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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가정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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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1() 복되고 감사한 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송으로 예배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를 펴서 265장을 찬송하십시다.

265.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69편을 소리내어 읽으며 기도하십시다.

 

69:1 [지휘자를 따라 a소산님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다윗의 시] 하나님,나를 구원해 주십시오.목까지 물이 찼습니다.(a '나리꽃')

69:2 발 붙일 곳이 없는깊고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물 속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갔으니,큰 물결이 나를 휩쓸어갑니다.

69:3 목이 타도록 부르짖다가,이 몸은 지쳤습니다.눈이 빠지도록,나는 나의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69:4 까닭도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나의 머리털보다도 많고,나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자들,내게 거짓 증거하는 원수들이나보다 강합니다.내가 훔치지도 않은 것까지물어 주게 되었습니다.

69:5 하나님,주님은 내 어리석음을잘 알고 계시니,내 죄를 주님 앞에서는감출 수 없습니다.

69:6 만군의 주 하나님,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때문에 수치를 당하는 일이없도록 하여 주십시오.이스라엘의 하나님,주님을 애써 찾는 사람들이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는 일이없도록 하여 주십시오.주님 때문에 내가 욕을 먹고,

69:7 내 얼굴이 수치로 덮였습니다.친척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69:8 어머니의 자녀들에게마저낯선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69:9 주님의 집에 쏟은 내 열정이내 안에서 불처럼 타고 있습니다.그러나주님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나에게로 쏟아집니다.

69:10 내가 금식하면서 울었으나,그것이 오히려 나에게는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69:11 내가 베옷을 입고서 슬퍼하였으나,오히려 그들에게는말거리가 되었습니다.

69:12 성문에 앉아 있는 자들이나를 비난하고,술에 취한 자들이 나를 두고서빈정거리는 노래를 지어흥얼거립니다.

69:13 그러나 주님,오직 주님께만 기도하오니,하나님,주님께서 나를 반기시는 그 때에,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주님의 확실한 구원으로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69:14 나를 이 수렁에서 끌어내어 주셔서그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게하여 주십시오.나를 미워하는 자들과 깊은 물에서나를 건져 주십시오.

69:15 큰 물결이 나를덮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깊은 물이 나를삼키지 못하게 해주십시오.큰 구덩이가 입을 벌려나를 삼키고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69:16 주님,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으시니,나에게 응답해 주십시오.주님께는 긍휼이 풍성하오니,나에게로 얼굴을 돌려 주십시오.

69:17 주님의 종에게,주님의 얼굴을가리지 말아 주십시오.나에게 큰 고통이 있으니,어서 내게 응답해 주십시오.

69:18 나에게로 빨리 오셔서,나를 구원하여 주시고,나의 원수들에게서나를 건져 주십시오.

69:19 주님은,내가 받는 모욕을 잘 알고 계십니다.내가 받는 수치와 조롱도잘 알고 계십니다.나를 괴롭히는 대적자들이누구인지도,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69:20 수치심에 갈기갈기 찢어진내 마음은아물 줄을 모릅니다.동정받기를 원했으나아무도 없었고,위로받기를 원했으나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69:21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하면그들은 나에게 독을 타서 주고,목이 말라 마실 것을 달라고 하면나에게 식초를 내주었습니다.

69:22 그들 앞에 차려 놓은 잔칫상이도리어그들이 걸려서 넘어질덫이 되게 해주십시오.그들이 누리는 평화가도리어 그들이 빠져드는함정이 되게 해주십시오.

69:23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서,못 보게 해주시며,그들의 등이영원히 굽게 해주십시오.

69:24 주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으시고,주님의 불붙는 진노를그들에게 쏟아부어 주십시오.

69:25 그들의 거처를 폐허가 되게 하시며,그들의 천막에는아무도 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69:26 그들은,주님께서 매질하신 사람을새삼스레 핍박하며,주님께 맞은 그 아픈 상처를덧쑤시고 다닙니다.

69:27 그들이 저지른 죄악마다빠짐 없이 벌하셔서,그들이 주님의 사면을받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69:28 그들을 생명의 책에서지워 버리시고,의로운 사람의 명부에올리지 말아 주십시오.

69:29 나는 비천하고 아프니,하나님,주님의 구원의 은혜로나를 지켜 주십시오.

69:30 그 때에, 나는 노래를 지어,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련다.감사의 노래로그의 위대하심을 알리련다.

69:31 이것이 소를 바치는 것보다,뿔 달리고 굽 달린 황소를바치는 것보다,주님을 더 기쁘게 할 것이다.

69:32 온유한 사람들이 보고서기뻐할 것이니,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아,그대들의 심장에생명이 고동칠 것이다.

69:33 주님은가난한 사람의 소리를들으시는 분이므로,갇혀 있는 사람들을모르는 체하지 않으신다.

69:34 하늘아,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바다와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아,주님을 찬양하여라.

69:35 하나님께서 시온을 구원하시고,유다의 성읍들을다시 세우실 것이니,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면서,그 곳을 그들의 소유로 삼을 것이다.

69:36 주님의 종들의 자손이그 땅을 물려받고,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거기에서 살게 될 것이다.


* 사도신경으로 소리내어 주님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십시다.

 

* 각자의 새찬송가 595장을 찬송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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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 예레미야(Jeremiah) 1- 7을 성경을 펴서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1:1 [1 ]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예레미야가 한 말이다. 그는 베냐민 땅 아나돗 마을의 제사장 출신인 힐기야의 아들이다.

1:2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십삼 년이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1:3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으로 있을 때에도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고, 그 뒤에도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 제 십일년까지 주님께서 그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다. 시드기야 왕 십일년, 그 해 다섯째 달에 예루살렘 주민이 포로로 잡혀 갔다.

1:4 [예레미야의 소명]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5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너를 선택하고,네가 태어나기도 전에너를 거룩하게 구별해서,뭇 민족에게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

1:6 내가 아뢰었다."아닙니다. 주 나의 하나님,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저는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나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아직 너무나 어리다고말하지 말아라.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너는 그에게로 가고,내가 너에게 무슨 명을 내리든지너는 그대로 말하여라.

1:8 너는 그런 사람들을두려워하지 말아라.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보호해 주겠다.나 주의 말이다."

1:9 그런 다음에,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고,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맡긴다.

1:10 똑똑히 보아라.오늘 내가뭇 민족과 나라들 위에 너를 세우고,네가 그것들을 뽑으며 허물며,멸망시키며 파괴하며,세우며 심게 하였다."

1:11 [살구나무 가지와 끓는 가마솥 환상]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저는 a살구나무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a , '샤케드')

1:12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네가 바로 보았다.내가 한 말이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내가 b지켜 보고 있다."(b , '쇼케드'. '살구나무(샤케드)''지켜보다'라는 두 히브리어의 발음이 비슷함)

1:13 주님께서 나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물이 끓는 솥이 있습니다. 그 솥의 물이 북쪽에서부터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1:14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북쪽에서재앙이 넘쳐 흘러이 땅에 사는모든 사람에게 내릴 것이다.

1:15 내가 북쪽에 있는모든 나라의 백성들을이 땅으로 불러들이겠다.그러면 그들이 모두 몰려와서,예루살렘 모든 성문 바로 앞에자리를 잡고,사방에서 그 성벽을 공격하고,유다의 모든 성읍을 칠 것이다.나 주의 말이다.

