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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의 정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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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의 정반면
"여호와 하나님에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
사람에게는 서로의 의사를 통하는 대화가 있나. 사람 아닌 동물도 그들 나름대로 의사를 서로 통하기도 하기에 자웅의 식별 또는 친자의 관계에서 보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그 대화에 그 문답에 비기지는 못한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그 문화에 비례하여 대화가 다양하며 그 문답이 다양하여 그 대화에서 그 문답에서 문화의 향상이 있음이다.
문화인일수록 어휘가 많고, 그 묻고 대답함이 다양도 하다. 단순하건 다양하건 그 대화 그 문답에는 정 반면이 있음을 보게 된다.
사람은 알고저 하는 동물이기에 묻는다. 묻는데는 그 대상이 있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계단적으로 묻고 대답하여 지식을 계발하고 문화를 향상시킨다. 여기서 교육제도며 학교 교육이 시행되었다 할 것이다. 가장 교육의 기초는 친자간에서 시행됨을 본다. 나의 최초의 교사는 내 어버이다.
내 가족이다 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묻고 대답하여 하나둘 알게 되어 짐은 우리 사람들 모두의 신상에 있는 실제이다.
성경 초두에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말씀하심이 벌써 교육이었다. 허다하게 하나님이 "부르시고" "이르시며" "가라사대"등의 말을 성경에는 본다. 오늘의 본문 중에서도 사람과의 대화의 대상은 나를 지으신 창조주, 절대자이신 하나님이시다. 그가 아담을 부르신다 하실 말씀이 계셔서이다.
그에게 이르신 말씀의 내용은 "어디 있느냐"(<창 3:7>) 그의 소재를 묻는다. 육 적으로 공간의 소재 혹 시간적으로 언제 어디서 시공을 물으심이기도 하다. 여기에 정면의 답은 그 물으시는 대로 내 시공의 위치를 혹은 내가 한 일 생각한 일을 그대로 대답해 드리는데서 내게 주실 교훈이 계시겠고, 나는 거기서 더욱 향상하게 되어진다.
그 물으신 뜻을 외면하고 그 물으심에 회피하였음이 아담에게 드러났으니 여기에 인간의 불행이 당도한 것이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음을 인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이도 사실임에는 정면의 답이라고도 할 수 있어 보이나 하나님소리를 듣고 즉시로 답하지 않음이 드러난다.
"숨었다"고 대답하지 못해서인가 "예" 할 수 없어서 인가. 소리를 들었을 때 뛰어 나갔어야 할 것이다. 그 낯을 피한 것이 숨은 것이다. 어디 가서 그의 낯을 피하지는 못한다. "주의 앞에서 피하리이까"(<시 139:7>)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시 139:15>)할 수 없는데 그 낯을 피하려고 자기 위치를 자기 한 일을 하고 있는 생각을 숨길 수 없는데 이를 숨기려고 함이 죄성이라. 그의 물으심에 반면의 대답이라 향상이 아니라 타락이 되고 마는 일이 내 자신에게서도 때로 찾아지는 일이다.
아담이 반면의 호시였다. 가인 역시 반면의 대답이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 4:9>) 다윗은 정면의 대답이였으니 "내가 여호와께 범죄 하였노라."(<삼하 12:13>)
여호와를 적대하는 사단의 화신인 뱀은 그 묻는바가 정문(正門)이 벌써 아니라 그 반문에 반문의 대답으로 죄중 죄를 더하게 되었다. "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일부러 변질시켜 물은 말이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6>~17)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켜 물은 것이다. 이를 정면으로 대답했다면 "아니요"로 우선 대답할 것이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 3:3>)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신 4:2, 12:32>)
더하든지 감하는 자의 받을 형벌도 벌써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계 22:18>~19). 하와는 자기 생각대로 가감을 담대하게 한 것이 역연히 보인다. 하나님의 주신 말씀은 더해도 덜해도 안 된다. 절대자의 말씀, 주신 교훈, 묻는 말씀, 책하는 말씀, 그대로 절대 순응할 뿐이다.
주신 말씀에 순응하면 나는 향상한다. 독수리같이 올라간다(<사 40:30>) 향상이 있을 뿐이다.
"말씀에 순응함에 비례하여 향상한다."
"사람은 주시는 말씀에 '예'로만 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