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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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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첨부해서 보내드리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장시간 성경 글자를 보게 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력 불편으로 성경 본문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4/90 앞에 숫자를 누르시면 편하게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2021216()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새찬송가 487장을 찬송하십시다.

487.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펴서 창세기 37-50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우리말성경으로 낭독합니다.

 

37:1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살았던 가나안 땅에 살았습니다.

37:2 야곱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셉은 17세의 소년이었는데 자기 형들과 함께 양치는 일을 했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의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아들들을 도왔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보면 그대로 자기 아버지에게 전했습니다.

37:3 이스라엘이 늘그막에 요셉을 얻었기에 다른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귀한 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37: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해 그에게 다정한 인사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37: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자기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이 요셉을 더 미워했습니다.

37:6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꾼 꿈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37:7 우리가 밭 가운데서 곡식 단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묶은 단이 일어나 똑바로 섰어요. 그러자 형님들의 단이 제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는 것이었어요.”

37:8 형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정말 우리의 왕이 되며 네가 정말 우리를 다스리겠다는 것이냐?” 형들은 요셉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요셉을 더욱더 미워했습니다.

37:9 그 후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보세요. 제가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11개의 별들이 제게 절을 했어요.”

37:10 요셉은 형들뿐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그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무슨 그런 꿈을 꾸었느냐? 그러면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정말 네게 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게 된다는 말이냐?”

37:11 그의 형들은 요셉을 많이 질투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가 한 말을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37:12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들을 치고 있었습니다.

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네 형들이 세겜 근처에서 양 떼를 먹이고 있지 않느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요셉이 대답했습니다. “알겠습니다.”

37:14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네 형들이 다 잘 있는지, 양들은 어떤지 보고 돌아와 내게 알려다오.” 야곱이 헤브론 골짜기에서 요셉을 떠나보냈습니다. 요셉이 세겜에 도착했습니다.

37:15 요셉이 들판에서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네가 누구를 찾고 있느냐?”

37:16 요셉이 말했습니다. “제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에서 양을 치고 있는지 내게 알려 주시겠습니까?”

37:17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들은 여기를 떠났다. 내가 들으니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고 하더구나.” 요셉이 자기 형들을 좇아가 도단에서 형들을 찾았습니다.

37:18 형들은 요셉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자기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37:19 그들이 서로 의논했습니다. “저기 꿈쟁이가 온다.

37:20 , 우리가 그를 죽여 이 구덩이들 가운데 하나에 처넣고 맹수가 그를 삼켜 버렸다고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나 어디 한번 보자.”

37:21 르우벤이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구해 낼 생각으로 말했습니다. “그를 죽이지는 말자.”

37:22 르우벤이 다시 말했습니다. “피는 흘리지 말자. 요셉을 그냥 이 광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고 그에게 손을 대지는 말자.”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구해 내어 자기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낼 작정이었습니다.

37:23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이르렀을 때 그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귀한 옷을 벗기고

37:24 그를 잡아서 구덩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것은 마른 구덩이라 안에 물이 없었습니다.

37:25 그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을 때 눈을 들어 바라보니 이스마엘 사람 상인들이 길르앗에서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낙타에는 향신료와 향유와 몰약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이스마엘 상인들은 그것들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37:26 유다가 그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 피를 숨긴다고 얻는 것이 뭐가 있겠느냐?

37:27 , 그에게 손대지 말고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버리자. 어쨌든 그는 우리와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냐?” 그러자 다른 형제들도 말을 들었습니다.

37:28 미디안의 상인들이 지나갈 때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20개를 받고 팔아 버렸습니다. 그 이스마엘 사람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갔습니다.

37:29 르우벤이 구덩이에 돌아와 보니 요셉이 없었습니다. 르우벤은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37:30 르우벤은 자기 동생들에게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아이가 없어졌다. 이제 내가, 아 아, 내가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37:31 그들은 염소 새끼를 잡아 죽여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그 피를 묻혔습니다.

37:32 형들은 요셉의 옷을 아버지에게 갖고 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 아들의 옷인지 살펴보십시오.”

37:33 야곱이 그 옷을 알아보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맹수가 그를 잡아먹었구나. 요셉이 틀림없이 갈기갈기 찢겼겠구나!”

37:34 야곱이 자기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여러 날 동안 그 아들을 위해 슬피 울었습니다.

37:35 그의 아들딸들이 다 와서 그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아니다. 내가 슬피 울며 내 아들을 만나러 *음부로 내려갈 것이다.” 그는 자기 아들을 위해 슬피 울었습니다.

37:36 한편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요셉을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 보디발에게 팔았습니다.

38:1 그즈음에 유다는 자기 형제들을 떠나 히라라고 하는 아둘람 사람에게 갔습니다.

38:2 거기에서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는 사람의 딸을 만나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동침했습니다.

38:3 그녀가 임신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엘이라고 했습니다.

38:4 그녀가 다시 임신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고 했습니다.

38:5 그녀가 다시 임신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고 했습니다. 셀라를 낳은 곳은 거십이었습니다.

38:6 유다는 맏아들 엘을 위해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었습니다.

38:7 유다의 맏아들 엘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습니다.

38:8 그러자 유다가 오난에게 말했습니다. “네 형수와 결혼해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행하고 네 형의 자손을 낳아 주어라.”

38:9 그러나 오난은 그 자손이 자기의 자손이 되지 못할 것을 알고 그녀의 침소에 들 때마다 형의 자손이 생기지 않도록 땅에 설정했습니다.

38:10 그가 한 짓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셨습니다.

38:11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 셀라가 자랄 때까지 네 친정에 가서 과부로 있어라.” 유다는 셀라도 형들처럼 죽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말은 친정에 가서 살았습니다.

38:12 오랜 세월이 지나 수아의 딸인 유다의 아내가 죽었습니다. 애도하는 기간이 지난 후에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의 히라와 함께 자기 양들의 털을 깎는 사람들이 있는 딤나로 갔습니다.

38:13 그때 다말이 네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오고 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38:14 그녀는 과부 옷을 벗고 베일로 얼굴을 가려 변장을 하고는 딤나로 가는 길가에 있는 에나임 입구에 앉아 있었습니다. 셀라가 다 자랐는데도 자기를 셀라의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38:15 유다는 다말을 보고 그녀가 창녀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말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8:16 유다가 길에서 벗어나 다말에게 다가가서 내가 너의 침소에 들어가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녀가 자기 며느리인 줄을 몰랐습니다. 다말이 물었습니다. “제게 들어오시는 대가로 제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38:17 유다가 말했습니다. “내 가축 가운데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보내 주겠다.” 다말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주실 때까지 담보물을 제게 주시겠습니까?”

38:18 유다가 말했습니다. “담보물로 무엇을 네게 주었으면 하느냐?” 다말이 대답했습니다. “가지신 도장과 도장 끈 그리고 손에 갖고 계신 지팡이를 주십시오.” 그는 다말에게 그것들을 주고 그녀와 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다말이 그로 인해 임신하게 됐습니다.

