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2일(토)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를 펴서 131장을 찬송하십시다.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92편-93편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시 92:1 [안식일에 부르는 찬송시] 가장 높으신 하나님,\주님께 감사를 드리며,\주님 이름을\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 92:2 아침에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밤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알리는 일이 좋습니다.\
시 92:3 열 줄 현악기와 거문고를 타며\수금 가락에 맞추어서\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 92:4 주님,\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기쁩니다.\손수 이루신 업적을 기억하면서,\환성을 올립니다.\
시 92:5 주님,\주님께서 하신 일이\어찌 이렇게도 큽니까?\주님의 생각이\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시 92:6 우둔한 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미련한 자가\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시 92:7 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사악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더라도,\그들은 영원히\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시 92:8 그러나 주님은\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시 92:9 주님,\주님의 저 원수들,\주님의 저 원수들은\기필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사악한 자들은 모두\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시 92:10 그러나 주님은\a나를 들소처럼\강하게 만드시고\b신선한 기름을 부어\새롭게 하셨습니다.\(a 또는 '나의 뿔을 들소의 뿔처럼 만드시고' b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브리어의 뜻이 불확실함)
시 92:11 나를 엿보던 자들이 멸망하는 것을\내가 눈으로 똑똑히 보며,\나를 거슬러서 일어서는 자들이\넘어지는 소리를\이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레바논의 백향목처럼\높이 치솟을 것이다.\
시 92:13 주님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우리 하나님의 뜰에서\크게 번성할 것이다.\
시 92:14 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
시 92:15 그리하여 주님의 올곧으심을\나타낼 것이다.\주님은 나의 반석이시요,\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시 93:1 [주님은 왕이시다] 주님이 다스리신다.\위엄을 갖추시고\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다스리신다.\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흔들리지 아니한다.\
시 93:2 주님, 주님의 왕위는\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시 93:3 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강물이 그 소리를\더욱 높이 지릅니다.\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시 93:4 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더 엄위하신 주님,\높이 계신 주님은\더욱 엄위하십니다.\
시 93:5 주님의 a증거는\견고하게 서 있으며,\주님의 집은 영원히\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a 또는 '법령')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 93장을 찬송하십시다.
* 구약 창세기(Genesis) 23장-27장을 성경을 펴서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창 23:1 [아브라함이 사라의 장지를 사다] 사라는 백 년 하고도 스물일곱 해를 더 살았다. 이것이 그가 누린 햇수이다.
창 23:2 그는 가나안 땅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눈을 감았다. 아브라함이 가서, 사라를 생각하면서, 곡을 하며 울었다.
창 23:3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옆에서 물러나와서, 헷 사람에게로 가서 말하였다.
창 23:4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나그네로, 떠돌이로 살고 있습니다. 죽은 나의 아내를 묻으려고 하는데, 무덤으로 쓸 땅을 여러분들에게서 좀 살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창 23:5 헷 족속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창 23:6 "어른께서는 우리가 하는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른은,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세우신 지도자이십니다. 우리의 묘지에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서 고인을 모시기 바랍니다. 어른께서 고인의 묘지로 쓰시겠다고 하면, 우리 가운데서 그것이 자기의 묘 자리라고 해서 거절할 사람은 없습니다."
창 23:7 아브라함이 일어나서, 그 땅 사람들, 곧 헷 사람들에게 큰 절을 하고,
창 23:8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내가 나의 아내를 이 곳에다 묻을 수 있게 해주시려면, 나의 청을 들어 주시고, 나를 대신해서,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말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 23:9 그가 자기의 밭머리에 가지고 있는 막벨라 굴을 나에게 팔도록 주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값은 넉넉하게 쳐서 드릴 터이니, 내가 그 굴을 사서, 여러분 앞에서 그것을 우리 묘지로 삼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창 23:10 헷 사람 에브론이 마침 헷 사람들 틈에 앉아 있다가, 이 말을 듣고, 성문 위에 마을 회관에 앉아 있는 모든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창 23:11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밭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있는 굴도 드리겠습니다. 나의 백성이 보는 앞에서, 제가 그것을 드리겠습니다. 거기에다가 돌아가신 부인을 안장하시기 바랍니다."
창 23:12 아브라함이 다시 한 번 그 땅 사람들에게 큰 절을 하고,
창 23:13 그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좋게 여기신다면, 나의 말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밭값을 드리겠습니다. 저에게서 그 값을 받으셔야만, 내가 나의 아내를 거기에 묻을 수 있습니다."
창 23: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창 23:15 "저의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땅값을 친다면, 은 사백 세겔은 됩니다. 그러나 어른과 저 사이에 무슨 거래를 하겠습니까? 거기에다가 그냥 돌아가신 부인을 안장하시기 바랍니다."
창 23:16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따라서,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이 밝힌 밭값으로, 상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무게로 은 사백 세겔을 달아서, 에브론에게 주었다.
