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장절(章節) 구분자 및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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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장절(章節) 구분자 및 연대
성경의 장절(章節 : chapters and verses of Bible)은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던 것은 아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장 구분을 한 이는 대체로 영국교회의 켄터베리 대주교였던 랭튼(Stephen Langton)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스테파누스(Stephanus Robertus)는 신약성경을 절로 구분하여 155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판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스테파누스는 파리에서 리용으로 가는 마상(馬上)에서 절을 나누었다고 하나. 신.구약성경 모두에 장절이 붙여져 처음 출판된 해는 1555년인데, 스테파누스의 라틴역 불가타(Vulgata) 성경이다. 오늘날의 성경은 1560년판 제네바 성경의 장절 구분을 받아들이고 있다.
랭튼 (Langton, Stephanus 1150년경-1228. 7. 9 영국신학자, 역사가, 시인.) 오랫동안 파리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또한 성경주석을 집필했다. 불가타역 구약을 장(章)으로 나누었다. 1207년 켄터베리 대주교가 되고, 영국 존왕(John, Lackland ; 1199-1216 재위)의 반대자로 '대헌장'(大憲章 : Magna Carta)의 성립에 관여했다.
스테파누스 (Stephanus Robertus [프] Etienne Robert 1503-1559 프랑스의 궁정 인쇄 기술자.) 그의 집안은 아버지 앙리 이래 16∼17세기, 파리 및 제네바에서 인쇄업에 종사했다. 특히 성겨의 인쇄로 유명했는데, 1539년 프랑소와 1세의 인쇄사가 되어 1546년에는 그리스어 학자인 아들 앙리(Henri ; 1528/31)의 협력을 얻어 그리스어 신약성경 소책자 2부를 간행했다. 본문(本文)은 주로 에라스무스판 신약본문 제5판(1535)에 의거하고, 콤플루툼판(Gomplutum : 1514)을 참조했다. 1550년에는 인쇄본문사상 큰 역할을 한 대형 호화판(궁정판<deitio regia>)으로도 불리는 제3판을 냈다. 이것은 이문자료(異文資料)를 첨부한 최초의 판으로 영국에 있어서 '공인본문'(公認本文 : Textus Receptus)의 근거가 되었다. 그의 성경주해가 소르본느에서 비난을 받게되어 제네바에 도피, 칼빈파로 개종했다. 그해 다시 소책 2부의 본문을 간행했는데, 이것은 장절을 나누어 쓴 최초의 판이다. 그는 이 절분류를 파리에서 리용으로 기마여행을 하는 가운데 시행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