38:19 다말은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그녀는 베일을 벗고 다시 과부의 옷을 입었습니다.

38:20 유다는 그 여자에게 담보물을 되돌려받으려고 자기 친구인 아둘람 사람 편에 어린 염소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여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38:21 유다의 친구는 그곳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길가 에나임에 있던 그 창녀가 어디 있습니까?” 그들이 말했습니다. “이곳에는 창녀가 없습니다.”

38: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가서 말했습니다.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게다가 그곳 사람들이 말하길 이곳에는 창녀가 없습니다라고 하더군.”

38:23 유다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가진 것을 갖도록 그냥 놔두세.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테니 말이야. 어쨌든 나는 이 어린 염소를 보냈는데 다만 자네가 찾을 수 없었던 것뿐일세.”

38:24 석 달쯤 지나서 유다에게 댁의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하다가 임신을 했소라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유다가 말했습니다. “그녀를 끌어다가 불태워 버려라!”

38:25 그녀는 끌려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 “저는 이것들의 임자 때문에 임신한 것입니다.” 그녀가 다시 말했습니다. “이 도장과 도장 끈과 지팡이가 누구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38: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나보다 옳다. 이는 내가 내 아들 셀라를 그녀에게 주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유다는 다시는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38:27 그녀가 아이를 낳을 때가 됐는데 그녀의 태속에 쌍둥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38:28 그녀가 아이를 낳을 때 한 아이가 손을 밖으로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산파가 붉은 줄을 그의 손에 묶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38:29 그러나 그가 손을 다시 들여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형제가 먼저 나왔습니다. 산파는 네가 왜 먼저 나오느냐?”라고 했고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었습니다.

38:30 그 다음에야 손에 붉은 줄을 묶은 그 아이가 나와서 그 이름을 *세라라고 지었습니다.

39:1 한편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갔습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간 이스마엘 사람들로부터 요셉을 샀습니다. 보디발은 이집트 사람이며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이었습니다.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요셉은 형통하게 됐습니다. 요셉은 이집트 사람인 주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39:3 요셉의 주인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고 그가 하는 일마다 여호와께서 잘되게 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39:4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가까이서 그를 섬기게 됐습니다. 보디발은 그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자기가 가진 것을 다 관리하게 했습니다.

39:5 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안일과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맡긴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습니다. 여호와의 복이 집안에 있는 것에나 들에 있는 것에나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에 내렸습니다.

39:6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겨 두고 자기가 먹을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외모가 아름답고 얼굴이 잘생긴 사람이었습니다.

39:7 얼마 후에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말했습니다. “나와 같이 자자.”

39:8 요셉은 거절하면서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께서는 집안에 있는 것들에 대해 제게 전혀 간섭하지 않으시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제게 맡기셨습니다.

39:9 이 집에서 저보다 큰 사람이 없습니다. 내 주인께서 제게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고는 마님밖에 없는데 그것은 마님은 주인의 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렇게 악한 짓을 저질러 하나님께 죄를 짓겠습니까?”

39:10 그녀가 날이면 날마다 요셉에게 끈질기게 요구했지만 요셉은 그녀와 함께 자기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있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39:11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일을 하러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집안에 그 집 하인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39:12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나와 같이 자자.” 그러나 요셉은 뿌리치며 옷을 그녀의 손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39:13 그녀는 요셉이 겉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친 것을 보고

39:14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보라. 주인께서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이 히브리 사람을 데려왔나 보구나. 이 사람이 내게로 와서 나를 덮치려고 해서 내가 큰 소리를 질렀다.

39:15 내가 목소리를 높여 고함치니까 그가 옷을 내 옆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쳤다.”

39:16 그녀는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곁에 두고 있다가

39:17 그에게 이 일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저 히브리 종이 저를 희롱하려고 제게로 들어왔습니다.

39:18 그런데 제가 고함치는 소리를 듣자 자기 옷을 나한테 버려두고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39:19 그의 아내가 당신의 종이 내게 이런 짓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자 주인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39:20 요셉의 주인은 요셉을 데려다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39:21 그러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셨고 그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요셉을 간수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39:22 간수는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다 맡겼습니다.

39:23 간수는 요셉이 맡은 모든 것에 대해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셔서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40:1 얼마 후 이집트 왕 가운데 술 맡은 신하와 빵 굽는 신하가 그 주인인 이집트 왕에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40:2 바로는 그의 두 신하, 곧 술 맡은 신하와 빵 굽는 신하에게 진노했습니다.

40:3 바로는 그들을 경호대장의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감옥이었습니다.

40:4 경호대장은 요셉에게 명령해서 두 신하를 시중들게 했습니다. 그들이 얼마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40:5 감옥에 갇혀 있는 이 두 사람, 곧 이집트 왕의 술 맡은 신하와 빵 굽는 신하가 꿈을 꾸게 됐습니다. 각자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이 서로 달랐습니다.

40:6 다음날 아침 요셉이 그들에게 왔을 때 그들이 침울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40:7 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바로의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두 분의 얼굴빛이 왜 그리 안 좋으십니까?”

40:8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꿈은 꾸었는데 꿈을 풀이해 줄 사람이 없구나.”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꿈을 풀이하는 것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 아니겠습니까? 꿈꾸신 것을 제게 말씀해 보십시오.”

40:9 술 맡은 신하가 요셉에게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꿈속에서 내 앞에 포도나무가 하나 있는 것을 보았네.

40:10 그 나무에 가지가 셋 달렸는데 싹이 돋고 곧 꽃이 피더니 금세 포도송이가 열리는 것이었네.

40: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들려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서 바로의 잔에 짜 넣었네. 그리고 그것을 바로께 드렸네.”

40:12 요셉이 말했습니다. “이 꿈은 이런 뜻입니다. 가지 셋은 3일입니다.

40:13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을 풀어 주시고 관원장님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관원장님이 전에 바로의 술 맡은 신하이셨을 때 하던 대로 바로의 손에 잔을 올려 드리게 될 것입니다.

40:14 일이 잘 풀리면 저를 기억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제게 은혜를 베풀어 바로께 제 이야기를 하셔서 저를 이 감옥에서 내보내 주십시오.

40:15 저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왔는데 여기에서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40:16 요셉의 꿈 풀이가 좋은 것을 보고 빵 굽는 관원장도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보니까 내 머리 위에 빵 바구니 세 개가 있었네.

40:17 맨 위에 있는 바구니에 바로께 드릴 온갖 구운 빵들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그 바구니의 빵을 먹어 버렸네.”

40:18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은 이런 뜻입니다. 세 바구니는 3일입니다.

40:19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의 목을 베고 몸을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관원장님의 살을 뜯어먹을 것입니다.”

40:20 3일째 되는 날은 바로의 생일이었습니다. 바로는 모든 신하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 앞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을 불러들였습니다.

40:21 바로는 술 맡은 관원장을 원래의 직위로 복귀시켜 그가 바로에게 잔을 바치게 했습니다.

40:22 그러나 바로는 빵 굽는 관원장의 목을 매달았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꿈을 풀어준 대로였습니다.

