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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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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를 펴서 64장을 찬송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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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132-133편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132:1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주님,다윗을 기억하여 주십시오.그가 겪은 그 모든 역경을기억하여 주십시오.

132:2 다윗이 주님께 맹세하고,야곱의 전능하신 분께 서약하기를

132:3 "내가 내 집 장막에들어가지 아니하며,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

132:4 눈을 붙이고,깊은 잠에 빠지지도 아니할 것이며,눈꺼풀에얕은 잠도 들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132:5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마련할 때까지,야곱의 전능하신 분이 계실 곳을찾아낼 때까지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였습니다.

132:6 a법궤가 있다는 말을에브라다에서 듣고,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다.(a 또는 '법궤가 에브라다에 있다는 말을 듣고')

132:7 "그분 계신 곳으로 가자.그 발 아래에 엎드려 경배하자."

132:8 주님, 일어나셔서주님께서 쉬실 그 곳으로 드십시오.주님의 권능 깃들인 법궤와 함께그 곳으로 드십시오.

132:9 주님의 제사장들이의로운 일을 하게 해주시고,주님의 성도들도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주십시오.

132:10 주님의 종 다윗을 보시고,주님께서기름 부어서 세우신 그 종을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132:11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그 맹세는 진실하여변하지 않을 것이다."네 몸에서 난 자손 가운데서,한 사람을 왕으로 삼을 것이니,그가 보좌에 앉아네 뒤를 이을 것이다.

132:12 만일 네 자손이나와 더불어 맺은 언약을 지키고,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그들의 자손이대대로 네 뒤를 이어서네 보좌에 앉을 것이다."

132:13 주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그 곳을 당신이 계실 곳으로삼으시기를 원하셔서,이렇게 말씀하셨다.

132:14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이 곳을 내가 원하니,나는 여기에서 살겠다.

132:15 이 성읍에 먹거리를가득하게 채워 주고,이 성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먹거리를 넉넉하게 주겠다.

132:16 b제사장들로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성도들은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하겠다.(b 또는 '제사장들을 구원으로 옷입히고')

132:17 여기에서 나는,다윗의 자손 가운데서c한 사람을 뽑아서큰 왕이 되게 하고,d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지속되게 하겠다.(c , '한 뿔이 자라게 하고' d ,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이를 위하여 한 등불을 준비한다')

132:18 그의 원수들은수치를 당하게 하지만,그의 면류관만은그의 머리 위에서 빛나게 해주겠다."

133:1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그 얼마나아름답고 즐거운가!형제자매가 어울려서함께 사는 모습!

133:2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133:3 헤르몬의 이슬이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주님께서 그곳에서복을 약속하셨으니,그 복은 곧 영생이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 543장을 찬송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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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 민수기(Numbers) 17-23을 성경을 펴서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17:1 [아론의 지팡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7: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서 지팡이를 모아라. 각 종족별로 지팡이 하나씩, 곧 각 종족마다 한 지도자에게서 하나씩, 지팡이가 열두 개이다. 너는 각자의 이름을 그 지팡이 위에 써라.

17:3 레위의 지팡이 위에는 아론의 이름을 써라. 각 종족별로 우두머리마다 지팡이가 하나씩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7:4 너는 그것들을 회막 안, 내가 너희에게 나 자신을 알리는 곳인 그 a증거궤 앞에 두어라.(a 또는 '법궤')

17:5 내가 택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지팡이에서는 움이 돋아날 것이다. 너희를 거역하여 불평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불만을 내가 없애고야 말겠다."

17:6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 각 지도자마다 지팡이 하나씩을 그에게 주었다. 각 종족마다 한 지도자에 지팡이가 하나씩이므로, 지팡이는 열두 개였다. 아론의 지팡이도 그 지팡이들 가운데에 있었다.

17:7 모세는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주님 앞에 놓았다.

17:8 이튿날이 되어, 모세가 증거의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레위 집안 아론의 지팡이에는 움이 돋았을 뿐 아니라,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감복숭아 열매까지 맺은 것이 아닌가!

17:9 모세는 모든 지팡이를,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 모두에게로 가지고 나왔다. 그들은 그것들을 보았다. 저마다 자신의 지팡이를 집어들었다.

17:10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하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도록 잘 간직하여라. 너는 다시는 그들이 나를 거역하여 원망하지 못하게 하여라. 그래야만 그들이 죽지 아니할 것이다."

17:11 모세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17:1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17:13 가까이 가는 사람, 곧 주님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모두 죽을 터이니, 우리가 이렇게 망하는 것으로 끝장이 나야 합니까?"

18: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의무] 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성소를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의 아들들과 너와 함께 있는 네 아버지 집 식구들이 책임을 진다. 그리고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책임을 진다.

18:2 너는 레위 지파, 곧 네 아버지의 지파에 속한 친족들을 데려다가, 네 가까이에 있게 하여,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이 a증거의 장막 앞에서 봉사할 때에, 그들이 너를 돕게 하여라.(a 또는 '법의')

18:3 그들은 네가 시키는 일만 해야 하며, 장막 일과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아서 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성소의 여러 기구나 제단에 가까이하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였다가는, 그들뿐만 아니라 너희마저 죽게 될 것이다.