창 23:17 ○그래서 마므레 근처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밭과 그 안에 있는 굴, 그리고 그 밭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나무가,
창 23:18 마을 법정에 있는 모든 헷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아브라함의 것이 되었다.
창 23:19 그렇게 하고 나서, 비로소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근처 곧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밭 굴에 안장하였다.
창 23:20 이렇게 하여, 헷 사람들은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 묘지를 아브라함의 소유로 넘겨 주었다.
창 24:1 [이삭의 아내] 아브라함은 이제 나이가 많은 노인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셨다.
창 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아 보는 늙은 종에게 말하였다. "너의 손을 나의 다리 사이에 넣어라.
창 24:3 나는 네가,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두고서 맹세하기를 바란다. 너는 나의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창 24:4 나의 고향, 나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나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창 24:5 그 종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며느님이 되실 여인이 저를 따라오지 않겠다고 거절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주인 어른의 아드님을 데리고, 주인께서 나오신 그 고향으로 가야 합니까?"
창 24:6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였다. "절대로 나의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 말아라.
창 24:7 주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나의 아버지 집, 내가 태어난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너의 씨에게 주겠다' 하셨다. 그러니 주님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거기에서 내 아들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창 24:8 그 여인이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풀려난다. 다만 나의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만은 말아라."
창 24:9 그래서 그 종은 손을 주인 아브라함의 다리 사이에 넣고, 이 일을 두고 그에게 맹세하였다.
창 24:10 ○그 종은 주인의 낙타 가운데서 열 마리를 풀어서, 주인이 준 온갖 좋은 선물을 낙타에 싣고 길을 떠나서, 아람나하라임을 거쳐서, 나홀이 사는 성에 이르렀다.
창 24:11 그는 낙타를 성 바깥에 있는 우물 곁에서 쉬게 하였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는 때였다.
창 24:12 그는 기도하였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오늘 일이 잘 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창 24:13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마을 사람의 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면,
창 24:14 제가 그 가운데서 한 소녀에게 '물동이를 기울여서, 물을 한 모금 마실 수 있게 하여 달라' 하겠습니다. 그 때에 그 소녀가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주님의 종 이삭의 아내로 정하신 여인인 줄로 알겠습니다. 이것으로써 주님께서 저의 주인에게 은총을 베푸신 줄을 알겠습니다."
창 24:15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다. 그의 아버지는 브두엘이고, 할머니는 밀가이다. 밀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로서, 아브라함에게는 제수뻘이 되는 사람이다.
창 24:16 그 소녀는 매우 아리땁고, 지금까지 어떤 남자도 가까이하지 아니한 처녀였다. 그 소녀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동이에 물을 채워 가지고 올라올 때에,
창 24:17 그 종이 달려나가서, 그 소녀를 마주 보고 말하였다. "이 물동이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주시오."
창 24:18 그렇게 하니, 리브가가 "할아버지, 드십시오" 하면서, 급히 물동이를 내려, 손에 받쳐들고서, 그 노인에게 마시게 하였다.
창 24:19 소녀는 이렇게 물을 마시게 하고 나서, "제가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실컷 마시게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창 24:20 물동이에 남은 물을 곧 구유에 붓고, 다시 우물로 달려가서, 더 많은 물을 길어 왔다. 그 처녀는, 노인이 끌고 온 모든 낙타들에게 먹일 수 있을 만큼, 물을 넉넉히 길어다 주었다.
창 24:21 그렇게 하는 동안에 노인은, 이번 여행길에서 주님께서 모든 일을 과연 잘 되게 하여 주시는 것인지를 알려고, 그 소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창 24:22 ○낙타들이 물 마시기를 그치니, 노인은, 반 세겔 나가는 금 코걸이 하나와 십 세겔 나가는 금팔찌 두 개를 소녀에게 주면서
창 24:23 물었다. "아가씨는 뉘 댁 따님이시오? 아버지 집에, 우리가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방이 있겠소?"
창 24:24 소녀가 노인에게 대답하였다. "저의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입니다."
창 24:25 소녀는 말을 계속하였다. "우리 집에는, 겨와 여물도 넉넉하고, 하룻밤 묵고 가실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창 24:26 일이 이쯤 되니, 아브라함의 종은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창 24:27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주인에게 주님의 인자와 성실을 끊지 않으셨으며, 주님께서 저의 길을 잘 인도하여 주셔서, 나의 주인의 동생 집에 무사히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고 찬양하였다.
창 24:28 ○소녀가 달려가서, 어머니 집 식구들에게 이 일을 알렸다.
창 24:29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고 하는 오라버니가 있는데, 그가 우물가에 있는 그 노인에게 급히 달려왔다.
창 24:30 그는, 자기 동생이 코걸이와 팔찌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또 노인이 누이에게 한 말을 누이에게서 전해 듣고, 곧바로 달려나와서, 우물가에 낙타와 함께 있는 노인을 만났다.