40:23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어버렸습니다.

41:1 그로부터 2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나일 강가에 서 있었는데

41:2 아름답게 생긴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41:3 그 뒤에 흉측하고 마른 암소 일곱 마리가 뒤따라 강에서 올라와 강둑에서 이 소들 옆에 서 있었습니다.

41:4 흉측하고 마른 암소들이 아름답게 생긴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41:5 바로가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한 줄기에 토실토실한 좋은 이삭 일곱 개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41:6 그런데 보니 마르고 동풍에 시든 이삭 일곱 개가 싹텄습니다.

41:7 그리고 마른 이삭들이 토실토실하고 굵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41:8 아침에 바로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가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모든 마술사들과 지혜자들을 불러들였습니다. 바로가 그들에게 자기가 꾼 꿈을 말해 주었는데 그 꿈을 풀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41:9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에야 제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 잘못이 생각났습니다.

41:10 언젠가 바로께서 종들에게 화가 나셔서 저와 빵 굽는 관원장을 경호대장의 집에 가두신 적이 있으십니다.

41:11 그때 저희가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서로 다른 의미가 있는 꿈이었습니다.

41:12 그때 거기에 젊은 히브리 청년 하나가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경호대장의 종이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저희의 꿈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그가 저희에게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각자의 꿈에 따라서 그 의미를 풀이해 주었습니다.

41:13 그리고 그가 저희들에게 해석해 준 대로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고 빵 굽는 관원장의 목이 매달렸습니다.”

41:14 바로가 사람을 보내 요셉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들은 즉시 요셉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는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바로 앞에 나갔습니다.

41:15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풀지 못했다. 내가 너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너는 꿈을 들으면 풀 수 있다고 하더구나.”

41: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께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41:17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꿈속에서 보니 내가 나일 강둑에 서 있었다.

41:18 그런데 살찌고 모양새가 좋은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41:19 그 뒤를 이어 약하고 보기에 아주 흉하며 야윈 다른 소 일곱 마리가 올라왔다. 나는 이집트 온 땅에서 그렇게 형편없는 소들을 본 적이 없다.

41:20 그런데 그 형편없고 마른 소들이 처음의 살진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는 것이다.

41:21 그것들은 먹고 나서도 굶은 것처럼 여전히 그 생김새가 형편없었다. 그리고 내가 잠에서 깨었다.

41:22 다시 내가 꿈에서 보니 굵고 좋은 알곡이 달린 일곱 개의 이삭이 한 줄기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41:23 그 뒤를 이어 마르고 동풍에 시든 일곱 개의 이삭이 싹텄다.

41:24 그러고 나서 그 마른 이삭들이 좋은 이삭 일곱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것을 마술사들에게 말해 주었지만 내게 그 꿈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41:25 요셉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바로의 꿈은 다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41:26 일곱 마리 좋은 소는 7년을 말하며 일곱 개의 좋은 이삭도 7년을 말합니다. 이 꿈은 같은 것입니다.

41:27 나중에 나온 일곱 마리의 마르고 형편없는 소들 역시 7년을 말하고 동풍에 마른 속이 빈 이삭 일곱도 흉년이 7년 동안 있을 것을 말합니다.

41:28 제가 바로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41:29 두고 보십시오. 이집트 온 땅에 7년 동안 큰 풍년이 있게 될 것입니다.

41:30 그 후에 7년의 흉년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면 이집트의 모든 풍요로움이 잊혀지고 기근이 땅을 뒤덮을 것입니다.

41:31 뒤에 따라올 기근이 너무 심해 이 땅에 풍요로움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하게 될 것입니다.

41:32 이 꿈이 바로께 두 번이나 반복해 보인 것은 이 일을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고 하나님께서 이 일을 서둘러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1:33 이제 바로께서는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찾아 이집트 땅 위에 세우십시오.

41:34 바로께서는 이렇게 행하십시오. 온 땅에 감독들을 임명하시고 7년의 풍년 동안 이집트에서 추수한 곡식의 5분의 1을 거둬 들이게 하십시오.

41:35 이제 다가올 풍년 동안에 이 식량들을 모아들이시고 왕의 권한 아래 이 곡식들을 각 성읍들에 쌓아 놓고 지키게 하십시오.

41:36 이 양식들은 이집트 땅에 일어날 7년 동안의 흉년에 대비한 식량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이 흉년으로 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41:37 이 제안이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좋게 여겨졌습니다.

41:38 바로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있겠느냐?”

41:39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너만큼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41: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도록 하여라. 내 모든 백성이 네 명령에 순종할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의 자리뿐이다.”

41:41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내가 지금 너를 이집트 온 땅 위에 세우노라.”

41:42 바로가 자기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고운 삼베로 된 옷을 입히고 그 목에는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41:43 그는 또한 요셉을 자기의 두 번째 수레에 태웠습니다. 사람들이 요셉 앞에서 무릎 꿇고 절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로는 요셉에게 이집트 온 땅을 맡겼습니다.

41:44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바로다. 말이 떨어지기 전에는 이집트 온 땅에서 자기 손이나 발을 움직일 사람이 없을 것이다.”

41:45 바로가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요셉이 이집트 땅을 다스렸습니다.

41:46 요셉이 이집트 왕 바로 앞에 서게 됐을 때 그의 나이 30세였습니다. 요셉은 바로 앞에서 나와 이집트를 두루 살피고 다녔습니다.

41:47 땅은 7년의 풍년 동안 풍성하게 많은 소출을 냈습니다.

41:48 요셉은 그 7년의 풍년 동안 이집트에서 생산된 모든 양식을 거둬 여러 성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는 각 성의 주변에 있는 밭에서 거둔 양식들을 각 성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41:49 요셉은 바다의 모래처럼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곡식을 모아 두었습니다. 그 양이 너무 많아서 그는 다 기록할 수가 없었습니다.

41:50 흉년이 들기 전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41:51 요셉은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모든 수고와 내 아버지 집의 모든 일을 다 잊게 하셨다라고 하며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습니다.

41:52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고난의 땅에서 번영하게 하셨다라고 하며 작은아들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었습니다.

41:53 이집트 땅에 7년의 풍년이 끝났습니다.

41:54 그리고 요셉이 말한 대로 7년의 흉년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모든 나라에도 흉년이 들었지만 이집트 온 땅에는 식량이 있었습니다.

41:55 온 이집트 땅도 굶주리게 되자 백성들이 식량을 구하며 바로에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바로가 모든 이집트 백성들에게 요셉에게 가서 그가 하라는 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41:56 흉년이 온 땅에 닥치자 요셉은 창고를 열어 이집트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았습니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아주 심했습니다.

41:57 온 땅에 기근이 심했기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42:1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째서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 있느냐?”

42:2 그가 이어 말했습니다. “보라. 내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곳에 내려가 우리를 위해 곡식을 좀 사 오라.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다.”

42:3 요셉의 형들 열 명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42:4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만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화가 미칠지 모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2:5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곡식을 사러 가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내려갔습니다.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42:6 그때 요셉은 그 땅의 총리가 돼 그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을 했습니다.