18:4 그들만이 너와 함께 할 것이고, 회막에서 시키는 일을 할 것이며, 장막에서 하는 모든 의식을 도울 것이다.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접근할 수 없다.

18:5 성소 안에서 하는 일, 제단에서 하는 일은 너희만이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는 진노가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18:6 나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너희의 친족인 레위 사람을 너희에게 줄 선물로 선택하였다. 그들은 회막 일을 하도록 나 주에게 바쳐진 사람들이다.

18:7 그러나 제단과 관련된 일이나 휘장 안에서 일을 하는 제사장 직무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할 수 있다. 너희의 제사장 직무는, 내가 너희만 봉사하라고 준 선물이다. 다른 사람이 성소에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18:8 [제사장의 몫] 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제물로 받은 것,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히 구별하여 나에게 바치는 것은, 모두 너에게 준다. 나는 그것들을, 너와 너의 아들들의 몫으로, 언제나 지켜야 할 규례로 준다.

18:9 다음은 아주 거룩한 것으로서, 너의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이 바친 모든 제물, 곧 그들이 나의 것이라고 하여 나에게 바친 모든 곡식제물과, 그들이 바친 온갖 속죄제물과, 그들이 바친 온갖 속건제물 가운데서, 불태워서 바치고 남은 것은 아주 거룩한 것으로서, 너와 너의 자손이 받을 몫이다.

18:10 너는 그것을 아주 거룩한 곳에서만 먹도록 하여라. 그것은 남자들만 먹는다. 그것은 너에게 아주 거룩한 것이다.

18:11 다음은 너의 것이다. 즉 이스라엘 자손의 제물 가운데서, 들어 올려 바친 것과 그들이 흔들어 바친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것들을 내가 너에게 딸린 아들딸들에게 영원한 분깃으로 주었으니, 너의 집에 있는 정결한 사람은 모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18:12 가장 좋은 기름과 가장 좋은 포도주와 곡식과 그들이 나 주에게 바치는 첫 과일 모두를, 내가 너에게 준다.

18:13 그들의 땅에서 난 처음 익은 열매 가운데서, 그들이 나 주에게 가져 오는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너희 집에 있는 정결한 사람은 모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18:14 이스라엘 안에서 나의 몫으로 바쳐진 것은 다 너의 것이다.

18:15 그들이 나 주에게 바치면, 사람이거나 짐승이거나, 어떤 것이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태를 처음 열고 나온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맏이는 네가 속전을 받고 반드시 되돌려 주어야 한다. 부정한 짐승의 맏배도 속전을 받고 되돌려 주어야 한다.

18:16 나에게 바친 것이 속전을 받고 되돌려 줄 것이면, 난 지 한 달 만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 속전은 한 세겔 당 스무 게라 나가는 성소의 세겔에 따라서 네가 은 다섯 세겔로 정해 주어라.

18:17 그러나 암소의 맏배나, 양의 맏배나, 염소의 맏배는 속전을 받고 되돌려 주지 못한다. 그것들은 거룩한 것이다. 너는, 그것들의 피는 제단 위에 뿌리고, 그것들의 기름기는 불태워 바치는 제물로 불살라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 나 주에게 바쳐라.

18:18 그러나 흔들어 바친 가슴 고기와 오른쪽 넓적다리가 너의 것인 것처럼, 그것들의 고기도 너의 것이다.

18:19 이스라엘 자손이 들어 올려 나 주에게 바친 거룩한 제물은, 내가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딸들에게 영원한 분깃으로 모두 준다. 이것은 너와 너의 자손을 위하여 주 앞에서 대대로 지켜야 하는 소금 언약이다."

18:20 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의 땅에서는 아무런 유산도 없다. 그들과 더불어 함께 나눌 몫이 너에게는 없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네가 받은 몫, 네가 차지할 유산은 바로 나다."

18:21 [레위 사람의 몫] "나는 레위 자손에게는 이스라엘 안에서 바치는 열의 하나를 모두 그들이 받을 유산으로 준다. 이것은 그들이 회막 일을 거드는 것에 대한 보수이다.

18:22 이제부터 이스라엘 자손은 회막에 접근하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다가는 그 죄값을 지고 죽을 것이다.

18:23 회막 일은 레위 사람들이 한다. 이것을 어긴 죄값은 레위 사람이 진다. 이것은 오고오는 세대에 언제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서 아무런 유산이 없다.

18:24 그 대신에 나는 그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 곧 열의 하나를 그들의 유산으로 준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서 아무런 유산도 없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18:25 [레위 사람의 십일조] 주님께서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8:26 "레위 사람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일러라.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내가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는 열의 하나를 받을 때에, 너희는 열의 하나 받은 것에서 열째 몫을, 나 주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드려라.

18:27 나는 너희가 바치는 그 제물을, 너희가 타작 마당에서 떼어 낸 곡식처럼, 포도 짜는 틀에서 떠낸 포도주처럼 여길 것이다.

18:28 이렇게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떼어, 나 주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드리고, 나 주에게 드린 그 제물은 제사장 아론의 몫으로 돌려라.

18:29 너희는 주의 몫으로는 너희가 받는 모든 것 가운데서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모두 바쳐야 한다.