창 24:31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어서 들어가시지요. 할아버지는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어찌하여 여기 바깥에 서 계십니까? 방이 준비되어 있고, 낙타를 둘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 24:32 노인은 그 집으로 들어갔다. 라반은 낙타의 짐을 부리고, 낙타에게 겨와 여물을 주고, 노인과 그의 동행자들에게 발 씻을 물을 주었다.
창 24:33 그런 다음에, 노인에게 밥상을 차려 드렸다. 그런데 노인이 말하였다. "제가 드려야 할 말씀을 드리기 전에는, 밥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라반이 대답하였다. "말씀하시지요."
창 24:34 ○노인이 말하였다. "저는 아브라함 어른의 종입니다.
창 24:35 주님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셔서, 주인은 큰 부자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주인에게 양 떼와 소 떼, 은과 금,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를 주셨습니다.
창 24:36 주인 마님 사라는 노년에 이르러서, 주인 어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셨는데, 주인 어른께서는 모든 재산을 아드님께 주셨습니다.
창 24:37 주인 어른께서 저더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사는 가나안 땅에 있는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창 24:38 나의 아버지 집, 나의 친족에게로 가서, 나의 며느리감을 찾아보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셨습니다.
창 24:39 그래서 제가 주인 어른에게 여쭙기를 '며느님이 될 규수가 저를 따라오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였습니다.
창 24:40 주인 어른은 '내가 섬기는 주님께서 천사를 너와 함께 보내셔서, 너의 여행길에서 모든 일이 다 잘 되게 해주실 것이며, 네가 내 아들의 아내 될 처녀를, 나의 친족, 나의 아버지 집에서 데리고 올 수 있게 도와 주실 것이다.
창 24:41 네가 나의 친족에게 갔을 때에, 그들이 딸을 주기를 거절하면,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너는 풀려난다. 그렇다. 정말로 네가 나에게 한 이 맹세에서 네가 풀려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창 24:42 ○제가 오늘 우물에 이르렀을 때에,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제가 오늘 여기에 와서,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창 24:43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창 24:44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창 24:45 ○그런데 제가 마음 속에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였더니,
창 24:46 물동이를 어깨에서 곧바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따님께서는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창 24:47 제가 따님에게 '뉘 댁 따님이시오?' 하고 물었더니, 따님께서는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따님의 코에는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창 24:48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부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창 24:49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창 24: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
창 24:51 여기에 리브가가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
창 24:5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서,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고,
창 24:53 금은 패물과 옷가지들을 꺼내서 리브가에게 주었다. 그는 또 값나가는 선물을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주었다.
창 24:54 종과 그 일행은 비로소 먹고 마시고, 그 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다음날 아침에 모두 일어났을 때에, 아브라함의 종이 말하였다. "이제 주인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떠나게 해주십시오."
창 24: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는 "저 애를 다만 며칠이라도, 적어도 열흘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더 있다가 떠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창 24:56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를 더 붙잡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미 저의 여행을 형통하게 하셨으니, 제가 여기에서 떠나서, 저의 주인에게로 갈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창 24:57 그들이 말하였다. "아이를 불러다가 물어 봅시다."
창 24: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다 놓고서 물었다. "이 어른과 같이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하였다. "예, 가겠습니다."
창 24:59 그래서 그들은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일행에게 딸려보내면서,
창 24:60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우리의 누이야,\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너의 씨가\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창 24:61 ○리브가와 몸종들은 준비를 마치고, 낙타에 올라앉아서, 종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서, 길을 떠날 수 있었다.
창 24:62 ○그 때에 이삭은 이미 브엘라해로이에서 떠나서, 남쪽 네겝 지역에 가서 살고 있었다.
창 24:63 어느 날 저녁에 이삭이 산책을 하려고 들로 나갔다가, 고개를 들고 보니, 낙타 행렬이 한 떼 오고 있었다.
창 24:64 리브가는 고개를 들어서 이삭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서
창 24:65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저 들판에서 우리를 맞으러 오는 저 남자가 누굽니까?" 그 종이 대답하였다. "나의 주인입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너울을 꺼내서, 얼굴을 가렸다.
창 24:66 그 종이 이제까지의 모든 일을 이삭에게 다 말하였다.
창 24:67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으며, 이삭은 그를 사랑하였다. 이삭은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위로를 받았다.
창 25:1 [아브라함의 다른 자손]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그의 이름은 그두라이다.
창 25:2 그와 아브라함 사이에서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가 태어났다.
창 25: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다. 드단의 자손에게서 앗수르 사람과 르두시 사람과 르움미 사람이 갈라져 나왔다.
창 25: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인데, 이들은 모두 그두라의 자손이다.
창 25:5 아브라함은 자기 재산을 모두 이삭에게 물려 주고,
창 25:6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에게도 한 몫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가 죽기 전에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을 동쪽 곧 동방 땅으로 보내어서, 자기 아들 이삭과 떨어져서 살게 하였다.
창 25:7 [아브라함이 세상을 떠나다] ○아브라함이 누린 햇수는 모두 백일흔다섯 해이다.