1:16 내가 이렇게내 백성을 심판하는 까닭은,그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손으로 우상을 만들어서그것들을 숭배하는 죄를저질렀기 때문이다.

1:17 그러므로 너는 이제허리에 띠를 띠고 준비하여라.일어나거라.내가 너에게 명하는 모든 말을그들에게 전하여라.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네가 그들을 두려워하면,오히려 내가 너를그들 앞에서 무서워 떨게 하겠다.

1:18 그러므로 내가 오늘 너를,튼튼하게 방비된 성읍과쇠기둥과 놋성벽으로 만들어서,이 나라의 모든 사람, 유다의 왕들과 관리들에게 맞서고,제사장들에게 맞서고,이 땅의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19 그들이 너에게 맞서서덤벼들겠지만,너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내가 너를 보호하려고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나 주의 말이다."

2:1 [하나님께서 돌보시다]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2 "너는 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이렇게 외쳐라. '나 주가 말한다.네가 젊은 시절에얼마나 나에게 성실하였는지,네가 신부 시절에얼마나 나를 사랑하였는지,저 광야에서,씨를 뿌리지 못하는 저 땅에서,네가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내가 잘 기억하고 있다.

2:3 이스라엘은나 주에게 거룩하게 구별된나의 수확 중 첫 열매다.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 먹으면,벌을 받고 재앙을 만났다.나 주의 말이다.'"

2:4 [조상의 죄] 야곱의 백성아,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가족아,너희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2:5 "나 주가 말한다.너희의 조상이나에게서무슨 허물을 발견하였기에,나에게서 멀리 떠나가서헛된 우상을 쫓아다니며,자신들도 허무하게 되었느냐?

2:6 '이집트 땅에서우리를 이끌고 올라오신 분,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분,그 황량하고 구덩이가 많은 땅에서,a죽음의 그림자가 짙은그 메마른 땅에서,어느 누구도 지나다니지 않고어느 누구도 살지 않는 그 땅에서,우리를 인도하신 주님은,어디에 계십니까?'하고 묻지도 않는구나.(a 또는 '깊은 흑암의 땅에서')

2:7 내가 너희를기름진 땅으로 인도해서,그 땅의 열매를 먹게 하였고,가장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그러나 너희는들어오자마자 내 땅을 더럽히고,내 재산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2:8 제사장들은나 주가 어디에 있는지를찾지 않으며,법을 다루는 자들이나를 알지 못하며,b통치자들은나에게 맞서서 범죄하며,예언자들도바알 신의 이름으로 예언하며,도움도 주지 못하는우상들만 쫓아다녔다."(b , '목자')

2:9 [주님께서 백성을 규탄하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다시 법대로 처리하겠다.나 주의 말이다.내가 너희 자손의 자손들을법대로 처리하겠다.

2:10 너희는 한 번 c키프로스 섬들로건너가서 보고,d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서,일찍이 그런 일이 일어났던가를잘 살피고 알아 보아라.(c , '깃딤' d 시로 아라비아 사막에 있는 베두인 족의 고향)

2:11 비록 신이라 할 수 없는그런 신을 섬겨도,한 번 섬긴 신을다른 신으로 바꾸는 민족은그리 흔하지 않다.그런데도 내 백성은e그들의 영광을전혀 쓸데 없는 것들과바꾸어 버렸다.(e 고대 히브리 서기관 전통에서는 '나의 영광을')

2:12 하늘아, 이것을 보고,너도 놀라고 떨다가,새파랗게 질려 버려라.나 주의 말이다.

2:13 참으로 나의 백성이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하나는,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또 하나는,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

2:14 [신실하지 못한 결과] "이스라엘이 노예냐?집에서 태어난 종이냐?그런데 어찌하여 잡혀 가서,원수들의 노예가 되었느냐?

2:15 원수들이 그를 잡아 놓고,젊은 사자처럼그에게 으르렁거리며,큰소리를 질렀다.그들이 이스라엘 땅을황폐하게 만들었다.성읍들은 불에 타서,아무도 살지 않는다.

2:16 f멤피스와 다바네스의 자손도너의 머리에 상처를 주었다.(f , '')

2:17 주 너의 하나님이길을 인도하여 주는데도,네가 주를 버리고 떠났으니,너 스스로 이런 재앙을자청한 것이 아니냐?

2:18 그런데도 이제 네가g시홀 강 물을 마시려고이집트로 달려가니,그것이 무슨 일이며,유프라테스 강 물을 마시려고앗시리아로 달려가니,이 또한 무슨 일이냐?(g 나일 강의 지류)

2:19 네가 저지른 악이 너를 벌하고,너 스스로 나에게서 돌아섰으니,그 배신이 너를 징계할 것이다.그러므로주 너의 하나님을 버린 것과나를 경외하는 마음이너에게 없다는 것이,얼마나 악하고 고통스러운가를,보고서 깨달아라.나 만군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20 [이스라엘이 주님 섬기기를 거절하다] "참으로 너는 옛적부터,너의 멍에를 부러뜨리고,너를 묶은 줄을 모두 끊어 버리면서'나는 신을 섬기지 않겠다'하고 큰소리를 치더니,오히려 높은 언덕마다 찾아 다니며음행을 하고,또 푸른 나무 밑에서마다너의 몸을 눕히고,음행을 하면서 신들을 섬겼다.

2:21 나는 너를 종자가 아주 좋은,제일 좋은 포도나무로 심었는데,어떻게 하여 네가엉뚱하게 들포도나무로 바뀌었느냐?

2:22 네가 잿물로 몸을 씻고,비누로 아무리 몸을 닦아도,너의 더러운 죄악은여전히 내 앞에 남아 있다.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23 네가스스로의 몸을 더럽히지 않았고,바알 신들을 따라가지도 않았다고,감히 말할 수 있느냐?네가 골짜기에서 한 일을생각해 보아라.네가 무엇을 했는지 깨달아라.너는 이리저리 날뛰는,발이 빠른 암낙타와 같았다.

2:24 너는 사막에 익숙한야생 암나귀와 같았다.암내만 나면 헐떡이는 그 짐승,그 짐승이 발정하면누가 그것을 가라앉힐 수 있겠느냐?그런 암컷을 찾아 다니는 수컷은어느 것이나힘들이지 않고서도발정기가 된 암컷을 만나게 된다.

2:25 너는 너의 발을 돌보아,맨발로 다니지 말고,너의 목을 돌보아,목타게 다니지 말라고 일렀건만,너는 말하였다.'아닙니다. 공연한 말씀이십니다.오히려 나는 이방 신들이 좋으니,그들을 쫓아다녀야 하겠습니다.'"

2:26 [형벌을 받아 마땅한 유다] "도둑이 붙잡히면 수치를 당하듯이,이스라엘 백성 곧왕들과 고관들과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수치를 당하였다.

2:27 그들은 나무를 보고'나의 아버지'라고 하고,돌을 보고'나의 어머니'라고 하였다.그들은 나에게 등을 돌리면서도,얼굴은 돌리지 않고 있다가,환난을 당할 때에는'오셔서, 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하고 부르짖는다.

2:28 네가 스스로 만들어 섬긴 신들이지금 어디에 있느냐?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네 신들이 일어나서너를 도와주어야 옳지 않겠느냐?유다야, 너는 네 성읍의 수만큼많은 신들을 만들어 놓았구나.

