가 자네 입을 가르쳐서 교활한 사람의 말만 골라 하고 있네.

15:6 자네의 입이 자네를 정죄하지 내가 정죄하는 게 아니네. 자네 입술이 자네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 거야.

15:7 자네가 첫 번째로 태어난 사람이며 자네가 산보다 먼저 만들어졌는가?

15:8 자네가 하나님의 비밀을 들었으며 자네만 지혜를 알고 있는가?

15:9 우리는 모르고 자네가 아는 게 무엇인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자네가 깨달은 게 무엇인가?

15:10 우리 가운데는 백발의 노인들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고 자네 아버지보다 훨씬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네.

15:11 하나님의 위로가 충분하지 않던가? 부드러운 말씀조차도 충분하지 않던가?

15:12 어찌하여 자네가 이토록 흥분해 눈을 치켜뜨고

15:13 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입으로 그런 말들을 쏟아내는가?

15:14 사람이 무엇이라고 깨끗할 수 있겠나? 여자가 낳은 자가 무엇이라고 의로울 수 있겠는가?

15:15 이보게. 그분은 그분의 거룩한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신다네. 진정 그분 보시기에는 하늘도 깨끗하지 않다네.

15:16 그런데 하물며 죄악을 물 마시듯 들이키는 추악하고 부패한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15:17 내 말을 들어 보게. 내가 설명해 주겠네. 내가 본 것을 말해 주지.

15:18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 조상들에게서 들은 것을 숨김없이 전해 준 것이네.

15:19 그 조상들에게만 땅이 할당됐고 그 어떤 이방 사람도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할 때였네.

15:20 악한 사람은 일평생 고통을 당하게 돼 있고 억압자는 그 햇수가 자기에게 쌓이게 돼 있네.

15:21 소름끼치는 소리가 그 귀에 들리고 잘돼 가는 것 같을 때 멸망자가 그를 덮칠 것이네.

15:22 그는 어둠을 빠져나가리라고 믿지 못하고 칼을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네.

15:23 그는 먹을 것을 찾아 미친 듯이 돌아다니며 어디 있나?’ 하고 어둠의 날이 바로 코앞에 닥쳤음을 알고 있다네.

15:24 고난과 고뇌가 그를 두렵게 하고 싸울 태세를 갖춘 왕처럼 그를 덮칠 것이라네.

15:25 그가 하나님께 주먹을 휘두르고 전능하신 분 앞에서 자기 힘을 다지며

15:26 목을 세우고 강한 방패를 가지고 그분을 향해 달려들었기 때문이네.

15:27 그 얼굴에 기름기가 가득하고 그 허리에 살이 피둥피둥 쪘어도

15:28 그는 황폐한 마을,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돌무더기가 돼 버릴 집에서 사는 것이네.

15:29 그가 부자가 되지 못하고 그 재산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고 그 땅에 뿌리박지 못할 것이네.

15:30 그는 어둠에서 떠나지 못할 걸세. 불꽃이 그 가지들을 말리고 그분의 입김에 그가 사라져 버릴 것이네.

15:31 속아 넘어간 그가 헛것을 믿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네. 그러면 그 보상이 또 헛것이 될 테니 말이야.

15:32 그의 때가 이르기 전에 그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고 그 가지는 푸를 수 없을 것이네.

15:33 아직 익지 않은 열매가 떨어지는 포도나무 같고 꽃이 떨어져 버리는 올리브 나무 같을 것이네.

15:34 위선자들의 무리는 처량하게 되고 뇌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장막은 불이 사를 것이네.

15:35 그들은 악행을 잉태해 재난을 낳으며 그 뱃속은 기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세.”

16: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16:2 나도 그런 것들은 많이 들어 보았네. 자네들이 위로라고 하는 말이 다 형편없네.

16:3 쓸데없는 말에 끝이 있겠나?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16:4 하긴 자네들이 나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했을지 모르지. 나도 자네들에게 그럴듯한 언변을 늘어놓고 쯧쯧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을지 모르지.

16:5 하지만 입으로 자네들을 격려하고 내 입술을 움직여 자네들을 위로했을 걸세.

16:6 말을 해도 고통이 가시지 않고 입을 다물어 보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16:7 이제 주께서 나를 지치게 하시고 내 온 집안을 황폐케 하셨습니다.