창 25:8 아브라함은 자기가 받은 목숨대로 다 살고, 아주 늙은 나이에 기운이 다하여서,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 조상들이 간 길로 갔다.
창 25:9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막벨라 굴에 안장하였다. 그 굴은 마므레 근처,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다.
창 25:10 그 밭은 아브라함이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다. 바로 그 곳에서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 사라와 합장되었다.
창 25:11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다. 그 때에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창 25:12 [이스마엘의 자손] ○사라의 여종인 이집트 사람 하갈과 아브라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다.
창 25: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태어난 순서를 따라서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이스마엘의 맏아들은 느바욧이다. 그 아래는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창 25:14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창 25:15 하닷과 데마와 여두르와 나비스와 게드마가 있다.
창 25:16 이 열둘은 이스마엘이 낳은 아들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마을과 부락의 이름이며, 또한 이 사람들이 세운 열두 지파의 통치자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창 25:17 이스마엘은 모두 백서른일곱 해를 누린 뒤에, 기운이 다하여서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 조상에게로 돌아갔다.
창 25:18 그의 자손은 모두 하윌라로부터 수르 지방에 이르는 그 일대에 흩어져서 살았다. 수르는 이집트의 동북쪽 경계 부근 앗시리아로 가는 길에 있다.
창 25:19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다] ○다음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창 25:20 이삭은 마흔 살 때에 리브가와 결혼하였다. 리브가는 밧단아람의 아람 사람인 브두엘의 딸이며, 아람 사람인 라반의 누이이다.
창 25:21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창 25:22 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창 25:23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너의 태 안에서\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강할 것이다.\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창 25:24 ○달이 차서, 몸을 풀 때가 되었다.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창 25:25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몸이 털투성이어서, 이름을 a에서라고 하였다.(a '털')
창 25:26 이어서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어서, 이름을 b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이 쌍둥이를 낳았을 때에, 이삭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b '발뒤꿈치를 잡다' 즉 '속이다'를 뜻하는 '야아케브'에서 온 말)
창 25:27 [에서가 맏아들의 권리를 팔다] ○두 아이가 자라,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서 들에서 살고,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창 25: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창 25: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창 25: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c에돔이라고도 한다.(c '붉은')
창 25: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창 25:32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창 25:33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창 25:34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창 26:1 [이삭이 그랄에서 살다] 일찍이 아브라함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든 적이 있는데, 이삭 때에도 그 땅에 흉년이 들어서, 이삭이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로 갔다.
창 26:2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창 26:3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창 26:4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
창 26:5 이것은, 아브라함이 나의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나의 계명과 나의 율례와 나의 법도를 잘 지켰기 때문이다."
창 26:6 ○그래서 이삭은 그랄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창 26:7 그 곳 사람들이 이삭의 아내를 보고서, 그에게 물었다. "그 여인이 누구요?" 이삭이 대답하였다. "그는 나의 누이요." 이삭은 "그는 나의 아내요" 하고 말하기가 무서웠다. 이삭은, 리브가가 예쁜 여자이므로, 그 곳 사람들이 리브가를 빼앗으려고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창 26:8 이삭이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산 지 꽤 오래 된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는 것을 우연히 창으로 보게 되었다.
창 26:9 아비멜렉은 이삭을 불러들여서 나무랐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의 아내인데, 어쩌려고 당신은 그를 누이라고 말하였소?" 이삭이 대답하였다. "저 여자 때문에 제가 혹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창 26:10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어쩌려고 당신이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소? 하마터면, 나의 백성 가운데서 누구인가가 당신의 아내를 건드릴 뻔하지 않았소? 괜히 당신 때문에 우리가 죄인이 될 뻔하였소."
창 26:11 아비멜렉은 모든 백성에게 경고를 내렸다. "이 남자와 그 아내를 건드리는 사람은 사형을 받을 것이다."
창 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 해에 백 배의 수확을 거두어들였다.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창 26: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재산이 점점 늘어서, 아주 부유하게 되었다.
창 26:14 그가 양 떼와 소 떼, 남종과 여종을 많이 거느리게 되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하였다.
창 26:15 그래서 그들은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아브라함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워 버렸다.
창 26: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말하였다. "우리에게서 떠나가시오. 이제 당신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오."
창 26:17 ○이삭은 그 곳을 떠나서, 그랄 평원에다가 장막을 치고서, 거기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창 26:18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자,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린 것들이다. 이삭은 그 우물들을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창 26:19 이삭의 종들이 그랄 평원에서 우물을 파다가, 물이 솟아나는 샘줄기를 찾아냈다.
창 26:20 샘이 터지는 바람에, 그랄 지방 목자들이 그 샘줄기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었다. 우물을 두고서 다투었다고 해서, 이삭은 이 우물을 a에섹이라고 불렀다.(a '다툼')
창 26:21 이삭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랄 지방 목자들이 또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b싯나라고 하였다.(b '반대')
창 26:22 이삭이 거기에서 옮겨서,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 때에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가 살 곳을 넓히셨으니, 여기에서 우리가 번성하게 되었다" 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c르호봇이라고 하였다.(c '넓은 곳')
창 26:23 ○이삭은 거기에서 브엘세바로 갔다.