2:29 그런데도 너희가어떻게 나와 변론할 수 있겠느냐?너희가 모두나를 배신하고 떠나갔다.나 주의 말이다.

2:30 내가 너희 자녀들을 때렸으나헛수고였다.옳게 가르치는 것을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너희의 칼은사람을 삼키는 사자처럼,너희의 예언자들을 죽였다.

2:31 이 세대의 사람들아,너희는 그래도,나 주의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막막한 광야가 되었느냐?어둡고 캄캄한 땅이 되었느냐?어찌하여 나의 백성이우리가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되었으니,다시는 주께로 돌아가지 않겠다'하고 말하느냐?

2:32 처녀가 어찌자기의 보석을 잊으며,신부가 어찌결혼식에 입을 예복을잊을 수 있느냐?그런데도 나의 백성은이미 오래 전에 나를 잊었다.얼마나 오래 되었는지셀 수도 없구나."

2:33 "너는연애할 남자를 호리는 데 능숙하다.경험 많은 창녀도너에게 와서 한 수 더 배운다.

2:34 너의 치맛자락에는가난한 사람들의죄없는 피가 묻어 있다.그들이 담을 뚫고 들어오다가너에게 붙잡힌 것도 아닌데,너는 그들을 죽이고서도

2:35 '나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하나님이 진노하실 일은하지 않았다' 하고 말한다.네가 이렇게죄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2:36 [외세가 유다를 구하여 낼 수 없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다니,너는 어쩌면 그렇게 지조도 없느냐?그러므로 너는,앗시리아에게서수치를 당했던 것처럼,이집트에게서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2:37 너는 거기에서도두 손으로얼굴을 가리고 나올 것이다.네가 의지하는 것들을나 주가 버렸으니,그들이 너를 도와주어도,네가 형통하지 못할 것이다."

3:1 [신실하지 못한 유다] "세상 사람들은 말하기를'어떤 남자가아내를 버릴 때에,그 여자가 남편에게서 떠나서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그 여자가 본남편에게로다시 되돌아갈 수 있느냐?그렇게 되면, 그 땅이아주 더러워지지 않느냐?' 한다.그런데 너는수많은 남자들과 음행을 하고서도,나에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나 주의 말이다."

3:2 "두 눈을 뜨고,저 벌거숭이 언덕들을 바라보아라.네가 음행을 하여더럽히지 않은 곳이어디에 있느냐?사막에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다가물건을 터는 a유목민처럼,너는 길거리마다 앉아서남자들을 기다렸다.너는 이렇게네 음행과 악행으로이 땅을 더럽혀 놓았다.(a , '아랍 사람')

3:3 그러므로 이른 비가 오지 않고,늦은 비도 내리지 않는데,너는 창녀처럼뻔뻔스러운 얼굴을 하고,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3:4 지금 너는 나를'아버지'라고 부르면서,'오랜 친구'라고 하면서,

3:5 '하나님은끝없이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다.언제까지나진노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면서,온갖 악행을 마음껏 저질렀다."

3:6 [회개해야 할 이스라엘과 유다] 요시야 왕 때에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배신한 이스라엘이 한 일을 보았느냐? 그가 높은 산마다 올라가서 음행을 하였고, 또 푸른 나무가 있는 곳마다 그 밑에서 음행을 하였다.

3:7 그래도 나는, 그가 이 모든 음행을 한 다음에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려니,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신실하지 못한 그의 아우 유다까지도 언니의 변절을 보았다.

3:8 b유다는, 이스라엘이 나를 배신하고 음행을 하다가, 바로 그것 때문에 나에게서 내쫓기는 것과, 이혼장을 쥐고 내쫓기는 것을 보았다.(b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마소라 본문에는 '나는') 그러나 이 신실하지 못한 아우 유다가 두려운 줄도 모르고, 오히려 자기도 가서 음행을 하였다. 그것을 내가 직접 보았다.

3:9 그는 음행하는 것을 가벼운 일로 여겨, 그 땅을 더럽히고, 심지어 돌과 나무를 음란하게 섬겼다.

3:10 이런 온갖 음행을 하면서도, 배신한 자매 유다는, 건성으로 나에게 돌아온 척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3:11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비록 이스라엘이 나를 배신하였다고 하지만, 신실하지 못한 유다보다는 낫다.

3:12 너는 북쪽으로 가서, 이 모든 말을 선포하여라. 배신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나 주의 말이다.내가 다시는 노한 얼굴로너를 대하지 않겠다.나는 자비로운 하나님이다.나 주의 말이다.내가 노를 영원히 품지는 않겠다.

3:13 다만, 너는 너의 죄를 깨달아라.너는 너의 주 하나님을배반하고 떠나서,푸른 나무마다 찾아 다니며,그 밑에서 다른 신들에게너의 몸을 내맡겼으며,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너는 이것을 깨달아라.나 주의 말이다."

3:14 "나를 배신한 자녀들아, 돌아오너라!나 주의 말이다.내가 너희의 보호자다.내가 성읍마다 한 사람씩,가문마다 두 사람씩 택하여,너희를 시온 산으로 데려오겠다.

3:15 그 때에 내가마음에 맞는 목자들을너희에게 세워 주겠다.그러면 그들이 지식과 훈계로너희를 양육할 것이다.

3:16 그 때가 이르러서,너희가 이 땅에서번성하여 많아지면,아무도 다시는 주의 언약궤를말하지 않을 것이다.나 주의 말이다.그것을 다시는마음 속에 떠올리지도 않을 것이며,기억하거나찾지도 않을 것이다.그것이 필요도 없을 것이다.

3:17 그 때에는 누구나 예루살렘을주의 보좌라고 부를 것이며,뭇 민족이 그리로,예루살렘에 있는주 앞으로 모일 것이다.그들이 다시는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고집대로 살지 않을 것이다.

3:18 그 때에는유다 집안과 이스라엘 집안이하나가 되어서,다 같이 북녘 땅에서 나와서,내가 너희 조상에게유산으로 준 땅으로들어갈 것이다."

3:19 [이스라엘의 배신] "나는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였다.내가 너희를나의 자녀로 삼고,너희에게 아름다운 땅을 주어서,뭇 민족 가운데서가장 아름다운 유산을 받게 하면,너희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며나만을 따르고,나를 떠나가지 않을 것이라고생각하였다.

3:20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아!마치 남편에게정절을 지키지 않은 여인처럼,너희는 나를 배신하였다.나 주의 말이다."

3:21 [백성이 죄를 고백하다] 애타는 소리가벌거숭이 언덕에서 들린다.이스라엘 자손이울부짖으면서 간구하는 소리다.그들이 올곧은 길에서 벗어나고,자기들의 하나님이신 주님을잊었기 때문이다.

3:22 "너희 변절한 자녀들아,내가 너희의 변절한 마음을고쳐 줄 터이니나에게로 돌아오너라.""우리가 지금 주님께 돌아옵니다.주님만이주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3:23 언덕에서 드리는이교 제사가 쓸데없고,산 위에서 드리는 축제의 제사가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주 우리의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3:24 옛부터 우리 조상이애써서 얻은 모든 것을,그 수치스러운 우상이삼켜 버렸습니다.우리 조상이 애써 모은양 떼와 소 떼와 아들과 딸들을모두 삼켜 버렸습니다.