16:8 주께서 나를 피골이 상접하게 만드셔서 증거로 삼고 내 여윈 모습도 내게 불리한 증거가 됩니다.

16:9 주께서 진노로 나를 찢으시고 나를 미워하시며 이를 가시고 나의 원수가 돼 나를 노려보십니다.

16:10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리고 달려들고 수치스럽게도 내 뺨을 치며 한통속이 돼 나를 적대시하니

16:11 하나님께서 나를 경건치 않은 사람들에게 넘기시고 악인의 손아귀에 던져 넣으셨습니다.

16:12 나는 평안하게 살고 있었는데 주께서 나를 산산이 부숴 버리셨습니다. 내 목을 잡고 나를 흔들어 산산조각 내며 나를 그 표적으로 삼으셨습니다.

16:13 주의 화살이 나를 사방에서 두루 쏘았고 사정없이 내 콩팥을 둘로 찢었으며 내 쓸개를 땅바닥에 쏟아 놓으셨습니다.

16:14 주께서는 상처에 또 상처가 나게 나를 깨뜨리시고 용사처럼 내게 달려드십니다.

16:15 나는 굵은 베를 기워 내 살 위에 덮었으며 내 뿔은 먼지 속에 처박혔습니다.

16:16 내 얼굴은 하도 울어서 벌겋게 됐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16:17 그러나 내 손은 여전히 불의와 상관이 없고 내 기도도 순결합니다.

16:18 오 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내 부르짖음이 머물 곳이 없게 하라!

16:19 보라. 지금도 내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내 보증인이 높은 곳에 계신다.

16:20 내 친구들은 나를 비웃지만 내 눈은 하나님께 눈물을 쏟아 놓는다.

16:21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 간구하듯 하나님과 함께한 사람을 위해 누군가가 간청한다면!

16:22 몇 년이 지나면 나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날 것이다.”

17:1 내 기운이 없어졌고 내 수명이 다했으니 무덤이 나를 위해 준비돼 있구나.

17:2 조롱하는 사람들이 내 옆에 있지 않느냐? 내 눈이 그들의 분노를 쳐다보고 있지 않느냐?

17:3 이제 놓아 주시고 친히 나를 위해 보증해 주십시오. 나와 손바닥을 마주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17: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닫아 깨닫지 못하게 하셨으니 그들을 높여 주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17:5 한몫 받으려고 친구를 험담하는 사람은 그 자식들의 눈이 멀게 될 것입니다.

17:6 그분이 나를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삼으셨으니 사람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습니다.

17:7 내 눈이 슬픔으로 침침해지고 내 몸의 모든 지체들은 그림자 같구나.

17:8 정직한 사람은 이 일에 놀라고 죄 없는 사람은 위선자들에게 격동할 것이다.

17:9 그러나 의인은 자기 길을 갈 것이요,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17:10 그러나 너희 모두는 돌아오라. 내가 너희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을 찾지 못하겠노라.

17:11 내 인생이 지나갔고 내 계획과 내 마음의 생각마저도 부서졌도다.

17:12 그들이 밤을 낮으로 바꾸니 어둠으로 인해 빛이 짧구나.

17:13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덤으로 내 집을 삼는 것이요, 어둠 속에 내 침대를 깔아 놓는 것이로다.

17:14 내가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다라고 말하고 벌레에게 내 어머니, 내 자매다라고 했도다.

17:15 그러니 내 소망은 어디 있느냐? 내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

17:16 내 소망이 나와 함께 무덤으로 내려가겠느냐? 나와 함께 흙 속에 묻혀 버리겠느냐?”

18:1 그러자 수아 사람 빌닷이 대꾸했습니다.

18:2 자네 도대체 언제까지 말을 할 건가? 정신 좀 차리게. 우리도 말 좀 하세.

18:3 어떻게 우리가 짐승 취급을 받고 자네 눈에 그렇게 비열하다고 여겨지는 것인가?

18:4 분노로 스스로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 자여, 자네가 땅을 황무지로 만들겠는가? 바위를 그 자리에서 옮기자는 것인가?

18:5 악인의 등불은 꺼지고 그 불꽃은 타오르지 않을 걸세.

18:6 그 장막에서는 빛이 어두워지고 그 곁의 등불도 함께 꺼질 걸세.

18:7 그 힘찬 발걸음이 약해지고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갈 걸세.