창 26:24 그 날 밤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창 26: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였다. 그는 거기에 장막을 치고,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
창 26:26 [이삭과 아비멜렉의 협약] ○아비멜렉이 친구 아훗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삭에게로 왔다.
창 26:27 이삭이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이렇게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습니까?"
창 26: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당신 사이에 평화조약을 맺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와 당신 사이에 언약을 맺읍시다.
창 26:29 우리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당신을 잘 대하여,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창 26:30 이삭은 그들을 맞아서 잔치를 베풀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
창 26:31 그들은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로 맹세하였으며, 그런 다음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창 26:32 그 날, 이삭의 종들이 와서, 그들이 판 우물에서 물이 터져나왔다고 보고하였다.
창 26:33 이삭이 그 우물을 d세바라고 부르니,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그 우물이 있는 성읍을 e브엘세바라고 한다.(d '맹세' 또는 '일곱' e '맹세의 우물' 또는 '일곱 우물')
창 26:34 [에서의 이방인 아내들] ○에서는, 마흔 살이 되는 해에, 헷 사람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았다.
창 26:35 이 두 여자가 나중에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거리가 된다.
창 27:1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다] 이삭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된 어느 날,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나의 아들아." 에서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창 27:2 이삭이 말하였다. "얘야, 보아라, 너의 아버지가 이제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창 27:3 그러니 이제 너는 나를 생각해서, 사냥할 때에 쓰는 기구들 곧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서, 사냥을 해다가,
창 27:4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창 27:5 ○이삭이 자기 아들 에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리브가가 엿들었다. 에서가 무엇인가를 잡아오려고 들로 사냥을 나가자,
창 27:6 리브가는 아들 야곱에게 말하였다. "얘야, 나 좀 보자. 너의 아버지가 너의 형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창 27:7 사냥을 해다가, 별미를 만들어서 아버지께 가져 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잡수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 앞에서 너의 형에게 축복하겠다고 하시더라.
창 27:8 그러니 얘야, 너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하여라.
창 27:9 염소가 있는 데로 가서, 어린 것으로 통통한 놈 두 마리만 나에게 끌고 오너라. 너의 아버지가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내가 잘 아니까, 아버지가 잡수실 별미를 만들어 줄 터이니,
창 27:10 너는 그것을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그것을 잡수시고서, 돌아가시기 전에 너에게 축복하여 주실 것이다."
창 27:11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나는 이렇게 피부가 매끈한 사람인데,
창 27:12 아버지께서 만져 보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버지를 속인 죄로, 축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 것이 아닙니까?"
창 27:13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저주는 이 어미가 받으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가서, 두 마리를 끌고 오너라."
창 27:14 그가 가서, 두 마리를 붙잡아서 어머니에게 끌고 오니, 그의 어머니가 그것으로 아버지의 입맛에 맞게 별미를 만들었다.
창 27:15 그런 다음에 리브가는, 자기가 집에 잘 간직하여 둔 맏아들 에서의 옷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꺼내어,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창 27:16 리브가는 염소 새끼 가죽을 야곱의 매끈한 손과 목덜미에 둘러 주고 나서,
창 27:17 자기가 마련한 별미와 빵을 아들 야곱에게 들려 주었다.
창 27:18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그러자 이삭이 "나 여기 있다. 아들아, 너는 누구냐?" 하고 물었다.
창 27: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하였습니다. 이제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하여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 27:20 이삭이 아들에게 물었다. "얘야, 어떻게 그렇게 빨리 사냥거리를 찾았느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아버지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이, 일이 잘 되게 저를 도와 주셨습니다."
창 27:21 이삭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얘야, 내가 너를 좀 만져 볼 수 있게, 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로 나의 아들 에서인지, 좀 알아보아야겠다."
창 27:22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아들을 만져 보고서 중얼거렸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창 27:23 이삭은, 야곱의 두 손이 저의 형 에서의 손처럼 털이 나 있으므로, 그가 야곱인 줄을 모르고, 그에게 축복하여 주기로 하였다.
창 27:24 이삭은 다짐하였다. "네가 정말로 나의 아들 에서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예, 그렇습니다."
창 27:25 이삭이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네가 사냥하여 온 것을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서, 너에게 마음껏 복을 빌어 주겠다." 야곱이 이삭에게 그 요리한 것을 가져다가 주니, 이삭이 그것을 먹었다. 야곱이 또 포도주를 가져다가 따르니, 이삭이 그것을 마셨다.