3:25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수치를 요로 깔고,부끄러움을 이불로 덮겠습니다.우리 조상이아득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주 우리 하나님께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주 우리 하나님께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1 [회개를 촉구하시다] "이스라엘아,정말로 네가 돌아오려거든,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나 주의 말이다.내가 싫어하는 그 역겨운 우상들을내가 보는 앞에서 버려라.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여라.

4:2 네가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서약하면,세계 만민이 나 주를 찬양할 것이고,나도 그들에게 복을 베풀 것이다."

4:3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아,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묵은 땅을 갈아엎고서 씨를 뿌려라.

4:4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아,너희는 나 주가 원하는 할례를 받고,너희 마음의 포피를 잘라 내어라.그렇지 않으면,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나의 분노가 불처럼 일어나서너희를 태울 것이니,아무도 끌 수 없을 것이다."

4:5 [유다의 침략 위협] "너희는 유다에 알리고,예루살렘에 선포하여라.너희는 이 땅 방방곡곡에나팔을 불어서 알리고,큰소리로 외쳐서 알려라.'어서 모여서,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여라.

4:6 시온으로 가는 길에 깃발을 세우며,지체하지 말고 대피하여라.내가 북쪽에서 재앙을 몰아와서,크나큰 파멸을 끌어들이겠다.

4:7 사자가 일어나서숲 속에서 뛰쳐 나오듯이,세계 만민을 멸망시키는 자가길을 나섰다.그가 너의 땅을 황무지로 만들려고제자리를 떴다.이제 곧 너의 모든 성읍이폐허가 되어,주민이 없을 것이다."

4:8 그러므로 너희 이스라엘 백성아,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과연 주님의 맹렬한 분노가아직도 우리에게서떠나가지 않았구나!'하고 탄식하며,슬피 울어라.

4:9 "그 날이 오면,왕이 용기를 잃고,지도자들도 낙담하고,제사장들도 당황하고,예언자들도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나 주의 말이다."

4:10 그 때에 내가 이렇게 아뢰었다. ", 주 나의 하나님, 진실로 주님께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하게 속이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안전하다' 하셨으나, 이제는 칼이 목에 닿았습니다."

4:11 그 때가 오면,이 백성과 예루살렘이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소용돌이치는 열풍이사막에서 불어온다!나의 딸 나의 백성이 사는 곳으로불어온다.이 바람은곡식을 키질하라고부는 바람도 아니고,알곡을 가려내라고부는 바람도 아니다.

4:12 그것보다 훨씬 더 거센 바람이나 주의 명을 따라불어 닥칠 것이다."백성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는 분은바로 주님이시다.

4:13 [유다의 포위] "적군이먹구름이 몰려오듯 몰려오고,그 병거들은회오리바람처럼 밀려오며,그 군마들은독수리보다도 더 빨리 달려온다.""이제 우리는 화를 당하게 되었다.우리는 망하였다."

4:14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을 받으려면,너의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려라.네가 언제까지 흉악한 생각을너의 속에 품고 있을 작정이냐?

4:15 "이미 단이 소리 친다.에브라임 산이재앙의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4:16 '이 소식을 여러 나라에 알리고,예루살렘에 전하여라.적군이먼 땅에서 몰려와서 에워싸고,유다의 성읍들 쪽으로전쟁의 함성을 지른다.

4:17 적군이 논밭지기들처럼,사방으로 예루살렘을 둘러싼다.그 도성이주님께 반역하였기 때문이다' 한다.나 주의 말이다."

4:18 "너의 모든 길과 행실이너에게 이러한 재앙을 불러왔다.바로 너의 죄악이너에게 아픔을 주었고,그 아픔이너의 마음 속에까지 파고들었다."

4:19 [예언자의 탄식] 아이고, 배야.창자가 뒤틀려서 견딜 수 없구나.아이고, 가슴이야.심장이 몹시 뛰어서,잠자코 있을 수가 없구나.나팔 소리가 들려 오고,전쟁의 함성이 들려 온다.

4:20 재난에 재난이꼬리를 물고 일어난다.온 나라가 황무지가 된다.홀연히 나의 천막집도 무너지고,순식간에 나의 장막집도 찢긴다.

4:21 저 전쟁 깃발을언제까지더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가?저 나팔 소리를언제까지더 듣고 있어야만 하는가?

4:22 "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그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자식들이요,전혀 깨달을 줄 모르는 자식들이다.악한 일을 하는 데에는슬기로우면서도,좋은 일을 할 줄 모른다."

4:23 [혼돈의 환상] 땅을 바라보니,온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하늘에도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4:24 산들을 바라보니,모든 산이 진동하고,모든 언덕이 요동한다.

4:25 아무리 둘러보아도사람 하나 없으며,하늘을 나는 새도모두 날아가고 없다.

4:26 둘러보니,a옥토마다 황무지가 되고,이 땅의 모든 성읍이 주님 앞에서,주님의 진노 앞에서,허물어졌다.(a , '갈멜')

4:27 "나 주가 말한다.내가 온 땅을 황폐하게는 하여도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4:28 이 일 때문에 온 땅이 애곡하고,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나 주가 말하였으니,마음을 바꾸지 않고,취소하지 않겠다."

4:29 "기병들과 활 쏘는 군인들의 함성에,성읍마다 사람들이 도망하여숲 속에 숨고,바위 위로 기어올라간다.이렇게 모두 성읍을 버리고 떠나니,성읍에는 주민이 한 사람도 없다.

4:30 그런데 너 예루살렘아,네가 망하였는데도,네가 화려한 옷을 입고,금패물로 몸단장을 하고,눈화장을 짙게 하다니,도대체 어찌된 셈이냐?너의 화장이 모두 헛일이 될 것이다.너의 연인들은 너를 경멸한다.그들은 오직 너를 죽이려고만 한다."

4:31 나는 해산하는 여인의진통 소리를 이미 들었다.첫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신음하는 소리,딸 시온이 몸부림 치는 소리다.딸 시온이 손을 휘저으며신음하는 소리다.'이제 나는 망하였구나.그들이나를 죽이려고 달려든다'하는구나.

5:1 [예루살렘의 죄]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아,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를두루 돌아다니며,둘러보고 찾아보아라.예루살렘의 모든 광장을샅샅이 뒤져 보아라.너희가 그 곳에서,바르게 일하고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하나라도 찾는다면,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

5:2 그들이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고,주님을 섬긴다고 말하지만,말하는 것과 사는 것이 다르다.

5:3 주님,주님께서는 몸소진실을 찾고 계셨습니다.주님께서 그들을 때리셨어도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며,주님께서 그들을멸망시키신 것인데도그들은 교훈받기를 거절합니다.그들은얼굴을 바윗돌보다도 더 굳게 하고,주님께로 돌아오기를 거절합니다.

5:4 나는 이러한 생각도 해보았다.'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은주님의 길도 모르고하나님께서 주신 법도 모르니,그처럼어리석게 행동할 수밖에 없겠지.

5:5 이제부유하고 유식한 사람들에게 가서,그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자.그들이야말로주님의 길과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도 한결같이고삐 풀린 망아지들이다.멍에를 부러뜨리고,결박한 끈을 끊어 버린 자들이다.

