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으로 너를 사랑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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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에스겔 39장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으로 너를 사랑하마.” (찬 249)
1. 38장에 이어 곡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의 다섯번째 단락이 이어진다(1~16). 하나님의 목적은 대적의 궁극적이고 완전한 멸망이다. 그 완전한 멸망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흥미롭다. 포획된 갑옷과 무기들이 이스라엘에게 7년간 땔감을 제공할 것이고(9~10), 학살의 규모가 너무 커서 죽은 자들을 장사지내는데만 7개월이 걸릴 것이다(12~16). 이 일은 ‘(하나님께서) 말한 그 날’ 곧 장래의 어느 때에 있게 될 것이다.
2. 여섯번째 단락이 이어진다(17~24). 시체들을 장사지내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썩은 고기를 먹는 새들이 포식을 하게 될 것이다(4). 선지자는 새와 들짐승들을 소집하라는 명령을 듣는다(17). 하나님은 이것을 하나님의 상에서 먹는 잔치로 표현하신다(19). 온갖 부정한 짐승들(썩은 고기를 먹는)이 인간을 먹고 그 피를 마신다는 묘사는 소름끼칠만큼 혐오스러운데 제사장 출신인 에스겔에게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 백성의 대적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은 곡과 열국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21~22). 그리고 열국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면서 하나님께 대한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23~24). 여기서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다.
3. 마지막 단락에서는(25~29) 종말론적 환상에서 현재로 장면이 전환된다. ‘이제’라는 말로써 선지자는 바벨론에 포로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한다(25). 과연 자기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대답은 이스라엘의 미래가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미 34~37장의 에스겔의 복음이 그것을 말했었다. 하나님은 처음으로 분명하게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고 말씀하신다(25).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내시는 열심으로 말이다. 얼마나 복된 약속이고 은혜로운 보장인가? 전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얼굴을 가리우셨는데(23,24), 이제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신다(29). 과거에 자기 백성을 향하여 진노를 쏟으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 영(신)을 쏟아부어주실 것이다(29). 이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그들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백성의 예배와 교제 속에서 풍성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 영광을 40~48장이 보여줄 것이다.
4. 교회는 역사적으로 곡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어 왔다. 많은 경우, 당대의 교회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를 곡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본문은 궁극적인 하나님의 승리와 하나님의 백성의 궁극적 안전을 보여주려고 비유적 언어와 선지자적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함축이 있다. 현실에는 언제나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인간적, 사탄적 반대세력, 즉 곡과 같은 존재들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과 그 원수들 간의 전쟁은 궁극적으로 사탄의 모든 세력과 그 수하 동맹들이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패하고 영원히 멸망하는 절정의 피날레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은 반드시 그리고 궁극적으로 망한다!
5.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고 확실하게 정하신 일이다. 여기 하나님의 백성의 복된 운명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영광을 누리며 풍성한 교제를 누릴 것이다. 이제 선지자는 마지막 아홉 장(40~48)에서 그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주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보장하신 약속이다. 이 약속에 거하는 자는 복되다.
6. “하나님 아버지, 비록 이 땅에 사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들은 모두 패망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게 하실 하나님을 찬송하옵나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한 열심으로 저희를 회복하시고 사랑하시마 보장하시는 그 약속을 붙잡고 믿음으로 이 땅을 힘있게 사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