42:7 요셉은 자기 형들을 보자 바로 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르는 척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어디에서 왔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42:8 요셉은 자기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42:9 요셉은 전에 자기가 그들에 관해 꾸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정탐꾼들이다. 너희는 우리 땅에서 허술한 곳이 어딘지를 살피러 온 것이다.”

42:10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내 주여, 주의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42: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주의 종들은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정탐꾼들이 아닙니다.”

42:12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너희는 우리 땅의 허술한 곳을 살피러 온 것이다.”

42:13 형제들이 대답했습니다. “주의 종들은 12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42:14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는 정탐꾼들이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42:15 그러면 너희를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 막내가 여기 오지 않는 한 너희가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42:16 너희 가운데 하나를 보내 너희 동생을 데려오도록 하라. 그동안 너희는 갇혀 있게 될 것이다. 너희 말이 진실인지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만약 진실이 아니라면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들임에 틀림없다.”

42:17 요셉은 그들 모두를 3일 동안 가둬 놓았습니다.

42:18 3일 만에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42:19 너희가 만약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하나가 여기 감옥에 남고 나머지는 흉년 때문에 굶고 있는 너희 집안 식구들을 위해 곡식을 갖고 돌아가라.

42:20 그러나 너희는 막내를 내게 데려와야 한다. 그래야만 너희 말이 진실이라는 게 증명되고 너희가 죽지 않게 될 것이다.” 형제들은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42:21 형제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정말로 우리가 우리 동생 때문에 벌을 받고 있구나. 그가 그렇게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또 그가 목숨을 구해 달라고 우리에게 사정을 할 때 듣지 않아서 우리가 이런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42:22 르우벤이 말했습니다. “내가 그 아이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했는데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이제 우리가 그의 피 값을 치르게 됐다.”

42:23 그들 사이에는 통역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요셉이 자신들의 말을 알아듣고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42:24 요셉은 형들에게서 물러나와 울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에게 말하고 형제들 가운데 시므온을 골라내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묶었습니다.

42:25 요셉은 종들을 시켜 형제들의 자루를 곡식으로 채우되 각 사람의 돈을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어 주며 여행에 필요한 음식들도 따로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그대로 행했습니다.

42:26 형제들은 나귀에 곡식을 싣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42:27 그들 가운데 하나가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었다가 자루 아귀에 자기 돈이 그대로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42:28 그가 자기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돈이 도로 돌아왔다. 여기 내 자루 속에 돈이 들어 있어!” 그러자 그들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형제들은 놀라서 서로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을 행하셨을까?”

42:29 형제들은 가나안 땅에 있는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낱낱이 말씀드렸습니다.

42:30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이 저희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저희를 그 땅을 엿보러 온 정탐꾼 취급했습니다.

42:31 그래서 저희가 그에게 말하기를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이지 정탐꾼들이 아닙니다.

42:32 저희는 12형제로서 한 아버지의 아들들입니다. 하나는 없어졌고 막내는 지금 저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42:33 그러자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이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하면 정직한 사람들인지 내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하나를 나와 함께 여기에 남겨 두고 나머지는 흉년으로 인해 굶고 있는 너희 집안 식구들을 위해 곡식을 갖고 돌아가라.

42:34 그리고 너희 막내를 내게 데려오면 너희가 정탐꾼들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들인 것을 내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희 형제를 다시 내줄 것이며 너희는 이 땅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42:35 형제들이 각자 자기 자루를 비우려고 보니 모든 자루마다 돈 꾸러미가 도로 들어 있었습니다. 그 돈 꾸러미들을 보고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겁에 질렸습니다.

42:36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내 자식들을 빼앗아 가는구나. 요셉이 없어지더니 시므온도 없어지고 이제는 베냐민마저 데려가려 하는구나. 너희 모두가 나를 괴롭히는구나.”

42:37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베냐민을 다시 아버지께로 데려오지 못한다면 제 아들 둘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베냐민을 제 손에 맡기십시오. 제가 그를 도로 데려오겠습니다.”

42:38 그러나 야곱이 말했습니다. “내 아들 베냐민은 너희와 함께 거기에 내려가지 못한다. 베냐민의 형 요셉이 죽었고 이제 베냐민밖에 남지 않았다. 혹시 너희가 데려가는 길에 베냐민이 해라도 입는다면 너희는 흰머리가 난 나를 슬픔 가운데 죽게 만들 것이다.”

43:1 그 땅에 기근이 심해졌습니다.

43:2 이집트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고 나자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좀더 사 오라.”

43: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단호하게 말하기를 만약 너희 동생이 너희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43:4 아버지께서 만약 막내를 저희와 함께 보내신다면 저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해 양식을 사 오겠습니다.

43:5 그러나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시겠다면 저희도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너희 동생이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43:6 이스라엘이 물었습니다. “왜 그 사람에게 동생이 있다는 말을 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느냐?”

43:7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와 저희의 가족 사항을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가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냐? 너희에게 다른 형제가 있느냐?’라고 해서 저희는 그저 묻는 대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가 너희 동생을 데리고 내려오라고 할 줄 저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43: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저희와 함께 보내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당장 가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아버지도, 저희 자식들도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43:9 제가 베냐민을 책임지겠습니다. 제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만약 제가 그를 아버지께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한다면 제가 평생토록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다 받겠습니다.

43:10 저희가 늦장을 부리지 않았다면 벌써 두 번은 갔다 왔을 것입니다.”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꼭 그래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자. 너희 자루에 이 땅의 가장 좋은 물건들, 곧 향유 조금과 꿀 조금과 향신료와 몰약과 피스타치오와 아몬드를 넣어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갖고 가라.

43:12 돈도 두 배로 갖고 가서 지난번에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을 돌려주라. 그것은 아마 실수였을 것이다.

43:13 네 동생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 가라.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희로 그 사람 앞에서 긍휼을 입게 하셔서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돌아오게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가 내 자식들을 잃어야 된다면 잃을 수밖에 없다.”

43:15 형제들이 선물과 두 배의 돈을 챙겨 들고 베냐민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습니다.

43:16 요셉은 베냐민이 형제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내 집안으로 들이고 짐승을 잡아 식사할 준비를 하여라. 그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43:17 관리인이 요셉의 말대로 해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43:18 형제들은 그의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니 두려워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에 우리 자루에 담겨서 도로 돌아온 그 돈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끌려왔나 보다.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 붙잡아 우리를 종으로 삼고 우리 나귀도 빼앗으려고 하나 보다.”

43:19 그 집 문 앞에서 그들이 요셉 집의 관리인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43:20 그들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실은 저희가 지난번에 여기로 양식을 사러 왔었습니다.

43:21 그런데 저희가 여관에 도착해서 저희 자루를 열어 보니 각 사람의 자루 입구마다 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것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43:22 그리고 저희가 양식을 살 돈을 더 가져왔습니다. 저희는 누가 돈을 자루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43:23 그 관리인이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곧 여러분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돈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려왔습니다.