창 27: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이리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창 27:27 야곱이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이삭이 야곱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서,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아들에게서 나는 냄새는\주님께 복받은 밭의 냄새로구나.\
창 27:28 하나님은\하늘에서 이슬을 내려 주시고,\땅을 기름지게 하시고,\곡식과 새 포도주가\너에게 넉넉하게 하실 것이다.\
창 27:29 여러 민족이 너를 섬기고,\백성들이 너에게\무릎을 꿇을 것이다.\너는 너의 친척들을 다스리고,\너의 어머니의 자손들이\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너를 저주하는 사람마다\저주를 받고,\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복을 받을 것이다."\
창 27:30 [에서가 축복받기를 간청하다] ○이삭은 이렇게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이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오는데, 사냥하러 나갔던 그의 형 에서가 돌아왔다.
창 27:31 에서도 역시 별미를 만들어서, 그것을 들고 자기 아버지 앞에 가서 말하였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하여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 27: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냐?" 에서가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창 27:33 이삭이 크게 충격을 받고서,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더듬거렸다. "그렇다면, 네가 오기 전에 나에게 사냥한 고기를 가져 온 게 누구란 말이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것을 이미 다 먹고, 그에게 축복하였으니, 바로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창 27:34 아버지의 말을 들은 에서는 소리치며 울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하였다. "저에게 축복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저에게도 똑같이 복을 빌어 주십시오."
창 27:35 그러나 이삭이 말하였다. "너의 동생이 와서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가로챘구나."
창 27:36 에서가 말하였다. "그 녀석의 이름이 왜 a야곱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이번까지 두 번이나 저를 속였습니다. 지난번에는 맏아들의 권리를 저에게서 빼앗았고, 이번에는 제가 받을 복까지 빼앗아갔습니다." 에서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저에게 주실 복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a '발뒤꿈치를 잡다' 즉 '속이다')
창 27: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그가 너를 다스리도록 하였고, 그의 모든 친척을 그에게 종으로 주었고, 곡식과 새 포도주가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니, 나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창 27:38 에서가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비실 수 있는 복이 어디 그 하나뿐입니까?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아버지!" 이 말을 하면서, 에서는 큰소리로 울었다.
창 27:39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곳은\땅이 기름지지 않고,\하늘에서 이슬도\내리지 않는 곳이다.\
창 27:40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너의 아우를 섬길 것이다.\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부술 것이다."\
창 27:41 ○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야곱에게 원한이 깊어갔다. 그는 혼자서 '아버지를 곡할 날이 머지 않았으니, 그 때가 되면,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창 27:42 리브가는 맏아들 에서가 하고 다니는 말을 전해 듣고는, 작은 아들을 불러다 놓고서 말하였다. "너의 형 에서가 너를 죽여서, 한을 풀려고 한다.
창 27:43 그러니 나의 아들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이제 곧 하란에 계시는 라반 외삼촌에게로 가거라.
창 27:44 네 형의 분노가 풀릴 때까지, 너는 얼마 동안 외삼촌 집에 머물러라.
창 27:45 네 형의 분노가 풀리고, 네가 형에게 한 일을 너의 형이 잊으면, 거기를 떠나서 돌아오라고 전갈을 보내마. 내가 어찌 하루에 자식 둘을 다 잃겠느냐!"
창 27:46 [이삭이 야곱을 라반에게 보내다] ○리브가가 이삭에게 말하였다. "나는, 헷 사람의 딸들 때문에, 사는 게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딸들 곧 헷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 아내를 맞아들인다고 하면, 내가 살아 있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습니까?"
* 신약 마태복음(Matthew) 7장- 9장을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마 7:1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눅 6:37-38, 41-42)] "너희가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마 7:2 너희가 남을 심판하는 그 심판으로 하나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것이요,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다.
마 7:3 어찌하여 너는 a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 7: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a남에게 말하기를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할 수 있겠느냐?
마 7: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a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a 그, '네 형제')
마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 그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되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마 7:7 [구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눅 11:9-13)] ○"구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마 7:8 구하는 사람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마 7:9 너희 가운데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마 7:10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마 7:11 너희가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마 7:12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마 7:13 [좁은 문(눅 1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마 7: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
마 7:15 [열매를 보아서 나무를 안다(눅 6:43-44)] ○"거짓 예언자들을 살펴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들이다.
마 7:16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마 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마 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마 7: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서 불 속에 던진다.
마 7:20 그러므로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
마 7:21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이 중요하다(눅 13:25-27)]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할 것이다.
마 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마 7:24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눅 6:47-49)]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마 7:25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마 7: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자기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마 7:27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니, 무너졌다. 그리고 그 무너짐이 엄청났다."
마 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니, 무리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마 7:29 예수께서는 그들의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 8:1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막 1:40-45; 눅 5:12-16)] a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왔다.(a 그, '그가')
마 8:2 b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그에게 절하면서 말하였다.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마 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서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그의 b나병이 나았다.(b 나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악성 피부병을 말함)
마 8: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셨다.
마 8:5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눅 7:1-10; 요 4:43-54)]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다가와서, 그에게 간청하여
마 8:6 말하였다. "주님, 내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마 8: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서 고쳐 주마."
