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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빌은 한인 부동산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지역중의 하나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소속으로 LA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개발에 대한 열망과 희망, 절망 등이 교차하면서 한인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던 인연깊은 도시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때 한인들이 이곳에 땅을 많이 구입했었다. 하지만 허허벌판에서 구입한 부지는 기대했던 개발계획이 없어지거나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20년뒤인 1990년대 후반에 불어닥친 부동산 열풍에 다시 한인들이 뛰어들었다. 그때는 과거에 땅 투자실패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 지어지는 집들을 대거 구입했다.
▶개요
첫 5년~7년은 좋았다. 20만달러에 산 집들이 두배로 뛰면서 한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현대판 엘도라도를 발견한것처럼 몰려들었다.
하지만 2008년이 되면서 주택가격은 무너졌다. 집값이 반토막이 나면서 한인 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지금은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과거의 아픔은 많이 치유되고 있다.
빅터빌은 188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때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의 일부가 머무르면서 형성된 도시다. 1920년대까지 별다른 발전이 없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대에 조지 공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외부 인구가 유입됐다. 그러나 1992년 공군기지가 폐쇄돼고 부지의 일부가 남가주 화물공항으로 바뀌게 된다. 빅터 빌은 이때부터 사막지역의 공군기지에서 화물운송의 허브단지로 변화를 시작한다.
빅터빌은 넓은 땅을 바탕으로 2000년대들어 KB홈 등 신규주택단지들이 많이 개발됐다.
원래 빅터빌의 명칭은 '빅터'였으나 연방우정국에서 콜로라도주의 빅터와 혼동된다는 이유로 1901년 빅터빌로 바꾸게 됐다. 빅터빌은 1962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74스퀘어마일로 아주 넓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87마일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LA에서 갈때는 10번이나 210번 동쪽으로 가다가 15번 북쪽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 서쪽으로 필랜이 있다. 이곳의 산악지대를 지나 서쪽으로 더 가면 팜데일과 랭캐스터가 나온다. 북쪽에는 헬렌데일이 있으며 동쪽은 애플밸리, 남쪽은 헤스페리아가 자리잡고 있다.
시 가운데를 라스 베이거스와 샌 디에이고로 연결되는 15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10만달러~30만달러대 사이가 가장 많다.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방 4개짜리 주택은 25만달러~30만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에 지어졌으며 200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할정도로 새집 비율이 매우 높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만달러면 방 3개짜리를 살 수 있으나 단독주택 가격대가 워낙 낮기 때문에 콘도매물은 거의 없는편이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1000달러~1500달러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00달러미만으로 얻을 수 있다.
▶학군
빅터 교육구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고등학교는 빅터밸리 유니온 하이스쿨 관할이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각각 779와 712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1만5903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흑인이 17%, 아시안이 4%다.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1970년대까지 거의 정체상태이던 거주 인구는 80년대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1990년에는 10년전 대비 186%가 증가했다. 2010년에도 10년전보다 81%가 늘어난 성장하는 도시다.
▶특징
빅터빌은 라스 베이거스로 향하는 바스토우와 LA를 잇는 중요한 물류거점지역이다. 또한 남가주 최대의 화물 공항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사업 청사진이 자주 그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00년대 중반에 한인들의 유입이 많았으며 2008년이후 차압이 쏟아져 나올때 다시 이곳을 떠났던 한인들이 꽤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상당수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박원득 기자(중앙일보 발행: 03/20/2014 부동산 1면)T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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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빌은 한인들에게 투자에 대한 대박 꿈과 절망, 그리도 희망 등을 안겨줬던 인연있는 도시다. |
▶개요
첫 5년~7년은 좋았다. 20만달러에 산 집들이 두배로 뛰면서 한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현대판 엘도라도를 발견한것처럼 몰려들었다.
하지만 2008년이 되면서 주택가격은 무너졌다. 집값이 반토막이 나면서 한인 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지금은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과거의 아픔은 많이 치유되고 있다.
빅터빌은 188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때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의 일부가 머무르면서 형성된 도시다. 1920년대까지 별다른 발전이 없었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대에 조지 공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외부 인구가 유입됐다. 그러나 1992년 공군기지가 폐쇄돼고 부지의 일부가 남가주 화물공항으로 바뀌게 된다. 빅터 빌은 이때부터 사막지역의 공군기지에서 화물운송의 허브단지로 변화를 시작한다.
빅터빌은 넓은 땅을 바탕으로 2000년대들어 KB홈 등 신규주택단지들이 많이 개발됐다.
원래 빅터빌의 명칭은 '빅터'였으나 연방우정국에서 콜로라도주의 빅터와 혼동된다는 이유로 1901년 빅터빌로 바꾸게 됐다. 빅터빌은 1962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74스퀘어마일로 아주 넓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87마일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LA에서 갈때는 10번이나 210번 동쪽으로 가다가 15번 북쪽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 서쪽으로 필랜이 있다. 이곳의 산악지대를 지나 서쪽으로 더 가면 팜데일과 랭캐스터가 나온다. 북쪽에는 헬렌데일이 있으며 동쪽은 애플밸리, 남쪽은 헤스페리아가 자리잡고 있다.
시 가운데를 라스 베이거스와 샌 디에이고로 연결되는 15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10만달러~30만달러대 사이가 가장 많다.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방 4개짜리 주택은 25만달러~30만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에 지어졌으며 200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할정도로 새집 비율이 매우 높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만달러면 방 3개짜리를 살 수 있으나 단독주택 가격대가 워낙 낮기 때문에 콘도매물은 거의 없는편이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1000달러~1500달러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00달러미만으로 얻을 수 있다.
▶학군
빅터 교육구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고등학교는 빅터밸리 유니온 하이스쿨 관할이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각각 779와 712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1만5903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흑인이 17%, 아시안이 4%다.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1970년대까지 거의 정체상태이던 거주 인구는 80년대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1990년에는 10년전 대비 186%가 증가했다. 2010년에도 10년전보다 81%가 늘어난 성장하는 도시다.
▶특징
빅터빌은 라스 베이거스로 향하는 바스토우와 LA를 잇는 중요한 물류거점지역이다. 또한 남가주 최대의 화물 공항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사업 청사진이 자주 그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00년대 중반에 한인들의 유입이 많았으며 2008년이후 차압이 쏟아져 나올때 다시 이곳을 떠났던 한인들이 꽤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상당수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박원득 기자(중앙일보 발행: 03/20/2014 부동산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