18:8 그 발은 스스로 그물에 걸리고 그 올가미에 빠지게 되지.

18:9 그의 발꿈치는 덫에 걸리고 올가미가 그를 얽어맬 걸세.

18:10 그를 잡으려고 땅에 올가미가 놓여 있고 그가 가는 길에 덫이 놓여 있다네.

18:11 사방에서 그를 무섭게 하며 그가 발걸음을 뗄 때마다 끝없이 따라다닌다네.

18:12 그는 굶주려 힘이 빠질 것이고 파멸이 그 곁에 준비하고 있다가

18:13 그 힘 있던 살을 파먹고 죽음의 장자가 그 힘을 삼키고 말 걸세.

18:14 그의 자신감은 그 장막에서 뿌리째 뽑히고 공포의 왕에게로 끌려갈 걸세.

18:15 그의 장막에서 사는 것 가운데 그의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일세. 그가 사는 곳에는 유황이 뿌려질 걸세.

18:16 그 뿌리는 밑에서부터 말라 버리고 위로는 가지들이 잘릴 걸세.

18:17 그에 대한 기억은 이 땅에서 사라져 없고 그 이름은 거리에서 존재하지 않을 걸세.

18:18 그는 빛에서 어둠으로 빠져들고 이 세상에서 쫓겨날 걸세.

18:19 그는 그 백성들 가운데 아들도, 후손도 없을 것이며 그가 살던 곳에는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걸세.

18:20 그 선대가 두려움에 싸였듯이 그 후대가 그 운명을 보고 놀랄 걸세.

18:21 악한 사람의 집은 반드시 그렇게 되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사는 곳일세.”

19:1 그때 욥이 대답했습니다.

19:2 자네들이 언제까지 내 영혼을 괴롭히고 말로 나를 갈갈이 찢어 놓겠는가?

19:3 자네들이 열 번이나 나를 비난하는구나. 나를 의심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19:4 내가 정말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내 잘못은 내 문제일 뿐일세.

19:5 자네들이 진정 나를 짓밟아 높아지려 하고 나를 꾸짖어 고발하려거든

19:6 하나님께서 이미 나를 거꾸러뜨리시고 그 그물로 나를 둘러싸셨음을 이제 알게나.

19:7 보라. 내가 아무리 잘못됐다고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고 아무리 크게 부르짖어도 공정한 처분이 없다네.

19:8 그분이 내 길을 가로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셨고 내 길에 어둠을 깔아 놓으셨다네.

19:9 내게서 명예를 벗기시고 내 머리의 면류관을 빼앗아 버리셨다네.

19:10 그분이 사방으로 나를 치시니 내가 죽는구나. 내 소망을 송두리째 뽑아 버리셨다네.

19:11 그분이 나를 향해 진노의 불을 켜시고 나를 당신의 원수같이 여기시는구나.

19:12 그 군대가 한꺼번에 나와 나를 향해 진군해 내 장막 주위에 진을 치는구나.

19:13 그분이 내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두셨으니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나를 완전히 외면한다네.

19:14 내 친척들이 다 떠나고 내 친구들도 나를 잊었다네.

19:15 내 집에 살던 사람들과 내 여종들이 나를 낯선 사람 취급하니 나는 그들이 보기에 이방 사람이라네.

19: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니 오히려 내가 입으로 애걸했다네.

19:17 내 아내도 내 입김을 싫어하고 내가 내 형제들의 혐오거리가 됐다네.

19:18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나를 경멸하며 내가 일어났더니 나를 비웃었다네.

19:19 내 속을 털어 놓는 친구들도 다 나를 싫어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내게서 고개를 돌렸다네.

19:20 나는 이제 가죽과 뼈만 남았고 겨우 잇몸만 남아 있구나.

19:21 자네들, 내 친구들아,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기라. 나를 불쌍히 여기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으니 말이다.

19:22 자네들이 왜 하나님이 하시듯 나를 핍박하는가? 내 살로 배부르지 않았는가?

19:23 내 말이 기록된다면! , 그게 책에 쓰여진다면!

19: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 영원히 새겨진다면!

19:25 내 구속자가 살아 계시고 그분이 결국에는 이 땅 위에 서실 것을 나는 알고 있다네.

19:26 내 살갗이 다 썩은 뒤에라도 내가 육신을 입고서 하나님을 뵐 걸세.