마 8:8 백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나는 주님을 내 집으로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마디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마 8:9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마 8:10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셔서,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아무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마 8: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과 서에서 와서,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잔치 자리에 c앉을 것이다.(c 그, '비스듬히 눕다'. 유대인들이 식사할 때 가지는 자세)
마 8:12 그러나 이 나라의 d시민들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d 또는 '상속자들은', 그, '아들들')
마 8:13 그리고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각에 그 종이 나았다.
마 8:14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막 1:29-34; 눅 4:38-41)]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셨다.
마 8:15 예수께서 그 여자의 손에 손을 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그 여자는 일어나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마 8: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마을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많이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또 병자를 모두 고쳐 주셨다.
마 8:17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e"그는 몸소\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e 사 53:4)
마 8:18 [예수를 따르려면(눅 9:57-62)]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 옆에 둘러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마 8:19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마 8: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f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f 그, '사람의 아들')
마 8:21 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마 8:2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어라."
마 8:23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막 4:35-41; 눅 8:22-25)]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그를 따라갔다.
마 8:24 그런데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물결에 막 뒤덮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마 8:25 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서 말하였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마 8:26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마 8:27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하는가?"
마 8:28 [귀신 들린 두 사람을 고치시다(막 5:1-20; 눅 8:26-39)] ○예수께서 건너편 g가다라 사람들의 지역에 가셨을 때에, 귀신 들린 사람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와 마주쳤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을 지나다닐 수 없었다.(g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거라사' 또는 '겔게사' 또는 '가자라')
마 8:29 그런데 그들이 외쳐 말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마 8:30 마침 거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마 8:31 귀신들이 예수께 간청하였다.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우리를 저 돼지들 속으로 들여보내 주십시오."
마 8: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령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 돼지 떼가 모두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서, 물 속에 빠져 죽었다.
마 8:33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 가서, 읍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렸다.
마 8:34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고,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마 9:1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막 2:1-12; 눅 5:17-26)] 예수께서 배에 오르셔서, 바다를 건너 자기 마을에 돌아오셨다.
마 9:2 사람들이 중풍병 환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로, 예수께로 날라 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기운을 내라, 아이야. 네 죄가 용서받았다."
마 9:3 그런데 율법학자 몇이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마 9:4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에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마 9:5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마 9:6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들이 알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일어나서, 네 침상을 거두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시니,
마 9:7 그가 일어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마 9:8 무리가 이 일을 보고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이런 권한을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마 9:9 [마태를 부르시다(막 2:13-17; 눅 5:27-32)]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마 9:10 ○예수께서 집에서 a음식을 드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a자리를 같이 하였다.(a 그, '비스듬히 눕다'. 유대인들이 식사할 때 가지는 자세)
마 9:11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과 어울려서 음식을 드시오?"
마 9:12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서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마 9:13 너희는 가서 b'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제물이 아니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b 호 6:6)
마 9:14 [금식 논쟁(막 2:18-22; 눅 5:33-39)]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은 c자주 금식을 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자주'가 없음)
마 9: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이니,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마 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다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그 옷을 당겨서, 더욱더 크게 찢어진다.
마 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마 9:18 [어느 지도자의 딸과 혈루증에 걸린 여자(막 5:21-43; 눅 8:40-56)]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지도자 한 사람이 와서, 예수께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내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러면 살아날 것입니다."
마 9:19 예수께서 일어나서 그를 따라가셨고, 제자들도 뒤따라갔다.
마 9:20 그런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뒤에서 예수께로 다가와서, 예수의 옷술에 손을 대었다.
마 9:21 그 여자는 속으로 말하기를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텐데!" 했던 것이다.
마 9:22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기운을 내어라,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 때에 그 여자가 나았다.
마 9:23 ○예수께서 그 지도자의 집에 이르러서, 피리를 부는 사람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마 9:24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두 물러가거라. 그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그들은 예수를 비웃었다.
마 9:25 무리를 내보낸 다음에, 예수께서 들어가셔서, 그 소녀의 손을 잡으시니, 그 소녀가 벌떡 일어났다.
마 9:26 이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졌다.
마 9:27 [눈 먼 두 사람이 고침을 받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시는데, 눈 먼 사람 둘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면서 d예수를 뒤따라 왔다.(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예수를'이 없음)
마 9: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그 눈 먼 사람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마 9:29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다.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마 9: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다짐하셨다.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라."
마 9: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지역에 퍼뜨렸다.
마 9:32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이 떠나간 뒤에, 귀신이 들려 말 못하는 한 사람을 사람들이 예수께 데리고 왔다.
마 9:33 귀신이 쫓겨나니, 말 못하는 그 사람이 말을 하게 되었다. 무리가 놀라서 말하였다. "이런 것은 이스라엘에서 처음 보는 일이다."
