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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Dec 22, 2019
- 56
때가 차매..,
갈 4:1-7
"기독교는 역사성을 가진 종교다. 예수 그리스도도 역사성을 가진다."
이 말은 신화적이라는 개념과 반대되는 입장을 설명한 것이다. 우리나라 건국 기원을 단군으로 보는데 우리 스스로도 단군신화라고 부른다. 역사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된다.
오늘 본문 4:4의 앞부분,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역사 가운데로 보내셨다"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역사 가운데 개입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 개입하심이 무작정 시행하신 것이 아니라. "때"가 되었을 때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위해 준비하셨고, 준비를 마쳤을 때 보내셨다는 의미이다. 예)산모의 해산, D-day
성경 역사가들은 보통 3가지의 준비를 말한다.
1)정치적인 면
로마제국의 천하통일, 지중해를 내륙의 호수 큰 제국 형성, 식민 통치와 신속한 군대 이동을 위해 도로를 잘 닦아 놓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2)문화적인 면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으나 사상적으로는 헬라 철학사상이 지배하고 있었다. 우주의 본질, 신의 존재를 연구하는 학파들이 생겨나고 유일신 사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헬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게 되어 복음이 쉽게 전달될 수 있었다.
3)종교적인 면
바벨론 포로 이후 흩어진 이스라엘 민족들은 회당을 지어 율법과 설교 중심의 회당 예배로 변화되었고 제자들은 회당을 복음전파의 중심지로 삼았다.
이와 같은 준비가 갖춰졌을 때가 바로 "찼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때가 찼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목적은 무엇인가?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본문에서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보내셨다.
1)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기 위해
2)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1.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기 위해(5절 상)
먼저 율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갈 3:19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1)율법의 역할
"범법하여 더하여진 것이라." 이 말의 의미는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법을 알고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경계하는 도구로 주어진 것이다.
롬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유대인들의 오류, 특히 바리새인들의 잘못은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함을 받을 수 없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이다. "나는 죄인입니다!"
계명 앞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2)율법의 유래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 계명, 곧 율법을 가리킨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강림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 언약을 시내산 언약이라 부른다. 그 언약의 내용은...
출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그리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중보자 역할을 하던 모세에게 십계명이 적힌 돌판 두 개를 주셨다. 계명을 주신 목적은 이스라엘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율법을 모세의 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율법의 한계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율법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율법의 유효기간은 약속하신 자손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만 유효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오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롬 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그런데 무슨 문제가 생겼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 있게 된 것이다. 율법 아래 있다는 말의 의미는, 율법에게 종 노릇한다는 뜻이요 율법으로 의롭게 되기 위하여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 놓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BC 587년,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 당했다. 율법을 소홀히 여기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벨론 포로 후에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에 집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율법에 대한 열심히 지나쳐서 율법주의로 나아간 것이다.
율법주의란?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된다고 믿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615가지로 세분해서 지켰다. 그러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율법의 규칙들은 잘 지키지만 마음이 없이 율법의 조항을 지키려고 했다. 그 가운데 잘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한 종파를 이룬 것이 바로 바리새인들이다. 예)안식일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들의 외식와 위선을 주의하라고 경계하셨다.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 아래서 신음하고 있었다. 율법을 잘 지키고 죄를 안지으려고 광야로 나가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예)에센에파
이때 예수님께서 율법 아래 신음하는 백성들을 향해 선포하셨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때가 차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바로 율법의 무거운 짐을 벗겨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이 이 시대의 우리와는 관계 없는가?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율법주의에 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오늘 본문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서 그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갈라디아는 현재 터기의 중부지역이다.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 그곳에 교회가 생겼다. 그들이 처음 복음을 받을 때 마음이 뜨거웠었다.
갈 4:13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15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 갈라디아 교회에 유대주의 율법주의자들이 들어왔다.
"예수만 믿어서는 구원 받지 못합니다.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안식일을 지켜야 합니다. 절기를 지켜야 합니다..."
바울이 통분한 마음으로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하여 반문한다(15절).
"여러분의 받은 복이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고 구원 받은 그 기쁨이 지금 다 어디로 달아났느냐는 것이다. 갈라디아 교인들의 믿음이 변질된 것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는 생각은 다시 율법주의로, 율법에게 종노릇하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이런 모습들이 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고 세례도 받았는데 자신감이 없고 항상 얼굴이 어둡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천국에 못 갈 것 같다는 것이다.
예)이전에 섬겼던 교회 부흥회 후유증.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가 의롭게 된 것은 율법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법으로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율법 아래 있는 우리를 속량,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그것을 감사하고 찬송해야 한다.
찬송가 283장, 나 속죄 받은 후 나 속죄 받은 후 주를 찬미하겠네 나 속죄 받은 후 주의 이름 찬미하겠네.
2.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1)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심
성령은 하나님의 영, 거룩한 영이시다. 성부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원을 계획하시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셨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고 믿는 마음을 불어 넣어 주셨다.
엡 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2)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심
나이가 30이 넘은 아들이 자기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을 보았다. 사람들 앞에서 창피한 줄로 모르고 "아빠, 아빠!"라고 부르네. 유치한 생각도 들지만 부럽기도 했다. "복도 참 많네!" 그것은 관계의 친밀함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아빠" 소리 듣기를 원하신다. 왜 그런가?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요일 5: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3)유업을 받을 자로 삼으심
아들에게는 상속권이 있다. 그 당시 관습은 아들에게 상속권이 있었다. 오늘날로 적용하자면 "자녀들"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전에는 아들에게만 상속하고 딸들에게는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똑같이 상속권이 있다.
갈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성도들이 받을 유업은 이 세상의 물절적인 것이 아니다. 물론 예수 질 믿는다면 그 인생이 복된 삶으로 변화될 것이다. 그러나 현세의 복에 너무 치중하는 것은 바른 신앙이 아니다. 야고보 선생이 말씀하시길...
약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딤전 6: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이 우리의 유업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유업이다. 천국이 우리의 유업이다. 어린이들의 복음성가, "돈으로도 못가요, 힘으로도 못가요,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고후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요즘이 교회 절기상 대강절이라 한다.
이 때는 우리를 죄에서, 율법에서 속량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노래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그 노래를 산타클로스와 사업가들이 모두 빼앗아 갔다.
크리마스 캐롤이 거리마다 울려퍼지고, 라디오를 틀으면 흔히 들을 수 있는 계절, 왜 즐거워하며 기뻐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려고 한다. 사도 바울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때가 차매, 이것은 하나님의 시간, God's beautiful time!
때에 맞춰 찾아오셔서 율법 아래서 우리를 속량하셨다. 이제는 의롭게 되기 위하여 율법주의 돌아갈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아들의 명분을 주셔서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다.
이제 우리의 할 일은 그 크신 일을 행하사 하늘의 유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느끼고 누리며, 우리 가족들과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성탄의 계절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기쁜 소식, 구원의 메시지를 전할 사람들을 헤아려 보고 성탄 축하의 자리에 초대할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