18:30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가장 좋은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칠 때에, 나는 그것을 레위 사람이 타작 마당이나 포도 짜는 틀에서 나온 것을 바치는 것처럼 여길 것이다.

18:31 그 나머지는 너희와 너희 집안 사람이 어디에서나 먹어라. 그것은 너희가 회막에서 하는 일에 대한 보수이기 때문이다.

18:32 가장 좋은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침으로써, 너희는 이 일에 죄를 짓지 아니할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이 바친 거룩한 제물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여라. 그래야만 너희가 죽지 않는다."

19:1 [붉은 암송아지의 재]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19:2 "다음은 나 주가 명하는 법의 율례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흠 없는 온전한 붉은 암송아지, 곧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것을, 너에게 끌고 오게 하여라.

19: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러면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잡게 할 것이다.

19:4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피를 손가락에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한다.

19:5 그 암송아지는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야 하며,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살라야 한다.

19:6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털실을 가져 와서,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그 불 가운데 그것들을 던져야 한다.

19:7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는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 제사장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19:8 그 암송아지를 불사른 사람도 물로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19:9 암송아지 재는 정결한 사람이 거두어서, 진 바깥 정결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이 죄를 속하려 할 때에, 부정을 씻어내는 물에 타서 쓸 것이므로, 잘 보관하여야 한다.

19:10 암송아지 재를 거둔 사람도 자기의 옷을 빨아야 한다. 그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및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인들이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19:11 [주검에 닿은 경우] "어느 누구의 주검이든, 사람의 주검에 몸이 닿은 사람은 이레 동안 부정하다.

19:12 a그는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재를 탄 물로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야 한다. 그러면 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에 자기의 몸을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그냥 부정하다.(a , '그가 사흘째 되는 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면, 이레째 되는 날 그는 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흘째 되는 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이레째 되는 날 그는 정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9:13 누구든지 주검, 곧 죽은 사람의 몸에 닿고도 스스로 정결하게 하지 않은 사람은, 주의 성막을 더럽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반드시 이스라엘에서 끊어져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 몸에 뿌리지 아니하여 자신의 부정을 씻지 못하였으므로, 그의 부정이 여전히 그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19:14 다음은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에 지켜야 할 법이다. 그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나 그 장막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이레 동안 부정하다.

19:15 어떤 그릇이든지, 그 위의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들도 부정하게 된다.

19:16 들판에 있다가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나, 그냥 죽은 사람이나, 그 죽은 사람의 뼈나, 아니면 그 무덤에라도 몸이 닿은 사람은, 누구나 이레 동안 부정하다.

19:17 그렇게 부정하게 되었을 때에는,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재를 그릇에 떠다가, 거기에 생수를 부어 죄를 씻는 물을 만든다.

19:18 그렇게 한 다음에, 정한 사람이 우슬초를 가져 와서, 그것으로 이 물을 찍어, 장막 위에와, 모든 기구 위에와, 거기에 있는 사람들 위에와, 뼈나 살해당한 자나 죽은 자나 무덤에 몸이 닿은 사람 위에 뿌린다.

19:19 정한 사람이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에, 부정한 사람에게 이 잿물을 뿌려 준다. 그러면 이레째 되는 날, 부정을 탄 그 사람은 정하게 된다. 그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다. 저녁때가 되면, 그는 정하게 된다.

19:20 그러나 부정을 탄 사람이, 그 부정을 씻어 내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총회에서 제명되어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의 위에 뿌리지 아니하여 그 더러움을 씻지 못하면, 주의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19:21 이것은 그들이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사람도 자기의 옷을 빨아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에 몸이 닿아도,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19:22 부정한 사람이 닿은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하며, 그것에 몸이 닿은 사람도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20:1 [가데스에서 생긴 일(17:1-7)]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렀다. 백성은 가데스에 머물렀다. 미리암이 거기서 죽어 그 곳에 묻혔다.

20:2 회중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비방하려고 함께 모였다.

20:3 백성은 모세와 다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동족이 주님 앞에서 죽어 넘어졌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소.

20:4 어쩌자고 당신들은 주님의 총회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와 우리의 가축을 여기에서 죽게 하는 거요?

20:5 어찌하여 당신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고약한 곳으로 데리고 왔소? 여기는 씨를 뿌릴 곳도 못 되오.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소."

20:6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 어귀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주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나타났다.

20:7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0:8 "너는 지팡이를 잡아라. 너와 너의 형 아론은 회중을 불러모아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저 바위에게 명령하여라. 그러면 그 바위가 그 속에 있는 물을 밖으로 흘릴 것이다. 너는 바위에서 물을 내어, 회중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시게 하여라."

20:9 모세는, 주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주님 앞에서 지팡이를 잡았다.

20:10 모세와 아론은 총회를 바위 앞에 불러모았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반역자들은 들으시오. 우리가 이 바위에서, 당신들이 마실 물을 나오게 하리오?"

20:11 모세는 팔을 높이 들고, 그의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쳤다. 그랬더니 많은 물이 솟아나왔고, 회중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셨다.