43:24 관리인은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습니다.

43:25 형제들은 자신들이 거기에서 식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정오가 돼 요셉이 오기 전에 준비해 온 선물을 챙겼습니다.

43:26 요셉이 집에 오자 그들은 준비한 선물을 집안으로 갖고 들어가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43:27 요셉은 형제들에게 잘 있었는지 묻고 난 다음에 말했습니다. “너희가 말했던 너희의 늙은 아버지는 어떠하시냐? 그분이 아직 살아 계시냐?”

43:28 그들이 말했습니다. “주의 종인 저희 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시고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들이 다시 머리를 숙여 절했습니다.

43: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인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 아이가 너희가 내게 말했던 그 막내냐?” 하고 물어보고 다시 말했습니다. “아이야, 하나님께서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바란다.”

43:30 요셉은 서둘러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가 자기 동생을 보자 애틋한 마음이 불타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울 곳을 찾아 자기 방으로 들어가 울었습니다.

43:31 그러고 나서 요셉은 얼굴을 씻고 다시 나왔습니다. 그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말했습니다. “음식을 내오너라.”

43:32 사람들이 음식을 요셉에게 따로 차려 주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려 주고 요셉과 함께 식사를 하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또 따로 차려 주었습니다. 이는 이집트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혐오스러운 일로 여겨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3:33 형제들의 자리가 첫째부터 막내까지 나이 순서대로 요셉의 앞에 배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형제들이 놀라 서로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43:34 요셉이 자기 상에서 음식을 나눠 주었는데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다섯 배나 많은 양의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44:1 요셉은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명령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갖고 갈 수 있는 양식을 이 사람들의 자루에 가득 채워 주어라. 그리고 각 사람의 돈을 각자의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라.

44:2 그리고 막내의 자루 입구에는 내 잔, 곧 내 은잔을 넣고 또한 곡식 값도 함께 넣어라.” 관리인이 요셉이 말한 대로 했습니다.

44:3 아침이 밝자 형제들은 나귀를 이끌고 길을 떠났습니다.

44:4 그들이 성을 벗어나서 그리 멀리 가지 못했을 때 요셉이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들을 쫓아가 따라잡고 말하여라. ‘너희가 왜 선을 악으로 갚았느냐?

44:5 이것은 내 주인이 마시는 데 쓸 뿐 아니라 점을 칠 때도 쓰시는 잔이 아니냐? 너희가 악한 짓을 저질렀구나라고 말이다.”

44:6 관리인은 형제들을 따라잡고 그들에게 이 말을 그대로 했습니다.

44:7 그러나 형제들이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저희는 그런 짓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44:8 저희가 저희 자루의 입구에서 발견한 돈도 가나안 땅에서 다시 갖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떻게 관리인님의 주인집에서 은이나 금을 훔쳤겠습니까?

44:9 만약 주의 종들 가운데 어느 누가 그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는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내 주의 종이 될 것입니다.”

44:10 그가 말했습니다. “좋다. 너희들이 말한 대로 하자. 누구든 그것을 갖고 있는 것이 드러난 사람은 내 주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죄가 없을 것이다.”

44:11 그들은 각자 자기 자루를 땅에 얼른 내려놓고 풀어 보았습니다.

44:12 그 관리인이 큰아들부터 시작해서 막내에 이르기까지 짐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습니다.

44:13 형제들이 자기 옷들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나귀에 짐을 싣고 성으로 되돌아갔습니다.

44: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렀을 때 요셉은 아직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렸습니다.

44:15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너희들은 나 같은 사람이 그것으로 항상 점을 친다는 것을 모르느냐?”

44:16 유다가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으며 우리의 결백을 어떻게 증명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의 죄악을 밝히셨으니 이제 우리와 그 잔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사람은 이제 다 내 주의 종입니다.”

44:17 요셉이 말했습니다. “내가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잔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사람만 내 종이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버지에게 평안히 돌아가라.”

44:18 그때 유다가 요셉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발 내 주께 주의 종이 한마디만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주의 종께 화를 내지 마십시오. 주께서는 바로와 같으신 분입니다.

44:19 내 주께서 이 종들에게 너희에게 아버지나 형제가 있느냐고 물으시기에

44:20 저희가 나이 든 아버지와 그 노년에 난 막내아들이 있는데 그 형은 죽었고 그 어머니의 아들은 하나밖에 남지 않아서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44:21 그러자 주께서는 종들에게, ‘내가 직접 그 아이를 보도록 내게 데리고 내려오라고 하셨습니다.

44:22 그래서 저희가 내 주께 그 아이는 아버지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가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께서 돌아가십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44:23 그런데 주께서는 종들에게 너희 막내 동생이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4:24 그래서 저희가 주의 종, 곧 제 아버지께 돌아가서 내 주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44:25 그 후 저희 아버지께서 다시 가서 양식을 좀더 사 오라고 하셨습니다.

44:26 저희가 저희는 못 내려갑니다. 다만 저희 막내 동생이 저희와 함께 간다면 가겠습니다. 막내 동생이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가 그분의 얼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44:27 그러자 주의 종인 제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알듯이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다.

44:28 그런데 그 가운데 하나는 내게서 떠났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분명히 갈기갈기 찢겨 죽었을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지금까지 그 아이를 다시 볼 수 없었다.

44:29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까지 내게서 데려갔다가 혹시라도 그가 해를 입는다면 너희는 흰머리가 난 나를 슬픔 가운데 죽게 만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44:30 그러니 만약 제가 주의 종인 제 아버지께 돌아갔을 때 이 아이가 저희와 함께 있지 않는다면 제 아버지의 목숨이 이 아이의 목숨에 달려 있기 때문에

44:31 제 아버지께서 이 아이가 없는 것을 보실 때 돌아가시고 말 것입니다. 주의 종들이 주의 종, 곧 제 아버지를 흰머리로 슬픔 가운데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44:32 주의 종이 제 아버지께 이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제가 만약 그를 아버지께 데려오지 못하면 제가 평생토록 아버지 앞에서 그 비난을 다 받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4:33 그러니 제발 이 아이 대신 이 종이 내 주의 종으로 여기 남게 하시고 이 아이는 자기 형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44:34 이 아이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제가 어떻게 제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께서 불행한 일을 당하시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45:1 요셉이 자기에게 시종을 드는 사람들 있는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소리쳤습니다. “모두 내 앞에서 물러가라!” 그의 곁에 아무도 없게 되자 요셉은 자기 형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혔습니다.

45:2 그리고 너무나 큰 소리로 우는 바람에 이집트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었고 바로의 궁정에서도 그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45:3 요셉이 자기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 놀라 도대체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45:4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게 가까이 오십시오.” 그들이 가까이 오자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형님들이 이집트에 팔아 버린 형님들의 동생 요셉입니다.

45:5 하지만 형님들이 저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거나 자책하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하시려고 저를 형님들보다 먼저 여기로 보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45:6 2년 동안 이 땅에 흉년이 들었지만 앞으로도 5년 동안 밭을 갈지도 못하고 추수도 하지 못합니다.