19:27 내가 그분을 뵐 것이요, 내 두 눈으로 그를 뵐 걸세. 내 간장이 내 안에서 타들어 가는구나.

19:28 자네들은 우리가 그를 무엇으로 칠까’, 문제의 뿌리는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군.

19:29 자네들은 칼을 두려워하게. 진노는 칼의 징벌을 부르기 때문일세. 그러고 나면 자네들이 *심판이 있음을 알게 될 걸세.”

20:1 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꾸했습니다.

20:2 어쩔 수 없이 내 생각을 토로해야겠군. 참 답답하다.

20:3 나를 모욕하고 훈계하는 말을 듣고는 내 영이 깨닫는 바가 있어 대답할 수밖에 없구나.

20:4 자네는 옛날부터 내려온 이 일을 알지 못하는가? *사람이 이 땅에 살게 되면서부터

20:5 악인의 승리는 짧고 위선자의 기쁨은 순간이라는 것 말일세.

20:6 그 뛰어남이 하늘을 찌르고 그 머리가 구름에 닿는다 해도

20:7 그는 자기 똥처럼 영원히 스러지는 법일세. 그를 본 사람들이 그가 어디 있느냐?’ 할 걸세.

20:8 그는 꿈처럼 날아가 버려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을 것이며 정녕 밤에 보는 환상처럼 사라져 버릴 걸세.

20:9 그를 본 눈이 다시는 그를 못 볼 것이고 그가 살던 곳도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할 걸세.

20:10 그 자손은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가난한 사람의 손이 그들의 재물을 되찾을 걸세.

20:11 그 뼈는 젊은 기운으로 가득 찼었지만 그 기운도 그와 함께 흙먼지 속에 누울 걸세.

20:12 악이 그 입에 닿아 그가 그것을 혀 밑에 숨기더라도

20:13 그가 그것을 아끼고 아껴서 버리지 못하고 입속에 물고 있더라도

20:14 그가 먹은 것은 뱃속에서 변해 그 안에서 독사의 독이 돼 버릴 걸세.

20:15 그는 자기가 삼킨 재물을 뱉어 낼 걸세.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그 뱃속에서 토해 내게 하실 걸세.

20:16 그가 뱀의 독을 빨고 독사의 혀가 그를 죽일 걸세.

20:17 그는 흐르는 시내, 꿀과 젖이 흐르는 시내를 보지 못할 걸세.

20:18 그는 그토록 애를 써도 자기는 먹지 못하고 돌려주어야 하고 자기가 장사해서 얻은 이익을 누리지 못할 걸세.

20:19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내버려 두었으며 자기가 짓지도 않은 집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일세.

20:20 그 뱃속이 편안할 날이 없을 것이고 그가 원하는 어떤 것도 갖지 못할 걸세.

20:21 그가 삼킬 만한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리하여 그가 잘되는 것을 누구도 볼 수 없을 걸세.

20:22 그는 많기는 많은데 모자라고 악한 사람의 모든 손이 그를 덮칠 걸세.

20:23 그가 자기 배를 채우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향해 타오르는 진노를 쏟으시고 그가 먹고 있는 가운데 비같이 퍼부으실 걸세.

20:24 그가 철 무기를 피해 도망치겠으나 강철로 된 활이 그를 관통할 걸세.

20:25 그가 몸에서 그 화살을 빼내면 번쩍거리는 화살촉이 그 쓸개에서 나올 것이고 그리하여 공포가 그를 덮칠 걸세.

20:26 그의 비밀스러운 곳에 모든 어둠이 드리우고 피우지도 않은 불이 그를 태워 버리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삼켜 버릴 걸세.

20:27 하늘이 그의 죄를 드러내고 땅이 그를 대적해 들고 일어날 걸세.

20:28 그 집이 융성해지기를 그치고 그분의 진노의 날에 그 재물들이 떠내려갈 걸세.

20:29 이러한 것이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주신 몫이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정하신 유업일세.”

21:1 그러자 욥이 받아 대답했습니다.

21:2 내 말을 잘 들어 보게. 이것으로 자네들의 위로로 삼았다가

21:3 내가 말하는 동안 좀 참고 있다가 내 말이 끝나면 조롱하게나.

21:4 내가 사람을 원망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괴롭지 않을 수 있겠나?

21:5 나를 잘 보고 놀라게. 자네들의 손으로 입을 막게.