20:12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만큼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총회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20:13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과 다투었으므로, 이것이 바로 a므리바 샘이다.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거룩함을 나타내 보이셨다.(a '다툼')

20:14 [에돔이 이스라엘의 통과를 거절하다]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들을 보냈다. "임금님의 형제 이스라엘은 다음과 같이 요청하는 바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우리가 겪은 온갖 고난에 대하여 알고 계실 줄 압니다.

20:15 일찍이 우리의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우리는 오랫동안 이집트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사람이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였습니다.

20:16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임금님의 영토 경계에 있는 성읍, 가데스에 와 있습니다.

20:17 바라옵기는,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샘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다만 b '왕의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 경계를 다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b '주요 도로'. 사해 동남쪽으로 나 있음. 아카바 만의 북단 엘랏으로부터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북쪽으로 난 큰 길)

20:18 그러나 에돔 왕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회답하였다. "당신은 절대로 나의 땅을 지나가지 못할 것이오. 지나가려고 꾀한다면, 우리는 칼을 들고 당신을 맞아 싸우러 나갈 것이오."

20:19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그에게 부탁하였다. "우리는 큰 길로만 지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 우리의 가축 떼가 임금님의 물을 마시면, 우리가 그 값을 치를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걸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그 밖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20:20 다시 그가 답변을 보내왔다. "당신은 지나가지 못하오." 그런 다음에 에돔 왕은 많은 군대를 무장시켜서, 그들을 맞아 싸우러 나왔다.

20:21 에돔 왕이 이스라엘을 그 영토 경계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에게서 돌아서야만 하였다.

20:22 [아론의 죽음] 이스라엘 온 회중이 가데스를 출발하여 호르 산에 이르렀다.

20:23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에서,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0:24 "이제 아론은 그의 조상 곁으로 간다. 므리바 샘에서 너희들이 나의 명령을 거역하여 나와 다투었기 때문에,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20: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20: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그의 조상 곁으로 간다. 그는 거기서 죽을 것이다."

20:27 그리하여 모세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 산으로 올라갔다.

20:28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것을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다. 아론은 그 산꼭대기에서 죽었다. 모세와 엘르아살은 산에서 내려왔다.

20:29 아론이 세상을 뜬 것을 온 회중이 알았을 때에, 이스라엘 온 집은 아론을 애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다.

21:1 [호르마를 점령하다] 네겝 지방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이 a아다림 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 그들 가운데서 얼마를 포로로 사로잡았다.(a '정탐')

21:2 그 때에 이스라엘이 주님께 다음과 같은 말로 서약하였다. "주님께서 이 백성을 우리 손에 붙이시면, 우리는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21:3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시니, 이스라엘이 그들과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켰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b호르마라고 부르게 되었다.(b '완전히 멸함')

21:4 [구리 뱀으로 백성을 구하다]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에서부터 홍해 길을 따라 나아갔다. 길을 걷는 동안에 백성들은 마음이 몹시 조급하였다.

21:5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까? 먹을 것도 없습니다. 마실 것도 없습니다. 이 보잘것없는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

21: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사람을 무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이 죽었다.

21: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구하였다. "주님과 어른을 원망함으로써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이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21:8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21: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21:10 [호르 산에서 모압 골짜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은 그 곳을 떠나서는 오봇에 이르러 진을 쳤다.

21:11 오봇을 떠나서는 이예아바림에 이르러 진을 쳤다. 그 곳은 모압 맞은편, 해 돋는 쪽 광야이다.

21:12 또 그 곳을 떠나서는 세렛 골짜기에 이르러 진을 쳤다.

21:13 또 그 곳을 떠나서는 아르논 강에 이르러 북쪽 강변을 따라 진을 쳤다. 그 곳은 아모리 사람의 경계로 이어지는 광야이다. 아르논 강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 있는 모압 경계이다.

21:14 그래서 c '주님의 전쟁기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수바 지역의 와헙 마을과아르논 골짜기와(c 고대의 전쟁시를 모은 책. 지금은 분실되고 없음)

21:15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아르 고을로 뻗어 있고모압의 경계에 닿아 있다."

21:16 그들은 그 곳을 떠나서 d브엘에 이르렀다. 브엘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마"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샘이 있는 곳이다.(d '우물')

21:17 그 때에 이스라엘은 이런 노래를 불렀다. "샘물아, 솟아나라.모두들 샘물을 노래하여라.

21:18 지도자들이 파고,백성의 원로들이왕의 통치 지팡이들로터뜨린 샘물이다."\○그들은 그 광야를 떠나 맛다나에 이르렀다.

21:19 맛다나를 떠나서는 나할리엘에 이르고, 나할리엘을 떠나서는 바못에 이르렀다.

21:20 바못을 떠나서는 비스가 산 꼭대기 부근, e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모압 고원지대의 한 골짜기에 이르렀다.(e , '여시몬이')

21:21 [요단 동쪽을 점령하다(2:26-3:11)] 거기에서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요청하였다.

21:22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샘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 경계를 다 지나갈 때까지 우리는 '왕의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21:23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려고 군대를 모두 이끌고 광야로 나왔다. 그는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맞아 싸웠다.

21:24 그러나 이스라엘이 도리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르논에서부터 얍복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이 거의 암몬 자손에게까지 이르렀으나, 암몬 자손의 국경은 수비가 막강하였다.