5:6 그러므로사자가 숲 속에서 뛰쳐 나와서,그들을 물어 뜯을 것이다.사막의 늑대가그들을 찢어 죽일 것이다.표범이 성읍마다 엿보고 있으니,성 바깥으로 나오는 자마다모두 찢겨 죽을 것이다.그들의 죄가 아주 크고하나님을 배반한 행위가매우 크구나.

5:7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어떻게 용서하여 줄 수가 있겠느냐?너의 자식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신도 아닌 것들을 두고맹세하여 섬겼다.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여 놓았더니,그들은 창녀의 집으로 몰려가서,모두가 음행을 하였다.

5:8 그들은 살지고 정욕이 왕성한숫말과 같이 되어서,각기 이웃의 아내를 탐내어울부짖는다.

5:9 이런 일을 내가벌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나 주의 말이다.이런 백성에게 내가보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5:10 "이스라엘의 대적들아,너희는 저 언덕으로 올라가서내 포도원을 망쳐 놓아라.전멸시키지는 말고,그 가지만 모두 잘라 버려라.그것들은 이미 나 주의 것이 아니다.

5:11 이스라엘과 유다가완전히 나를 배반하고 떠나갔다.나 주의 말이다."

5:12 [주님께서 백성을 버리시다] 이 백성이주님을 부인하며말한다."그는 아무것도 아니다.어떤 재앙도우리를 덮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전란이나 기근을당하지 않을 것이다."

5:13 "그러나 예레미야야,이러한 예언자들에게는,내가 아무런 예언도 준 일이 없다.그들의 말은 허풍일 뿐이다."

5:14 "그들이 그런 말을 하였으니,보아라,내가 너의 입에 있는 나의 말을불이 되게 하고,이 백성은 장작이 되게 하겠다.불이 장작을 모두 태울 것이다.""그러므로나 만군의 주 하나님이 말한다.

5:15 이스라엘 백성아,내가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데려다가,너희를 치게 하겠다.나 주의 말이다.그 민족은 강하며,옛적부터 내려온 민족이다.그 민족의 언어를 네가 알지 못하며,그들이 말을 하여도너는 알아듣지 못한다.

5:16 그들의 화살은 모두열린 무덤과 같고,그들은 모두 용사들이다.

5:17 네가 거둔 곡식과 너의 양식을그들이 먹어 치우고,너의 아들과 딸들도 그들이 죽이고,너의 양 떼와 소 떼도그들이 잡아먹고,너의 포도와 무화과도그들이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네가 의지하고 있는 견고한 성들도그들이 모두 칼로 무너뜨릴 것이다."

5:18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경고하시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내가 너희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5:19 예레미야야, 그들이 '무엇 때문에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모든 일을 하셨는가?' 하고 너에게 물으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 주어라. '너희가 너희 땅에서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이제는 너희가 남의 나라 땅에서다른 나라 사람을섬겨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5:20 "너는 이 말을야곱의 자손에게 전하고,유다 백성에게 들려주어라.

5:21 이 어리석고깨달을 줄 모르는 백성아,눈이 있어도 볼 수가 없고,귀가 있어도 들을 수가 없는 백성아,너희는 이제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5:22 너희는 내가 두렵지도 않으냐?나 주의 말이다.너희는 내 앞에서 떨리지도 않느냐?나는 모래로바다의 경계선을 만들어 놓고,바다가 넘어설 수 없는영원한 경계선을 그어 놓았다.비록 바닷물이 출렁거려도그 경계선을 없애지 못하고,아무리 큰 파도가 몰아쳐도그 경계선을 넘어설 수가 없다.

5:23 그러나 너희는목이 곧아 고집이 세고반역하는 백성이어서,나에게서 돌아서서멀리 떠나고 말았다.

5:24 너희는 마음 속으로라도'주 우리의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다.그분은 제때에 비를 주고,이른 비와 늦은 비를 철따라 내리며,곡식을 거두는 일정한 시기를정하여 주었다'하고 말한 적이 없다.

5:25 바로 너희의 모든 죄악이이러한 것들을누리지 못하게 하였고,너희의 온갖 범죄가그 좋은 것들을 가로막아,너희에게 이르지 못하게 하였다."

5:26 "나의 백성 가운데는흉악한 사람들이 있어서,마치 새 잡는 사냥꾼처럼,허리를 굽히고 숨어 엎드리고,수많은 곳에 덫을 놓아,사람을 잡는다.

5:27 조롱에 새를 가득히 잡아넣듯이,그들은 남을 속여서 빼앗은 재물로자기들의 집을 가득 채워 놓았다.그렇게 해서, 그들은 세도를 부리고,벼락부자가 되었다.

5:28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찌고,살에서 윤기가 돈다.악한 짓은 어느 것 하나못하는 것이 없고,자기들의 잇속만 채운다.고아의 억울한 사정을올바르게 재판하지도 않고,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지켜 주는공정한 판결도 하지 않는다.

5:29 이런 일들을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나 주의 말이다.이러한 백성에게내가 보복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5:30 "지금 이 나라에서는,놀랍고도 끔찍스러운 일들이일어나고 있다.

5:31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을 하며,제사장들은거짓 예언자들이시키는 대로 다스리며,나의 백성은 이것을 좋아하니,마지막 때에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6:1 [예루살렘이 포위되다] "너희 베냐민 자손아,예루살렘에서도망쳐 나와서 피하여라.너희는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벳학게렘에서는 봉화불을 올려라.재앙과 파멸이 북쪽에서 밀려온다.

6:2 딸 시온은 아름답고 곱게 자랐으나,이제 내가 멸망시키겠다.

6:3 이방 왕들이 군대를 몰고도성으로 접근하여,성읍 사방에 진을 칠 것이다.제각기 원하는 자리에진을 칠 것이다.

6:4 그런 다음에, 이르기를'모두 공격 준비를 하여라.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기다려라.공격 개시 시각은정오 정각이다' 하는구나.그러다가 갑자기야간 공격으로 바꾸면서'너무 늦었다. 날이 저문다.저녁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6:5 야간 공격을 해서시온의 궁전들을헐어 버리자!' 한다."

6:6 "나 만군의 주가 이미적군에게 이렇게 명하였다.'너희는 나무를 모두 자르고,예루살렘을 점령할흙 언덕을 쌓아라.예루살렘은심판을 받아야 할 도성이다.그 도성 안에서는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6:7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그 도성은 죄악을 솟구쳐 내고 있다.그 도성에서 들리는 것은폭행과 파괴의 소리뿐이다.나의 눈 앞에 언제나 보이는 것은,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뿐이다.'

6:8 예루살렘아,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여라.그렇지 않으면,나의 마음이너에게서 떠나갈 것이다.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내가 너를 황무지로 만들고,아무도 살 수 없는 땅이되게 하겠다."

6:9 [반역하는 백성]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농부가 포도나무에서포도송이를 다 따내듯이,적군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샅샅이 뒤져서 끌어 갈 것이다.그러니 예레미야야,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포도 따는 사람이포도덩굴을 들추어보는 것처럼,네가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구해야 한다."

6:10 [예레미야의 분노] 제가 말하고 경고한들누가 제 말을 듣겠습니까?그들은 a귀가 막혀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면그들은 저를 비웃기만 합니다.말씀 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a ,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6:11 그들을 향하신 주님의 진노가제 속에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제가 더 이상 주님의 진노를품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주님의 분노] "그러면 나의 분노를길거리의 아이들에게 쏟아라.젊은이들이 모인 곳에다가 쏟아라.결혼한 남자들과 결혼한 여자들이잡혀 갈 것이다.청년이 잡혀 가고,죽을 날을 기다리는 노인도잡혀 갈 것이다.