21:6 나는 이것을 생각하면 끔찍해서 몸서리가 쳐진다네.

21:7 어떻게 악인은 그렇게 세력을 키우면서 늙을 때까지 계속 사는 건가?

21:8 그들의 눈앞에서 그 자식들이 그들과 함께 굳건히 서고 그 자손들도 그렇게 되면서 말일세.

21:9 그 집들은 안전하고 두려울 게 없으며 하나님의 매도 그들 위에는 있지 않다네.

21:10 그 수소는 문제 없이 번식하고 그 암소들은 유산하는 일 없이 새끼를 낳는다네.

21:11 그들은 자기 자식들을 양 떼처럼 내보내고 그 어린 자녀들은 춤을 춘다네.

21:12 그들이 탬버린과 하프를 쥐고 피리 소리에 즐거워하고 있다네.

21:13 그들은 부유한 나날을 누리다가 한순간에 무덤으로 내려간다네.

21:14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내버려 두십시오! 우리는 당신의 길을 알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21:1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 그에게 기도해서 얻을 게 무엇입니까?’라고 말한다네.

21:16 그들의 복이 그들의 손에 있지 않으며 악한 사람들의 계획은 내게서 멀다네.

21:17 그런데 악인의 등불이 꺼지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그들에게 재난이 몇 번이나 닥쳤는가? 하나님께서 진노해 슬픔을 안겨 주시던가?

21:18 그들이 바람 앞의 짚과 같이, 폭풍에 휘날리는 겨와 같이 된 적이 있는가?

21:19 하나님께서 그 범죄를 쌓아 두셨다가 그 자식들에게 갚는다고 하지만 그에게 갚아 주어야 그가 깨닫게 되리라.

21:20 그 눈이 그 멸망을 보게 되고 전능하신 분의 진노를 마셔야 할 걸세.

21:21 그의 달수가 다해 죽게 되면 제 집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21:22 하나님께서 높은 사람들도 심판하시는데 누가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가?

21:23 어떤 사람은 죽을 때까지도 기력이 정정해 행복하고 평안하게 삶을 마친다네.

21:24 그의 몸은 기름기가 넘치고 그 뼈는 골수로 미끈거린다네.

21:25 그런데 어떤 사람은 좋은 것은 누린 적이 없이 죽을 때도 고통 가운데 죽는다네.

21:26 이들이 다같이 흙 속에 누울 것이요, 구더기가 그들 위에 득실거리지 않겠는가.

21:27 자네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를 해하려는 자네들의 속셈을 다 잘 알고 있다네.

21:28 자네들이 말하기를 그 대단하던 사람의 집이 어디 있는가? 악한 사람들이 살던 곳이 어디 있는가?’ 하는데

21:29 자네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않았는가? 그들이 한 말을 자네들이 깨닫지 못했는가?

21:30 악인이 멸망의 날에 목숨을 부지하고 진노의 날에도 살아남는다고 말하지 않던가?

21:31 누가 그 얼굴에 대고 어쩌고저쩌고 하겠는가? 그가 한 일에 대해 누가 갚겠는가?

21:32 그가 무덤으로 실려 갈 것이고 사람들이 그 무덤을 지켜줄 것이네.

21:33 골짜기의 흙덩어리가 그를 부드럽게 덮어줄 것이고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그보다 앞섰듯이 모든 사람이 그 뒤를 따를 것이네.

21:34 그러니 자네들이 대꾸하는 게 다 거짓인데 그렇게 지껄인다고 내게 위로가 되겠는가!”

22:1 그때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꾸했습니다.

22:2 사람이 하나님께 도움이 되겠는가? 아무리 지혜롭다고 해도 하나님께 도움이 되겠는가?

22:3 자네가 의롭다는 게 전능하신 분께 어떤 기쁨이 되겠는가? 자네 행위가 흠 없었다고 해서 그분이 무엇을 얻겠는가?

22:4 자네가 그분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분이 꾸짖으셨단 말인가? 그래서 자네를 심판하신다는 건가?

22:5 자네 악함이 큰 것 아닌가? 자네 죄악이 끝이 없는 것 아닌가?

22:6 자네는 이유 없이 형제에게 담보를 요구했고 사람들의 옷을 벗겨 버렸네.

22:7 또 자네는 지친 사람에게 물을 주지 않고 굶주린 사람에게 빵을 주지 않았네.