21:25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의 성읍을 모두 점령하고, 헤스본과 그 주변 모든 마을을 포함한 아모리의 모든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21:26 헤스본은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도성이었다. 시혼은 모압의 이전 왕과 싸워, 아르논에 이르기까지, 그가 가지고 있던 땅을 모두 빼앗았던 왕이다.

21:27 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읊었다. "헤스본으로 오너라.시혼의 도성을 재건하여라.그것을 굳게 세워라.

21: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시혼의 마을에서 불꽃이 나와서,모압의 아르를 삼키고,아르논 높은 산당들을 살랐다.

21:29 모압아,너에게 화가 미쳤다.그모스 신을 믿는 백성아,너는 망하였다.아모리 왕 시혼에게 꼼짝없이,아들들이 쫓겨가고딸들이 끌려갔다.

21:30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넘어뜨렸다.헤스본에서 디본에 이르기까지,메드바에서 가까운노바에 이르기까지,우리는 그들을 쳐부수었다."

21:31 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의 땅에 자리를 잡았다.

21:32 모세는 야스엘로 사람을 보내어 탐지하게 한 다음, 그 주변 촌락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았다.

21:33 그 다음에 그들은 방향을 바꾸어서, 바산 길로 올라갔다. 그러자 바산 왕 옥이 자기의 군대를 모두 거느리고,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에드레이로 나왔다.

21:34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와 그의 땅을 너의 손에 넘겼으니, 전에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른 것처럼 그를 무찔러라."

21:35 그리하여 그들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군대를, 생존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때려 눕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였다.

22:1 [모압의 왕이 발람을 불러오다] 이스라엘 자손이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그 곳은 요단 강 건너, 곧 여리고 맞은편이다.

22:2 십볼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에게 한 모든 일을 보았다.

22:3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대단히 많아서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나타난 것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22:4 모압 사람들이 미디안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이 큰 무리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소가 들판의 풀을 뜯어먹듯 합니다." 십볼의 아들 발락은 그 당시 모압의 왕이었다.

22:5 그는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오려고 사신들을 브돌로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다. 그 때에 발람은 큰 강 가, 자기 백성의 자손들이 사는 땅 브돌에 있었다. 발락이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한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온 땅을 덮고 있습니다. 드디어 바로 나의 맞은편에까지 와서 자리잡았습니다.

22:6 이제 오셔서, 나를 보아서 이 백성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너무 강해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나는 그들을 쳐부수어서 이 땅에서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복을 비는 이는 복을 받고, 그대가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나는 민 22:알고 있습니다."

22: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은 길을 떠났다. 그들은 복채를 가지고 갔다. 발람에게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발락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22:8 그러자 발람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을 들어 본 다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발람과 함께 머물렀다.

22:9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22: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십볼의 아들 발락 곧 모압 왕이 저에게 보낸 사신들입니다.

22:11 이집트에서 한 백성이 나왔는데, 그들이 온 땅을 덮었다고 합니다. 저더러 와서 발락에게 유리하도록 그 백성을 저주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발락은 그 백성을 쳐부수어서,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22:12 하나님이 발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사신들과 함께 가지 말아라. 이집트에서 나온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지도 말아라."

22:13 다음날 아침에 발람이 일어나, 발락이 보낸 고관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당신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22:14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일어나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보고하였다.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22:15 발락은 사람들을 더 보냈다. 수도 늘리고 처음 갔던 이들보다 직위도 높은 사람들이었다.

22:16 그들이 발람에게 가서 말하였다. "십볼의 아들 발락이 말합니다. '아무것도 거리끼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기 바랍니다.

22:17 내가 그대에게 아주 후하게 보답하겠고, 또 그대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꼭 오셔서, 나에게 좋도록, 저 백성에게 저주를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22:18 그러나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주 나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서는, 크든 작든,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22:19 그대들은 오늘 밤은 이 곳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실지 알아보겠습니다."

22:20 그 날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으니, 너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하도록 하여라."

22:21 [발람과 그의 나귀]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자기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 고관들을 따라서 길을 나섰다.

22:22 그러나 그가 길을 나서는 것 때문에 하나님이 크게 노하셨다. 주님의 천사가 그의 대적자가 되어서, 길에 서서 가로막았다.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탄 채로 있었고, 그의 두 종이 그와 함께 있었다.

22:23 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람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2:24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이번에는 두 포도원 사이의 좁은 길을 막아섰다. 길 이쪽에도 담이 있고, 길 저쪽에도 담이 있었다.

22:25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자, 이쪽 벽으로 몸을 바짝 붙여, 발람의 발을 벽에 긁히게 하였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한 대 더 때렸다.

22:26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피할 수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2:27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는, 발람을 태운 채로 주저앉았다. 발람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2:28 그 때에 주님께서 그 나귀의 입을 여시니, 그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주인 어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22:29 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나를 놀림감으로 여기느냐?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 자리에서 너를 죽였을 것이다."

22:30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야말로 오늘까지 어른께서 늘 타시던 어른의 나귀가 아닙니까? 제가 언제 이처럼 버릇없이 군 적이 있었습니까?" 발람이 대답하였다. "없었다."