6:12 그들의 집은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어가고,밭과 아내들도 다 함께다른 사람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내가 손을 들어서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칠 것이기 때문이다.나 주의 말이다."

6:13 "힘 있는 자든 힘 없는 자든,모두가 자기 잇속만을 채우며,사기를 쳐서 재산을 모았다.예언자와 제사장까지도모두 한결같이 백성을 속였다.

6:14 백성이 상처를 입어 앓고 있을 때에,'괜찮다! 괜찮다!' 하고 말하지만,괜찮기는 어디가 괜찮으냐?

6:15 그들이 그렇게역겨운 일들을 하고도,부끄러워하기라도 하였느냐?천만에!그들은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고,얼굴을 붉히지도 않았다.그러므로 그들이 쓰러져서시체더미를 이룰 것이다.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릴 때에,그들이 모두 쓰러져 죽을 것이다.나 주의 말이다."

6:16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길을 떠나다] "나 주가 말한다.나는 너희에게 일렀다.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옛길이 어딘지,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그러면 너희의 영혼이평안히 쉴 곳을찾을 것이라고 하였다.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그 길로는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6:17 나는 또 너희를 지키려고파수꾼들을 세워 놓고,나팔 소리가 나거든귀담아 들으라고 가르쳐 주었으나,너희는귀담아 듣지 않겠다고 하였다."

6:18 "뭇 민족아, 들어라.온 회중아, 똑똑히 알아 두어라.내 백성에게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보아라.

6:19 땅아, 너도 들어라.내가 지금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린다.그들이이처럼 사악한 생각을 하였으니,이것은 그들이 받아 마땅한 벌이다.그들이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며,나의 율법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6:20 "스바에서 들여 오는 향과먼 땅에서 가져 오는 향료가,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너희가 바치는 온갖 번제물도 싫고,온갖 희생제물도마음에 들지 않는다."

6:21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내가 이 백성 앞에걸림돌들을 숨겨 놓아서,모두 돌에 걸려 넘어지게 하겠다.아버지와 아들이다 함께 넘어지고,이웃과 그 친구가다 함께 멸망할 것이다."

6:22 [북쪽에서 오는 침략자] "나 주가 말한다.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있다.큰 나라가 온다.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

6: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다.난폭하고 잔인하다.그들은바다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군마를 타고 달려온다.딸 시온아,그들은 전열을 갖춘 전사와 같이너를 치러 온다."

6:24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두 팔에 맥이 풀렸습니다.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불안하여 괴로워합니다."

6:25 "너희는 들녘으로 나가지도 말고,거리에서 돌아다니지도 말아라.너희의 원수가칼로 무장하고 있으니,너희의 사방에 공포가 있을 뿐이다."

6:26 나의 딸, 나의 백성아,너는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처럼통곡하고,슬피 울부짖어라.멸망시키는 자가 갑자기우리를 덮쳐 올 것이다.

6:27 "예레미야야,내 백성을 시험해 보아라.금속을 시험하듯 시험해서도대체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밝혀 보아라.

6:28 그들은 모두 반항하는 자들이다.모함이나 하고 돌아다니며마음이 완악하기가놋쇠나 무쇠와 같다.모두 속속들이 썩은 자들이다.

6:29 풀무질을 세게 하면,불이 뜨거워져서그 뜨거운 불 속에서 납이 녹으련만,불순물도 없어지지 않으니,금속을 단련하는 일이헛수고가 되고 만다.그들의 죄악이도무지 제거되지 않는다.

6:30 이제 그들은,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내버린 은'일 뿐이다.나 주가 그들을 내버렸기 때문이다."

7:1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7:2 주님의 성전 문에 서서, 주님께 예배하려고 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유다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큰소리로 일러주라고 하셨다.

7:3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의 모든 생활과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이 곳에서 너희와 함께 머물러 살겠다.

7:4 '이것이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 하고 속이는 말을, 너희는 의지하지 말아라.

7:5 너희가, 모든 생활과 행실을 참으로 바르게 고치고, 참으로 이웃끼리 서로 정직하게 살면서,

7:6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억압하지 않고, 이 곳에서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하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겨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으면,

7:7 내가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 하도록 준 이 땅, 바로 이 곳에서 너희가 머물러 살도록 하겠다.

7:8 그런데도 너희는 지금 전혀 무익한 거짓말을 의지하고 있다.

7:9 너희는 모두 도둑질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음행을 하고, a거짓으로 맹세를 하고, 바알에게 분향을 하고,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섬긴다.(a 또는 '거짓 신들로')

7:10 너희는 이처럼 내가 미워하는 일만 저지르고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으로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우리는 안전하다' 하고 말한다. 너희는 그런 역겨운 모든 일들을 또 되풀이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다.

7:11 그래,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이, 너희의 눈에는 도둑들이 숨는 곳으로 보이느냐? 여기에서 벌어진 온갖 악을 나도 똑똑히 다 보았다. 나 주의 말이다.

7: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두었던 실로에 있는 내 처소로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에 내가 그 곳을 어떻게 하였는지 보아라.

7:13 너희가 온갖 죄를 지었으므로, 내가 너희에게 서둘러서 경고하였으나,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내가 불렀으나, 너희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7: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서 한 것과 똑같이, 내 이름으로 불리며 너희가 의지하는 이 성전, 곧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준 이 장소에, 내가 똑같이 하겠다.

7:15 내가 너희의 모든 친척 곧 에브라임 자손 모두를 내 앞에서 쫓아 버렸던 것과 똑같이, 너희도 내 앞에서 멀리 쫓아 버리겠다."

7:16 [백성의 불순종] "그러므로 너 예레미야는 이 백성을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지 말아라. 너는 그들을 도와달라고 나에게 호소하거나 간구하지도 말고, 나에게 조르지도 말아라. 나는 이제 너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7:17 너는 지금 그들이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하는 일들을 보고 있지 않느냐?

7:18 자식들은 땔감을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고, 어머니들은 하늘 여신에게 줄 빵을 만들려고 가루로 반죽을 하고 있다. 또 그들은 나의 노를 격동시키려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친다.

7:19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 나를 격노하게 하는 것으로 그치느냐?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낯뜨거운 수치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 나 주의 말이다.

7:20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의 무서운 분노가 바로 이 땅으로 쏟아져서, 사람과 짐승과 들의 나무와 땅의 열매 위로 쏟아져서, 꺼지지 않고 탈 것이다."

7:21 [소용 없는 제사]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받고 싶은 것은 제사가 아니다. 너희가 번제는 다 태워 내게 바치고 다른 제물은 너희가 먹는다고 하지만, 내가 허락할 터이니, 번제든 무슨 제사든 고기는 다 너희들이나 먹어라.

7:22 내가 너희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왔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번제물이나 다른 어떤 희생제물을 바치라고 했더냐? 바치라고 명령이라도 했더냐?

7:23 오직 내가 명한 것은 나에게 순종하라는 것, 그러면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 내가 그들에게 명하는 그 길로만 걸어가면, 그들이 잘 될 것이라고 한 것뿐이지 않았더냐?

