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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肉覺)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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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肉覺)의 판단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 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 13:10>)
사람들의 삶은 다양하여 어떤 이는 동물의 하나로 사는 인간도 있을 것이요 사람이기에 도의적으로 사람의 예를 갖추어 살기도 할 것이다. 보다도 신앙인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가 이를 찾아 아니 그의 지시하신 대로 살게 된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산 신앙인이다. 거기서 길러냄을 받은 그의 조카 롯도 이 신앙에 젖어 살았을 것이다.
보고들은 것이 그랬을 것이다. 자기 소유가 있다면 삼촌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너그럽게 롯을 몫을 지어 준 것을 알만하다. 축산을 생업으로 하는 저들이라 롯의 소유가 있고 아브라함의 소유의 분간이 있었던 것이다. 각기 일군도 있어 초장의 시비가 생겼는지 어떤 각기 소유문제로 종들간의 분쟁이 일어남을 본 아브라함은 우리는 골육인데 이런 일로 다툼이 있을 수 없다.
소유만 각기 소유할 것 아니라 초장도 각기 갖자고 제의하여 롯에게 선택권을 우선적으로 준 것으로 아브라함의 관대함을 알게도 하여 준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보았다." 요단 강변이라 관개가 좋았을 것이요, 또 평원도 비옥하였을 것은 봄철에 빙하의 해빙으로 요단 물이 평원까지 넘치다가 빠지면 요단 들은 비옥하게 된다.
오늘도 하천이 넘칠 때는 그런 고장이 많다. 중국도 황하가 넘치면 수천 리가 물에 잠겨버리니 농토도 집도 다 없어지나 그 다음 농사에 몇 해 분이 넘치게 소출 되는 고로 흩어졌다 다시 모여들고 함을 본 바이다. 롯이 이런 상식이 있었다. 볼 줄 알았다. 자기 이익 볼 곳을 안 것이다.
소알까지 물이 넉넉하다고 판단하였고, 그 판단 대로라. 거기 소돔이나 고모라는 인구 집중한 도시로 이름이 난 곳이다. 물산이 풍부하고 수운이 편한 곳 도시는 생기게 되어 있다. 롯은 이곳을 선택한 곳이다.
롯의 시야는 그만큼 보고 또 그 상식은 윤택하게 살 곳을 알아 본 것이다. 상식적으로 일가견의 견해가 있게 처세의 능이 있다 하겠다. 이는 신앙과는 별문제가 된다. 신앙인은 어떤 육 적 조건이 좋다로 판단함은 신앙인에게는 금물이다. 육각의 판단에 의존하면 신앙인은 아니다.
신앙인은 우리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 그는 전지 전능 전재 (全知, 全能, 全在)하신 분일 뿐 아니라 그의 선택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여호와이래"(<창 22:14>)로 준비하신 분이다. 그를 앙망하여 살뿐이다. 육각으로는 이 판단은 서지 않는 것이다. 영각이 예리할 때에야 여호와 하나님의 판단에 의존하게 된다.
롯의 결과는 확실하게 성경에 나타난 바이다. 육각의 판단에 의존하는 일, 비 신앙인의 처사인 것이다. 어떤 일을 판단할 때에 육각이 떠오르게 되면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마 16:13>)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베드로 같이 자신만만했던 판단의 실패를 자인하였던 고로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요 21:15>)
이는 영각의 판단이었다.
2. 현실만 보았을 뿐
하나님께서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전에는 그곳이 ①여호와의 동산 같고 ②애굽 땅과 같았더라고, 롯을 이런 관점에서 배워야 한다. 소돔 고모라를 바라보고 에덴을 연상하였던 것 같다. 에덴 낙원을 상상하였는지 모른다. 신앙인일 때 하나님의 동산을 잃어버린 그 원인은 알았어야 하겠다.
순종하지 않고 조상과 같이 자기들의 육욕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만홀히 여겼으므로 마침내 낙원을 잃어 버렸다함을 상기하여야 한다. 롯 뿐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는 이 점을 상기하여야 한다. 소돔 고모라를 하나님의 동산 같이 보았다면 거기 금령이 있었던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살기 좋은 현실만 보고 한말이다. 하나님의 동산은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만이 사는 곳이다. 친삼촌 수하에서 키움 받아 자기 몫까지 준 삼촌을 외면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운 롯은 하나님의 동산에 살인간은 아니다.
또 애굽 같았더라고 에덴 낙원은 상상이었고, 애굽은 방금 다녀왔다. 하나님의 사람은 애굽에 살지 못하게 되어 있다. 앞으로 그 후예들이 출애굽하기도 했거니와 저 숙질도 살기 좋은 듯해서 갔다가 큰 망신을 하고 돌아온 것을 회상 못한 것이 애굽에 연연해서의 발언인 것이다.
전철을 귀감 삼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다. 육각의 판단이다.
"육각의 판단으로 종결 내려선 안 된다."
"육각에서 영각으로 전진하는 힘이 신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