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이 주는 축복 

정신적 장애자들을 위한 세계적인 공동체를 세운 캐나다인 진 배니어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하기를 원합니다.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고통하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이 내가 섬기기를 원하는 그 사람들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나의 도움은 잠시 동안으로 그칠 뿐이며 나는 곧 "기진해버릴" 것입니다. 가난한 자, 병든 자, 죽어가는 이들 모두는 나를 위한 축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필요한 축복입니다. 사역이란 무엇보다 우리가 섬기는 그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 축복은 하나님의 얼굴을 얼핏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은 바로 천국의 전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얼굴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 내가 진 배니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매일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많은 문제와 고통들을 들어줄 힘을 어디서 얻습니까?" 그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하였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나에게 생명을 주지요." 바로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봉사의 위대한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축복이 필요합니다. 가난한 자들은 우리를 축복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 헨리 누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