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중생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목회상담
요한복음 3장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관찰되어야 한다. 거듭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여기에서 곰곰히 생각해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즉 육체적으로 태어날 때 내가 무슨 역할을 했는가? 라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태어나지 아니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누가 우리의 부모인지도 사실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우리가 언제 태어나는 것이 좋은지, 그 시간을 우리가 정할 수도 없다. 우리가 잉태되는 문제와 우리가 태어나는 문제에 관하여, 우리가 참여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처음 태어나는 사건에 관한 결정에 있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우리가 두번째 태어나는 사건에 관하여는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다. 만약 아이의 육체적 탄생에 책임이 있는 것이 부모들이라면, 우리의 영적 탄생에 책임도 틀림없이 우리가 아닌 다른 분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완전하다.
다시 태어나는 것, 또는 거듭 태어나는 것(중생)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봄으로써 기적적인 일을 봄으로써 천국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천국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탄생은 하나님이 가지고 오셔야 하는 일이다.
구원의 이 영광스러운 일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신약성경의 이야기들과 용어들에게 자세한 관심을 기울인다면, 구원의 영광스러운 모든 과정에 있어 하나님의 역할과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최초의 일을 하신다. 그는 우리를 깨우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주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을 때는, 우리가 그의 말씀 안에서 들은 것을 믿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을 슬프게 하며 언짢게 한 모든 것에 대하여 회개를 해야만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구속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통하여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실 것이다. 이것이 곧 칭의(justification)라는 개념이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의 사역의 한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격이 될 것이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한복음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