22:31 그 때에 주님께서 발람의 두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았다. 발람은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22:3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느냐? 네가 가서는 안 될 길이기에 너를 막으려고 이렇게 왔다.

22:33 나귀는 나를 보고, 나에게서 세 번이나 비켜섰다. 다행히 나귀가 비켜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렸겠지만, 너는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22:34 발람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천사께서 저를 만나시려고 길에 서 계신 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가는 것이 잘못이면, 저는 되돌아가겠습니다."

22:35 주님의 천사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하고 같이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말해 주는 것만 말하여라." 그리하여 발람은 발락이 보낸 고관들과 함께 갔다.

22:36 [발락이 발람을 환영하다] 발락은 발람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이하러, 그의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에 있는 모압의 한 성읍까지 나아갔다.

22:37 발락은 발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불러오려고 사신을 보내고 또 보내지 않았습니까? 어찌하여 곧바로 나에게 오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당신을 존귀하게 대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셨습니까?"

22:38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 그것이 무엇이든지, 저는 그것만을 말하겠습니다."

22:39 발람은 발락과 함께 갔다. 그들은 후솟 마을까지 갔다.

22: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발람과 그를 데리고 온 고관들에게 고기 얼마를 보내 주었다.

22:41 [발람의 첫 번째 예언] 다음날 아침이 되니,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바알 산당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친 진의 끝부분을 보았다.

23:1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3:2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발락과 발람은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23:3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제물 곁에 서 계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볼 데가 있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저를 만나러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밝히 나타내 주시는 것이면, 어떤 말씀이든지 제가 임금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발람은 오솔길을 걸어갔다.

23:4 하나님이 발람에게 나타나셨다.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일곱 제단을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23:5 주님께서는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23:6 발람이 발락에게로 돌아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 고관들도 모두 그와 함께 있었다.

23:7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나를 a시리아에서 데려왔다.모압의 왕이 나를동쪽 산골에서 데려왔다.와서, 자기에게 유리하게야곱을 저주하라 하고와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라 하였지만,(a 또는 '메소포타미아')

23: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시는데,내가 어떻게 저주하며,주님께서 꾸짖지 않으시는데,내가 어떻게 꾸짖으랴!

23:9 바위 산꼭대기에서나는 그들을 내려다본다.언덕 위에서 나는 그들을 굽어본다.홀로 사는 저 백성을 보아라.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을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라고생각하지는 않는다.

23:10 티끌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을누가 셀 수 있겠느냐?b먼지처럼 많은 이스라엘의 자손을누가 셀 수 있겠느냐?나는 정직한 사람이 죽듯이죽기를 바란다.나의 마지막이정직한 사람의 마지막과같기를 바란다."(b , '이스라엘의 사분의 일')

23:11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대적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23:12 발람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나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을 말하지 말란 말입니까?"

23:13 [발람의 두 번째 예언] 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는 그들의 일부만 보일 것입니다. 그들이 전부 다 보이지는 않을 것이니,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3:14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판 비스가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거기에다가 그는 일곱 제단을 만들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23:15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계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난번처럼 주님을 만나 뵈어야 합니다."

23:16 주님께서는 발람을 만나셔서,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23:17 발람이 발락에게로 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의 고관들도 그와 함께 있었다. 발락이 그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23:18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은 와서 들어라.십볼의 아들은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변덕을 부리지도 아니하신다.어찌 말씀하신 대로하지 아니하시랴?어찌 약속하신 것을이루지 아니하시랴?

23:20 나는 축복하라 하시는 명을 받았다.주님께서 복을 베푸셨으니,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

23:21 주님께서는 야곱에게서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셨다.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서어떤 잘못도 발견하지 못하셨다.그들의 주 하나님이그들과 함께 계신다.주님을 임금으로 떠받드는 소리가그들에게서 들린다.

23:22 하나님이 그들을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그에게는 들소와 같은 힘이 있다.

23:23 야곱에 맞설 마술은 없다.이스라엘에 맞설 술법도 없다.이제는 사람들이야곱과 이스라엘에게 물을 것이다.'하나님이 하신 일이어찌 그리 크냐?’.

23:24 보아라,그 백성이 암사자처럼 일어난다.그들이 수사자처럼 우뚝 선다.짐승을 잡아 먹지 아니하고는짐승을 찔러그 피를 마시지 아니하고는눕지 아니할 것이다."

23:25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그들에게 저주도 빌지 말고, 그들에게 복도 빌지 마시오!"

23:26 발람이 발락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무엇이든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다고, 내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3:27 [발람의 세 번째 예언]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면,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3:28 발락은 발람을 c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c , '여시몬이')

23:29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3:30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 신약 마가복음(Mark) 8-10을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8:1 [사천 명을 먹이시다(15:32-39)]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8: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8: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8:4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 빈 들에서, 어느 누가, 무슨 수로, 이 모든 사람이 먹을 빵을 장만할 수 있겠습니까?"

8: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개가 있습니다."

8:6 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8:7 또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축복하신 뒤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8:8 그리하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으며,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8:9 사람은 사천 명쯤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헤쳐 보내셨다.