45:7 그러나 이 땅에서 형님들의 자손들을 보존하시고 큰 구원을 베푸셔서 형님들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나님께서 미리 저를 보내신 것입니다.

45:8 그러므로 저를 여기에 보내신 분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바로의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의 주인과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습니다.

45:9 이제 어서 제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삼으셨으니 머뭇거리지 말고 제게로 내려오십시오.

45:10 아버지께서는 고센 지방에서 저와 가까이 사시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자식들과 손자들과 아버지의 가축들과 양들과 아버지의 모든 것들이 말입니다.

45:11 아직도 흉년이 5년 더 남았으니 제가 아버지를 봉양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집안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들이 다 가난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45:12 형님들과 제 동생 베냐민이 보는 대로 지금 말하고 있는 제가 바로 요셉입니다.

45:13 형님들은 제가 이집트에서 누리고 있는 모든 영광과 형님들이 본 모든 것을 제 아버지께 전해 주십시오. 그리고 어서 빨리 제 아버지를 여기로 모시고 내려오십시오.”

45:14 요셉은 자기 동생 베냐민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45:15 요셉은 모든 형제들에게 입을 맞추고 울었습니다. 그런 후에야 그의 형들이 그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45: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바로의 궁전에까지 들어가자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다 기뻐했습니다.

45:17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네 형제들에게 이렇게 이르도록 하여라. ‘형님들의 짐승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45:18 형님들의 아버지와 식구들을 제게로 데려오십시오. 그러면 제가 이집트 땅에서 가장 좋은 땅을 형님들에게 드릴 것이며 형님들이 이 땅의 가장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45:19 또한 이렇게 이르도록 하여라. ‘, 이렇게 하십시오. 형님들의 자식들과 아내들을 위해 이집트에서 수레를 갖고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십시오.

45:20 현재 갖고 있는 물건들은 신경 쓰지 말고 오십시오. 온 이집트의 가장 좋은 것들이 형님들의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45:21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그대로 행했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들을 주고 여행길에 먹을 양식도 주었습니다.

45:22 또한 요셉이 그들에게 새 옷을 주었는데 특히 베냐민에게는 *300개와 옷 다섯 벌을 주었습니다.

45:23 자기 아버지를 위해서 요셉은 이집트의 좋은 물건들을 실은 나귀 열 마리와 여행길에 먹을 곡식과 빵과 다른 양식들을 실은 암나귀 열 마리를 보냈습니다.

45:24 그리고 요셉은 그의 형제들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들이 떠나려고 할 때 요셉은 가는 길에 서로 다투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45:25 이렇게 해서 형제들이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에게로 왔습니다.

45:26 그들이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요셉이 아직 살아 있으며 온 이집트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야곱은 심장이 멈추는 듯했습니다. 그는 아들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45:27 그러나 요셉이 형들에게 했던 말들을 아들들에게 전해 듣고 요셉이 자기를 데려오라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45:28 이스라엘이 말했습니다. “이제 됐다. 내 아들 요셉이 아직 살아 있다니, 내가 가겠다. 그리고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겠다.”

46:1 이스라엘이 자기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는 브엘세바에 도착해 자기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46:2 밤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환상 가운데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아, 야곱아.”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46:3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 곧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거기에서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46:4 내가 너와 함께 그곳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너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리니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기게 해 줄 것이다.”

46: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났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보내 준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식들과 아내들을 태웠습니다.

46:6 그들은 가축들과 가나안에서 얻은 재물들도 갖고 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들이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46:7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까지 모든 자손을 데리고 간 것입니다.

46:8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아들들, 곧 야곱과 그 자손들의 이름은 이러합니다. 야곱의 맏아들은 르우벤입니다.

46:9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와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입니다.

46:10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인 사울입니다.

46:11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입니다.

46:12 유다의 아들들은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입니다.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습니다. 베레스의 아들들은 헤스론과 하물입니다.

46:13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입니다.

46:14 스불론의 아들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입니다.

46:15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아준 아들들입니다. 이외에 그의 딸 디나가 있습니다. 이들, 곧 야곱의 아들들과 딸들은 모두 33명이었습니다.

46:16 갓의 아들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입니다.

46:17 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 누이 세라입니다. 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입니다.

46:18 이들은 라반이 자기 딸 레아에게 준 여종 실바가 야곱에게 낳아 준 자식들인데 모두 16명이었습니다.

46: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46:20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이집트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아들들입니다.

46:21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빔과 아릇입니다.

46:22 이들은 야곱에게 낳아 준 라헬의 아들들로서 모두 14명이었습니다.

46:23 단의 아들은 후심입니다.

46:24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입니다.

46:25 이들은 라반이 자기 딸 라헬에게 준 여종 빌하가 야곱에게 낳아 준 아들들로서 모두 일곱 명이었습니다.

46:26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간 사람들은 며느리들을 제외하고 야곱의 몸에서 나온 사람들만 모두 66명이었습니다.

46:27 이집트에는 요셉에게 태어난 아들이 둘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집트로 간 야곱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70명이었습니다.

46:28 야곱은 유다를 미리 요셉에게 보내 자신이 고센으로 간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들이 고센 땅에 이르렀을 때

46:29 요셉이 병거를 갖추어서 고센으로 가서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이했습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만나자 목을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 울었습니다.

46: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껏 살아 있어서 내가 네 얼굴을 보게 됐으니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46:31 그러자 요셉이 형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제 올라가서 바로에게 말하려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 살던 제 형제들과 제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이 제게 왔는데

46:32 이들은 양을 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가축을 치는 사람으로 가축과 양들과 모든 재산을 갖고 왔습니다.’

46:33 만약 바로가 여러분을 불러 너희들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46:34 주의 종들은 어릴 때부터 가축을 쳤는데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지금껏 그랬습니다라고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고센 땅에 정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양 치는 사람들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47:1 요셉이 가서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제 아버지와 형제들이 가축들과 양들과 재산을 다 갖고 가나안 땅에서 와서 지금 고센 땅에 있습니다.”

47:2 그가 자기 형제들 가운데 다섯 명을 골라 바로 앞에 세웠습니다.

47:3 바로가 그의 형제들에게 물었습니다. “직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주의 종들은 양치기들입니다. 우리 조상들 때부터 지금껏 그랬습니다.”

47:4 그들이 다시 말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극심한 흉년이 들어 주의 종들이 양을 칠 수가 없어서 이곳에 머물려고 왔습니다. 그러니 주의 종들이 고센 땅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47:5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와 네 형제들이 네게로 왔구나.

47:6 이집트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 아버지와 네 형제들이 이 땅의 가장 좋은 땅인 고센 땅에 살게 하여라. 그리고 그들 가운데 특별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내 가축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라.”

47: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데리고 들어와 바로 앞에 세웠습니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했습니다.

47:8 바로가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오?”

47:9 야곱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제 나그네 인생이 130년이 됐습니다. 제 인생의 햇수가 짧지만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제 조상들이 살아간 나그네 인생의 햇수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47:10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났습니다.

