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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지에서 성자(聖者)가 된 김선태 원장 file
    • 891

    거지에서 성자(聖者)가 된 김선태 원장 시각장애 3만2000명에 빛을 선물 정작 본인은 58년째 앞을 못봐 "아이센터는 아시아·아프리카인들까지 돕는 희망의 등대 될 것"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지하 4층, 지상 8층 건물이 신축되고 있다. 원래 실로암 안과병원이 있던 자리다. 여기서 지금까지 3만2000명의 시각장애인이 개안(開眼)했고 40만명이 무료진료를 받았다. 내년 10월 새'아이센터(Eye center)'가 완공되면 이곳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에게까지 빛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1986년부터 병원을 운영해온 김선태(金善泰·67·목사) 원장은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겐 구세주 같은 존재지만 정작 스스로는 앞을 보지 못한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열흘 만에 부모가 북한군의 폭격으로 사망해 고아가 됐고 그로부터 20일 뒤 다시 수류탄이 폭발해 두 눈을 잃었다. 어렵사리 찾아간 고모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수모와 매질을 당한 뒤 그 ...

  • 주님의 부활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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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부활은… 미국으로 건너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아들 진후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의 몸이 매일같이 퉁퉁 부어 있었다. 검진 결과 진후의 병명은 만성 신장염이었다. 나는 숨이 턱 막혔다. 소위 세계적인 과학자라고 남들에게 칭송받았지만 정작 아들을 위해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인생의 현실 앞에서 나는 무능력한 아버지였다. 생명의 문제 앞에서는 최 첨단 의술과 과학도 무의미했기에 나와 아내는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다.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우리는 문턱이 닳도록 교회를 드나들었다. '구원'이니 '은혜'니 하는 말보다는 진후가 병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진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양쪽 신장은 거의 마비되어 겨우겨우 생명을 유지해갔다. 그때마다 나는 아들에게 웃으면서, "하나님께서는 너를 매우...

  • 내 영혼의 생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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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의 생일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기념하는 신성한 의식입니다. 저는 이것을 육체의 생일과 구별해 '영혼의 생일'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말하면 웃으실지 모르지만, 저는 나이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머니한테 태어난 미네노는 63세,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난 미네노는 43세!" 제 육적 자아에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또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자신을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저에게 호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평판과는 달리 제 뱃속에는 허영심과 야망이 꽉 차 있었습니다. 마음으로는 여전히 사람들을 비웃고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더럽고 교만한 인간입니까? 그러던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세례식...

  • 안녕하세요.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입니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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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입니다. 머리와 몸통 그리고 아주 작은 발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아이. 마땅히 두 팔이 달려 있어야 할 자리에는 마치 무엇에 잘려 나간 듯 붉은 기운만 감돌 뿐 아무것도 없던 아이. 두 다리가 있어야 할 자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왼쪽 다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미처 자라지 못한 닭다리 같은 작은 돌기 하나만가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굴과 몸통뿐인 이상한 아이. 생전 처음 보는 모습에 의사도 간호사도 당황해 눈물만 흘린 채 부모에게도 보여주지 못했던 아이, 닉 부이치치. 이것이 바로 내 모습이었습니다. 아기를 본 그 누구도 감히 입 밖으로 말을 내뱉지 못했습니다.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축하도,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에 대한 안타까움도, 부모에 대한 위로도, 그 무엇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무엇보다 먼저 누구도 기뻐하지 못했던 저의 출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러한 제 모...

  • 처녀목수' 최문정씨, 초원위 그림같은 교회를 짓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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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목수' 최문정씨, 초원위 그림같은 교회를 짓다 '저 푸른 초원 우에/그림 같은 집을 짓고/사랑하는 우리 님과/한백년 살고 싶어.' 남진의 '님과 함께'. 가수 김범수가 최근 리메이크해 다시 한번 인기를 끈 국민가요.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집. 누구나 한번은 머리에 떠올려 봤을 꿈의 공간이 아닐까. 모두가 꿈만 꿀 때, 한 사람은 그걸 현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그를 만나기 위해 차를 몰았다.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 아영면 갈계교회 앞에서 자동차 시동을 껐다. 허름한 교회는 수리 중이었다. 스쿠터를 멋지게 타고 지나가던 노인이 귀띔한다. "교회 안을 다 뜯어 놓아서 오늘 마을회관에서 예배드렸어." 교회 뒤 좁은 공간,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목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지붕, 한 사람이 밝게 웃으며 반겼다. 몸에 붙는 검은 옷. 팔·다리가 길었다. 태양이 그의 몸 바로 뒤에 ...

  • 트로트 가수 문희옥, 좌절 뒤 희망을 말하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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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가수 문희옥, 좌절 뒤 희망을 말하다 대중의 인기는 한낱 물거품 같은 것이라고 했던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연예계에서 문희옥(42)은 24년을 버텼다. 아니 건재했다. 오직 정통 트로트 가수로만 말이다. 이미자의 뒤를 잇는 '정통 트로트의 계승자'라는 자부심, 그게 그녀를 붙들었다. 그동안 좋은 날도 많았지만 화병을 얻을 정도로 힘든 날도 많았다. 신앙으로 역경을 극복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1일 만난 그녀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 스타'에 출연하면서 좀 더 큰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트로트의 여제', 오페라에 도전하다 '오페라 스타'는 가수들의 오페라 도전으로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문희옥이 출연해 매주 미션을 치러냈다. "출연 섭외를 받으면서 '내가 해 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악 발성은 소리를 위로 띄우고 멀리 내보내야 하는 데 반...

  • 차이콥스키 콩쿠르 여자 성악 1위 서선영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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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콥스키 콩쿠르 여자 성악 1위 서선영 "'알아서 해주세요' 맡기니 인생반전" 목이 잠겼다. 눈도 어두침침해졌다. 체력은 바닥이 났다. 자신감이 사라졌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무리 봐도 불가능했다.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내려놓음. 바닥난 체력, 두려운 마음, 우승의 열망마저 내려놨다. 그리고 맡겼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지난달 30일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서선영'이란 이름 석자가 호명되는 순간, 서(27)씨는 새삼스레 깨달았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서씨는 이날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여자 성악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서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1위)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외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씨는 우승 경험이 많다. 지...

  • 故 허운석 선교사의 간증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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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허운석 선교사의 간증 환란과 곤란을 기뻐하라 제가 암 투병의 악전고투 가운데 마지막으로 배운 교훈은 '환란과 곤란을 기뻐하는 신앙'입니다.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사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사도바울처럼 약한 것들과 궁핍과 핍박을 기뻐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런 것들을 멀리하게 해 달라고 금식하고 철야하고 작정기도하지는 않습니까? '곤란'한 일을 면하게 해 달라고, 특별헌금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내 유익을 위해서 항상 신앙생활(기도, 헌금, 봉사)을 합니다. 이건 잘못된 신앙생활입니다. 내 유익 위한 신앙은 잘못된 신앙 아니, 내 약한 것과 능욕 받는 것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한다'고요? 눈을 씻고 성경을 다시 쳐다보니 사도바울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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