7:24 그러나 그들은 내게 순종하지도 않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온갖 계획과 어리석은 고집대로 살고, 얼굴을 나에게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등을 나에게서 돌렸다.

7:25 너희 조상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로부터 오늘까지, 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고 또 보냈지만,

7:26 나에게 순종하지도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너희는 조상보다도 더 고집이 세고 악하였다."

7:27 [살육 골짜기에서 저지른 죄] "그래서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듣지 않을 것이다. 또 네가 그들에게 외치더라도, 그들이 너에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7:28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인 나 주의 말에 순종하지도 않고, 어떤 교훈도 받아들이지 않는 백성이다. 진실이 아주 없어졌다. 그들의 입에서 진실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7:29 '예루살렘아,너는 긴 머리채를 잘라서 던지고,메마른 언덕 위에 올라가서슬피 울어라.주님께서는 이 세대를 보시고진노하셔서,이 세대를 물리쳐 버리셨다.'"

7:30 "나 주의 말이다. 참으로 유다 백성은, 내가 보기에 악한 일들을 하였다. 그들은, 나의 이름을 찬양하려고 세운 성전 안에다가, 자기들이 섬기는 역겨운 것들을 세워 놓아서 성전을 더럽혔다.

7:31 또 그들은 자기들의 아들과 딸들을 불태워 제물로 바치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이라는 산당을 쌓아 놓았는데, 그런 것은 내가 명하지도 않았고, 상상조차도 하여 본 적이 없다.

7:32 그러므로 보아라, 그 날이 오면,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라고 부르지 않고, 오히려 '살육의 골짜기'라고 부를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그 때에는 매장할 자리가 더 이상 없어서, 사람들이 도벳에 와서 시체를 묻을 것이다.

7:33 그 때에는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에 사는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쫓아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7:34 그 때에는 내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흥겨워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사라지게 하겠다. 온 나라가 황무지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 신약 누가복음(Luke) 1- 3을 소리내어 읽읍시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묵상하십시다.

 

1:1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헌사]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차례대로 이야기를 엮어내려고 손을 댄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1:2 그들은 이것을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요 전파자가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여 준 대로 엮어냈습니다.

1:3 그런데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나도 모든 것을 a시초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으므로, 각하께 그것을 순서대로 써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a 또는 '오랫동안')

1:4 이리하여 각하께서 이미 배우신 일들이 확실한 사실임을 아시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1:5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다] 유대왕 헤롯 때에, 아비야 조에 배속된 제사장으로서, 사가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1:6 그 두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

1:7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고, 두 사람은 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1:8 사가랴가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1:9 어느 날 제사직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1: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온 백성은 다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1:11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다.

1:12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1:14 그 아들은 네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15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것이며,

1: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1:17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앞서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백성을 마련할 것이다."

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1:19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인데, 나는 네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1:20 보아라, 그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질 내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1:21 백성이 사가랴를 기다리는데,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도 오래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1:22 그런데 그가 나와서도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로 알았다.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만 할 뿐이요, 그냥 말을 못하는 채로 있었다.

1:23 사가랴는 제사 당번 기간이 끝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1:24 그 뒤에 얼마 지나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25 "주님께서 나를 돌아보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내 부끄러움을 없이해 주시던 날에 나에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셨다."

1:26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다] 그 뒤로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시어,

1:27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에게 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1:2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b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여인들 가운데서 너는 복이 있다. 주님께서……')

1:29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놀라,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히 여겼다.

1:30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1:31 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1:32 그는 위대하게 되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1:33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c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c 처녀라는 뜻)

1: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그대에게 임하시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능력이 그대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d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에게 태어날')

1:36 보아라, 그대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다.

1:37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1: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1:39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그 무렵에, 마리아가 일어나, 서둘러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동네로 가서,

1: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다.

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었을 때에, 아이가 그의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서,

1:42 큰 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았고, 그대의 태중의 아이도 복을 받았습니다.

1: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1:44 보십시오. 그대의 인사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에, 내 태중의 아이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1:45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1:46 [마리아의 찬가] 그리하여 e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e 다른 고대 역본들에는 '엘리사벳이')

1:47 내 마음이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1:48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1:49 힘센 분이 나에게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1:50 그의 자비하심은,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1:51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흩으셨으니,

1: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1:53 주린 사람들을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부한 사람들을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1:54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1: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1:56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1:57 [세례자 요한의 출생] 엘리사벳은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1:58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셨다는 말을 듣고서,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1:59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다.

1: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말하였다.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1:61 사람들이 말하였다. "당신의 친척 가운데는 아무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1:62 그들은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려는지 손짓으로 물어 보았다.

1: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하고 쓰니, 모두들 이상히 여겼다.

1:64 그런데 그의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1:65 이웃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유대 온 산골에 두루 퍼졌다.

1:66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보살피는 손길이 그 아기와 함께 하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67 [사가랴의 예언]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1: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찬양받으실 분이시다.그는 자기 백성을 돌보아속량하시고,

1:69 우리를 위하여 f능력 있는 구원자를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f , '구원의 뿔')

1:70 예로부터자기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1: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우리를 미워하는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1:72 주님께서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자기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1:73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하신 맹세이니,

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셔서두려움이 없이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1: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1:76 아가야,너는 더없이 높으신 분의예언자라 불릴 것이니,주님보다 앞서 가서그의 길을 예비하고,

1:77 죄 사함을 받아서구원을 얻는 지식을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1: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그는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1:79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빛을 비추게 하시고,우리의 발을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1:80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2:1 [예수의 탄생(1:18-25)]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온 세계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2: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2:3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다.

2: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2:5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2:6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2: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2:8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듣다] 그 지역에서 목자들이 밤에 들에서 지내며 그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2:9 그런데 주님의 한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니,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2: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a그리스도 주님이시다.(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2:12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

2:13 갑자기 그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2:14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하나님께 영광이요,땅에서는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평화로다."

2:15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2:16 그리고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2:17 그들은 이것을 보고 나서, 이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이 들은 말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2:18 이것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목자들이 그들에게 전해준 말을 이상히 여겼다.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 속에 곰곰이 되새겼다.

2: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본 모든 일이 자기들에게 일러주신 그대로임을 알고,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찬미하였다.

2: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다.

2:22 [아기 예수의 정결예식] 모세의 법대로 그들이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서, 그들은 아기를 주님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2:23 그것은 주님의 율법에 기록된 바 b"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마다,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 한 대로 한 것이요,(b 13:2, 12)

2:24 또 주님의 율법에 이르신 바 c"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 한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c 12:8)

2:25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계셨다.

2:26 그는 주님께서 세우신 a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2: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2:28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2:29 "주님, 이제 주님께서는주님의 말씀을 따라,이 종을 세상에서평안히 떠나가게 해주십니다.

2:30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2:31 주님께서 이것을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2:32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계시하시는 빛이요,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영광입니다."

2: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2:34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으며, 비방 받는 표징이 되게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2:35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2:36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d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처녀 시절을 끝내고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고,(d , '한나')

2:37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2:38 바로 이 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다.

2:39 [나사렛으로 돌아오다]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친 뒤에, 갈릴리의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2:40 아기는 자라나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하였다.

2:41 [소년 시절의 예수]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e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갔다.(e 12:13, 21-28을 볼 것)

2: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 관습을 따라 e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e 12:13, 21-28을 볼 것)

2:43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그의 부모는 이것을 모르고,

2:44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 뒤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았으나,

2:45 찾지 못하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찾아다녔다.

