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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선교현황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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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서적들과 전도 및 양육용 서적들이 본토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되는 이유가 바로 이같은 신앙서적의 보급에 있음을 잊어서
는 안된다. 이들은 현지어로 번역도 하고 현지인들을 교육도 시킬 수있다. 현재
이같은 사역을 국제적으로 하고 있는 선교단체는 Wicliff로서 매년 훈련생을 모
집하고 있다.
또 언어전문가가 성경이나 신앙서적 등을 번역했다고 할지라도 인쇄되어지지
않으면 무가치하다. 그러므로 인쇄기술자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인쇄기술이라 하
면 으례히 요란한 인쇄기를 생각할 수 있으나 그곳에서는 옛날 60∼70년대 초까
지 유행하던 등사판을 사용할 줄 알고 제본을 할 줄 알면 일단 훌륭한 선교사가
될 수 있다.
한 예로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의 경우 인쇄소는 전국에서 단 한 곳뿐이다.
⑥ 컴퓨터 기사
우리나라는 이제 개인용 컴퓨터(P.C)시대가 열렸고 으례히 컴퓨터가 필요한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선교 현장에는 아직 컴퓨터 없는 곳이 많다. 그리고 선교사들
이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문서를 작성하거나 어떤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없
다. 그러므로 선교사를 도룰 기사들이 필요하다. 특히 신학교나 있는 곳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필리핀 신학교를 위해서 컴퓨터 기사가 선교사로 갔다.
⑦ 농업 기술자
이 분야는 대부분의 선교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가장 큰
고민의 자국민을 먹어 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림성 장관이 한국과 농업기술
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을 했을 정도이다.
선교지는 앞서 언급한대로 대부분 전 인구의 80%이상이 농업 인구이지만 자급
자족하지 못하고 또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 다만 전통적으로
농사를 지을 뿐이다. 이러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법을 가르치고 수확이 많은
종자를 개발해 낸다면 선교에 엄청난 힘이 된다. 그는 아마 그 국가의 일대 영웅
도 될 수 있다. 이같은 것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단국대 열대 작물학과와
이민자들을 교육시키는 "국제 농업 인력개발원"*과 같은 곳이다.
* TEL. 408-9423, 훈련소:경기도 용인군 고매리 737-4,(TEL 0331-8-3811)
⑧ 항공 조종사와 정비사
산골짜기, 늪 등지에서 사역을 하는곳도 있다. 이곳은 결코 비행기나 모터 등
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또 선교사가 오지에서 갑자기 질병이나 어려
움을 당할 때 경비행기나 헬리콥터가 필요하다. 실제로 AIM, SIM 등과 같은 선교
단체는 이미 수십대의 비행기가 있다.
한국에도 항공선교회가 조직되어 낙도선교를 계획하고 있다.
⑨ 선교선(宣敎船)과 종사자
선교하는 배가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해 줄
뿐 아니라 정박하는 곳마다 선교사를 하고 그 교회 지도자들을 격려한다. 이같은
일은 미쳐 선교사가 도달하지 못한 지역을 담당하기도 한다. 배에는 참으로 다양
한 직종이 필요로 한다. 항해사, 선장, 기관장, 통신사, 전기기사 등등 ……
한국에서도 동남아를 다니는 [한나호]
{{
) (우편번호:130-100)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416-2 재림패션내
(TEL. 242-4280, 3239, FAX.248-1109:한나선교회)
}}
가 있다.
이상과 같이 볼 때 해외로 나가서 일할 수 있는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은 참
으로 넓다. 실제로 평신도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은 무한하다고 까지 할 수 있
다. 앞서 언급한 것은 일반적으로 선교단체들이 요구하는 선교사들이지만 정말로
선교를 하고 싶으면 혼자서라도 가능하다.
한국의 경제가 발달하였다고 하여 세계 각국에서 기술자를 요구하고 있다. 선
교사가 들어갈 수 없는 중공에도, 소련에도 이제 한국 기술자들에 의해 공장이
세워지고 있다. 길이 없어서 선교사가 못되는 것이 아니다. 뜻이 없어서 못되는
것이다. 다만 평상시에 선교에 관한 공부와 선교지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성경 실
력이 문제인 것이다.
⑵ 보내는 선교사
선교사라 할 때 가는 선교사만 선교사가 아니다. 보내는 선교사는 가는 선교사
못지 않게 중요하다. 흔히 돈만 있으면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것은 잘못된 견해이다. 보내는 선교사가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가
는 선교사의 활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내는 선교사는 가는 선교사 못지 않게 선교에 정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전쟁에서 실제 전투하는 자는 장교들과 군인이지만 실제로 작전을 세우고
지휘하는 자는 후방에서 일한다. 그가 전방에 있는 장교보다 더 작전에 노련한
자로 인정받는다. 실제로 그렇지 못할 때 부하들은 죽고 전쟁은 패하게 된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 중 하나는 선교를 연구하는 연구기관이다.
아직 이것이 확립된 연구기관은 아직 없다. 다만 영세성을 면치 못한 상태를 나
름대로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연구기관에 종사할 수 있는 자는 반드시 신학을 한 자만이 아니다. 각종 영역
에서 필요하다. 선교지는 종합학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문
화, 언어 등 선교지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각자
의 전공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투자하면 된다. 다만 모든 것의 해석을 성경에 근
거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볼 때 선교사는 단기간 형성되어지는 것은 아님을 알았을 것이다. 그
리고 한 두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님을 알았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현재 배우고 있는 위치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헌신하는 가
에 달렸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꾸준히 하나님께 아뢰고
나아가 여러 선교단체들을 방문하여 지식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날 자신이 헌신할 곳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는 길지만 선교의 정신 연령은 아직 어린 단계이다. 다함께 분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