47:11 이렇게 해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을 정착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의 명령대로 이집트 땅에서 가장 좋은 곳인 라암세스 땅에 그들의 소유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47:12 요셉은 또한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 식구들에게 자식의 수에 따라 양식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47:13 그 후로 기근이 더욱 심해져 온 땅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은 기근 때문에 고통스러웠습니다.

47:14 요셉은 곡식을 팔아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돈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바로의 궁전으로 가져갔습니다.

47:15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의 돈이 다 떨어지자 이집트 사람들이 모두 요셉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저희에게 양식을 주십시오. 저희가 돈이 떨어졌다고 해서 주의 눈앞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47:16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희 가축들을 가져오너라. 너희 돈이 다 떨어졌다면 대신에 너희 가축을 받고 양식을 팔겠다.”

47:17 그래서 그들이 요셉에게 자기들의 가축을 가져갔습니다. 요셉은 그들의 말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주었습니다. 그 해 동안 요셉은 그들의 모든 가축을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47:18 그 해가 끝나고 그 다음 해에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저희가 주 앞에 숨기지 않겠습니다. 저희 돈이 다 떨어졌고 저희 가축들이 다 주의 것이 됐습니다. 이제 주께 드릴 것은 저희 몸과 땅밖에 없습니다.

47:19 저희가 주의 눈앞에서 저희와 저희 땅이 함께 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양식 대신에 저희와 저희의 땅을 사십시오. 저희가 저희 땅과 더불어 바로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저희에게 씨앗을 주시면 저희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이며 땅도 황폐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47:20 그렇게 해서 요셉이 바로를 위해 이집트의 모든 땅을 다 사들였습니다. 기근이 워낙 심해서 이집트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자기 밭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땅이 바로의 것이 됐습니다.

47:21 요셉은 이집트의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모든 사람들을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47:22 그러나 요셉은 제사장들의 땅은 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로에게서 정해진 양만큼 받는 것이 있어서 바로가 주는 그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자기들의 땅을 팔지 않았습니다.

47:23 요셉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바로를 위해 너희 몸과 너희 땅을 샀다. 씨앗이 여기 있으니 땅에 뿌리도록 하라.

47:24 추수를 하게 되면 그중 5분의 1은 바로께 바치라. 나머지 5분의 4는 너희 밭에 뿌릴 씨와 너희와 너희 집안 식구들과 자식들이 먹을 양식으로 삼으라.”

47:25 그들이 말했습니다. “주께서 저희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주께 은혜를 입어 바로의 종이 되게 해 주십시오.”

47:26 이렇게 요셉이 오늘날까지도 효력이 있는 이집트의 토지법을 제정했습니다. 그것은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의 5분의 1은 바로에게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의 땅만은 예외로서 바로에게 속하지 않았습니다.

47:27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고센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땅을 소유하고 자식을 많이 낳았으며 아주 크게 번성했습니다.

47:28 야곱은 이집트에서 17년을 살았습니다. 야곱의 나이가 147세가 됐습니다.

47:29 이스라엘이 죽을 때가 가까이 오자 자기 아들 요셉을 불러 말했습니다. “네가 내게 호의를 베풀고자 한다면 네 손을 내 허벅지 사이에 넣고 나를 애정과 신실함으로 대해 나를 이집트에 묻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47:30 내가 내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이집트에서 메고 올라가 조상들의 무덤 곁에 묻어 주기 바란다.” 요셉이 말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47:31 야곱이 말했습니다. “내게 맹세하여라.” 요셉이 야곱에게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침대 머리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48:1 이러한 일들 후에 요셉은 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습니다.

48:2 야곱은 아들 요셉이 왔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곧 기운을 내 침대에 일어나 앉았습니다.

48:3 야곱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내게 나타나셔서 내게 복을 주시며

48:4 나는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겠다. 내가 너로 여러 민족을 이루게 하고 이 땅을 네 뒤에 올 자손들에게 영원한 유업으로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48:5 내가 이곳 네게로 오기 전에 이집트에서 네게 태어난 이 두 아들은 이제 내 아들과 같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아들이 될 것이다.

48:6 그들 다음에 네게 난 자식들이 네 아들이 될 것이다. 유업에 있어서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자기 형들의 이름 아래에 나란히 포함될 것이다.

48:7 내가 밧단에서 돌아올 때 라헬이 가나안 땅 에브랏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내가 에브랏으로 가는 길목에 그녀를 묻어 주었다.” 에브랏은 베들레헴입니다.

48:8 그리고 이스라엘이 요셉의 두 아들을 보더니 말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누구냐?”

48:9 요셉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아들들입니다.” 이스라엘이 말했습니다. “내가 축복해 줄 테니 그들을 내게로 데려오너라.”

48:10 나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눈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자기 아들들을 그에게 가까이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자 야곱이 그들에게 입맞추면서 껴안았습니다.

48:1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 얼굴을 다시 보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네 자식들까지도 보게 하셨구나.”

48:12 요셉이 그들을 자기 아버지의 무릎에서 물러 나오게 하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48:13 그리고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이스라엘에게 다가섰는데 에브라임은 자기의 오른쪽에 둬 이스라엘의 왼쪽에 오게 하고 므낫세는 자기의 왼쪽에 둬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오게 했습니다.

48:14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오른손을 뻗어 둘째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므낫세의 머리에는 왼손을 얹었습니다. 므낫세가 첫째인데도 야곱은 자신의 손을 엇갈리게 얹었던 것입니다.

48:15 그리고 요셉을 축복해 말했습니다. “내 조부 아브라함과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지금까지 내 평생 나를 돌보신 하나님,

48:16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주신 천사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소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이 이 아이들을 통해 불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들이 땅에서 크게 번성하게 하소서.”

48:17 요셉은 자기 아버지가 그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버지의 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했습니다.

48:18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아버지, 이쪽이 맏아들이니 아버지의 오른손을 이 아이의 머리에 얹으십시오.”

48:19 그의 아버지가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알고 있다. 므낫세도 한 민족을 이루겠고 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크게 될 것이며 에브라임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룰 것이다.”

48:20 그날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며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네 이름으로 복을 빌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너를 에브라임과 므낫세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야곱이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을 앞세웠습니다.

48:21 그리고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죽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고 너희를 너희 조상의 땅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48:22 내가 내 칼과 내 활로 아모리 사람들의 손에서 빼앗은 세겜 땅을 네게 주어 네 형제들보다 한 몫을 더 주겠다.”

49:1 그리고 야곱이 자기 아들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모여라. 앞으로 너희에게 일어날 일들을 내가 말해 주겠다.

49:2 야곱의 아들들아, 함께 모여 들으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으라.

49:3 르우벤아, 너는 내 맏아들이며 내 힘이며 내 기력의 시작이다. 위엄이 첫째고 힘이 첫째다.

49:4 그러나 네가 끓는 물의 거품과 같아서 뛰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네가 네 아버지의 침대, 곧 내 침대에 올라 그것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다. 그들의 무기는 폭력의 도구다.

