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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0% "기도는 고통해소에 효과있다"
"기도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미국에서 금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고통을 조절하기 위해 기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는 기도가 '꽤 효과가 있다(worked well)'고 답했고, 51%는 '매우 효과가 있다(worked very well)'고 말했다.
침대에서의 휴식, 마사지, 허브 테라피 등을 포함한 12가지의 치료법 중 처방약만이 고통을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기도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9%가 처방약이 '꽤 효과가 있다'고 말했으며, 51%는 '매우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환자가 모든 종류의 고통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그들의 신앙이 심리적, 신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아온 설교자들과 의사들에게 이번 조사결과는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기도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고 의사이자 리틀 록 뉴 라이트 침례교회 목사인 해롤드 베톤은 말했다. 그는 신자들이 기도에 집중하므로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고통에 대한 통제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기적을 기대해야한다고 자신이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단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즉 신앙을 자신도 이용해야한다. 신앙과 기도가 중재하게 하라. 당신의 고통에 대한 인지가 줄어들 것이다."
왜 기도가 고통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콜롬비아 대 심리학자인 리차드 슬로안은 고통 감소는 기도의 힘보다 분산의 힘과 관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기도나 어떤 다른 활동에 집중하므로서 당신의 주위를 분산시키고자 애쓴다면, 나는 그것이 고통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효과가 기도에만 특별히 있는 것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고통을 야기하는 환경들로부터 당신의 주위를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어떤 종류의 정신적 활동이든 효과가 있다"고 슬로안 박사는 말했다.
신앙과 건강 간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이미 수백편의 논문이 출간됐다. 그렇지만 밴더빌트 대학의 외과 교수인 존 타르플레이에 따르면, "그것은 측정하기 매우 어렵다"고 한다.
특별히, 고통은 주관적인 문제이며, 과학적으로 측정이 어려운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밴더빌트에서 영성과 의학에 대한 강의를 하는 타르플레이는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관련을 보이는 것'과 '결과를 야기하는 것' 사이의 차이다"고 말했다.
어떤 종교적인 사람들에게는 고통은 보상적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고, 때로는 신앙이 또다른 부담을 야기킬 수 있다.
호워드대 의과대학에서 영성과 의학에 대한 과정의 디렉터로 있는 글렌다 호지스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신앙에서 고통은 (종종) 우리가 견뎌내야하는 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는 "예수님이 견디셨다면, 나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어야만 해"같은 감정인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고통을 제대로 견대낼 수 없다면, 하나님과 나의 영적 관계가 무언가 잘못돼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듀크대에서 정신의학과 행동과학 교수로 있는 해롤드 코이닝은 다르게 생각한다. 코이닝은 신앙과 의학은 "아름답게 함께 작용한다. 단지 기도만 하는 것은, 당신이 (기도와) 동시에 모르핀을 복용할때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코이닝과 동료들은 겸상 적혈구 환자들 가운데 교회에 적어도 주1회 이상 가는 환자들이 가장 낮은 고통 수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지난달 너버스 앤드 멘탈 디지즈 저널(Journal of Nervous and Mental Disease)에 발표했다.
코이닝은 "종교적인 기관에 더 관여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보다 잘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