22:8 권세 있는 사람이 땅을 얻었고 존귀한 사람이 거기 살았네.

22:9 또 자네는 과부를 빈손으로 보냈고 고아들의 팔을 꺾어 버렸네.

22:10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올가미가 자네를 둘러싸고 있고 갑작스러운 공포가 덮치는 것이네.

22:11 아니, 너무 어두워 자네가 앞을 볼 수 없고 홍수가 자네를 덮고 있는 것이네.

22:12 하나님께서 하늘 높은 곳에 계시지 않은가? 높은 곳에 있는 별들이 얼마나 높은지 좀 보게!

22:13 그런데 자네는 하나님이 어떻게 아시겠나? 그분이 이런 먹구름을 뚫고 심판하시겠나?

22:14 빽빽한 구름이 그분을 가려 보실 수 없고 하늘을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우리를 보지 못하신다고 하니

22:15 악인이 밟은 전철을 자네가 밟으려는 것인가?

22:16 그들은 때가 되기 전에 끊어졌고 그 기초가 홍수에 쓸려가 버렸네.

22:17 그들이 하나님께 우리를 떠나 주십시오했고 전능하신 분께서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했다네.

22:18 하지만 그분은 그 집들을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네. 그러나 악인의 계획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네.

22:19 의인들은 보고 즐거워하고 죄 없는 사람은 그들을 보고 웃는다네.

22:20 우리가 가진 것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그들의 재물은 불이 삼켜 버렸다할 것이라네.

22:21 자네는 그분과 화해하고 맘을 편히 하게. 그러면 자네에게 좋은 일이 올 것이네.

22:22 부탁하는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말씀을 자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 두게.

22:23 자네가 전능하신 분께 돌아가고 죄악을 자네 장막에서 치우면 다시 회복될 걸세.

22:24 황금을 티끌 위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시내의 자갈들 위에 버리게.

22:25 그리하면 전능하신 분이 자네 보물이 되고 자네에게 귀한 은이 될 것이네.

22:26 그러면 자네는 전능하신 분 안에서 기쁨을 찾게 되고 자네 얼굴을 하나님께로 들게 될 걸세.

22:27 자네가 그분께 기도할 것이고 그분이 자네 말을 들으실 걸세. 그리고 자네는 그 서원한 것을 지키게 될 걸세.

22:28 또한 마음먹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고 자네의 길에 빛이 비출 걸세.

22:29 사람이 낮추어질 때 네가 높여지게 되리라!’고 하지 않은가? 그분은 겸손한 사람을 구원하신다네.

22:30 그분은 죄 없는 사람을 풀어 주시니 자네 손이 깨끗하다면 풀려날 걸세.”

23: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23:2 오늘까지도 내 쓰라린 원망은 계속되는구나. 내가 당한 일이 너무 심해서 신음소리도 나오지 않는구나.

23:3 , 내가 그분을 어디서 찾을지 알 수만 있다면! 내가 그분의 거처에 갈 수만 있다면!

23:4 내가 그분 앞에서 내 사정을 내놓고 내 입을 할 말로 채웠을 텐데.

23:5 그분이 내게 뭐라고 대답하실지 알고 그분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곰곰이 생각했을 텐데.

23:6 그분이 엄청난 힘으로 나를 반대하실까? 아닐세. 그분은 오히려 귀를 기울여 들어주실 걸세.

23:7 정직한 사람이라면 그곳에서 그분과 변론할 수 있을 것이네. 그리고 나의 심판자로부터 영원히 구원을 받을 것이네.

23:8 그러나 내가 앞으로 가도 그분이 계시지 않고 뒤로 가도 그분을 찾을 수 없구나.

23:9 그분이 왼쪽에서 일하고 계실 때도 그분을 뵙지 못하고 그분이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니 도무지 만나 뵐 수 없구나.

23:10 그러나 그분은 내가 가는 길을 아시는데 그분이 나를 시험하시고 나면 내가 금같이 나올 것이다.

23:11 내 발이 그분의 발자취를 딛고 옆길로 새지 않았으며 그분의 길을 지켰다네.

23:12 나는 그분의 입술의 계명을 떠나지 않았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꼭 필요한 양식보다 귀하게 여겼네.

23:13 그러나 그분이 정하신 뜻이 있는데 누가 바꾸겠는가? 그분은 무엇이든 원하시면 그대로 하시는 분이니.

