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
사도행전
하나님의 역사는 바울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볼로와 같이 열심을 가
지고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논증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는
요한의 세례반을 알 뿐이었습니다.
바울의 사역(23)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바울의 전도는 말씀을 의존한 것이면서도 체험
적이며 뜨겁고 간절함이 넘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는 곳마다 성령의 놀랍고도 강
력한 역사를 일으켰는가 하면 핍박과 심한 유대인들의 공격도 늦춰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가 품었던 예수님에 대한 열정은 죽음을 각오한 것이었습니다. 오
늘날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결심한 우리 자신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까? 성령님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진정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드릴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저자인 누가는 이 열정의 사람 바울이 우상의 도시인
에베소에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증거하려는 간절함으로 인하여 3차 여행의 시작을
자세히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볼로의 사역(24-28)
아볼로의 고향인 알렉산드리아는 로마의 두 번째 중요한 도시인데 이곳은 알렉산
더 대왕이 설립한 교육과 철학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한 영향을 받은 그는 매우
비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구약성경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말씀을 증거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부족했던 것은 아볼로는 요한의 제자들을
통해 물세례는 알고 있었지만 성령의 세례는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메시야
를 통한 인류구원의 은총이란 약속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행한 회개의 세례만을 알았
다는 것이며 이 약속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성령님을 통해 증거
됨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 수는 있지만 성령님
의 임재를 통하지 않고는 구속의 은혜를 확신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브리스
길라 부부를 통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완성과 성령의 사역에 대한 진리를 자세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 이후 아볼로가 증거한 복음에서 자신의 지식보다
는 은혜가 우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의 증거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설득함에 매우 유효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앙
적 근거를 구약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복음을 증거하여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
우 힘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각 개인의 신앙적 편견은 복음의 역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