2:46 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아냈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2:47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하였다.

2:48 그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라서,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였다. "얘야, 이게 무슨 일이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2:49 예수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2:50 그러나 부모는 예수가 자기들에게 한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2:51 예수는 부모와 함께 내려가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순종하면서 지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3:1 [세례자 요한의 전도(3:1-12; 1:1-8; 1:19-28)]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a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a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a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a , '테트라아르케스'. 지위와 권위가 왕보다 밑에 있었음)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3 요한은 요단 강 주변 온 지역을 찾아가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b세례를 선포하였다.(b 또는 '침례')

3:4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서에 적혀 있는 대로였다. c"광야에서 외치는 이의소리가 있다.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그 길을 곧게 하여라.(c 40:3-5(칠십인역))

3:5 모든 골짜기는 메우고,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하게 하고,굽은 것은 곧게 하고,험한 길은 평탄하게 해야 할 것이니,

3:6 모든 사람이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

3:7 요한은 자기에게 b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진노를 피하라고 일러주더냐?(b 또는 '침례')

3: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3:9 도끼를 이미 나무 뿌리에 갖다 놓으셨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신다."

3: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3: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3:12 세리들도 b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3:13 요한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3: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3:15 백성이 d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 속으로 요한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였다.(d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3: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b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b세례를 주실 것이오.(b 또는 '침례')

3:17 그는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오."

3:18 요한은 그 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3:19 그러나 a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관련된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 때문에, 요한에게 책망을 받았고,(a , '테트라아르케스'. 지위와 권위가 왕보다 밑에 있었음)

3:20 거기에다가 또 다른 악행을 보태었으니, 요한을 옥에 가둔 것이다.

3:21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3:13-17; 1:9-11)] 백성이 모두 b세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b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b 또는 '침례')

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 왔다. e"f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f 또는 '너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다')

3:23 [예수의 계보(1:1-17)]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실 때에, 그는 서른 살쯤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요,

3:24 그 윗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맛닷, 레위, 멜기, 얀나, 요셉,

3:25 맛다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낙개,

3:26 마앗, 맛다디아, 세메인, 요섹, 요다,

3:27 요아난, 레사, 스룹바벨, g스알디엘, 네리,(g , '살라디엘')

3:28 멜기, 앗디, 고삼, 엘마담, 에르,

3:29 예수, 엘리에제르, 요림, 맛닷, 레위,

3: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야김,

3:31 멜레아, 멘나, 맛다다, 나단, 다윗,

3:32 이새, 오벳, 보아스, h살라, 나손,(h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살몬')

3:33 아미나답, 아드민, i아르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i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미나답')

3:34 야곱, 이삭, 아브라함, 데라, 나홀,

3:35 스룩, 르우, 벨렉, 에벨, 살라,

3:36 가이난, 아박삿, , 노아, 레멕,

3:37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가이난,

3:38 에노스, , 아담에게 이르는데,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 각자의 새찬송가 423장을 찬송하십시다.

423.JPG

 

*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성경을 직접 펴서 시편(Psalms) 22을 찾아 소리내어 읽고 난 후 세계를 위해, 국가들을 위해,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간구하십시다.


22:1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새벽 암사슴'의 가락으로 부르는 다윗의 노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셔서,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나의 간구를듣지 아니하십니까?

22:2 나의 하나님,온종일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시고,밤새도록 부르짖어도모르는 체하십니다.

22:3 그러나 주님은 거룩하신 분,이스라엘의 찬양을받으실 분이십니다.

22:4 우리 조상이 주님을 믿었습니다.그들은 믿었고,주님께서는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22:5 주님께 부르짖었으므로,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주님을 믿었으므로,그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22:6 그러나 나는 사람도 아닌 벌레요,사람들의 비방거리,백성의 모욕거리일 뿐입니다.

22:7 나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나를 빗대어서 조롱하며,입술을 비쭉거리고머리를 흔들면서얄밉게 빈정댑니다.

22:8 "그가 주님께 그토록 의지하였다면,주님이 그를 구하여 주시겠지.그의 주님이그토록 그를 사랑하신다니,주님이 그를 건져 주시겠지" 합니다.

22:9 그러나 주님은 나를모태에서 이끌어 내신 분,어머니의 젖을 빨 때부터주님을 의지하게 하신 분이십니다.

22:10 나는 태어날 때부터주님께 맡긴 몸,모태로부터주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22:11 나를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재난이 가까이 닥쳐왔으나,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22:12 황소 떼가 나를 둘러쌌습니다.바산의 힘센 소들이이 몸을 에워쌌습니다.

22:13 으르렁대며 찢어 발기는 사자처럼입을 벌리고 나에게 달려듭니다.

22:14 나는 쏟아진 물처럼기운이 빠져 버렸고뼈마디가 모두 어그러졌습니다.나의 마음이 촛물처럼 녹아내려,절망에 빠졌습니다.

22:15 나의 입은 옹기처럼 말라 버렸고,나의 혀는 입천장에 붙어 있으니,주님께서 나를 완전히 매장되도록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22:16 개들이 나를 둘러싸고,악한 일을 저지르는 무리가나를 에워싸고내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22:17 뼈마디 하나하나가다 셀 수 있을 만큼앙상하게 드러났으며,원수들도 나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22:18 나의 겉옷을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나의 속옷도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

22:19 그러나 나의 주님,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나의 힘이신 주님,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22:20 내 생명을원수의 칼에서 건져 주십시오.하나뿐인 나의 목숨을개의 입에서 빼내어 주십시오.

22:21 사자의 입에서나를 구하여 주십시오.들소의 뿔에서나를 구하여 주십시오.주님께서 나의 기도를들어주셨습니다.

22:22 주님의 이름을나의 백성에게 전하고,예배 드리는 회중 한가운데서,주님을 찬양하렵니다.

22:23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너희는 그를 찬양하여라.야곱 자손아,그에게 영광을 돌려라.이스라엘 자손아,그를 경외하여라.

22:24 그는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그들을 외면하지도 않으신다.부르짖는 사람에게는언제나 응답하여 주신다.

22:25 주님께서 하신 이 모든 일을,회중이 다 모인 자리에서찬양하겠습니다.내가 서원한 희생제물을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앞에서바치겠습니다.

22:26 가난한 사람들도"여러분들의 마음이늘 유쾌하길 빕니다!"하면서 축배를 들고,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다.주님을 찾는 사람은누구나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22:27 땅 끝에 사는 사람들도생각을 돌이켜주님께로 돌아올 것이며,이 세상 모든 민족이주님을 경배할 것이다.

22:28 주권은 주님께 있으며,주님은만국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22:29 a땅 속에서 잠자는 자가어떻게 주님을 경배하겠는가?무덤으로 내려가는 자가어떻게 주님 앞에 무릎 꿇겠는가?그러나 나는주님의 능력으로 살겠다.(a 마소라 사본은 '세상의 모든 권세자들은 먹고 경배할 것이다'로 읽고 있다)

22:30 내 자손이 주님을 섬기고후세의 자손도주님이 누구신지 들어 알고,

22:31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도주님께서 하실 일을 말하면서'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다'하고 선포할 것이다.

 

* 주기도문으로 오늘의 기도회를 마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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