23:14 그분은 나를 위해 정하신 일을 이루시고 또 그분께는 아직도 그런 계획이 많이 있다네.

23:15 그래서 내가 그분 앞에서 이렇게 괴로워하고 내가 그분을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것이라네.

23:16 하나님께서 나를 낙심케 하시고 전능하신 분이 내게 어려움을 주시는구나.

23:17 그러나 내가 어둠 앞에서도 끊어지지 않았네. 그분이 내 얼굴을 어둠으로 덮지 않으셨다.”

24:1 어찌하여 전능하신 분이 시간을 정하시지 않았을까? 그분을 아는 사람들이 왜 그분의 날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

24:2 사람들이 경계를 표시하는 돌들을 치우고 양 떼를 훔쳐다가 자기들이 치면서

24:3 고아의 나귀를 몰아내고 과부의 소를 담보로 잡으며

24:4 궁핍한 사람을 길에서 몰아내고 그 땅의 가난한 사람을 숨어 살게 하는구나.

24:5 가난한 사람들이 광야의 들나귀처럼 먹을 것을 얻으려고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구나. 광야가 그들과 그 자식들을 위해 먹을 것을 낸다.

24:6 그들은 들판에서 알곡을 모으고 악인의 포도원에서 남은 것을 주우며

24:7 옷이 없어 벌거벗은 채로 밤을 지내고 추위에도 덮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24:8 산에 내리는 소나기로 흠뻑 젖고 쉴 곳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구나.

24:9 어떤 사람들은 고아를 품에서 빼앗아 가고 가난한 사람에게서 담보를 잡고 있다.

24:10 그들을 옷 없이 벌거벗고 다니게 하고 굶주린 사람에게서 곡식 단을 빼앗아 간다.

24:11 그들이 담 안에서 기름을 짜고 포도주 틀을 밟지만 여전히 목마르다.

24:12 사람들이 성 밖에서 신음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부르짖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잘못을 묻지 않으신다.

24:13 빛을 거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그 길을 알지 못하고 그 길에 머물러 있지도 않는다.

24:14 살인자는 새벽에 일어나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죽이고 밤이 되면 도둑같이 되는구나.

24:15 간음하는 사람의 눈도 역시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어떤 눈도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며 얼굴을 변장한다.

24:16 그들은 낮에 보아 둔 집을 어둠이 깔리면 부수고 들어가니 빛을 알지 못한다.

24:17 그들에게는 아침이 한밤과 마찬가지다. 그들은 짙은 어둠의 두려움에 친숙한 사람이로다.

24: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떠내려가고 그들의 산업인 밭은 땅에서 저주를 받아 자기 포도원에 갈 일이 없게 되는구나.

24:19 더위와 가뭄이 눈 녹은 물을 말려 버리듯 *무덤도 죄지은 사람들을 그렇게 한다.

24:20 그런 사람을 낳은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벌레들이 그를 달게 먹고 다시는 기억되지 않고 사악함이 나무처럼 부러져 버릴 것이다.

24:21 그런 사람은 아이 못 낳는 여자를 학대하고 과부에게 선을 베풀어 주지 않는다.

24:22 그러나 그분은 그 능력으로 세력가들을 끌어가시니 그분이 일어나시면 어느 누구도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24:23 그분은 안전을 보장해 주시는 것 같지만 그 눈은 항상 그들의 길을 보고 계신다네.

24:24 그들은 잠시 동안 높여졌다가 곧 없어지고 낮추어진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 끌려 나와서 곡식 이삭처럼 베이게 되는 것이라네.

24:25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나더러 거짓말한다고 반박하고 내 말이 헛소리라고 할 사람이 누구겠나?”

25:1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대꾸했습니다.

25:2 주권과 위엄이 그분께 있으니 그분이 높은 곳에서 평화를 세우신다.

25:3 그 군대에 수가 있겠는가? 그 빛이 일어나면 누가 받지 않겠는가?

25:4 그렇다면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있겠는가? 여자가 낳은 사람을 어떻게 깨끗하다고 하겠는가?

25:5 하나님 보시기에는 달도 밝지 않고 심지어는 별들도 맑다고 할 수 없는데

25:6 하물며 벌레 같은 사람이야, 구더기 인생이야 오죽하겠는가!”

26:1 그러자 욥이 대답했습니다.