8:10 그리고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a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마게다' 또는 '막달라')

8:11 [표징을 거절하시다(16:1-4)]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와서는, 예수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그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8:12 예수께서는 마음 속으로 깊이 탄식하시고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8:13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8:14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의 누룩(16:5-12)] b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 그래서 그들이 탄 배 안에는 빵이 한 개밖에 없었다.(b , '그들이')

8: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8:16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리기를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그러시는가 보다" 하였다.

8:17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어 있느냐?

8: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

8: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 너희는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열두 광주리입니다."

8: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남은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광주리입니다."

8: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8:22 [벳새다의 눈먼 사람을 고치시다] 그리고 그들은 벳새다로 갔다. 사람들이 눈먼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와서, 손을 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8:23 예수께서 그 눈먼 사람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 두 눈에 침을 뱉고, 그에게 손을 얹으시고서 물으셨다. "무엇이 보이느냐?"

8:24 c그 사람이 쳐다보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다니는 것 같습니다."(c , '그가')

8:25 그 때에 d예수께서는 다시 그 사람의 두 눈에 손을 얹으셨다. 그 사람이 뚫어지듯이 바라보더니, 시력을 회복하여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d , '그는')

8:26 예수께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시며 말씀하셨다. "마을로 들어가지 말아라.e"(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마을 안에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말아라'가 첨가되어 있음)

8:27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16:13-20; 9:18-21)]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서셨는데, 도중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8:2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f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f 또는 '침례자')

8: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g그리스도이십니다."(g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 다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뜻함)

8:30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시기를, 자기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8:31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16:21-28; 9:22-27)] 그리고 예수께서는, h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h , '사람의 아들이')

8:32 예수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바싹 잡아당기고, 그에게 항의하였다.

8: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8: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8: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8: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8:37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8:38 음란하고 죄가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와 있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9:2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17:1-13; 9:28-36)]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가셨다.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9: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빨래꾼이라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9:4 그리고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말을 주고받았다.

9:5 그래서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a랍비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랍비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a '스승')

9:6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이런 말을 했던 것이다. 제자들이 겁에 질렸기 때문이다.

9:7 그런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b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b 또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다')

9:8 그들이 문득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고, 예수만 그들과 함께 계셨다.

9: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명하시어,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9:10 그들은 이 말씀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를 서로 물었다.

9:11 그들이 예수께 묻기를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하니,

9: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확실히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한다. 그런데,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기록한 것은, 어찌 된 일이냐?

9:13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런데, 그를 두고 기록한 대로, 사람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

9:14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다(17:14-20; 9:37-43상반)]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 제자들을 둘러싸고 있고, 율법학자들이 그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다.

9: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서는 몹시 놀라, 달려와서 인사하였다.

9:16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그들과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

9:17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을 못하게 하는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9:18 어디서나 귀신이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를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그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9: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9:20 그래서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왔다. 귀신이 예수를 보자, 아이에게 즉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아이는 땅에 넘어져서, 거품을 흘리면서 뒹굴었다.

9: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때부터입니다.

9:22 귀신이 그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도 던지고, 물 속에도 던졌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

9:2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9:24 그 아이 아버지는 c큰소리로 외쳐 말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울면서 큰소리로')

9:25 예수께서 무리가 어울려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d악한 귀신을 꾸짖어 말씀하셨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말아라."(d , '더러운')

9:26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서,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 나갔다. 아이는 죽은 것과 같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를 "아이가 죽었다" 하였다.

9:27 그런데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서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섰다.

9: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따로 그에게 물어 보았다.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9: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런 부류는 e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기도와 금식으로')

9:30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17:22-23; 9:43하반-45)] 그들은 거기에서 나와서, 갈릴리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남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9: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고,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9: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예수께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9:33 [누가 크냐(18:1-5; 9:46-48)]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다. 예수께서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9:34 제자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던 것이다.

9:35 예수께서 앉으신 다음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9: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다음에, 그를 껴안아 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9:38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9:49-50)]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f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f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사람이')

9:39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9: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9:4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9:42 [죄의 유혹(18:6-9; 17:1-2)] "g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h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g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나를'이 없음 h , '넘어지게')

9:43 네 손이 너를 h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곧 그 꺼지지 않는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손을 잃은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h , '넘어지게')

9:44 i(44절 없음)(i 권위있는 고대의 사본들에는 44절과 46절이 없음. 후대 사본에는 44절과 46절에 48절과 같은 본문이 첨가되어 있음)

9:45 네 발이 너를 h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발을 가지고 j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발은 잃었으나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h , '넘어지게' j , '게헨나')

9:46 i(46절 없음)(i 권위있는 고대의 사본들에는 44절과 46절이 없음. 후대 사본에는 44절과 46절에 48절과 같은 본문이 첨가되어 있음)

9:47 또 네 눈이 너를 h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j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h , '넘어지게' j , '게헨나')

9:48 j지옥에서는 k'l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들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j , '게헨나' k 66:24 l , '그들의 벌레들')

9: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이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너희는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너희 가운데 소금을 쳐 두어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10:1 [이혼을 비판하시다(19:1-12)]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 유대 지방으로 가셨다가,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셨다. 무리가 다시 예수께로 모여드니, 그는 늘 하시는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10:2 바리새파 사람들이 다가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물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10: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10:4 그들이 말하였다. "이혼증서를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10:5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이 계명을 써서 너희에게 준 것이다.