49:6 내 영혼이 그들의 모임에 들어가지 않으며 내 혼이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분노로 사람을 죽였고 자기들의 마음 내키는 대로 황소의 힘줄을 끊었다.

49:7 그들의 분노가 맹렬하고 그들의 진노가 잔인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가 야곱 족속 가운데 그들을 나눠 놓으며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그들을 흩어 놓을 것이다.

49:8 유다여, 네가 네 형제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네 손이 네 원수들의 목을 잡기를 바란다.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게 절할 것이다.

49:9 유다는 사자 새끼다. 내 아들아, 네가 사냥한 먹이 위로 일어섰구나. 그가 웅크리니 사자 같으며 그가 암사자처럼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일으켜 세우랴.

49:10 규가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고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니 실로께서 오셔서 백성들이 그에게 복종할 때까지다.

49:11 유다가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새끼 나귀를 가장 좋은 가지에 맬 것이다. 그가 자기 옷을 포도주에 빨며 자기 겉옷을 붉은 포도주에 빨 것이다.

49:12 유다의 눈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그의 이는 우유보다 흴 것이다.

49:13 스불론은 바닷가에서 살 것이다. 그는 배를 대는 항구가 되며 그의 영토는 시돈까지 이를 것이다.

49: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튼튼한 나귀다.

49:15 그가 아늑한 안식처와 안락한 땅을 보게 되면 그 어깨를 낮춰 짐을 지고 종이 돼 섬길 것이다.

49:16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로서 자기 백성을 심판할 것이다.

49:17 단은 길 위의 뱀이요 길 위의 뿔 달린 뱀이다. 그가 말의 뒤꿈치를 물어 그것을 타고 있는 사람을 뒤로 넘어지게 할 것이다.

49:18 여호와여, 제가 주의 구원을 기다려왔습니다.

49:19 갓은 적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도리어 그들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49:20 아셀의 빵은 풍성해 그가 왕을 위해 진수성찬을 낼 것이다.

49:21 납달리는 풀어놓은 암사슴이어서 아름다운 소리를 발할 것이다.

49:22 요셉은 열매가 많은 나뭇가지, 곧 샘 곁의 열매 많은 나뭇가지다. 그 가지가 담을 넘는다.

49:23 활 쏘는 사람들이 그를 맹렬히 공격하며 활을 쏘고 그에게 원한을 품어도

49:24 그의 활은 팽팽하고 그의 강한 팔은 야곱의 힘 있는 사람의 손에 의해, 곧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목자의 이름으로 민첩하게 움직인다.

49: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너를 도우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위로 하늘의 복과 저 아래 놓여 있는 깊은 곳의 복과 젖과 모태의 복으로 너에게 복 주실 것이다.

49:26 네 아버지의 복은 영원한 산들의 복과 장구한 언덕들의 복을 넘어섰다. 이 복이 요셉의 머리, 곧 자기 형제들에서 뛰어난 사람의 이마에 있을 것이다.

49:27 베냐민은 물어뜯는 늑대다. 아침에는 먹이를 삼키고 저녁에는 그 잡은 것을 나눌 것이다.”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한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각자가 누릴 복에 따라서 아들들을 축복했습니다.

49:29 그리고 야곱이 아들들에게 명해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곧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나를 헷 사람인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내 조상들과 함께 묻어 주기 바란다.

49:30 그곳은 가나안 땅 마므레 근처 막벨라에 있는 굴인데 내 조부 아브라함께서 헷 사람 에브론의 밭과 함께 묘지로 사신 곳이다.

49:31 거기에 조부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아버지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께서도 묻히셨다. 그리고 내가 레아도 거기에 묻었다.

49:32 이 밭과 그 안에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다.”

49:33 야곱은 아들들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침대에 발을 올려 모으고는 숨을 거둬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50:1 요셉이 자기 아버지 얼굴 위로 몸을 숙이고 울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50:2 요셉이 자기 종들과 의사들에게 명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의 시신을 향료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이스라엘을 향료로 처리했습니다.

50:3 그 기간은 40일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향료 처리 기간을 마쳤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그를 위해 70일 동안 애도했습니다.

50:4 그를 위한 애도 기간이 끝났을 때 요셉이 바로의 궁에 알렸습니다. “제가 만약 여러분의 은혜를 받고 있다면 저를 위해 바로께 말씀드려 주십시오.

50:5 제 아버지께서 제게 맹세하게 하시면서 내가 죽으면 내가 가나안 땅에 파 놓은 무덤에 나를 묻어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제가 올라가서 제 아버지를 장사 지내고 돌아오게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50:6 바로가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가 네게 맹세하게 한 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 지내도록 하여라.”

50:7 요셉이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갔습니다. 바로의 모든 신하들과 궁전의 원로들과 이집트의 원로들이 그와 동행했습니다.

50:8 그리고 요셉의 집안 식구들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 집에 속한 사람들도 다 함께 갔으며 어린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겨 놓았습니다.

50:9 전차와 기병도 함께 올라갔는데 그 행렬이 아주 컸습니다.

50:10 그들은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마당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심히 크게 통곡하며 애도하였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를 위해 7일 동안 애도했습니다.

50:11 거기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마당에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이집트 사람들이 크게 통곡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아벨미스라임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이곳은 요단 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50:12 이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지시한 대로 했습니다.

50:13 그들은 아버지를 가나안 땅으로 모셔가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묻었습니다. 그곳은 전에 아브라함이 묘지로 쓰기 위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 두었던 곳입니다. 그곳은 마므레 앞에 있었습니다.

50:14 자기 아버지를 장사 지내고 나서 요셉이 그 형제들과 아버지를 장사 지내러 같이 갔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왔습니다.

50:15 요셉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말했습니다. “혹시 요셉이 우리에게 원한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했던 모든 잘못에 대해 앙갚음을 하면 어떻게 하지?”

50:16 그들이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지시를 하셨습니다.

50:17 정말 간절히 부탁한다. 비록 네 형제들이 네게 악을 행했어도 너는 네 형제들의 죄와 허물을 다 용서해 주어라하고 말입니다. 그러니 아우님 아버지의 종들, 하나님의 종들이 지은 죄를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요셉은 이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50:18 그때 요셉의 형제들이 와서 그의 앞에 엎드리면서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50:19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50:20 형님들은 저를 해치려고 악을 꾀했지만 하나님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셨습니다.

50:2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식들을 기르겠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을 안심시키며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50: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의 아버지의 모든 집안이 이집트에 살았습니다. 요셉은 110세까지 살았습니다.

50:23 그는 에브라임의 자손 3대를 보았습니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식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컸습니다.

50:24 그런 후에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죽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히 여러분을 돌아보셔서 여러분들을 이 땅에서 데리고 나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50: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맹세시키면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여러분을 돌아보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제 뼈를 이곳에서 갖고 나가 주십시오.”

50:26 요셉이 110세에 죽었습니다. 그들이 요셉을 향료로 처리해 이집트에서 그를 입관했습니다.

 

*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안에서 인도하심따라 순종하심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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