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교회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중심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 교회로 넘어왔습니다. 그것은 안디
옥 교회가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의 첫 걸
음인 이방 선교사를 첫 번째로 파송하였기 때문입니다. 로마제국의 삼대 도시 가운
데 하나인 안디옥에 세워진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시에 따라 바나바와 바울을 기
독교 역사상 최초의 선교사로 파송하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1-3)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금식할 때 성령의 지시가
임했습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것이
었습니다. 이에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한 후에 최초의 선교사로 바나바와 사울을 안
수하여 파송하였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초대 안디옥 교회 교인들이 금식기
도를 자주 하였고 그때 그때마다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감동하심과 교통하심에 얼마
나 민감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구브로 선교(4-12)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서 배를 타고 구브로로 떠났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첫 번째 선교지인 구브로는 안디옥의 서남방에 위치한 섬으로 바나
바의 출신지이기도 했습니다(4:26). 이들은 구브로의 동편 살라미에 이르러 먼저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섬을 가로질러 총독
이 거주하고 잇는 바보에 이르렀습니다. 당시의 총독은 서기오 바울이었습니다.
이곳은 미의 여신이라 불리우는 비너스의 신정이 세워져 있고 사치하고 부도덕한 환
락가가 있는 구브로의 수도였습니다. 그러나 엘루마라 불리우는 박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지 못하도록 온갖 훼방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자칭
예언의 은사를 받은 것처럼 위장한 거짓 선지자요 마귀의 자식이었습니다. 그의 이
름인 `바예수'란 말은 `예수의 추종자', `예수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예
수의 추종자라고 자칭하면서도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려고 복음을 거절하고 다른 사
람까지 믿지 못하게 방해하였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바울은 그를 주목했고 심판적
책망으로 소경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는 본래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영적소경이
었습니다. 이렇게 소경이 되게 하신 것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신 하
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을 목격한 총독은 하나님을 믿으며 주의 가르치
심을 기이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선교는 영적전쟁이기에 이렇게 훼방꾼이 있었습니
다. 그러나 선교의 주체이신 성령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구원의 역사는 나타납니다.