마 9:34 e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는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34절이 없음)
마 9:35 [목자 없는 양]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마 9: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 9: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마 9: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 각자의 새찬송가 544장을 찬송하십시다.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43편-44편을 찾아 소리내어 읽고 난 후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시 43:1 [a환난을 당할 때의 기도(a 시 42편과 43편은 대다수의 히브리어 사본에서 한 편의 시로 묶여 있음)] 하나님,\나를 변호하여 주십시오.\비정한 무리를 고발하는\내 송사를 변호하여 주십시오.\거짓을 일삼는\저 악한 사람들에게서\나를 구해 주십시오.\
시 43:2 나의 요새이신 나의 하나님,\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어찌하여 나는 원수에게 짓눌려\슬픔에 잠겨 있어야만 합니까?\
시 43:3 주님의 빛과 주님의 진리를\나에게 보내 주시어,\나의 길잡이가 되게 하시고,\주님의 거룩한 산,\주님이 계시는 그 장막으로,\나를 데려가게 해주십시오.\
시 43:4 하나님,\그 때에, 나는\하나님의 제단으로 나아가렵니다.\나를 크게 기쁘게 하시는\하나님께로\나아가렵니다.\하나님, 나의 하나님,\내가 기뻐하면서,\수금가락에 맞추어\주님께 감사하렵니다.\
시 43:5 내 영혼아,\어찌하여 그렇게도 낙심하며,\어찌하여 그렇게도 괴로워하느냐?\하나님을 기다려라.\이제 내가,\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또다시 찬양하련다.\
시 44:1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고라 자손의 노래, a마스길] 하나님,\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그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그 때에,\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들을,\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a 문학 또는 음악 용어)
시 44:2 하나님께서 뭇 나라들을\손수 몰아내시고,\우리 조상을 이 땅에\뿌리 박게 하셨습니다.\뭇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시 44:3 우리 조상이 이 땅을 차지한 것은\그들의 칼로\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조상이 얻은 승리도\그들의 힘으로 얻은 것이\아니었습니다.\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이루어 주셨으니,\참으로 이것은\하나님께서\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시 44:4 b주님이야말로\나의 왕, 나의 하나님.\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b 칠십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하나님, 주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야곱의 구원을 명하십시오')
시 44:5 주님의 능력으로\우리는 우리의 적을 쳐부수었으며,\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주님의 이름으로 짓밟았습니다.\
시 44:6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내 칼이 아닙니다.\
시 44:7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시 44:8 우리는 언제나\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주님의 이름만\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셀라)\
시 44:9 그러나 이제는\주님께서 우리를 버려,\치욕을 당하게 하시며,\우리 군대와\함께 출전하지 않으셨습니다.\
시 44:10 주님께서 우리를\적에게서 밀려나게 하시니,\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마음껏 우리를 약탈하였습니다.\
시 44:11 주님께서 우리를\잡아먹힐 양처럼\그들에게 넘겨 주시고,\여러 나라에 흩으셨습니다.\
시 44:12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헐값으로 파시니,\그들을 팔아 이익을 얻은 것이\아무것도 없습니다.\
시 44:13 주님께서 우리를\이웃의 조롱거리로 만드시고,\주위 사람들의\조롱거리와 웃음거리로 만드십니다.\
시 44:14 주님께서 우리를\여러 나라의\이야기거리가 되게 하시고,\여러 민족의\조소거리가 되게 하십니다.\
시 44:15 내가 받은 치욕이\온종일 나를 따라다니고,\부끄러워서\얼굴을 들 수조차 없습니다.\
시 44:16 이것은 나를 조롱하는 자와\모독하는 자의 독한 욕설과\나의 원수와\복수자의 무서운 눈길 때문입니다.\
시 44:17 우리는 주님을 잊지 않았고,\주님의 언약을\깨뜨리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 모든 일이\우리에게 닥쳤습니다.\
시 44:18 우리가 마음으로\주님을 배반한 적이 없고,\우리의 발이\주님의 길에서\벗어난 적도 없습니다.\
시 44:19 그러나 주님께서는\우리를\승냥이의 소굴에다 밀어 넣으시고,\깊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셨습니다.\
시 44:20 우리가\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었거나,\우리의 두 손을\다른 신을 향하여 펴 들고서\기도를 드렸다면,\
시 44:21 마음의 비밀을\다 아시는 하나님께서\어찌 이런 일을\찾아내지 못하셨겠습니까?\
시 44:22 우리가 날마다 죽임을 당하며,\잡아먹힐 양과 같은 처지가 된 것은,\주님 때문입니다.\
시 44:23 주님, 깨어나십시오.\어찌하여 주무시고 계십니까?\깨어나셔서,\영원히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시 44:24 어찌하여 얼굴을 돌리십니까?\우리가\고난과 억압을 당하고 있음을,\어찌하여 잊으십니까?\
시 44:25 아, 우리는 흙 속에 파묻혀 있고,\우리의 몸은\내동댕이쳐졌습니다.\
시 44:26 일어나십시오.\우리를 어서 도와주십시오.\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혹시라도 시력 불편때문에
성경 읽기가 쉽지 않으실 경우,
스마트폰에 드라마바이블 앱을 설치하시고
커뮤니티 성경 읽기 122회 – 66회차에서
전체듣기 버튼을 누르시면
오늘의 성경 본문 낭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