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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선교현황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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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는 기도가 얼마나 강하였느냐에 달렸다. 허드슨 테일러는 "그가 무릎
을 꿇지 않고는 해가 뜨지 않았다"고 했으며 옥스포드대학의 선교운동이나 미국
의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운동 모두 기도의 운동이었다.
외국의 경우만 그런것은 아니다. 1973년도 선교사가 되기로 하고 해외로 나간
감비아의 이재환 선교사, 나이제리아의 강승삼 선교사, 라이베리아의 류종재 선
교사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선교가 무엇인가를 잊고 있
을 때에 그들끼리 모여 기도회를 갖기 시작하였다.
세계에 흩어진 불신자들을 사랑할 수 있는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
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가까운 선
교사의 사역에 관한 서신을 읽고 그들을 위해 참으로 뜨겁게 기도하라. 하나님은
'입을 넓게 여는 자를 향해 그가 주시고 싶어하시는 것을 쏟아부어 주신다'(시
81:10). 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 먼저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요구해야 한다. 선교지에는 불신자 곧 하나님을 대적하
는 자가 많기 때문이다.
뜨거운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 이것을 혼자하기 보다는 그룹을 지어 하여
보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섭리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철야기도회나
정기모임에서 빠뜨리지 말고 기도하게 하라. 분명히 큰 은혜의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⑸ 헌금 Program
성경에서 "네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라고 말씀하셨
다. 이것은 선교훈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고사하고 헌금에
동참하게 하라. 그리고 사용처를 잘 의논하여 효과있게 사용하여 보라. 선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
필자도 모 대학부 지도시에 이것을 시도하였다. 매달 두째주 헌금은 모두 선교
헌금으로 쓴다고 공포하고 항상 한주 전부터 광고를 하였다. 처음에는 소액이었
지만 갈수록 선교에 열의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⑹ 전도 훈련 Program
선교에 있어서 클라이막스는 전도에 있다. 복음을 사랑하며 불신자의 생명을
아끼는 자가 어느 곳에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program에는 반
드시 제자 양육의 program까지 들어 있어야 한다. 선교지를 조사해 보면 제자 양
육을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볼 수 있다.
직·간접 전조 방법 즉 노방전도를 통해서 결신자를 얻거나, 양로원, 학교, 병
원 등을 통해 결신자를 얻었다 할찌라도 양육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함으로 도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이같은 program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
한 것으로 그들이 선교사로 나갈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이미 전도와 양육에서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한 생명 한 생명이 얼마나 귀중한
가를 알 게 될 것이다.
⑺ 선교기관 탐방
보통 교회에서 선교에 관한 의식고취를 위해 선교사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보고
를 듣게 하든지 아니면 선교 전문기관에서 일하는 자를 초청하여 선교에 관한 것
을 듣게 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서 많은 선교의 결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program은 대부분 장년층을 중심한 program이며 결코 청소년들을
중심한 program은 아니다. 장년층들은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기 싫어하고 편히
어떤 정보를 가지려 한다. 그같은 것은 제한된 정보만을 얻을 수 있을 뿐이며 종
합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필자가 신학교내에서 선교학을 강의하면서 항상 report를 내어 주는 것이 있는
데 몸소 선교단체를 방문하여 정보를 입수케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같은 방법
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강의 시간을 통해 선교의 필요성이나
선교의 절감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선
교 현장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물론 어떤 선교단체는 부족하고 엉성하여 실망을
주기도 하고 OMF와 같은 단체는 안정된 모습과 열성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
고 온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보고 온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고
도리어 기뻐한다. 이유는 바로 부정적인 면이 곧 내가 할 일터라는 것을 알기 때
문이다. 또 긍정적인 면은 더욱 정진해 나갈 분야인줄 알기 때문이다.
또 선교단체마다 특징이 있어서 장차 자신이 어느 선교단체를 통하여 선교사로
나갈 것인가 또는 어느 단체와 손을 잡고 일할 것인가 하는 꿈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은 주입식 교육이 발달되어 있으므로 무엇이든지 강의를 통해서만 모든 지
식이나 정보를 얻으려 한다. 이것은 앞으로 지양(止揚)해야 할 방법이다. 현장을
뛰어 다니는 방법이 선교를 배우는데 종합적이고 적극적이며 구체적이다.
⑻ 선교자료 비치와 정리
청소년들의 교회 생활을 보면 대개 주일이면 아침에 교회왔다가 오후 늦게까지
교회에서 서성대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아까운 재
원들이며 시간들이다.