26:2 자네들이 힘없는 사람을 잘도 도왔구나! 약한 팔을 잘도 구해 냈구나!

26:3 자네들이 지혜 없는 사람에게 무슨 조언을 했다는 건가? 큰 깨달음이라도 가르쳐 주었다는 건가?

26:4 자네들이 누구에게 말해 주었다는 건가? 누구의 영이 자네들에게서 나왔는가?

26:5 죽은 사람들이 물속에서 떨고 거기 살고 있는 것들도 그러하다.

26:6 하나님 앞에서는 무덤이 훤히 드러나고 멸망의 구덩이도 가릴 게 없다.

26:7 그분은 허공에 북쪽 하늘을 펼쳐 놓으시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땅을 매달아 놓으신다.

26:8 그분은 물을 두터운 구름으로 싸시지만 구름이 그 밑에서 터지는 일은 없다.

26:9 또 그 보좌 앞을 가리시고 그 위에 그분의 구름을 펼쳐 놓으신다.

26:10 그분은 수면에 수평선을 그어 낮과 밤의 어둠의 경계가 되게 하신다.

26:11 그분이 꾸짖으시면 하늘 기둥이 흔들리고 깜짝 놀란다.

26:12 능력으로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지혜로 라합을 쳐부수신다.

26:13 그 숨결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손으로 달아나는 뱀을 찌르셨도다.

26:14 , 이런 것들은 그분이 하신 일의 일부분일 뿐이라네. 그분에 대해 듣는 것은 희미한 소리일 뿐이라네. 과연 권능에 찬 우레 소리를 누가 깨달을 수 있을까!”

27:1 욥이 계속해서 비유를 들어 말했습니다.

27:2 내 의를 빼앗아 가신 하나님, 내 영혼을 힘들게 하신 전능자께서 살아 계시는 이상,

27:3 내 안에 아직 숨이 붙어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내 코에 남아 있는 이상,

27:4 내 입술이 악을 말하지 않고 내 혀가 속이는 말을 내뱉지 않겠네.

27:5 나는 결단코 자네들이 옳다고 말하지 않겠네. 내가 죽을 때까지 나의 온전함을 포기하지 않겠네.

27:6 내가 나의 의로움을 굽히지 않을 것이지만 내가 살아 있는 한 내 마음이 나를 원망하지 않을 걸세.

27:7 내 원수들이 악인처럼 되고 내게 들고 일어난 사람들이 불의한 사람처럼 될 것이네.

27:8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가져가시는데 위선자가 얻은 게 있다고 한들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27:9 그에게 고난이 닥친다고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겠는가?

27:10 그가 전능하신 분을 기뻐하겠는가? 그가 항상 하나님을 부르겠는가?

27:11 내가 하나님의 권능을 자네들에게 가르쳐 주겠네. 전능하신 분의 뜻을 감추지 않겠네.

27:12 자네들이 다 이것을 직접 보고도 왜 그렇게 헛소리만 하고 있는가?

27:13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정하신 몫, 억압자들이 전능하신 분께 받을 기업은 이것이네.

27:14 그 자식이 많더라도 칼에 죽을 운명이요, 그 자손들은 결코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네.

27:15 살아남더라도 질병으로 죽어 묻힐 것이고 그 과부들은 울지도 못할 것이네.

27:16 그가 은을 흙먼지처럼 쌓아 두고 옷을 진흙더미처럼 쌓아 두더라도

27:17 그가 쌓아 놓은 것은 의인이 입고 그 은은 죄 없는 사람들이 나눠 가질 것이네.

27:18 그가 지은 집은 거미집 같고 파수꾼이 지어 놓은 초막 같을 것이네.

27:19 그가 부자가 돼 누워도 그것으로 마지막이요, 눈을 뜨고 나면 모든 것이 없어지고 말 것이네.

27:20 공포가 물처럼 그를 덮치고 폭풍이 밤에 그를 휩쓸어 가며

27:21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 그를 낚아채 가되 폭풍처럼 그가 살던 곳을 휩쓸어 갈 것이네.

27:22 하나님께서 그를 아끼지 않으시고 던져 버리시리니 그 손으로부터 도망치려고 안간 힘을 쓰겠지.

27:23 사람들이 그를 보고 손뼉을 치고 비아냥거리며 그를 내쫓을 것이네.”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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