10: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로부터 a'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a 1:27)

10:7 b'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b 2:24)

10:8 둘이 한 몸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이 말씀을 두고 물었다.

10: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는, 아내에게 간음을 범하는 것이요,

10: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13 [어린이들을 축복하시다(19:13-15; 18:15-17)]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다. 그런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10:14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노하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10: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0:16 그리고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서 축복하여 주셨다.

10:17 [부자 젊은이(19:16-30; 18:18-30)]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물었다. "선하신 선생님,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10:1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10:19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c'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속여서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c 20:12-16; 5:16-20)

10:20 그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10:21 예수께서 그를 눈여겨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10: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10:23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10:24 제자들은 그의 말씀에 놀랐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10:25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10:26 제자들은 더욱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d서로 말하였다.(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에게')

10:27 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나,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10:28 베드로가 예수께 말씀드렸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

10:2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e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e 또는 '기쁜 소식')

10:30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10:31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0:32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20:17-19; 18:31-34)]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예수께서 앞장 서서 가시는데, 제자들은 놀랐으며, 뒤따라가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열두 제자를 곁에 불러 놓으시고, 앞으로 자기에게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일러주시기 시작하셨다.

10:33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이다.

10:34 그리고 이방 사람들은 인자를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 후에 살아날 것이다."

10:35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20:20-28)]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시기 바랍니다."

10: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10:3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선생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

10: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고, 내가 받는 f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f 또는 '침례')

10:39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시고, 내가 받는 f세례를 너희가 받을 것이다.(f 또는 '침례')

10:40 그러나 내 오른쪽과 내 왼쪽에 앉는 그 일은, 내가 허락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10:41 그런데 열 제자가 이것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개하였다.

10: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이방 사람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10:43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10:44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10:45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10:46 [눈먼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다(20:29-34; 18:35-43)]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 가에 앉아 있다가

10: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10:48 그래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큰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0: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눈먼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말하였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10: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10:5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g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g 아람어, '라부니')

10: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 각자의 새찬송가 420장을 찬송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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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81-82을 찾아 소리내어 읽고 난 후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81:1 [아삽의 시, 지휘자를 따라 a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우리의 피난처이신하나님께즐거이 노래를 불러라.야곱의 하나님께 큰 환성을 올려라.(a 음악 용어)

81:2 시를 읊으면서 소구를 두드려라.수금을 타면서,즐거운 가락으로 거문고를 타라.

81:3 새 달과 대보름날에,우리의 축제날에,나팔을 불어라.

81:4 이것은 이스라엘이 지킬 율례요,야곱의 하나님이 주신 규례이며,

81:5 하나님이이집트 땅을 치려고 나가실 때에,요셉에게 내리신 훈령이기 때문이다.나는,내가 알지 못하던 한 소리를 들었다.주님께서 말씀하셨다.

81:6 "내가 네 어깨에서 짐을 벗겨 주고,네 손에서무거운 광주리를 내려놓게 하였다.

81:7 너희가 고난 가운데 부르짖을 때에,내가 건져 주고,천둥치는 먹구름 속에서내가 대답하고,므리바 물 가에서는내가 너를 시험하기도 하였다. (셀라)

81:8 내 백성아, 들어라.내가 너에게 경고하겠다.이스라엘아,나는 네가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

81:9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며,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아라.

81:10 나는 너희를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너희의 입을 크게 벌려라.내가 마음껏 먹여 주겠다' 하였으나,

81:11 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고,이스라엘은 내 뜻을 따르지 않았다.

81:12 그래서 나는그들의 고집대로 버려 두고,그들이 원하는 대로 가게 하였다.

81:13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내 말을 듣기만 했어도,내가 가라는 길로 가기만 했어도,

81:14 나는 당장그들의 원수를 굴복시키고,내가 손을 들어서그 대적을 쳤을 것이다.

81:15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그들 앞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며,이것이 그들의영원한 운명이 되었을 것이다.

81:16 그리고 나는기름진 밀 곡식으로너희를 먹였을 것이고,바위에서 따 낸 꿀로너희를 배부르게 하였을 것이다.

82:1 [아삽의 시] 하나님이하나님의 법정에 나오셔서,신들을 모아들이시고재판을 하셨다.하나님께서 신들에게 말씀하셨다.

82:2 "언제까지 너희는공정하지 않은 재판을되풀이하려느냐?언제까지 너희는악인의 편을 들려느냐? (셀라)

82:3 가난한 사람과 고아를 변호해 주고,가련한 사람과 궁핍한 사람에게공의를 베풀어라.

82:4 가난한 사람과빈궁한 사람을 구해 주어라.그들을 악인의 손에서구해 주어라."

82:5 그러나 그들은 깨닫지도 못하고,분별력도 없이,어둠 속에서 헤매고만 있으니,땅의 기초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82:6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너희는 모두 신들이고,'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들이지만,

82:7 너희도 사람처럼 죽을 것이고,여느 군주처럼 쓰러질 것이다."

82:8 하나님, 일어나셔서,이 세상을 재판하여 주십시오.온 나라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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