이들은 왕성한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선교에 관한 일들을 시킬 필요
가 있다. 그들이 선교자료를 정리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게 되면 이것 때문에 선
교에 눈을 뜨게 되고 헌신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필자의 경우 교회에 도서실을 세우고 그 책을 학생들에게 주어 요약을 하게 하
였다. 그들이 선교에 관한 책을 읽고 선교에 대해 눈을 뜬 것은 두말할 것 없다.
또 한 경우는 각종 세미나에서 발표한 선교 강의 녹음 Tape를 요약하게 하였
다. 전혀 선교에 무관심하던 자가 선교를 알게 되고 보내는 선교사나 가는 선교
사가 되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같이 학생들에 의해 정리된 자료는 print하여 교인들이나 회원들에게 배포하
여 읽게 함으로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⑼ 기타
이외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선교 훈련 program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구체
적인 것은 생각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몇 가지 항목만 기록해 본다.
① 선교사 헌신의 과정과 훈련과정 조사
② 역대 선교사들의 전기 읽기
③ 선교사를 돕는 방법 토의
④ 선교 신문 만들기
⑤ 선교지 선교역사 토의
⑥ 선교사역과 국내사역의 차이점 토의
⑦ 선교사에게 편지쓰기
⑧ 선교지 고유의상 가장 행렬 등이 있다.
3. 미래 사역지에 대한 소개
오늘날 청소년들과 대화를 할 때에 그들에게서 가장 섭섭하고 안타까운 부분은
vision이 없다는 점이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나는 어느 부분에
서 헌신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꿈이 없다.
오늘날 처럼 다원화된 시대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은 해야
할 분야를 교회와 사회가 제시하지 못하거나 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교도 동일
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에 헌신하라고 하면 대부분 간호원, 의사
아니면 목사로서 선교지에 나가는 것만을 생각한다.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분야가 필요하다. 어떤 면에서는 직업의 종류는 곧 선교사의 종류가 될 수 있음
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
⑴ 가는 선교사를 위한 사역의 종류
① 말씀 전담 사역자
대부분 선교사하면 이 부분만을 생각하는 것이 현재 한국교회의 실정이다. 그
렇기 때문에 말씀 전담 사역자를 파송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말씀 전담 사역자는 선교지에서의 핵이며 중심이다. 이들은 말씀에 능통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도력과 대인관계가 뛰어나야 하며 나아가 언어에 뛰어나
야 한다. 선교의 최종 목표가 불신자들을 신자가 되도록 도와주며 나아가 새로
믿은 신자가 다른 불신자를 전도하여 양육을 할 수 있는 관계까지 지도할 수 있
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신학교에서 반드시 신학훈련을 받아야 한다.
② 의료 봉사 사역자
일반적으로 저개발도상국가들은 많은 질병을 앓고 있어서 유아와 노인의 사망
률이 높다. 결과 인구 구성층이 젊은이로 되어 있다. 이는 곧 질병으로 인한 사
망률이 높고 젊은이라고 할찌라도 건강하지 못한 것을 말해 준다. 이들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계와 같이 최첨단의 의료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느 정
도의 수준만 되면 된다. 그같은 곳은 의사가 거의 없다. 심지어 간호원들도 없는
곳이 많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간호학교나 학원의 수준만 되면 무난히 감당할
수 있다. 남자도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될 수 있다. 침술사도 될 수 있다.
③ 기술 봉사자
선교지에서는 건축 각종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으로 건축, 전기, 기계 등
과 같은 기술자이다. 선교지에서는 건축하는 일이 자주 있다. 또 선교지의 대부
분은 전기가 없다. 비록 전기시설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전기기구가 고장나면
몇 일 또는 몇 달간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손볼 수 있으면
된다. 때에 따라 수맥(水脈)을 찾아내어 수도시설을 장치하기도 해야 한다.
④ 교사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선교사 파송교회나 후원교회에
는 말할 수 없고 혼자 속태우는 것이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선교지는 수준이 낮거나 아예 학교가 없는 곳도 많다. 이곳에서 적어도 본국에
돌아갔을 때 자녀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부시키길 원한다. 그러나 선교
사들은 일에 매달려 자녀들을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한다.
외국의 유수한 선교단체(SIM, NAM, OMF 등)를 통해 나가면 어느 정도 문제는
해결이 되나 한국어나 한국에 관한 교육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의 선교사로
서 이같은 단체를 통해 나간 선교사 수는 그리 많지 아니하다. 그러므로 선교지
에서 가장 큰 고통을 치룬다.
이러한 선교사 자녀들은 교육시킬 교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국민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좋다. 이유는 중·고등학교는 혼자 떨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외지로 대부분 유학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언어 전문가와 인쇄기술자
선교지 언어의 종류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선교지 언어로 성경이나 신앙서적
이 기록된 것은 전체 언어의 수에 비교해 볼 때 극소수이다. 아직도 많은 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